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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생활하는 법
'후후.. H,T.G의 숨겨진 운영자라......'
왠지 그 말이 귓가에 맴도는 듯 했고 그 외에도 부장이 했던 말이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집 근처에 도착해 차에 내리게 됬을때도 살며시 미소를 짓게하는 그 기분좋음은 꽤 오래갔다
다음 날 여전히 교실은 어수선 했다
"야! 너 나갈꺼냐?"
"당연하지! 안 그래도 심심했었는데 잘 됬다."
아마 얘들은 곧 벌여질 학교배 H.T.G 무투대회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었다.
저렇게 씨끌벅쩍 떠드는 걸 보니말이다
물론 타 게임을 즐기는얘들은 전혀 그런 분위기에 편승되지 않았지만......
뭐 나야 나 역시 게임을 즐기는 유저였음으로 자연스레 관심이 그곳으로 쏠리긴 했다.
지금 당장 나갈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듣기론 상품도 대박이라는데? 무려 에픽 아이템이니까"
"뭐 에픽! 정말 대박이잖아? 도데체 추최자가 얼마나 거물이길래? 정말 100위 안에 드는
극랭커인건가?"
"야 그게 1위 상픔이고 2,3위는 따로 있단다 만약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 그에 합당한 상금을 주고"
"오옷! 불타오른다!"
"그럼 나랑 같이 신청하자 신청은 바로 오늘부터 2학년 이혁린 선배에게 할 수 있다고 들었으니까"
"좋아 그럼 다음 쉬는시간에 같이가자"
나는 그 얘들의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 그리고 약간의 궁금증이 생겼다
정말 무투돼회를 연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아무리 레어가 예전보다 많이 풀리고 에픽도 점점 많아지고 약간의 유니크도 풀리고는 있지만 보통 유저에게 에픽은 정말 엄청난 것이었다
아무리 랭커라도 에픽아이템은 선뜻 내어주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적어도 내다 판다면 100골드에서 500골드정도는 넉넉히 받을 수 있을테니까
그런 아이템을 내놓다니 그리고 무투대회를 열 정도라면 게임에 적지않는 영향을 주고 있을터였다.
그러니 자연히 호기심이 동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누굴까..? 이 무투대회를 연 사람은?'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사이 수업을 알리는 종이 쳤고 그 쯤에서 내 생각도 멈쳐질 수 밖에
없었다.
곧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떠들던 얘들 역시 조용히 책을 꺼내 오늘 수업할 페이지를 폈다.
"에, 그러니까 1980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수업이 진행된지 중반이 넘어가고 절반이 넘는 얘들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나 역시 졸음이 쏟아지지만 그래도 관심이 있는분야라 꿋꿋히 버틸 뿐이었다.
"에 그니까 말이다...... 이 녀석들!! 지금 잠이 오냐! 하여간 존 놈들은 숙제라도 내고 싶지만
네놈들이 할 놈들도 아니고.... 됬다 너희들이 손해지 내가 손해냐"
자는 얘들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세상 말세 라는듯이 그들을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한숨을 내쉬고는 수업이 재개되었다
그렇게 수업이 막바지를 이르고 곧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 얘들은 슬금슬금일어나기 시작했다.
나도 반쯤 멍해있던 정신을 일깨우고 다음시간을 준비하려 할 때 식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를 걸었다
"유민아 너도 들었지? 무투대회 한다는 말!"
"어.. 그거야 애들이 하도 떠드니까 듣긴 들었지"
"그래? 그럼 우리도 2학년 가서 신청하자 왠지 재밌을껏 같지 않아?"
"어, 근데 난......"
나는 재밌긴보단 귀찮을 것 같아서 하지 않을려 했지만 녀석은 날 강제로 끌고갔다.
"야! 최식이!...... 제길!"
하여간 제멋대로다 아주......
우린 2학년들이 쓰는 층으로 올라와서 그 접수를 받는다는 선배를 찾았다.
"혹시 선배가 그 대회 접수받는겁니까?"
우리가 다가오자 그는 자신이 쓰고있던 안경을 고쳐 쓰고는 우리에게 말했다.
