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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생활하는 법
'뭐야 저건?'
문 틈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나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살려주세요! 제발..."
"이..이 계집이! 뭐해? 안 죽이고!"
"하지만 어땋게......"
한 여자가 한 남자의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고 있었고 바지가 붙잡힌 그 사람은 결에서 검을 쥔체 벌벌 떨고 있었다.
밀끝을 흐리는 그에게 인상을 쓰던 그 남자는 갑자기 그의 손에 있던 검을 빼앗아 바로 자신의 바지를 붙잡고 있던 여자의 목을 날려버렸다.
차아악!
"아악!"
그 짧은 순간 단말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피가 튀기고 주인을 잃은 몸뚱아리는 힘 없이 쓰러졌다.
"텟! 더러운 계집! 어디서 누굴잡아!"
애걸하던 여인의 목을 벤 남자는 한번 입안에 고인 침을 뱉고는 아직도 벌벌 떨고있는 사람에게 가서 검을 돌려주며 말했다.
"봤지? 이렇게 하란 말이야! 고작 NPC 죽이는게 그렇게도 두렵냐? 어차피 나중이면 다시 나타날꺼 그렇게 벌벌떨어서 어떻게 대 엠페로드 소속의 암살자가 될 수 있겠냐?"
"네.. 다시 해볼께요......"
그의 대답을 들은 그는 씩 웃더니 말했다.
"좋아! 그럼 내가 저기가서 또 한 녀석 데려올테니 그때 망설임 없이 해치우는거다 알겠나?"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휘적휘적 어딘가로 향했고 내 시야에서 벗어나자 더 그 안쪽을 보고 싶었지만 고작 틈 사이로 볼 수 있는건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본 단편적인 모습만으로도 대충의 안쪽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여기는 엠페로드 길드의 비밀 암살자 수련장이구만? 그것도 약간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그러기 위해 NPC나 약한 유저를 상대로 그들이 연습할 수 있게"
그러니 명색이 비밀 수련장인지라 방음처리가 되어있지만 사람들의 고함소리, 신음소리등이 들릴만도 했다.
"자 그럼 이걸 어떡해 한담?"
난 그들입장에서 보면 안되는 걸 봐버렸다. 뭐 몰래 봤으니 내가 보고 있었다는 걸 알리 없지만 말이다.
들키지도 않았으니 모른척하고 다시 길을 갈 수 있었다. 따지고 보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아 눈만 버렸네' 하며 방향을 돌려 다시 룰루랄라 가기엔 나의 원초적인 호기심과 이 주체 할 수 없는 오지랖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젠장! 어차피 인간들의 일이고, 나랑은 상관도 없지만... 이놈의 오지랖 정말!......."
혼자서 몆번이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은 내 걸음은 그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몆 발자국 그곳의 정문으로 향하다 문뜩 이렇게 대책없이 나설게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일단 대책을 강구해 보기로 했다.
'휴~ 좋아! 오늘만큼은 정의의 사도 노릇 좀 하지 뭐! 근데 지금 설정된 상태로는 저들을 상대하기엔 무리니까 어쩔 수 없이 봉인을 조금 풀어야 겠고 그리고 지금 이 모습으로 가다간 나중에 유희할때 귀찮을 수도 있으니 모습도 바꾸고... 아예 쳐들어 가다시피 하면 소란스러워져 나갈 때 곤란 할 수 도 있으니 어쌔신이 되고싶다고 해서 들어가면 되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어느정도의 봉인을 풀고 내 모습을 바꾸었다. 일단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리고 그것을 권능으로 발현시켰다.
내 온 몸이 빛에 휩싸이고 다시 그 빛이 사라지고 있을때 나는 서서히 감은 눈을 떴다.
지금의 내 몸은 백색에 가까운 은색의 머리에 눈동자는 선홍빛에 가까운 붉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뭐 나름 멋있다고 생각한 것을 그대로 구현시킨 것이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원래의 내 나이에 맞는 몸이 아니라 12~15살 사이의 아이의 몸으로 축소 시켰다.
