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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자~
아주 만족스럽다듯이 웃음짓는 그녀의 승리의 미소를 말이다.
'뭔가 당한것 같은데...'
순간 그런 느낌을 받는건 무슨 일까?
어느새 걷다보니 눈앞엔 우뚝 서 있는 중심탑을 발견했다.
거리를 거닐는 수 많은 유저들 중 나는 탑의 근처에서 두리번 거리는 샤틴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어여~ 샤틴!"
그제서야 녀석도 그걸 보고는 나를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는 녀석에게 다가왔고 우린 인사를 나눴다.
"야! 좀 빨리 오지그러냐"
"미안~ 일이 좀 있었어"
녀석과 인사를 나눈후 다른 동료들과도 인사를 나눴고 내 옆의 렐리아를 발견한 그들이 물었다.
"근데 옆에있는 사람은 누구냐? 너가 아까 말했던 사람이냐?"
그 물음에 나는 그저 고개를 끄떡였고 아니나 다를까 질문이 쏟아졌다.
"여자네.. 예쁘냐?"
"도데체 무슨 관계야?"
"왜 데리고 온거야?"
"흠.. 이런데 데리고 와도 되나?"
나는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물음표들을 보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워워~ 진정해! 하나씩 하나씩 답해줄테니까"
그러자 그들은 그제서야 입을 다물었고 나는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일단 첫번째 질문은 사심이 가득하므로 패스~ 알아서 생각해"
"에~ 뭐야 재밌없게!"
샤틴이 아쉬운듯 말했지만 나는 묵묵히 무시해버렸다.
"그럼 두번째질문은 우선은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랄까? 어쩌다 의뢰를 맡아버렸거든"
"뭐 그럼 우리랑 함께 못하는 거야?"
아쉬움이 묻어나는 에딘의 말에 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세번째 질문에서 답할려고 했어 다행히 일단은 너그러운 의뢰인께서 내 볼일을 보고 가도 된다고 해서 말이야 네번째 질문 역시 안될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썩 괜찮은 답변 아니야?"
그때 잠시 물러서서 얘기를 듣고있던 리드온이 갑작스런 질문을 해왔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만약 그게 의뢰라면 의뢰서가 있을텐데 저 정도 인물이 내주는 의뢰라면.."
순간 예상외의 질문에 나는 말문히 막혔다. 확실히 지금은 렐리아는 귀족영애를 역활을 하고 있으므로 그 정도되는 인물이면 의뢰를 내줄때 신용의 의미로 의뢰서를 내주게 되었다.
사라진 퀘스트창을 대신해 말이다.
나는 불안한 마음에 그녀를 슬쩍 바라보얐는데 렐리아는 예상이라도 한듯 미소를 띄며 품에서 의뢰서를 전해주었다.
"의뢰서라면 여기 있답니다. 그러니 괜한 의심은 안해줬으면 하는군요"
나도 원래없었던 의뢰서가 생기자 놀라웠지만 혹여 알아챌까 서둘러 표정관리를 했다.
하지만 의뢰서에도 불구하고 리드온은 의심을 풀지않았는데 뭔지는 몰라도 무척 우리관계를 수상하게 여기는듯 보였다.
"그래도 의심이 되는군 만약 우리가 가는곳이 너의 반대라면 어떻게 할꺼지? 고용인이 의뢰중에 자기 볼일을 보겠다는데 그걸 허용한 고용주가 있을거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는군"
역시 리드온의 질문은 날카로웠다. 하지만 그의 질문을 받은 렐리아도 만만치않았다.
"호호.. 글쎄요 가끔씩 그런 특이한 고용주가 나오지 않을까요? 전 여행자들에게 관심이 많아서요 한번 그들은 구경해보고 싶었답니다."
그러면서 후드 안 속에서 배시시 웃는데 나는 참 저녀석도 강적이라 생각했다.
본인이 그렇다는데 더 이상 몰아불칠 곳은 없었고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미소를 본 나 역시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 너 최고다!'
"흠.. 그런 우리가 뭐라고불러야 하지?"
에딘이 고개를 갸웃하며 묻자 렐리아는 역시 예의 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호호.. 난 렐리아라고 한단다. 그렇게 불러줬으면 해 뭐 누나라고 하면 더 좋고 내가 나이가 더 많잖아? 음.. 얼굴을 가리는건 귀찮은일은 피하기위해서 말이야 그러니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누나..?"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속으로 한탄했다.
'아! 오늘은 저 녀석이 제대로 한 건 하는구나!'
이렇게되면 나도 저 녀석을 누님이라고 불러야할 위험(?)이 있었다.
"그런데 우린 누나까지 보호할 능력이 없는데.."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누나라는 호칭을 이용해 그녀를 부른 샤틴은 걱정스레 말했고 그녀는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아.. 나에겐 미드가 있으니까.. 그는 내 고용인이잖아? 알아서 해줄꺼야"
나 역시 그 말에 고개를 끄떡였다.
'아서라.. 저 누님(?)이 어떤 누님인데 누가누굴 지켜 한때 최강의 발키리였는데.. 으드득! 암 누가 누굴 지키냐고...'
그렇게 속으로만 분을 삼키던 난 문득 고개를 돌아보고 의아함이 생겼다.
"그러고보니 샤르프가 없네?"
"아! 녀셕은 좀 일이 있다고 늦게 접속한데 여기와도 좀 먼데 와 있고 그래서 내가 미리 어디에서 만나자고 언질을 줬어"
"어! 그렇구나 그런데 우리 어디가는데?"
"하하.. 내가 말안했나? 우리 보물 찾으러가! 저번에 호스론의 탑에서 뭔가 발견했다고 했잖아 거기에 뭔가 적혀있었는데 한번 가보는거지 재미로..."
그러면서 어떤 종일 나에게 주었는데 어딘가의 지형이 상세하게 적혀있고 목적지가 표시되어 있었다.
녀석은 일행들에게 호기롭게 외치며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자! 그럼 모두 가 보자고!"
============================ 작품 후기 ============================
흠.. 오늘은 형이 빨리 비키라는군요 그래서 짧습니다 급하게 적느라 표현하고 싶은걸 다 못적어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리리플입니다
Quarin 예 반전입니다.
phj1070 렐리아의 함정에 빠졌습니다!
g호기 예 감사합니다
RedDragon 그게 뭡니까 하렘이라니... ㄷㄷ
류클리미레드 이상한짓 안해요
라그니카르 ?? 도데체 무슨 말을?
眞.天 하극상이죠 ㅋ
혈우뢰 재밌습니다 제가 강력추천하죠
spelion 그렇죠 뭐..
우라우라리 그렇군요
레샤드 축하드립니다 짝짝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