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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자~
"당연하지! 저 문잔 세상에서 잘 쓰진않는 문자를 모아서 암호화시켜 적어논거니까 예를들어 둘째줄 5번째칸의 문자는 옛 페니키아인들이 썼던 페니키아 문자다. 그리고 저런 이상한 문자들을 쓰는건 세상에 단 한명 뿐이다."
"옛? 저런 괴상한 문자식을 쓰는 사람이 있긴 한 겁니까?"
부장의 그 말에 게임개발에서 문자를 당담했던 직원이 놀라면서 물었다.
그러자 부장은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괴짜라는 거다 참 특이한 녀석이었어 대학생활에서 하루의 반 이상을 이런 문자를 연구하고 조금 개조시켜 자신만의 암호에 만드는데 쓰고 있었으니까."
"설마.. 부장님과 아는사이 입니까? 이 문자식을 만든 사람과 말입니다"
"그거야 물론이지 같은 대학동기였으니까.. 아마 너희들도 아예 모르지는 않을꺼다 나도 이 게임 개발에 한 몫을 하긴 했지만 그 녀석이 없었으면 지금처럼 완벽한 운영체제와 프로세서 없었을 테니까..."
그러자 그걸 옆에서 듣고있던 서 차장이 작은 탄성을 지르면서 그에게 말했다.
"아! 그 천재 컴퓨터공학자말입니까? 저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게임을 개발할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당담했다던... 그리고 게임이 개발되자 홀연히 떠났다던 그..."
"천재라.. 그래 어떻게 하면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군 가이아를 만들어낸것도 우리회사의 핵심기술인AES을 만든 장본인이니 말이야 아! 그러고 보니 전에 말한 적이 있었나? 하지만 그는 컴퓨터 공학자 따위가 아니네.. 그저 이상적인 세계를 바랬던 미친놈 이자 한심한 이상주의자에 불과해 음.. 이왕 말이 나온거 내 대학생활에 얘기해 주겠네"
그렇게 말한 부장은 의자에 몸을 받치고 과거를 회상하듯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개발부에 있는 모든 직원들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그의 잎을 바라보았다.
"아 어디서부터가 좋을까 내가 전에 말한 적이 있었을꺼네 난 학창시절에는 세상에 참 불만이 많았다고 말이야 이 경쟁만을 유도하는 세상이 정말 싫었다고...
그 당시 난 공부를 잘 하지도 썩 열심히도 하진 않았지만 어찌어찌 대학에 들어가서 지금 말하려는 그를 만났지"
그는 오랜만에 옛회상을 해서 그런가 기분이 좋은지 씩 웃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후후.. 어쩌다 같은 자취방을 얻게 되어 그와 함께 있을때가 자주 있었지 그러다보니 그에대해 알게되었는데 나와 관심꺼리도 같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해서 쉽게 친해졌지 아니.. 오히려 그가 나보다 세상을 경멸했다는게 옯겠군"
나지막히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점점 향수에 취해가는지 나긋나긋했다.
"어째든 그를 알아가면서 나 또한 그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았지 물론 내가 준 것도 있지만 말야 거기엔 녀석의 행동 사상 그리고 신념 또한 포함되어있지 남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난 그를 이해할 수 있었네 그가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것도 사람이 아닌 것에 더 정을 줄 수 있는것도 말이야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며 시간을 보냈고 졸업이 멀지 않았을 때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이봐 석현! 난 말야 어릴적부터 꿈꾸는게 있어'
'그게 뭔데?'
"나는 분명 이렇게 물었고 그는 씩 웃으며 말했지"
'난 말야 유토피아를 만들꺼야 누구도 잠시 들렀다 평안을 얻을 수 그런 낙원'
'풋.. 무슨 정치인이라도 되겠다는 거야'
"나는 순간 그를 비웃으며 말했지만 그는 진지한 얼굴로 답했지"
'아니.. 어차피 이 세상은 이미 늦었으니까 난 다른 세계를 통해 만들꺼거든'
'뭐?'
"나는 그 순간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네 그는 종종 컴퓨터를 '다른세계' 라 불렀으니까
그리고 그는 정말 졸업 후에 한 회사에 들어가서 뭔가를 만든다는 소문을 들었고 나 역시 좀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를 쫒아 여기에 입사하게 된거지그리고 그는 서 차장 말대로 게임이 개발되자 홀연히 종적을 감추어버렸고"
"음.. 그런 일이 있었군요"
부장은 갑자기 몸 뉘였던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씩 웃으며 자신의 직원에게 말했다.
"이봐! 모두 내가 전 회의때 보여 준 두 영상을 기억하지? 그리고 난 그때 이렇게 그 영상을 보여준 궁극적인 이유가 있다고 그리고 그 이유를 지금 알려주도록 하지!"
"아! 그 AES 를 썰명해주면서 보여 준 영상들 말입니까?"
