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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휴식 그리고 만남
"오! 그럼 최과장 자네만 믿겠네!"
한 부장은 최과장의 말에 굳은 믿음의 표시를 보였다
그가 물러난 뒤 부장은 의자에 몸을 푹 기대며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도데체 넌 어디에서 무얼 하는거냐...?"
누구에게 하는지 모를 말을 한 그는 잠시 무엇인가 생각이라 하려는 듯 자신의 눈을 서서히 감았다.
***
역시 교실을 아이들의 웅성거림으로 언제나 소란스럽다.
잠깐 얘들을 말을 들어보니 60%가 가상현실게임 얘기다 나머진 뭐 어제 본 TV, 외모 상담 아님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
성적에 관한얘기는 적지는 않지만 그리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요즘 교육제도가 많이 풀어져서인지 아님 얼마 전 기말고사가 끝나 얘들이 해이해 진 것인지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얘들에게 둘려 쌓여 수다를 떨고있는 식이녀석을 바라본다.
"하하.. 내가 말이야......"
녀석은 자신이 게임이나 바깥에서 한 일을 으레 자랑하는 듯 하지만 외외로 자신이 H.T.G의 랭커중의 하나인
창공의 기사 샤르드틴이라는 걸 말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정말 외외였다 녀석이라면 랭커가 되자마자 자랑할 거 같은데 말이다.
아니면 남들은 모르고 있는것을 자신은 알고있다는것에 대한 상대적 우월감을 조금 더 느끼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뭐 좀 사정은 있지만 내가 말한 말은 아니지만......
따지고 보면 난 H.T.G의 모든 유저에게 사기를 치고 있는 셈이다
수다를 떨고있던 그는 주위를 바라보면 나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어이! 유민!"
나는 그의 인사에 피식 웃은체 그의 결으로 다가간다.
"왜 부르냐?"
"큭큭.. 아니 같이 얘기 좀 하자고"
"아! 맞다 유민이도 H.T.G한다고 했지?"
"응.. 이몸께서 친절히 버스를 태워주고 있지 하하하"
옆에 있던얘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하자 식이는 호쾌하게 웃으며 내 대신 대답하였다.
나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어색하게 웃을분이고......
얘들은 다시 다른 주제로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나는 그저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편이었다.
보통의 나 였으면 나 역시 대화에 끼어들어 대화를 나누어겠지만 어느세부턴가 나는 내가 나서지 않은체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이 게임에서 신으로써 세상을 방관하는 자세가 필요했기에 생긴 나의 새로운 버릇일지도 몰랐다.
그만큼 내가 그 신이라는 역활에 몰입했다는 증거였다.
게임에서의 태도와 자세가 현실에서도 묻어니오는 걸 보면 말이다.
"하아~ 이게 썩 좋은것은 아닌데 말이야 이것도 병이야 병.."
나는 다시 한번 바뀐 내 행동을 자각하며 한 숨을 지었고 그걸 모르는 얘들은 더욱 신나게 떠들 뿐이었다.
그러나 너무 소란스러워서였을까? 귀마개까지 낀채 묵묵히 자습을 하던 전교일등인 현식이 그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 좀! 공부 좀 하자고 시끄럽잖아 너희들이 뭐를해도 상관은 쓰지 않는데 적어도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꺼아냐 좀 조용히 하라고!"
그 말에 얘들은 급 조용해 지더니 아주 조그만한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너무 눈치가 없었나?"
"근데 쟨 시험도 끝났는데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 좀 쉬어도 되잖아?"
식이와 얘들도 조용히 말하고 있었다.
"윽.. 현식이 화냈다. 누가 전교일등 아니랄까봐...."
"그래도 우리가 잘못했긴 했잖아? 내가 생각해도 좀 시끄러웠다고 곧 선생님도 오시고 말이야"
"그런가..? 근데 쟤도 H.T.G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에이! 저 범생이가? 쟨 방학을해도 늘 책상에 붙어있을 녀석이야"
"그러니 소문이라는거지"
나는 그 말에 그를 쳐다보았다.
묵묵히 무언가 혼자 풀고있는걸 보니 멋져보이기도 하고 고독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그때였다! 현식이가 겨우 진정시킨 고요함이 깨진것은.....
"야! 다음 주에 우리학교에서 H.T.G 무투대회 한다는데? 전 학년이 전부 다 참여 할 수 있대!"
"정말? 누가 개최하는데?"
"자세히는 몰라.. 그게 우리쪽 선배가 무슨 연무장 빌려서 열려나봐"
"그럼 어디에서?"
"유저들의 대륙 플레스! 자세한건 나중에 선배들이 알려준대 관심있으면 참여하래 상품도 있으니까"
그러자 교실은 다시 소란스러움이 번졌다 환호하는 얘가 대부분이었지만 H.T.G가 아닌 다른게임을 즐기는 녀석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아.. 왜 H.T.G인건데 우리 '런닝 스카이'가 이벤트도 많고 더 좋은데..."
"애걔.. 무슨 런닝 스카이냐 그 유치한거 차라리 '플레이든 사가'가 더 났지"
이렇게 다시 소란스러워졌지만 현식인 다시 조용히 시킬생각은 없는지 귀마개 더 더 깊이 눌려 끼고는 문제를 푸는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소란스러운 아침 0교시가 끝나고 곧 수업이 시작되고 조금 듣는 척 안드는 척 정신이 멀쩡할때와 멍할때를 반복하다보니
결국 점심이 되고 점심을 먹고 그렇게 게임을 하지않으니 남아도는 시간을때우기 위해 2시의 국사 수업을 들은 나는 그 수업이 마저 끝나자
가방을 챙겨 하교를 했다.