명분은 적들은 방심시키기 위해서라지만 사실은 이 몸에는 이 크기가 어울릴 것 같아 한 행동이었다.
어째꺼나 나는 거울을 만들어 몸을 비춰보곤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후후, 자 그럼 시작이다!"
준비도 다 됬겠다. 나는 그 창고의 정문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이곳의 문지기로 보이는 사람이 나에게물었다.
"꼬마야 뭐하니? 여기서 놀면 안된단다 다른 곳으로 가렴"
나는 나름 나긋나긋 좋은 말로 나를 타일려는 문지기로 똑바로 보았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암살자가 되고싶어요 들어가게 해 주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내가 왜 이런 몸을 했을까 닭살에 몸부림쳐야 했다.
다행히 연극부에서 아이 역활을 해봤던게 다행이었다 물론 연기하는 연령이 틀리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런 내 말에 그들은 당황한듯 보였고 그 중에 하나가 나를 보며 물었다.
"그..그걸 어떻게 들었니?"
비밀을 엄수해야 하는 이곳이 어린 아이가 알고있다고하니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일리ㅇ라
하지만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할 멘트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
"소문으로 들었어요 이곳에서 암살자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전 복수를 해야하단 말이예요"
있지도 않는 원수를 들먹이자 그들은 많이 흔들리는 모양이었다.
"이런... 딱하구나 하지만 여기에 들어올려면 암호가 필요하단다. 그런 경로를 통해서 오는 사람들은 암호를 아니까"
거의 다 됬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의 변수가 있었다.
'암호라고? 젠장! 내가 그걸 알리 없잖아!'
나는 당황한 얼굴을 애써 감추고 조금 울상인 모습으로 문지기를 바라보았다.
"암호라구요 전 모르는데......"
"그럼 다음에 다시오렴 그때는 암호까지 알아와야 한다."
그들은 날 내보낼 생각이었고 나는 다급하게 그들을 불렀다.
"잠..잠시만요! 이걸로는 안 될까요?"
나는 언젠가 준비한 돈을 품을 뒤져 그들에게 주었고 각각 5골드를 본 그들은 눈이 휘둥그레 졌다.
"5..5골드! 이렇게 많은 돈을......"
사실 뇌물까지 먹이고 싶지않았으나 어쩔 수 없었다 대를위한 소의 희생(?)이었다.
그들은 그 돈을 자신의 품에 갈무리 하고 헛기침을 하고 슬쩍 길을 비켜주었다 그리고 귓속말로......
"우리가 이걸 받았다는 얘긴 아무에게도 하지말거라!"
"네 알았어요!"
난 그곳으로 들어가며 조소어린 웃음을 지었다,
'엠페로드도 참, 저런 사람들로 문지기로 쓰다니...... 뭐 보아하니 유저들 같은데 유저 입장에서도 1골드가 벌기힘들테니까'
들어가는 중에 두 명의 문지기가 서로 소근거리는게 내 귀에 희미하게 들려왔다.
"정말 이래도 되나 어디 귀족집 자제같은데?"
"뭐 가문이 멸문이라도 됬었나보지 우리 조용히 하자고 우리만 알면 되니까"
우여곡절 끝에 이곳으로 들어온 나는 주위를 들러보며 감탄을 했다.
'오, 상당히 규모가 큰데 그냥 창고가 아니라 어느 광장이라 해도 믿겠어'
그만큼 겉보기보다 크기가 컸었다.
그런 모습을 어떤 엠페로드 소속의 유저가 그들의 상징이 새겨진 길드복을 입고 나에게 다가왔다.
대지 위에 홀로 꽂혀있는 검 한 자루의 문양이 인상적인 그는 나를 보더니 어리둥절한 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이 꼬마는? 혹시 어쌔신이 되고싶니? 그래서 여기에 온거야?"
다행이 그런 눈치는 있는지 나의 가짜목적을 알아챈듯 했다.
나는 그말에 고개를 끄떡였다.
"네! 복수를 하고싶어요!"
그러자 내 말에 흥미롭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복수라...... 정말 그렇게도 하고싶어!"
