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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자~
"하긴, 아무 이유도 없이 여기로 초대하다니 제가 무례하긴 했죠. 첫번짼 정말 오래만에 인간과 다른종족을 만나서 반가움에 그런것이고 진짜 이유인 두번짼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 입니다"
그 말에 라킨은 눈을 빛내더니 그녀에게 말했다.
"오호? 그게 무엇입니까? 일단 듣고나서 그것이 합당하다 여기면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겠습니다."
"그럼 제 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라킨은 조용히 고개를 끄떡였고 여왕은 들어보겠다는 그의 말에 입을열어 부탁의 내용을 말했다.
"저.. 이곳이 누구의 유적인지는 아실겁니다. 모두 그걸 아시고 여기에 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 그 호스론이라는 마법사가 만들었다는 곳이 아닙니까? 저흰 그의 탑에서 단서를 얻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샤틴이 대표로 말하자 본래 우리 파티에 속해있던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러시다면 더 얘기가 쉬워질 수도 있겠습니다. 당신들의 말한 호스론이라는 마법사.. 그는 원래 대륙에서 잘 나가던 마법조직의 수장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어느 계곡을 조사하다가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엔 본래부터 우리 종족이 터 잡으며 살아왔던 곳 그는 우리와 만나게되었고 그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다져왔습니다, 아마도 여기엔 그가 흥미로워 할 만한 것들이 있었나 봅니다 그는 우리의 도움을 받고 무언가들을 발굴해냈고 또한 여기를 자신의 연구소로 발전시켜놓았습니다"
그녀는 새삼 떠올린 생각에 감회에 새로운듯 눈가에 눈물이 살짝 어려있었다.
자신의 앞에 있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눈가에 어려있던 눈물을 훔친 여왕은 다시 마을이었다.
"아. 그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는 뭔가를 발견할때면 그것에 대해 누가와도 모를정도로 몰두해있었고 그것을 자신의 연구소에 보관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여러분이 갔었던 탑도 이곳을 숨기기위한 위장에 불과 하였습니다 만약 자신의 성과가 알려지면 사람들의 이목을 속이기 위함이었구요 또 그는 우리종족을 각별하게 생각하였기에 우리를 보호하기위함이기도 하였습니다."
여왕이 말을 이어가는 그 때 라킨이 문득 그녀에게 물었다.
"흠.. 당신들을 각별하게 여겼다라... 여러동물을 합성해 만든 괴물을 가디언으로 삼은 마법사가 답지않군요 혹시 당신들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였습니까?"
그녀는 그의 말에 잠시 멍해지더니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확실히 그는 따뜻하다거나 친절한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아마 직업상 남을 쉽게 믿지 못하여 그러하여겠지요 내가 그런거에 대하여 말할땐 그는 다 자신은 자신의 가디언이 된 존재들에게 아프고 병든 몸을 대신하여 새로운 몸을 줬다고는 하지만 그건 저로써도 믿기 힘든 것이니까요 어째거나 그가 우리를 이용하려고 했다거나 그런건 믿지않겠습니다 아니요 아예 듣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는 이미 죽었고 그를 의심하기엔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니까요"
"음.. 알겠습니다 그건 제가 경솔했던것 같군요 그건 사과드릴테니 다시 이야기 해주십시요"
"괜찮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는것도 무리는 아니니까요 아까부터 다시 말하자면 그는 그렇게 연구를 하던 중 무언가 엄청난것을 발견하였는지 마치 미친사람처럼 웃기도 하고 슬픔에 빠져 울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곳을 누구도 발견하지 않았던걸 원했던 그가 이상하게도 단 하나의 단서를 탑에다 놓고 왔다고 하더군요 아마 당신들이 봤던 건 그것 이었을 겁니다 왜 그랬는지 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는 정신적으로 불안했고 그 불안했던 마음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서론이 길었군요 그냥 오랫동안 묻혀놓던 저의 넋두리라고 생각하십시요 이제 본론을 말하자면 그는 생전에 저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고 하였습니다. 부디 그의 연구소로 가서 그것을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아! 물론 보수도 드리겠습니다."
드디어 기나긴 여왕의 말이 끝나고 라킨은 잠깐의 침묵을 지켰고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이야긴 잘 들었습니다 재미도 있었구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네요 그런것이 있다면 왜 당신이 직접 안 가시는 겁니까?"
그의 말에 여왕은 조금 우물쭈물 하다가 결국 말문을 열었다.
"그것은... 사실 그가 말하길 보여주고는 싶지만 제가 직접봐서는 안 된다더군요 꼭 자신을 통해서 봐야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없으니... 무척 어리석은건 알지만 당신들께 피해가 간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그의 말을 들어주고는 싶었습니다."