가방을 매고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고 있을때 누군가 내 앞길을 막아섰다.
"혹시 최유민군 맞으신가요? 태월고등학교에 다니는?"
검은 양복의 그 남자가 묻자 나는 당황하면서도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는데요?"
"아버지이름이 최유겸이고 어머니가 이 진이라는 이름을 쓰시지?"
"네 그것도 맞아요"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어 그에게 도망칠려 했다.
하지만 그는 내 기색을 알아챈듯 싱긋 웃으며 명함을 주며 말했다.
"아..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사람이란다."
그가 준 명함에는 (주) 헤븐 개발부 현유석 대리라고 적혀 있었다.
"(주) 헤븐의 개발부?"
내가 어리둥절하여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널 보고 하시는분이 계셔셔말이야"
그는그렇게 말하며 나를 은색의 고급세단으로 안내했고 나는 뒷자석에 안친 뒤 자신은 운전석에 앉았다.
"근데 절 보고싶어하신다구요?"
"응 그렇지 관심이 많으셔 우리들의 신이 누구실까 하며 말이야"
"역시.."
나는 헤븐의 명함을 보고 대충 목적을 생각해낼 수 있었고 그렇기에 순순히 그가 가지는 대로 따른 거였다.
적어도 해는 안 입힐테니 말이다.
"사실은 내가 아닌 다른 양반이 가시기로 했는데 그분은 빠바서 말이야 아마 너도 아는 사람일꺼야"
"네?"
내가 무슨 헤븐의 개발부에 아는사람이 있단 말인가? 나와 관계해있는 사람들 중 헤븐에 입사한 사람은 없는데 말이다
그렇게 궁금증을 뒤로하며 나는 창문 밖으로 고개를 향했고 풍경이 시원시원하게 넘겨가는게 보였다.
그리고 잠시 어느 중학교를 지나쳤는데 하교시간이 지났는데도 얘들이 보이는걸 봐서 무슨 특별활동으로 축구부를 하는 것 같았다.
그때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벤치의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순간 나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나를 뭐로 생각하겠는가? 이렇게 '나 돈 많아요'라고 외치는듯한 차를 타고 있는데 말이다.
뭔진몰라도 부잣집 아들로 착각할께 아닌가 비록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럼 오해를 사는게 조금 부끄러운 것이었다.
그렇게 잠시 눈이 마주친 아이를 지나치고 어느새 웅장한 모습을 헤븐의 빌딩 앞에서 내려 개발부가 있는 층으로 올라왔는데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보이는건 엄청난 환대였다.
"이곳에 온 걸 환영하네 유민군, H.T.G의 숨겨진 운영자.."
============================ 작품 후기 ============================
흠 가만보면 댓글이 제가 예상한거와 좀 다를때가 있어서 조금 실망할때가 있습니다 내가 개그를 해도 반응이 없고 뭔가 떡밤을 던져도 별로 언급이 없으니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딱히 바라는게 없.....진 않군요 쩝... 저 잠시 미쳐도 되겠습니까? 예전부터 제 욕심인건 알지만...
으아아악! 나도 일러스트 받고싶다 요즘은 좀만해도 받던데 흑흑.. 서평도... 서평을 봐야 내 소설의 문제점과 장점을 알지 우워워워~ 분명 전에 일러스트 그려주시겠다는 분이
두 분 계셨는데 소식이 없네...
흠흠 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헉! 돌 던지지 마시구요 그냥 부러워서 그런거예요 그런 소설들 보면 잠시 정신이 나간다고 할까요~ 괜한 투정입니다 마음에 두시진 마세요
그럼 리리플입니다
남자여자 뭔가 말이지요?
핵포탑 오! 오래만이네요 반가워요
phj1070 후후.. 원래 제가 떡밥 놓는걸 좋아하죠
블링랙 네~ 감사합니다
rmeo흑룡 그러시다니 저야말로 기쁘네요^^
므? 많이 늦었지만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라우라리 그럼 드립말고 소설에대한 감상은 어떤지?
혈우뢰 글쎄? 그 여자는 떡밥을 전에 딱 한번 놓았지만 리라를 든 남자는 한 서너번은 나온것 같은데 (헉! 나도 언제부턴가 말을 놓아버렸다)
lovely9889 글쎄요 그러지는 않을 듯으로 보이네요
시하라 앞으로 더 보다보면 알게 되겠죠
불행마스터리 와~ 축하드려요
오타,오류지적받습니다 확인하면 바로 수정합니다
추신* 은금 님 말대로 좀 유유부단 하긴 합니다 하지만 찌질한 성격은 절대아니예요 다만 조금 그리고 좀 변명을 해 보자면 미카엘이 나쁜 놈이라 고 알게된거 렐리라에게 들은 후고 그 영상만 봐서는 모르죠 그리고 렐리아에게 들었을때는 이미 미카엘은 도망친 후 입니다 그리고 전쟁을 회피한건 자신과 자신때문에 전쟁을 일으킨 주체에 대해 역겨움을 느꼈기 때문일까요? 물론 주인공이 멍청하게 그들의 거짓된 요구를 받아들이면 해결되는것으로 너무 쉽게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 이정도면 의문이 풀리셨나요 그 밖에도 궁금한 점이나 어색한 점이 있으시면 쪽지나 코멘을 통해 알려주세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