"아! 너희들도 참가하게? 좋아 여기에다 이름을 써 뭐 닉네임도 마찬가지 레벨이나 직업은 쓸 필요 없어
미리 알면재미없으니까"
그는 어떤 종이를 주었고 우린 그대로 이름과 닉네임을 기재했다.
다 써놓고 나서 난 식이 녀석은 적은 걸 보았는데 저번처럼 정체를 숨기러는 듯 '샤르드틴이 아닌
애칭인 샤틴으로 적어논 것이었다.
나는 이 녀석이 무슨 생각인가 싶어 그를 쳐다보았으나 그는 아무렇지도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선배 대회 날짜는 언제예요? 한다는 건만 알지 자세히는 모르는데..."
그가 묻자 선배는 머리를 끍적이고는 물음에 답했다.
"그게 예정은 3일 후로 되어 있는데 정확한건 아냐 그 대회를 주최하는 선배도 사정이 있으니까 말이야 아마 당일 하루전이나 당일 날 정해질꺼야
아무튼 빨라도 3일 후 방학식일테니까 그렇게 알아둬"
"응? 주최하는 선배가 3학년이었나요?"
"그래, 아마 곧 졸업식이니까 졸업하기 전에 후배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인가봐"
" 그런가요 그럼 선배는 그 선배가 누구인지 아세요?"
"하하.. 너무 많은 걸 묻진 말아줄래? 나도 잘 몰라 그냥 선배들이 하라고 하니까 하는거지"
선배는 캐묻는 녀석의 말이 부담스러운지 잠깐 뒤로 미루면서 어색한 웃음을 흘렸고
그제야 식이는 궁금한 걸 다 물었는지 더 이상은 묻지 않았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선배"
"그래 너희들도 당일날 게임에서 보자"
우리를 손을 흔들어주는 선배의 인사를뒤로 하고 밑층으로 내려왔다.
"그러고 보니 곧 방학 이구나... 참 시간 빨리간다 입학한지가 어제 같은데"
나는 새삼 깨달은 사실을 되새기며 혼자 중얼 거리고 있을때
식이녀석은 어울리지 않게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좀 심각한 표정이었다.
"얼씨구? 너가 무슨 일로 그렇게 심각한 표정이냐 곧 죽어도 웃을 것 같은 녀석이?"
"뭐야? 지금 장난쳐? 친구는 심각한데 말이야 나 놀리냐?"
내 농담에 심각한 표정을 유지 중이던 녀석은 장난스레 화를 내었다
"뭔 화를 내고 그래? 아니 갑자기 너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니 물어본 거지 무슨 일이라도 있냐?
집안 일?, 아님 게임에서 무슨 골치 아픈 일이라도 있냐? 이것도 아니면 너 드디어 너의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거냐?"
"크아아악! 셋다 아니거든 알려고 들지마 다만 너처럼 시간의 무상함에 놀라는 중이니까"
"헤~ 전혀 놀라는 표정이 아닌데?"
그는 내 말에 나를 살짝 째려봤다.
그 눈빛에 움찔한 나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
"알았어 이젠 안 놀릴께 근데 하나만 물어보자 왜? 나랑 신청한거냐?
다른 얘들도 있잖아 굳이 나 까지 끼어들일 필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자 그 녀석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말했다.
"당연히 물어봤지 다들 일 없다고 하더라 나갈 생각이 없다고 그건 선배들도 마찬가지고"
"야! 그럼 나는 뭔데? 나도 나가기 귀찮다고!"
"왜 그래 베스트 프랜드인 나에게 이 정돈 희생할 수 있지않아? 안 그래 나 혼자 나가면 재미없다고! 응원 할 사람도 없고..."
"윽.. 너 정말 내가 맘이 너그러운 걸 다행으로 여겨라 다른 사람같으면 벌써 주먹 날아가고도 남았어"
"흐흐.. 고맙다 아! 그런 의미로 단 둘이 오늘 만나자 발레스에서 넌 처음 가보지 이것저것 지리도 익힐겸 너가 있던 곳이랑 다를꺼야 거기는 유저가 주축으로 유저 자치적으로 돌아가는 곳이니까 내가 태워줄테니 말이야"
"오늘?"