그 말에 라킨은 피식 웃더니 뒤를 돌아 우리에게 말했다.
"흠... 저는 어려운 이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인데 여러분은 어떠습니까? 혹시 빠지고 싶은 분이 계시나요?"
미소를 띄며 말하는 그에게 이미 우리가 결정한 일을 알려주었다.
"하하.. 저도 그런건 못 참는 성격이어서요"
"뭐 할 것도 없는데"
"재밌을꺼 같으니까"
"헤~ 나만 빠지기 그렇자나요"
"일단 해볼께요"
"나도 가지 일단은 말야..."
뭐 애들도 찬성했고 내가 여기에 오히려 반대표를 던지면 이상하기 때문에 나도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떡였다.
렐리아는 나만가면 바로 오케이고 말이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의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어서 그의 연구소는 여길 떠나 왼쪽에 있습니다."
여왕은 우리를 보고 고개숙여 감사를 표했고 우린 그 인사를 받으며 이곳을 떠났다.
"그런데 그 여왕 그 호스론이라는 마법사를 좋아하던 것 같던데"
길을 가던 도중 에딘이 무심코 한 말이었다.
그 말에 에르샤선배가 받았다.
"그러게 말야 그런 티가 나더라구 근데 그 마법사도 그녀를 사랑했을까? 이용하려 했던게 아니고?"
선배의 말에 갑자기 대화는 어색해졌고 그 어색했던 분위기를 샤틴이 정리 시켰다.
"됬어 이용할려고 했던 않는 그녀가 그를 사랑했다는게 중요하잖아? 어쩌면 아직도 진행형 일 수도 있고"
그의 말에 모두 그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며 놀려됬고 그는 얼굴이 빨개지며 소리를 꽥꽥 질려되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다가 내 옆에 있던 렐리아가 뭔가 상념에 빠져있는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난 그녀 가까이로 가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야! 너 무슨 생각하냐?"
"아니예요 그냥 연구소는 어떤 곳일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녀는 애써 웃으며 부정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미소가 슬프다는 것을 그리고 했던 생각이 연구소가 아니라는 것도...
그렇게 얼마나 많은 함정을 해치며 돌파했을까 연구소 코앞 이어서 그런지 함정을 더욱 까다로워졌고 그것은 순전히 라킨이 부담해야했다.
우린 연구소의 입구에 들어섰을때 5M 이상의 거대한 골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이곳의 문지기 인 듯 했다.
왠만한 마법도 통하지않고 워낙 몸체가 튼튼하다보니 물리적인 공격도 거의 먹히지않아 곤역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라킨이 비장의 수라고 꺼내든 것이 있었으니 금속으로 만든 태엽인형이었는데 깜찍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골렘을 마주치더니 골렘이 다리를 꽉 잡고는 스스로 폭발해 버렸다.
그리하여 그 폭발이 만만치 않았던지 아예 골렘의 다리 한 쪽이 날아가 버렸고 주정저앉아 버린 골렘은 팔을 휘저어 우릴 공격하다가 우리의 합동공격을 핵이 있던 머리 끝쪽에 맞아 부셔저버렸다.
그렇게 하여 들어온 연구실의 내부 내부에는 그 문지기를 믿어서일까? 딱히 함정은 존재하지않고 있었다.
그렇게 연구실을 탐색하고 있는데 책상 서랍에서 각각 목걸이와 팔찌를 찾아내었다.
하지만 어떤 것이 그녀가 찾아오라는것인지 알 수 없어 혼란만 가져왔다.
"뭐야? 어떤거냐구 사람 헷갈리게시리!"
"에이 알게뭐야 그냥 아무거나 짚어!"
샤틴이 고민하고 있는것이 짜증난것인지 아무거나 잡을려고 손을 뻗는 순간 렐리아가 그의 손을 잡았다.
"가만 있어요!내가 뭔가를 찾아 냈으니"
그녀는 어떤 낡은 일기장을 들고 있었는데 그 중 어떤 부분을 보고 손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여기에 보면..."
'아아.. 나는 정말 악한 존재인 것일까? 한때 아크세이아를 보고 그녀를 이용할려고 물건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회를 엿보기 위해 그녀와 함께 지낸 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녀만을 위한 물건을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있다 이렇게 된다면 그녀를 압박하여 힘들게할 물건은 폐기해야 마땅하지만 내 안의 악한 마음이 그것을 막고있다. 아아.. 나는 정녕 어찌해야 하는 것인가?'
"이렇게 나와있네요"
"그걸 있을 수 있는겁니까? 몆 백년이 된 고대어인데?"
"네 제가 좀 잘나서 말이죠 후후훗.."
"아! 쓸데없는 말은 됬고 그래서 뭐란 말이야?"
"그게 그 후 몆 글자는 지워져 있어 읽을 수 없어요!"