"그래 그 영상들 말일세 그리고 그것은 저 고문서와도 상관이 있지"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부장은 손가락으로 모니터에 비쳐진 고문서를 가리켰고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흠.. 저 고문서를 읽어보자면 대략 이런거라네.. 나도 어느정도 그와 함께했기때문에 저런 괴상망측한 문자식도 읽을 수 있지"
'아! 곧 있으면 나의 낙원 아니 모두의 유토피아가 열린다. 과연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부디 이 낙원에서 편안함을 찾기바란다. 슬픔, 고뇌 ,괴로움 따위가 없는 그런 곳이 될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 될길.. 그래서 내가 이 회사의 이름을 고친 이유이고 낙원의 이름을 '헤븐 더 게이트'(Haven The Gate)라 한 것 이었다. 부디 나의 딸 가이아가 잘해주길 잠시는 슬픔과 괴로움이 있겠지 그것이 아예 없을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만물을 포용한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처럼 그렇게 모든을 안을 수 존재가 되길 나는 빈다 진실과 거짓 경계에서...'
"나는 여기에서 이 문서가 그가 작성했다고 또 한번 확신 할 수 있다. 가이아를 자신의 딸이라 표현할 사람도 그 밖에 없을테니까..."
잠시 말소릴 줄인 부장은 다시 말소리를 키운 체 말했다.
"여기서 왜 저 고문서와 그 영상들이 관계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이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럼 저 '낙원' 이라는 말에 신경쓰길 바란다. 이 게임은 누군가에게는 낙원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 자신의 사랑이 있는 곳일 수도 있고 자신의 신념이 있기에 낙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쩌면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모두 일 열심히 하라' 를 빙빙 돌려 말 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누군가는 그저 '나의 이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 라고도 해석 할 수 있겠지 틀린 말은 아니다 그 와 나는 가지고 있었던 이상이 비슷 했으니까 하지만 그 외에도 단순히 이 곳을 저 게임을 돈을 버는 직장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 또는 자신의 낙원을 관리하는 '관리자' 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그대들에게 바라는 유일한 것이다 "
그의 말은 잠시의 침묵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침묵은 할 말이 없어 그런 게 아니라 직원 모두의 마음 속에 자부심이라는게 새겨지느라 생긴 침묵이었던 것이다
***
나는 나들이에서 돌아와서 렐리아에게 말했다.
"오늘 즐거웠지?"
그러자 그녀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글쎄요.. 고생은 좀 있었지만 나쁘진않았네요 뭐 미드제리엘님 놀려먹는 재미도 있었고.."
"큭.. 그건 내가 기억해 둔다."
"네 네~ 그러세요 무섭지 않으니까.."
"쳇!.. 휴~ 어재 깨나 좀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네 나 잠 좀 잘께"
"후후.. 알았어요 부디 꿈속세계에서 좋은 꿈 꾸시길... 안녕히 주무세요 미드제리엘 님"
나는 그렇게 게임속에서 나와 로그아웃했고 웃으면서 나머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게임에 접속했을 때 렐리아가 심각한 표정으로 날 불렀다.
"미드제리엘님! 전쟁이예요! 신을향한 전쟁이라구요 그러니 빨리 일어나세요!"
============================ 작품 후기 ============================
크리스마스에는 추억을~ 크리마스에는 사랑을~ 모두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전 이렇게 집 안에 앉아 글이나 쓰고 있네요 흐음.. 이번에는 좀 어려운 내용이네요
저도 써놓고 무슨 말인지 전에뿌려놓은 떡밥 회수하려고 쓰긴 썼지만 마음에는 별로 안드네요
아! 그리고 이걸로 나들이 편은 끝이고 이젠 '신을 향한 전쟁' 이 진행됩니다 후훗
아 그리고 부디 설문조사는 꼭 해주세요 그래야 100편때 뭘 해야 좋을지 알 수 있으니
까 이렇게 부탁 드릴께요~ 제발요
뭐 원래 크리스마스 겸으로 했던 것이 신년특집이 되어버렸지만...
그럼 리리플입니다~
핵포탑 글쎄요 알아맞혀 보세요
GM싸가지 아닙니다만 다소 가깝긴하죠
이디어 그걸 왜 물어보시는지? 손이 느려서 보통 1시간30분 늦장부리면 2시간3
0 정도랄까요?
眞.天 오오오~
이터널이클립스 그래서 고쳤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bakaylao ㅇㅇ그렇군요 하지만 아니였어요
묘이란 아! 오타군요 저도 발견 못 했는데 지적 감사드리고 당장 고치겠습니다
phj1070 흐흐 그건 끝까지 보다보면 알게된답니다
혈우뢰 아니예요 그리고 라킨의 정첸 다음에 나와요
RedDragon 뭔데요? 보러 가 드릴께요 근데 레드드래곤이라(물론 영어로) 치니까 안 나오던데 소설 제목 알려주세요!
레샤드 응? 발전 무슨 발전이요?
그럼 판타지를 모든 분들 Marry Christma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