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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10화 (110/211)

0110 / 0211 ----------------------------------------------

그들이 생활하는 법

"그래, 알았어"

나의 확답을 들을 그는 이젠 됬다는 듯이 웃으며 교실로 돌아갔다.

나 역시 뒤에서 그를 따라가고 있었고 말이다

뭐 그렇게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밖을 좀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휴식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 버렸다.

"이것도 금단현상인가..?"

지금은 역시나 그렇듯이 학교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왠 일인지 평소보다 기분이 좋았다.

별 기분이 좋아질 만한 일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내가 게임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들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평소에도 이정돈 아니였는데 나도 모르게 3일동안이나 게임을 하지않고 꾹 참다보니 몸이 달았던 모양이었다.

집에 도착하고 나는 마치 게임에 처음 접속할때 처럼 성급하게 게임으로 들어간다.

"흐으...음? 하아암~"

나는 신계의 내 침대에서 마치 푹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하품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익숙해져버린 풍경이 내 눈앞에 보이고 일어난 내 모습을 보고 다른 일을 하고있던 렐리아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야 일어나셨네요."

"그렇지? 이걸 오래만 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건 아니였지만 무척 심심하긴 했지요"

미리 말을 해두었지만 렐리아는 뭔가 심통한 모양이었다.

"또 일어나시자 마자 유희를 가시겠지요?"

"어... 그건 그렇지"

나는 그 말에 밑으로 내려가려던 발걸음을 잠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하여간 진뜩하게 앉아있는 꼴을 못 보겠다니까요."

그녀의 말에서 뭔가를 이상한 느낌을 받은 나는 다시 그녀에게 다가와 물었다.

"뭐야 그건 설마 날 비꼬는 건 아니겠지? 솔직히 신계엔 할깨 없잖아 내가 뭐 해결할꺼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뭐래요? 그냥 말한거지 확실히 신계엔 발데르께서 샤티님에게 체스게임을 져서 절규하거나 아님 로키님에게 속아넘어간 신의 고함소리만 제외하면 참 심심하고 조용한 동네죠 그러니 밑으로 내려가시는 것도 당연해요 암~ 그렇고 말고요"

근데 그 뭔가 불만이 가득한 느낌은 뭐란 말이야!

나는 순간 그녀에게 이렇게 소리치려다가 간신히 그러려는 마음을 참고 최대한 차분하게 물었다

"뭐야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는것 같은데 말해봐"

나는 기껏 화를 참아내면서 말했거만 그녀는 나를 향해 배시시 웃는게 아닌가

"뭐예요? '나 화났는데 간신히 참는거다'라고 온 몸으로 말해주는 표정은... 그냥 장난친거 잖아요 미드제리엘님 오래만에 제대로 얼굴은 봤는데 그 정돈 이해해 주셔야죠 안 그래요?"

순간 나는 도대체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 지 몰라 벙찐 얼굴이 되었다.

또 농락당한 것이다 나의 수행천사에게 말이다

"호호호 미드제리엘님은 생긴거완 다르게 정말 표정이 다양하시다니까요? 제밌긴하지만 이젠 얼굴 피세요 그 얼굴로 그런 표정지으면 안 어울려요"

"아.. 그럼 어쩌라고 내가 내 얼굴 마음대로 하겠다는 무슨 상관이야"

"이런 삐지신거예요? 흐음.. 그럼 안돼는데 나 부탁이 있단 말이예요"

뭐어? 부탁? 어디서 붕어가 익사하는 소리를 하고있단 말인가 아니 사근사근 말하며 사정을 해도 들어줄까 말까한 판에 저렇게 놀렸놓고 무슨 부탁이란 말인가 절대불가다 불가!

내 단호한 표정을 살펴보던 그녀는 한번 흐음 소리를 내더니 나에게 놀리듯 말하는게 아니가 게다가 강조까지 하고 있었다.

"뭐예요 진.짜.로 삐진신거예요? 정.말.로.요? 이러면 재미없는데...... 신이 무슨 이런 일 가지고 삐질 수가 있어요? 에~ 정말 이럴 땐 신 같지가 않으시다니까"

나는 정말로 확신할 수 있었다 렐리아가 남자이고 조금만 편한얼굴이기만 했어도 바로 주먹이 날아갔을 꺼라고......

이러다가 정말 수행천사가 해임건을 정말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게 아니가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알기론 저 녀석은 과거엔 저러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데체 무엇이 언제부터 문제가 된 것일까......

아무튼 이렇게 가다간 유희도 못 가고 나만 나쁜 놈이 되는 것 같아 이왕 빨리 해결해주자는 마음에 그녀에게 물었다.

"하아~ 그래.. 그 부탁이라는게 뭔데?"

"별겨없어요 미드제리엘님께서 이번 유희에서 돌아오시고 가시게 될 유희에서 저도 데려가시면 돼요"

"또? 뭘 할려고?"

"에이~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누구를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래, 그래 내가 데려가 줄께 이제 됐냐?"

"네 고마워요 그럼 이번유희도 잘 갔다오세요"

그녀는 제 딴에는 상큼하게 웃으며 말한 것이겠지만 내눈에는 한 없이 가증스러워 보였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지상계로 내려가면서 소리쳤다.

"알았다 이 수행천사 같지않은 수행천사야!!"

지상계로 내려온 나는 아직 그 분함에 중얼거렸다.

"참나 누가 주인인지 이것이야 말로 주객전도(主客顚倒)이라니깐......."

아무튼 나는 샤틴과 만나기 분노를 사그라트리고는 중앙탑으로 향했다.

중앙탑이 방향의 지표이고 가장 알아보기 쉬울꺼라는 생각에서였다.

