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106화 (1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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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휴식 그리고 만남

"응? 뭐지 일단 가 볼까?"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노랫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 몆 명이

한 사람의 연주를 구경하고 있었다.

"와아~ 최고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더 가까이 다가서니 악기를 연주하고 았는 사람에 손에 있는 것은 낯선 현악기였다.

뭔가 생소한 악기였기 때문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타나 그런 악기가아닌 마치 소뿔 모양의 몸통에

가는 실로 엮어 만든듯한 그런악기였다.

나는 눈쌀을 찌뿌렸다

뭔가 기억이 날듯말듯 했기 때문이었다.

"아...!"

고심스런 생각끝에 나는 저것의 정체를 알아냈다.

'리라네! 그 고대 그리스의 악기.. 근데 저게 아직도 있단 말이야?'

나는 놀라웠다 애초에 저건 신화에서 몆번 나올까 한 악기였고 지금.. 아니 전에도 저 악기는 흔한게 아니였다.

물론 저 악기에서 발전된 하프가 있긴했다 하지만 하피스트도 흔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럼 다시 연주하겠습니다 제목은.. '나 이렇게 아픈데' 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리라를 고쳐잡고 연주하기 시작했다.

나도 어떨결에 그의 노래를 경청하게 되었다.

"나.. 너무 아파요 이젠 버틸 수가 없네요

그대가 나를 떠나버려서 이렇게 내 마음 멍이드네요..

제발 가지 말아요 나 이렇게 아픈데

그대는 왜 내 맘 모르나요~

이 야속한 사랑이 이토록 아픈 줄을 몰랐는데~"

팅~

한번 줄을 팅긴 그는 아까의 철저함과는 다른 애절함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제발 다시 한번만 그대의 미소를 보고 마주보며 웃고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아보며 우리의 추억을 되새기고

그렇게 꿈에 우리 그렇게 완벽했는데 왜 이렇게 허무히

사라졌을까.. 그러니 제발 돌아와요 나 이렇게 아픈데..."

처절하고도 애절한 노래였다 조금은 좀 어색해도 듣기에도 불편한 것이 없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자 나도 그들을 따라서 박수를 쳣고 리라를 연주하던 그 사람은 쑥쓰러운듯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하하.. 아직 미숙한 곡인데 이렇게 좋아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군요 다음에 더 연습해서 더 완벽히 연주하도록 하지요"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은 자신의 갈 길을 갔고 그도 리라를 품에 잘 갈무리하여 주변을 정리했다.

나는 그때까지 가지않고 떠나려는 그를 붙잡은체 말했다.

"저기..."

"응? 왜 그러시죠?"

그는 자신을 잡은 나를 의아하게 보며 물었고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게.. 혹시 그거 진짜 리라예요?"

"오! 잘 아시네요 리라 맞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던데 어린 학생이 알다니 대단하네요"

"네.. 근데 그거 구하기 힘들고 연주하기도 어렵지 않아요?"

그러자 그는 기분좋은 미소를 띄며 내 물음에 대답했다.

"네 물론 그렇죠 하지만 아예 연주하지 못하거나 구하지 못하는걸 아니랍니다 그 증거가 여기 있잖아요?"

그는 자신의 리라를 꺼내들며 어깨를 으쓱했고 나는 호기심에 그것을 만져보았다.

"헤에.. 매끄럽네요 보기보다 더 우아한것 같고 멀리서 보기엔 투박하게 보이던데"

"후후..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요"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내 손에서 리라를 챙겨 어디론가 사라졌다.

"좋은 사람같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의 맑은 눈을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좋은사람같다고.. 꼭 다시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밖에서 꽤 적지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 난 이만 집에 들어가기 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렇게 잠시 시선을 옆으로 돌리는 순간......

"....."

그만 모르는 여자애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모르는 사람에 눈이 마주치는 것 만큼 어색한건 없기엔 나는 대충 무시하며 갈 수 밖에 없었다.

***

(주) 헤븐의 한석현 부장은 잠시 사무실에서 홀로 눈을 감고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때 누군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그에게 다가왔다.

"아.. 역시 부장님 아직 퇴근 안 하셨네요"

"흠.. 최과장 최과장이야말로 퇴근 안 하고 무슨 일인가"

그 말에 최석훈과장은 머리를 끍적이며 말했다

"그게.. 뭔가 맘에 걸리는게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뭐라도 물어볼겸"

"허~ 고작 질문때문에 여기까지 다시 온 거란 말인가 자네도 특이하군"

"하하.. 부장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저 궁금한거 도저히 못 참는거 말이죠"

"흠.. 그렇지 무엇이 이토록 궁금한가?"

