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0 / 0211 ----------------------------------------------
나들이 가자~
"자! 그럼 모두 가 보자고!"
우린 그렇게 지도를 봐 가면서 목적지로 향했다.
다만, 인원이 늘어났기때문에 우리의 주요 이동수단이었던 샤론이 그걸 감당못해 도보로 걸어야 했다는거지만...
물론 한 없이 걸을 수 만은 없기에 마차를 나눠타고 가기도 했다.
"아이고 다리야! 야! 좀 쉬어 갈순없냐?"
체력이 약했던 에딘이 점점 뒤쳐지더니 이젠 걷는것도 한계가 온듯 다리가 아프다고 아우성이었다.
그 말에 모두 멈쳐선 체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아예 주저앉아서 자신의 다리를 주물렀다.
"아.. 어쩌지? 여긴 마을도 아니고 필든데 에딘, 미안하지만 조금만 참을 순 없겠냐? 좀만가서 쉬게 여자인 선배들도 다 잘 걷잖아"
샤틴은 곤란하다듯이 머리를 긁적였고 그를 타이르듯 말했다.
그 말에 에딘은 할 수 없다는듯이 한숨을 푹 내시며 자리에게 일어났고 샤틴에게 푸념하듯 중얼거렸다.
"하아~ 그럼 얼마나 더 남았는데?"
"글쎄.. 나도 여기까진 와 본적이 없어서.. 보통 내가 주로 할동하는 곳이 여기는 아니니까 어디보자 구릉이 멀리 보이는걸 보니 한 반정도는 온것 같은데..."
그의 말대로 여기는 탁 트여진 곳에 멀리 구릉이 펼쳐져 보였고 확실히 계곡근처라는 목적지와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아직 반이나 남아있다는 절망적인말에 에딘은 고개를 숙였고 그를 구원해주는 목소리가 있었다.
"흠.. 내가 피로회복에 관한 마법을 알고있으니 그거라도 걸어주도록 하지"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리드온의 말에 그는 얼굴이 활짝피더니 그에게 물었다.
"정말? 그런 마법알고 있어? 보통 다 공격마법만 알고 있던데.."
"당연하다. 여긴 리얼리티를 추구하니까 왠만한 마법은 다 알기만하면 가능은하다 익히는게 조금은 까다롭지만..."
"헤헤 그럼 부탁해"
에딘은 다리를 걷고 그에게 내밀었고 리드온은 뭐라 중얼거리는듯 하다가 에딘의 다리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이상한 빛이 새어나오더니 그의 발에 스며들어갔다.
"오! 정말 안 아파! 철.. 아니 리드온 고마워"
그는 감탄하듯 탄성을 터트렸고 그 모습을 보고있던 렐리아가 나에게 오더니 귀에대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
"미드제리엘님! 도데체 목적지가 어디인거예요?"
"글쎄.. 대충 계곡 근처의 어느 유적이라고만 알고있는데 나도 자세히는 잘 몰라 내가 지도를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 말을 들은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더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속삭였다.
"그래요? 그런데 저 사람이 말한 '리얼리티' 라는게 무슨 뜻이예요?"
뜻밖의 질문에 나는 당황했고 아무리 현실같다고는 하지만 NPC인 그녀에게 뭐 게임이니 뭐니 게임용어들을 알려줄 순 없었기에 그저 얼벼부리기만 했더.
"글쎄.. 나도 모르겠는걸? 그런게 있나봐.. 하하하"
그런 나의 태도에 그녀는 로브속의 눈을 가늘게 뜨더니 볼멘소리로 다시 속삭였다.
"뭐예요? 전혀 모르고 있다는 표정은 아닌데요? 그저 대충 둘러대는것 같아요"
속으로는 뜨끔했지만 그것을 표현할순 없는지라 그저 웃기만했다.
"몰라도 돼! 알면 다쳐 그거만알아둬 하하.."
"피! 알았어요 그래도 나중에 알아낼꺼예요"
정말 이때만큼은 (주)헤븐의 뛰어난 인공지능이 그리도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아무튼 우리가 그런 말을 하고있는사이 우리는 구릉에 도착했고 그렇게 높거나 경사가 있는것도 아니여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에딘은 아까 피로마법을 받은탓인지 별로 힘들이지않고 구릉으로 올라갈 수 있었고 두 선배들도 운동이나 그런쪽으로 뛰어난것인지 말 한번않고 올라갔다.
당연히 렐리아도 왕년(?)의 그 화려했던 경력이 있으니 이정돈 아무것도 아니였고 우리는 아무 탈 없이 구릉으로 올라올수 있었다.
