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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05화 (1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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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휴식 그리고 만남

그렇게 한참을 입가에 실소를 머금었을까? 갑자기 누군가 나를 찾아왔다.

"안냥하십니까? 미드제리엘 님?"

소식도 없이 날 찾아온건 빛을 관장하는 천신 발데르 였다.

"어? 무슨 일이지요 발데르?"

내가 의문을 표하며 묻자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감사와 사과의 말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자 난 조금 어색하다는 듯이 머리를 끍적여 됬다.

"흠.. 혹시 지금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런거라면 그만둬요 뭐 개인적인 원한도 있었고 발데르를 탓하고 싶진 않으니까."

"큭, 그렇게 말씀하시니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꼭 말하고 싶었는데 사실 제가 정말로 미드제리엘님께 드리고자 하는 말을 따로 있습니다."

"오! 그게 뭔데요?"

"그게.. 미드제리엘님이 아까 한 것처럼 다시 한번 인간들의 타락이 극에 달하면 저를 대신해 벌.. 아니 멸해주십시요그것이 제가 드리고자 싶은 부탁입니다. 그래서 미안하고 고맙다는것도 제가 그들을 살피지 못해 이런 불찰이 일어났다는 것과그들을 대신해 벌해주셔셔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고는 뒤돌아서는 그에게 말했다.

"발데르, 전에도 그랬고 왜 이런걸 저에게 부탁하는거죠? 차라리 본인이 하면 속이 편할텐데요? 고작 과거에 사로잡혀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면 도데체 당신에게 빛의 신이라던지 천신이라던지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미안한말이지만 정말 이럴꺼라면 차라리 직책을 버리고 다른 이에게 넘기는 것이 더 나을것 같네요"

그러자 그는 되돌아서더니 뭔가 슬픈듯한 표정을 하며 나에게 말했다.

"저 라고 왜 그걸 모르겠습니까...... 예, 전 겁쟁입니다 그렇고 말고요 미드제리엘님 말대로 과거에 사로잡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아주 못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렇지만...... 선뜻 그들에게 손을 내밀면 그들이 절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까요? 그리고 전 과거에 전 큰 죄를

저질러버렸습니다 아주 큰 죄죠 전에 인간들이 저질렀던 불경과는 비교도 안되게 말이죠"

"뭔가 사연이 있군요"

"네, 그것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알려드리도록 하죠 그리고 제가 이토록 미드제리엘님께 부탁을 하는이유......

그것은 이미 만물에게 줄 것을 다 주어 안식기인 우리들에게 몆년 전 아르케가 팔라딘을 선택한것을 제외하면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유일한 존재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드제리엘님도 줄껀 다 주었다고 생각하시면 스스로 안식기에 들어서실 겁니다 우리들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것이 애정하나 준 적이 없지만 그나마 나를 받든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에 대한 저의 마지막 배려 입니다"

그는 그 말을 끝으로 시리져버렸고 나는 털썩 침대에 주져앉아 버렸다.

'아아.. 발데르 당신에게는 모르겠지만 전 속은 인간이란 말입니다 도데체 나보고 어쩌라고......'

머리가 복잡했다. 정말 정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재미로 하자는 게임에 이게 뭔 일인지.....

가끔씩 아무리 생각해도 신이라는걸 맡은게 후회가 됬다 이 후회가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저들은 나처럼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문득 발데르를 포함한 다른 신들이 생각나서 였지만 곧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속은 인간인 나는 불안전하다. 그리고 결국엔 인간이 만들어낸 저들 역시 불완전 하다.

애초에 창조물들은 창조주보다 뛰어날 수는 있어도 그들을 뛰어 넘을 순 없는 법이니까......

옆에서 발데르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렐리아가 걱정스레 물어왔다.

"괜찮으세요? 피곤해보이시네요"

"맞아 무지 머리아프고 피곤해 아구구 죽겠다 정말...... 그런 의미로 나 좀 긴 잠을 잘 지도 모르겠다 뭐 너도 알다시피 내가 꿈속사람이어서 그쪽에

일이 있기도 하고 몸의 피로도 회복할겸 한 5일간은 정말 긴 잠에 빠져 들지도 몰라 그러니 그동안 잘 부탁할께"

나는 뭐랄까? 현기증이 밀려온다고 해야하나? 열이 받았던 것도 있고 발데르의 말도 있고 복합적인게 섞여 나를 괴롭게했다.