역시나 내 생각이 맞았는지 얼마 기다리지 않아 샤틴녀석이 인파를 헤치고 나에게  다가왔다.

"오! 빨리왔네"

"이 정도야 당연하지 근데 오늘은 조용히 왔네 전엔 샤론을 타고 나 랭커다 라는걸 뽑내고 오더니......"

"야! 그때는 다르지 그땐 친구들에게 나 이런 놈이야라고 알려주려고 그랬던 거고 지금은 그럴필요가 없으니까"

"아.. 그러냐? 근데 샤론은?"

그러자 그는 자신의 가방을 가르키며 말했다.

"뻔하지! 내 가방에서 숙면중이다 작아진 이후로 맛들였다니까 아주 어째든 사람이 없는 쪽으로 가자 괜히 눈에 띄면 귀찮으니까"

우린 비교적 사람 한산한 숲으로 갔고 샤틴은 가방에서 샤론을꺼내 그 녀석을 작게 만들어준 구슬을 때었고 금방 샤론은 본래의 크기를 되찾았다.

"그럼 타자, 꽉 잡으라고!:

그렇게 거대한 날개를 핀체 하늘을 날기 시작했고 문뜩 무엇이 궁금해진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샤론이 네 가방 떡하니 차지하고 있으면 넌 물건 어떻게 담냐?"

"아.. 새로 장만했어 공간마법 걸린 가방으로 그 덕분에 돈이 왕창 깨지긴 했어도 편하긴 하더라 물건이 무한정 들어가고 무슨 마법이 또 추가로 걸려있는지 가볍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그렇게 우리의 대화가 끝나고 나는 문뜩 이 바람이 새롭다라고 느겼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수 없이도 맞아 본 바람일텐데 이제서야 그 존재를 인지 했다고나 할까?

바람을 맞으니 내가 살아있다는 실감까지 나는 것이다.

뭐 전엔 좀 신으로의 일처릴 하느라 게임을 게임으로 즐기지 못한 탓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대륙을 벗어나 구름을 만지며 대양을 내려다 보니 기분이 상쾌한 것이다

아까의 안 좋았던 기분이 싹 날아갈 정도로... 새삼 이런 일 자주 겪을 샤틴이 부러워 지는 것이다

그렇게 한동안 비행을 하니 대양에 커다란 섬이 하나 떠있는 것이었다.

"저게 발레스 대륙이야? 생각보단 멀지 않네"

"맞아 사실 배타고 게임 상으로 1시간 30븐정도 가다보면 나오거든"

"흠.. 게다가 섬 치고는 커 보이지만 대륙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뭐 부르기 나름이지 우리도 오세아니아를 가장 작은 대륙이자 가장 큰 섬이라 부르잖아"

"그런가?"

구름에 가려 희미하게 그 모습을 보이는 발레스 대륙.. 왠지 새로운 느낌의 곳 이었다.

============================ 작품 후기 ============================

흠.. 알고보니 정말 109화가 중복이더라구요 110화랑 말이죠 그게 제가 다른 소설과 동시에올리려고 창을 여려개 띄우다보니 제가 잠시 착각을 하여 벌여진 사태 같습니다

연참이라 생각하여 좋아하신분들 죄송합니다 전 돌을 맞아도 싸고 사시미에 찔려도 할 말을 없습니다 (응?)

여려분 거듭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것도 그렇지만 사실 이번편에 발레스 대륙 유저들의 생활상을 잠시라도 보여주고 설명할려 했는데 외외로 렐리아와 미드의 얘기가 길어져버렸네요 도중에 재밌는 생각이 나서 말이죠

어째꺼나 면목은 없지만 리리플 입니다~

眞.天 아 그게 제 불찰로 중복이 되버린 사태가 일어나서 말이죠 하하

핵포탑 정말요? 와~ 그럼 잘 부탁드려요 제가 뭐가 부족하고 안 좋은건지 정말 알고 싶거든요

이디어 죄송합니다~ ㅠㅠ 할말이 없네요

pangenia 으헉! 제가 죽일 놈 입니다 ㅠㅠ

오타쿠준비중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오래만이네요~

FireDragon 감사해요 걱정해주시다니 전 처음에 중복인 줄 몰랐습니다 올렸놓고 엄청 뿌듯한 얼굴로 컴퓨터를 껐는데 말이죠 그리고 님도 오래만이예요

darkshadowsoldier 둘 다요! 길기도 했고 어둠의그림자병사 라니 특이했으니까요

kkubin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반가워요 근데 예전의 '그것'은? 하하 농담이예요.... 그래도 뭔 줄은 아시죠? (뭘 알아! 퍽!)

chaosruin9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천상갸륵 그러게요 아직 봄도 안됐는데 저도 이제 헷가닥 하는모양입니다

lovely9889 으아앙~ 죄송합니다 이거 제 손이 닳도록 빌 수 밖에 없네요 이젠 그런 실수 안 하도록 한번 더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

막타형에오스 오래만인데 어쩌죠?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엉엉!!

혈우뢰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볼만한건 다 출판공지가 뜨더군요 그러면보면 부럽기도하고 배도 아픈게 저도 그럴땐 어쩔 수 없는 인간인가 봅니다

우라우라리 그런가요? 혹시 그럼 패러디? 그리고 중복 죄송합니다ㅠㅠ

류클리미레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죠 그리고 엑스트라 대 방출은 꼭 다음화 ,다다음화를 걸쳐 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alsrb616 죄송합니다 여러분 할 수만 있다면 사죄의 연참이라도 할텐데 그럴 여건도 안 되니.. ㅠㅠ

여신강림중 이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혹시라도 제가 장난이라도 쳤나 생각하시겠지만 결코 제 자의가 아니였다는걸 알려드리고싶어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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