"와~"
우리는 올라오자마자 탄성을 터트렸는데 그 이유는 구릉위에 중간크기의 아름다운 신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전의입구를 청소하고 있던 사제는 우리를보더니 반색을 하며 반겼다.
"오! 여행자들이군요 반갑습니다."
푸근한 인상의 사제는 우릴 향해 미소를지어 보였다.
우린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혹시 저의 신전에서 쉬어가시겠습니까?"
사제가 먼저물었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럴까? 어차피 급할것도 없는데?"
세미란선배가 우릴 바라보며 제안했고 샤틴도 좀 있다 만나기로 했던 샤르프가 맘에걸리긴 했지만 곧 합리화를 하고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쩌지? 구릉을 넘어가는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걔에겐 지도까지 따로 필사까지 하고... 음.. 뭐 걔도 많이 늦는다고 했으니까 몆분 쉬어간다 하더라도 상관은 없겠지?"
대충 분위기로는 모두가 수긍하는 모습이어서 선배가 대표로 말했다.
"그렇다면 실례를 무릅쓰고 잠시만 쉬어가겠습니다."
"오! 잘 생각하셨어요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들은 모두 저희 신전을 거치신답니다"
우리는 그 사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은 몆몆의 사제들이 더 있었다.
그리고 이곳의 수석사제라고 소개한 한 나이가 지긋한 사제는 몸소 나와 우릴 환영했다.
"환영합니다 여행자들이여 부디 잠시지만 이곳에서 피로를 풀었다 가시길 바랍니다."
"이거 너무 환영을 해주시니 저희가 환송할 따름이군요"
그렇게 서로 인사를 하고 나는 문뜩 사제들에게 물었다.
"정말 아름다운곳입니다. 혹시 실례지만 여기가 어떤 분을 모시는 신전인지 알 수 있을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들이 접대한 차를 한모금 머금었다.
"하하.. 아름답다니 별로내세울것도 없는신전에 과찬이십니다. 그리고 여기는 중용신 미드제리엘님을 모시는 신전이랍니다."
그말을 듣는 순간 나는 사례가 들렸고 마시고있던 차를 내뿜고 말았다.
"켁! 뭐.. 뭐라구요?"
"예? 미드제리엘님를 모시는 곳이라 하였습니다만? 그것보다 괜찮으십니까? 혹시 차가 입맛에 안 맞으신건 아니신지? 어째든 흘린신건 딱아드리겠습니다."
그들은 마른천으로 내가 흘린 차를 딲기 시작했고 나는 그저 멍하니 있을뿐이었다.
설마 나의신전에서 내가 대접을 받을줄이야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다.
수석사제는 역시나 푸근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말했다.
"아! 혹시라도 말씀드리는거지만 저희들의 친절엔 아무뜻이 없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저희들의 친절에 의심을 품는 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근데 정말 안타까더군요 미드제리엘님의 뜻이 그러지 않을터인데 저흰 그저 그분의 말씀대로 모든 만물을 존중하며 사랑하라는 뜻을 받들며 살아갈뿐이니까요"
우리들은 우리도 모르게 고개를 끄떡였고 렐리아는 킥킥 소리죽여 웃음면서 나에게 조그마게 속삭였다.
"킥킥 미드제리엘님.. 정말 신도들 교육하난 잘 시키셨네요"
나는 내가 그리 말했는지 의문스러웠으나 대신전과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라 조금은 와전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려려니 했다.
"저 식사시간은 지났지만 혹시 시장하실까봐 요길거릴 준비하였습니다 같이 들기로 하죠"
우리는 식당으로 향했고 여려명이 앉을 수 있는 길다란 식탁은 흰 식탁보로 덮여있고 빵을 비롯하여 배를 채울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들은 별 길다란 주문이나 예식없이 그저 요리를 위해 희생된 식재료들의 명복만 빌어주었을뿐 축복의 말이나 그런게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그걸 본 에르샤 선배는 의아하여 그에게 물었다.
"이곳은 예식이 존재하지않나요?"
"하하.. 우리의 미드제리엘님께서는 우리들을 배려하여 편하게 자신을 맞이하라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타 교단처럼 복잡한 의식이 존재하지않구요 아까의 기돈 그저 우리들끼리의 약속입니다 그래야 더욱 그분의 뜻에 가까울테니까요"
나는 아주 나를 성인군자처럼 말하는 그를보곤 얼굴이 달아올랐고 또다시 렐리안 내 모습을 보고 킥킥 거릴 뿐이었다.
우리는 약간의 요기를 하고 신전을 구경했다. 그곳에는 따로 가축들을 위한곳과 특이하게도 일부 몬스터들을 위한곳도 존재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수석사제가 하는말이
우리의 미드제리엘님께선 은총을 인간에게만 베풀지 아니하였으니 비록 몬스터라 할지라도 약간의 배려가 필요하다는것이었다.