그래서 뭐 건강도 생각할꼄 게임시간으로 5일 현실로는 3일 정도 과감히 게임을 않한다고 마음 먹은 것이다

그렇게 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울려고 할때 어떤 생각이 나서 렐리아를 또 다시 불렀다.

그녀를 부루는 순간 지금 그녀를 부른 이유와는 다른 사소한 '나는 그나마 이해해주는 NPC라도 있지. 만약 다른 유저가 오랫동안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게임내에서는 어떤반응을 보일까'

라는 의문이 피어 올랐으나 지금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빨리 털어내고느 원래대로 그녀를 불렀다.

"렐리아.."

"네?"

나는 내 가방을 가져다 뿔피리를 꺼내 그녀에게 주며 말했다.

"저기.. 로웰평원 있잖아 그곳을 내가 죽음의 대지로 만들었거든 그래서 말인데 너가 가든 아님 너 휘하 발키리를 시키든 내 힘을 어느정도 불어놓았으니

그곳에 가서 이것을 불어 원래 풍요가 넘치던 땅으로 되돌려 주라 뭐 그 교단연합의 불만중엔 이것도 있었으니 최대한 불만을 없앴야 하지 않겠어?"

그녀는 그걸 받았고 나는 편안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잠에 빠져들었다.

***

아무것도 존재하지 하는 땅 로웰평원...

인간들의 무한한 욕심덕에 미드제리엘의 분노를 받아 아무것도 존재치 않게 되었다.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명도... 그곳을 이루는 모든 것도 사라진 상태

그런 죽은 이곳에 찬란한 날개를 가진 천사가 내려왔다.

천사는 자신의 품에서 하나의 뿔피리를 꺼내더니 힘차게 불었다.

뿌우우우우우우~~~~~~!

정말 깊은울림의 고동소리 였다.

"미드제리엘의 분노가 걷어지고 이젠 이곳은 다시 태어나리라 또한 전에 없을 번영을 이루워 내리라 나 미드제리엘를 대신하여 말하노니이곳에 다시한번 생명이 존재함을 허락 하노라!"

이 말을 마친 천사는 다시 한번 피리를 힘차게 불고는 사라졌다.

그리고 천사가 사라진 후에는 죽어버린 땅에서 작은 생명의 조각들이 요동치고 있었다......

***

나는 모처럼 오늘 상쾌한 이름으로 내 방에 있는 달력을 쳐다보았다.

휴일이었다. 아침부터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보통 같았으면 신나서 게임에 접속했을 테지만 난 언제 좀 쉬기로 했으니 그럴수도없는 노릇이다

엄마는 일 나가서 안 계시고 아빠역시 회사 일 덕에 집에 자주 못 오시니 나 혼자인 것이다

침대에서 빈붕되다가 바람이나 쐴 생각에 간단히 옷을 차려있고 대신 돈을 지불해주는 전자 머니카드와 혹시

돈이 없거나 필요할때가 있을 수도 있기에 현금 좀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점차 가을이 깊어지는 것 인지 포근함과 동시에 찬바람이 조금씩 불고있어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하아~ 역시 나온 보람이 있네"

나는 거리를 배회하다 '영화나 한 편 볼까'라고 생각해서 영화관으로 향했다.

거대한 구형의 영화관.... 그곳에 들어서자 마자 매표로봇이 나에게 다가온다.

[어떤 영화를 보시겠습니까?]

기계음과 동시에 로봇의 액정화면에는 현재 상영하고 있는 포스터가 뜨고 상영하는관과 시간을 알려주었다.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 약 50년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 X자' 라는 국내 판타지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골랐다.

예전에는 영화화를 하고싶어도 내용상 기술이 딸리기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한때 주목을 받았던 국내 판타지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 내가 볼려는 것도 그런 종류의 것이다.

[음식을 드시겠습니까?]

매표로봇에서는 매표와 동시에 음식주문을 접수하고 때가 되면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음.. 팝콘 미디엄이랑 에이드 한 잔 마실까?"

나는 중얼거리며 팝콘 미디엄 사이즈와 자몽 에이드를 골랐다.

그리고 나서 결제칸에 전자 머니카드를 대자 대금이 결제 되었고 나에게 예전의 영화표를 대신하는 플라스틱 고리와 영수증,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다 됬음을

뽑아 나에게 주었다.