"흠.. 이런 걸 보면 선물 할때는 보통 목걸이를 많이 하니까 목걸이가 아닐까? 봐 팔찌는 뮤슨 족쇄같은 느낌도 나고"
샤미란 선배의 말은 꽤나 설득력이 있어 동조하고 있을때쯤 그것을 빤히 보던 라킨이 말없이 팔찌를 집어들었다.
"엉? 그걸 멋대로 가져가면 어떡해요? 아직 모르는데 그것보다는 목걸이가... "
그러자 라킨은 샤틴의 말을 자르며 웃으며 말했다.
"이게 맞을 겁니다 절 믿어보세요"
우린 그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불안했지만 틀리면 그가 부담하는걸로 하고 목걸이를 쥐로하고 팔찌를 선택했다.
그때 다른 곳을 살펴보던 에딘이 갑자기 우릴 불렀다.
우리는 그쪽으로 갔고 거기엔 또 다른 책상 위에 오래된 양피지 두 장이 놓여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왼쪽 건 그나마 멀쩡해보였고 오른쪽건 그것보다 더 오래된 듯 만지면 부셔질듯한 모습이었다.
"읽을 수 있겠어요?"
샤틴이 묻자 렐리아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저 왼쪽 건 읽을 수 있겠는데 오른쪽 건 모르겠네요"
"그럼 왼쪽거라도 읽어보세요"
"네.."
렐리아는 왼쪽의 양피지를 낭랑한 목소리로 읽었다.
'이걸 어찌 믿어야 한단 말인가 이 세상이 거짓인 것이고 거짓으로 차있다니 내가 이 고문서를 발견했을때도 이것은 매우 낡아보였다. 그리고 이 세상엔 없는 괴상망측한 언어로 써 있었다.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다만, 오랜 연구끝에 몆 구절을 해석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믿고있던 세상이 거짓이란다. 한낱 꿈에 불과하며 이곳에 살고있는 우리 역시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처음에 이걸 해석했을땐 그것이 거짓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 존재했던 문서가 한낱 낙서일리는 없었다. 그녀.. 그녀에게는 이 사실을 말할 수 없다 내가 연구해던 모든 것들을 그녀에게 말해주었지만 이것만을 알려 줄 수 없다 이 사실을 아는건 나로써 족하니까 그녀가 충격받고 싶어하는건 보고싶지 않다 과연 그렇다면 창조주께서는 무슨 목적으로 이 세상을 만들었단 말인가.. 그리고 이것의 비밀을 풀 열 개의 열쇠라는건 과연 무엇인가...'
============================ 작품 후기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 책방울이 오늘도 돌아왔습니다 이번 용량은 조금 더 크군요
근데 말입니다 곧 있으면 100편 인데 무엇을 했으면 좋겠습니까? 외전? 좌담회? 아님 다시 인기투표라도 할까요? 뭘 할지는 설문으로 띄우겠습니다
음.. 사실 서평대회라는것도 해보고 싶고 팬 아트라는것도 받아보고는 싶지만 아무래도 무리겠죠? 음.. 100편때 은근슬쩍 찔러보기라도 할까나? 안되면 말고..
그럼 리리플입니다~
핵포탑 응? 저의 거미줄이라뇨? 전 거미줄은 안가지고 다니는데? 설마...!
웹소설애독자 정주행 해주시고 선추코 하신건 감사드립니만 라킨이 그 일리스 이지는 않을겁니다 하늘로 올라간지 얼마 안됬는데 벌써 그 정도 나이겠어요?
RedDragon 시험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젠 푹 쉬셔요
이디어 아.. 수험생이셨군요 이젠 대학에 가시니 부럽습니다... ㅠㅠ 난 2년을 더 기다려야 해
眞.天 네~ 늘 감사드립니다
phj1070 응? 누가 뒤통수 친다고요 그런거 나오려면 좀 있어야 하는데
묘이란 왜요? 한 뚝배기 하실려구요? (퍽!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을 했군요 흠흠..)
막타형에오스 응? 신입생 선발고사인데요? 학교주관의... 그리고 야자하는데 어떻게 보시지?
레샤드 할렐루야! 내일도 안간다 오늘은 갔지만...
우라우라리 아.. 부럽군요 고등학교는 휴일이래봤자 한 달도 안되는데 이래서 젋음이 좋지요 흑.. 아 그리워라...
인페이나 만드는 방법 어렵지않아요~ 집 안의 거미줄을 수거한 뒤 물을 끓여 거미줄에 붓는다 그리고 맛있게 마신다 끝~
혈우뢰 오! 그래요? 그렇다면 더 키워볼까요? 한5표~10표정도? 아 그리고 이번엔 님이 트리플크라운을 하셨네요 축하~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