물론 그런 비슷한말을 하긴했지만 이렇게 그 말이 이런식으로 행해지는걸 보니 낮이불거지다 못해 차마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그걸 내색할수는 없고 말이다.
어느정도 구경이 끝나고 다시 응접실로 돌아왔을때 우리를 맨 처음 안내했던 사제가 럴레벌떡 뛰어와서 응접실로 들어와 수석사제에게 말했다.
"수석사제님! 밑에서 또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맘을 단단히 먹은 모양입니다."
그말에 그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탄신하듯 말했다.
"허허.. 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니건만 또 여길 찾아왔단 말인가... 도데체 비록 다르지만 신을 믿는자로써 그런 억지를 부리다니 정녕 전쟁이라도 할려는 모양인 것인가"
왠지 심각해 보이는 그 말에 우린 그에게 물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습니까?"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별겨아닙니다 그저 신전의 사소한일일 뿐이지요 혹시 저는 지금당장 어디로 가야하지만 계속 머물시겠습니까?"
그가 묻자 우리를 서로를 바라보고는 다시 그에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저희도 이만 떠날려고합니다 한없이 민폐를 끼칠 수 없는 노릇이지요"
"그렇습니까? 아쉽군요 혹시 다음에도 기회가 되신다면 다시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그가 어디론가 가야할듯 보이자 우리도 가야할 곳이 있고 하여 인사를 하고 그곳을 떠났다.
구릉을 내려와서 우린 또 다시 걸었고 드디어 커다란 계곡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샤르프와도 재회할 수 있었고 말이다.
"내가 얼마나 가다렸는데 혹시 먼저 갔나싶어 여기까지 와 있었다고"
그는 자신이 얼마나기다린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우린 모두 그에게 사과 할수 밖에 없었다.
그는 새로운 동료인 렐리아와도 인사를 했고 그도 오다가 만났다며 얼굴 일부분만 노출한 검은 후드를 를 쓴 남자를 소개했는데 자신을 로킨이라고 했고 자신은 트랩퍼라 소개했다.
보기에는 유저인지 NPC인지 구별이 안갔으나 레벨을 말하지 않을 걸 보아서 NPC인것 처럼 보였다.
그는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렐리아 앞에서서 잠시 바라보더니 피식웃고는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그를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는 나에게 똑바로 오지않고 비켜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속삭이는데 나는 그 말에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후후.. 안녕하십니까? 미드제리엘님?"
============================ 작품 후기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 책방울이 2주간의 시험기간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오늘 시험이 끝났죠 하고싶은 말들이 산더미 같지만 시험이 없는관계로 바로 리리플을 가죠
더블인관계로 밑에서 위로 가겠습니다
bakayalo 그런가요? 앞으로도 노력해야겠죠 감사합니다 후후^^
레샤드 2빠도 좋은거죠 감사드려요
kgaya 그러네요 3빠도 좋구나~ 그리고 시험만든사람 알긴 아나요? ㅠㅠ 시험따위!!
우라우라리 우억~ 그리고 너무 저에게 많은걸 바라시네요 시험따위
spelion 네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휴재로 찾아뵈서 죄송합니다
핵포탑 감사합니다 그리고 네~ 님도 잘 보셨길
혈우뢰 꼭 보시길 후회 안하니까말이죠 그리고 님은 잘봤을꺼예요 저보다.. ㅜㅜ
오타쿠준비중 그렇죠 렐리아의 계략ㅋㅋ
phj1070 괜찮습니다 이 게임은 별로 렙은 영향을 덜 받거든요 그리고 그거 안된다는거 알잖나요 흑흑
眞.天 감사합니다~ 그리고 님도 잘 보시길
darkshadowsoldier 네~ 감사드립니다
미디어 지금 올립니다 기다려주세요
RedDragon 글쎄요... 전 모르겠네요
천상갸륵 못해요 ㅠㅠ 그리고 전 못봐도 올립니다 ㅋㅋ
g호기 추천 감사히 받고 갑니다
Quarin 크크 그렇죠 그래야 재밌으니까 그리고 이해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헤븐리데몬 그럴리 절대 없습니다
gzmf 이해해주셔셔 감사합니다
M16스퍼이퍼 격려해주셔셔 감사합니다
sjh리스 죄송합니다 ㅠㅠ
키리리린 이젠 행복시작이다!
류클리미레드 네 부디 그래야겠죠
먼치킨올ㅋ 죄송합니다 공지여서
표백 정주행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추신 그리고 포도맛스무디님 렐리아가 그런이윤 따로있답니다 나중에 나와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