"응!"
나는 그 말에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나 스스로 3일동안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별겨아닌거고 당장이라도 때려 치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내 자신과 한 약속이기에 지키고 싶었다.
"야 안되겠는데 오늘은 내가 일이 있어서 말이야"
"그러냐? 그럼 내일은 되지?"
"어 내일은 일 없을 것 같다."
"그럼 너 있는 곳에서 꼭 기다려 내가 갈테니까"
나는 그의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래, 알았어"
============================ 작품 후기 ============================
흠 이번 편 까지가 현실입니다 다음부터는 게임에서의 일이 되겠군요 잘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떡밥을 더 던지고 싶었지만 제 역량부족으로 더 던지진 못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뭔가 하고싶은 말이 더 있었는데 까 먹어서 못 하겠군요 허허....
아! 그리고 내일은 제가 학교에서 하는 독후감 발표회 준비때문에 연재를 하긴 하겠지만
분량과 질이 좀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한 6KB정도로 말이죠 시간이 많았다면 천천히 준비했을텐데 그것이 일주일 안 남았는지라 내일 준비해둬야 수월 하거든요 그럼 그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리리플 입니다
lovely9889 운영자라는게 아니라 신이기 때문에 그것에 비유한거죠
핵포탑 네 원합니다 무지요! 그게 다른 사람이 내 소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솔직히 말할께요 꼭 써주셨으면 합니다 하하하.. (아... 비굴하다 나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네르시아룬 뭘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더 잘 쓰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Aoinu 뭐 증표랄꺼까진 없고 그저 명예랄까요? ㅎㅎ
불행마스터리 아닙니다 꼭 지적해주시길 전 아직 부족하니까요 노력은 하지만 오타는 어쩔 수가 없네요 다 제 핑계겠지만요
眞.天 하핫! 잠시 헷갈렸군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당장 고치겠습니다
청은빛검 우우.. 나 왜 이러지 이런 간단한 것도..... 네 알겠습니다 당장 고치겠습니다
rmeo흑룡 그렇군요 재밌게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류클레미레드 곧 나올 예정입니다 전에 정해놓은 조연도 그렇고 제가 설정한 엑스트라 대방출 이랄까요?
은금 오래만이예요! 다시 와주셔셔 감사해요
이디어 와! 저도요 오늘은 그리운 분들을 많이 뵙네요 후후^^
시히라 그만큼 눈똑을 들이고 있다는 거 겠죠?
darkshadowsodier 와~ 정말 오래만이네요 아이디가 인상깊었는데 말이죠
dkekek 네! 다음 화도 보러오세요~
chaosruin9 정말 정말 오래만 이예요 몆십화 만에 처음보는 것 같아요 조금 귀찮더라도 자주 들려주시면 안될까요?(급 비굴..) 근데 all chiup가 무슨 뜻이죠 쳐도 안 나오던데
phj1070 응? 그만큼 제 글이 보시기에 어렵다는? 그럴리가 없는데? 내용이 난해한 것도 아니고 혹시 내용에 문제가 있나요?
우라우라리 우아~ 모르겠다 애니면 애니를 안 봐서..
녹차가좋아요 와아~ 저에게 2번째 코멘을 주다니 영광이예요 감사합니다 ^^
wrstop 네~ 감사합니다
작은샤르 아니! 왜 그러세요?
gzmf 그랬답니다 휴~ 초반본이라해도 1년은 안됬는데 잊어버렸다니 제가 그만큼
연재를 게을리 했다는 뜻이겠죠
*추신 갸르샤하넬라 어쩔 수 없죠 나이도 나이고 조금 화난게 아니였을까요 실망하고요 조심히 변명은 해보자면요 그리고 제가 주인공의 번뇌하는 장면을 위해 일부러 설정한 탓도 있고요
JM132 뭐 참고는 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엔 복권처럼 공을 추점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명색이 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 이건 좀 아니다 싶어 수정한 것이랍니다 다음 편도 시간이 나면 차차 수정할 꺼구요
*오타 오류지적 받습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