그의 말에 부장은 진지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고 최과장 역시 진지한 태도로 부장에게 말했다.

"저번에 미드제리엘 유저를 모니터링 했을때 보았던 양피지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근데 그게 뭐 어째다는 건가?"

"아니 그 탑의 주인으로 설정된 NPC 마법사가 그 양피지를 해석한거랑 부장님께서 읽으신 내용이랑 뭔가 좀 달라서 말입니다"

"그거야 마법사가 실수 한것이 아니지 않겠는가"

"예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나름 중요한 설정인데 그걸 엉터리로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가이가가 바보도 아니고"

그 말에 부장은 그제서야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는건.. 우리가 해석한 내용의 양피지가 한장이 아니라는거군 그 마법사는 내가 말한 걸 해석한게 아니라 다른 걸 해석

했다는건가?"

"네.."

"휴~ 도데체 그 양피지는 무엇이길래 '그'의 암호가 적혀 있는건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게임이 많이 복잡해졌어"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없습니까?"

"당연하지 그저 그게 뭔 지는 모르지만 발견되면 그대로 받아드리는 수 밖에.. 우리도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유저에

지나지 않으니 말이야"

"그렇죠..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자리엘 일어나 이젠 정말 퇴근을 하려는 최과장을 부장이 손짓하며 불렀다.

"잠깐만 최과장! 근데 말이야 도데체 그 미드제리엘의 유저를 만나는건 어떻게 되는거지? 아직도 소식이 없어?"

그 말에 문 밖을 나서던 최과장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당황하듯 부장에게 말했다.

"아..! 그게 요즘 일이 빠바서...... 내일이라도 사람을 시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뭐 일단은 이름이랑 인적사항은 알아났으니 말이죠 부장님도회사에서 만나시는게 편하겠죠?"

"오! 그럼 최과장 자네만 믿겠네!"

============================ 작품 후기 ============================

흠 이번편은 짧습니다 이때는 스토리가 잘 안 떠올라져서 말이죠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편 등장한 짤막한 노래가사의 출처는.. 내 머릿속 입니다 즉 제 자작가사이지요

휴~ 이걸 쓰면서 느낀건데 이런 노래가사 짓는것도 어렵더군요 뭔가 어색하고요 하긴 그러니까 작사가들이 그토록 좋은 곡응 내기위해 몆 달을 머리를 싸매시는 것 이겠죠?

그럼 리리플입니다

rmeo흑룡 그런가요 그러시다면 감사합니다 그리고 4화에 그 프레이야는 그냥 다 쓰긴 그러니까 프레이라고 한겁니다 뭐 알고보니 프레이야의 오빠 신이 프레이 ㄷㄷ 그래서 그 신에게서는 모티브를 안 따왔습니다

pkj1070 호기심이란 진리겁니다?? 퍽~ 크윽.. 저도 사실 호기심이 굉장히 많습니.... 퍽!(그게 무슨 상관이야!)재미없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개그친겁니다 가끔이러니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ovely9889 네~ 정주행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을텐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 미숙해서 그런거니 이해해주시길... 언제가 수정해야겠지요

천상갸륵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그렇죠 그냥 빈둥거립니다

청은빛검 좀 부담스러워서 미루고는 있지만 꼭 읽어보고싶은 작품입니다 제 욕심으로는

우리 국내판타지 중 유명하거나 명작이라면 영화화가 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뭐 그런거라곤 '퇴마록' 밖에 없으니....

혈우뢰 음.. 조금 이 글이 게임보다는 판타지에 까가울 때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게임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합니다 그래야 제가 전하고 싶은게 더 잘 전달되거든요 근데 무슨 직업병이요?

kgaya 네 혈우뢰님 말씀대로 그런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커넥션'이 아니니까요

류클리미레드 에이! 그럴리는 없을거예요 저도 양심은 있답니다

드림드래곤 감사합니다 어색한게 많은데 그걸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더 잘 쓰지 못해 죄송합니다

qazwsx123 그렇군요 저도 오래만입니다

gzmf 일부러 그런겁니다 주인공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타 게임소설처럼 보다 이러는것도 꽤 재밌을것 같고 놀랍게도 이건 재미만을 추구하기위해 쓴 글이 아니기때문입니다(리얼리?)

추신* 104화 블링랙  그렇습니까? 당장고치도록 하겠습니다 3화 카를로스오테로 뭐 대상대상이니까뇨 그것도 유저나름이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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