"네!"
라고 힘차게 말했지만 실상 속은.......
'그래 이 자식아! 이딴 짓을해서 내 오지랖을 발동시킨 너희들에게 복수하고 싶다. 게다가 나이도 나랑 비슷해보이는구만 어디서 반말이야'
하지만 실제로 그럴 수는 없었다.
그는 나에게 손짓을 하더니 따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나는 잠자코 그를 따라갔고 그곳엔 내가 열린 틈 사이로 보인 모습과 비슷했다.
어느사람들은 칼을 맞대고 대결하고 있었고 또 어느 사람은 상대인 듯한 사람의 심장을 찌르고 벌벌 떠는 손으로 검을 잡는 사람이 있었다.
"자 잠시만 여기에서 기다려 당담자님 불려 올테니까"
그는 나를 내버려두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나는 그 덕분에 주위를 자세히 살펴 볼 기회가 생겼다.
견습 암살자들은 어리숙한 솜씨로 NPC들을 상대로 살인기술을 연마하고 있었고 간혹 그 위치가 바뀌거나 NPC가 NPC를 유저가 유저를 상대로 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런 나에게 가장 눈에 띄는 건 그저 자신이 죽인 상대의 시체를 보며 울고있는 내 또래의 소년 이었다.
"흐으윽.. 정말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미안해요 정말로 진심이예요 흐윽.. 흐윽.. 흐으윽.."
============================ 작품 후기 ============================
하아~ 오늘도 하나 올리네요 이번편과 다음편은 조금 무거워진 분위기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원래 한편인데말이죠 ... 예 또 분량조절 실패지요 아무튼 죄송합니다
이번 주제가 예상외로 오래가는군요 전5~6회하고 바로 무투대회를 넘어 갈 줄 알았는데
휴~ 그건 그렇고 전 많이 답답합니다 도저히 이 글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무슨 딱히 지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조금 누군가 조언이나 충고를 해준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아, 그런다고 서평을 원하는건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양심없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저 코멘으로 이건 좀 어색하다, 잘못됬다 라고만해도 좋을텐데요 제 능력은 그걸 구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흠.. 뭐 투정은 이만 부리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보니 미드가 제욕을 엄청 해댔군요 그래서 약간의 복수를 했는데 또 그것 때문에 미드가 광분 중입니다 오늘 대본보고 아예 열을 내더군요 이젠 스튜디오에서도 피해가야 겠습니다 허허허.....
이크 이러다가 미드가 이곳까지 처들어 올 수 있으니 이만 리리플입니다
skypeid 후후 루카의 숨기고싶은흑역사이죠
불행마스터리 글쎄요? 제 생각엔 입는겁니다 때에따라 바꿔 입어야 하는거죠 뭐 개학을 훨씬 많이 입긴 합니다만 말이죠
제피어 ㅋㅋ 글쎄요..
아크레시아엘 도데체 무슨 생각이신지?
phj1070 당연히 아닙니다 그건 나중에 써먹을때가있습니다 누군가의 사망플래그라고만 말해주죠 큭큭 그리고 미드는 갈구는 맛을 알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실컷 갈굼당하고 있지요
darkshadowsodier 아니요! 당연히 기억하죠 닉네임이 인상이 깊었으니까요 전에 잠깐 모습을 다시보이더니 다시 사라지셔셔 조금 슬프긴 했지만...
혈우뢰 오 감사합니다 그리고 뭐 예상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qazwsx123 그래서 제 머릿속이 맨날 울리죠 미드가 하도 갈구니까
FireDragon 괜찮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류클리미레드 전에도 말했지만 전 그땐 17살 지금은 고2로 올라갔지요 즉 동갑입니다
그렇고보니 혈우뢰님도 저와 동갑이시구요 그리고 1주년축하 감사드립니다 벌써.. 1년 단순히 장난으로 시작한 글인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우라우라리 네? 트크 라뇨 무슨 뜻인가요?
眞.天 네~ 출연진 사이에서는요 이름도 특이하고 늘 봐주시니 모두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오타, 오류 지적받습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