[영화 표와 팝콘과 음료수 포함 36800원 입니다 사용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로봇은 그렇게 말하고는 사라졌고 나는 내가 보려는 영화를 상징하는 녹색의 고릴 한참을 바라보다가

음식을 받는 곳에서 아까 음식을 주문할때 뽑은 순번 대기표를 보여주고 음식을 받아갔다.

영화과 상영하는 관으로 올라가면서 나는 작게나마 불만을 했다.

"하여간 영화 한번 볼려면 돈이 왕창 계진다니까...... 25000원이 넘다니

뭐 5D이니 그럴만도 하지만....."

나는 영화과 상영하는 3관에 들어가 내 자리 찾아 누웠다.

지금 내가 보려는 영화는 5D.. 가상현실의 발명으로 생겨난 것으로

예전의 3D나 4D가 아닌 일종의 가상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잠시 전방에 광고가 보이고 광고가 끝나자 전방뿐만 아니라 후방과 좌측과 우측 모두 나머지 조명이 꺼지고 서서히

영화가 시작되었다.

처음엔 평화롭고 잔잔하게 시작하다가 중반부터 드래곤들이 등장하여 사방이 웅장하게 번쩍번쩍한 점멸효과가 났다.

소리도 실감났고 마치 정말 소설 한 가운데에 떨어진 느낌 이었다.

나는 의자를 360도로 돌리며 여러방면에서 영화를 지켜봤다.

파삭..

순간 팝콘을 먹는것도 잊은체 영화에 몰두했다.

5D의 좋은 점이란 이런것이다 영화가 시작되는순간 자신과 주변이 단절되어 오직 영화에만 집충할 수 있었다.

주변에 방음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위의 음식 짭쩝하는소리 의자 발로 차는소리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곧 영화는 후반부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고 결국엔 다음편을 에감하는 느낌을 주며 영화가 끝이났다.

"와~ 정말 재밌었다"

비록 돈은 깨졌지만 영화가 무척 재밌었기에 만족할 수 있었다.

왠지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아직 시간도 많이 남고 아쉽기도 해서 주변을 더 돌아당기다가

그 순간 내 귀에 들려오는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응? 뭐지 일단 가 볼까?"

============================ 작품 후기 ============================

오늘부터 휴일이어서 비축분 하나 올립니다

무슨 5D이니 현실부분에 나오는 가상의 과학기술은 제가 상상력을보태 쓴거니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전개에 필요한부분이다 보니 조금 지루하셔도 좀 참아주세요

하하.. 이걸 1부와2부로 나눈다면 여기 쯤이 분기점인데 전 화에 언급했는이 유저중심이 될 것으로 예정됩니다

그러므로 꽤 중요한 조연들은 여기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죠

하하.. 뭐 17화인가 그때 선별했던 주조연들을 비중도 축소시키고 이제야 등장시키는 겁니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등장이 매우매우 늦어진 점 사죄 드립니다 ㅠㅠ

그럼 이만 잡담은 마치고 리리플 입니다!

천상갸륵 괜찮습니다 뭐 크게 바뀐것도 아니고 스토리진행엔 문제가 없습니까요 그리고 신작은 보지 않으셔도 작은 관심하나면 충분합니다! 하하..

남자여자 응? 그게 무슨 말이지요?

ZOMBIRsung 그런가요? 그렇게 봐주셨으면 저는 만족합니다

류클리미레드 오! 봐주신다니 저야 감사할 노릇이죠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star별 오! 그럼 정주행을 하신건가요? 감사해요 근데 정주행하실때 전 화에 묻어나오는 어색함때문에 보시는데 불편하시지않는지 궁금하네요

큰코를가지고있지 감사합니다 여러분~

우라우라리 후후.. 그런가요 전 이젠 휴일인데요 일요일까지.. 5일간의 달콤한 휴식이죠

眞.天 네 연참했습니다 비축분이 적어서 광참을 못한게 아쉽군요

제이전 저도 헉!

혈우뢰 흠흠.. 글을쓰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서 말입니다 결국 몸참고 저질러 버렸네요 허허

아이라크 네! 3연참입니다!

phj1070 흑흑.. 비축분이 딸려요

gzmf 하하.. 저도 이 글을 봐주셔셔 무한히 감사한 걸요

추신1* 3화 캬아바 글쎄요 그건 사람에 다르지 않을까요?

추신2* 17화 dkekek 네.. 재밌긴한데 작가님께서 무한잠수중이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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