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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84화 (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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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비극

"후후후... 렐리아 어떻습니까? 점점 추락해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것이..."

고개를 떨꾸고있던 렐리아가 얼굴을 들어 슬픈 표정으로 묻는다.

"미카엘 당신은... 왜?"

"글쎄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후후후, 렐리아 정말 가련한 모습입니다.

하~ 당신이 이렇게까지 될 줄이야 이번엔 아예 마지막 한쌍의 날개마저 봉인당했으니 더 이상 천족이라고 부를 수 도 없게 되었군요"

"그거야.. 당신이..."

"네? 내가 보낸 쪽지때문이라 하셨나요? 하하하... 그러니 말을 잘 들으셔야죠 이미 추방령이 떨어진 이상 당신은 이곳에 와서는 안됩니다. 아시겠습니까? 단순히 쪽지하나 때문에 올 수는 없단 말입니다."

그러자 렐리아는 다시 고개를 떨군체 말이 없었고 미카엘 그저 뜻 모를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어찌하여 그녀는 이럼 취급을 받는것일까? 잠시 거슬러 올라가면 익명의 쪽지를 받은 렐리아 그녀는 그 쪽지를 받고 올라가길 결심했고  천계로 올라온 그녈 기다렸는듯 그녀를 잡는 천군들..

아무 어색함이 없이 그녀는 또 다시 재판장을 끌려왔고 그곳엔 당연한듯이 천왕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 옆엔 미카엘이 기립해 서 있었다.

약간 어린끼가 남아있는 천왕은 슬쩍 미카엘을 쳐다보고는 엄숙한 목소리로 재판을 시작했다.

"그대 렐리아 템페스타테스는 자신의 직무를 저버리고 뿐만아니라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에 순응하지 못하고 거부한점을 들어 나 천왕 레스티오 스플린도르의 이름으로 봉인형과 구금을 권고하는 바이다!"

사실 말도 안돼는 것이었다. 고작 이 정도로는 천족의 상징이라 하는 날개를 봉인하거나 이동의 자유를 박탈하는 구금형이 내려질 수 없다. 애초에 처음부터 내려진 추방령이야 말로 억지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미 위에선 자신을 파멸시키기위해 입을 맞쳤을것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내려진 가혹한 형벌에도 아무 말없이 주위를 바라보았다.

예전 자신을 따르던 발키리들, 그들도 심문을 받았는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분명 자신 하나를 어떻게 하고자 이들에게 이렇게 했을것이다.

그녀는 그것이 마음에 아팠다. 자신때문에 모두에게 피해가 가다니.. 그리고 자신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른 천족들...

그들도 이것이 부당하다 여겼으나 그들이 이미 내려진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살며시 시선을 돌렸고 그런 그녀의 시선이 베룬휠드에게 가자 그녀는 베룬휠드의 몸이 분노로 떨리는걸 보았다.

그녀는 그저 고개를 가로젓고는 자신의 형을 집행하러 집행관을 따라갔고 자신의 나머지 날개한쌍이 빛의입자로 화에 사라지는걸 치켜보고는 어두운 방에 구금 되었다 그리고 그것의 책임자는 미카엘 이였고 누구도 들어오지 말라고 명한다음 구금되어있는 그녀를따라  들어갔다.

"애써... 참으시는군요 하긴, 그토록 강했지만 속은 여렸던분이라 그것을 유지하려면 이런것쯤은 참으셔야죠 어떻습니까? 자신때문에 고초를 겪은 자신의 수하들의 모습을 보는것은?"

"...."

그녀는 말이 없었다. 그저 크나큰 슬픔을 애써 삼키느라 몸이 떨렸을뿐...

그는 그런 모습이 재밌다는듯 피식웃고 이야길 이어갔다.

"난... 말입니다 지금 당신이 무척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깟 사랑에 빠져 스스로 약해진 꼴이라니 한심하게 보입니다 그건 아십니까?"

"...."

"호~ 끝까지 말을 하지않으시는군요 이러면 재미없는데 말입니다. 아!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예전 그 허술했던 위서와 소문으로 일어났던 제 2차 천마전쟁.. 아아 물론 당신의 그가 막긴 했지만 그 허술한 위서와 소문은 과연 누가 준비한것일까요? 후후후..."

"!!!!"

"크큭.. 맞습니다 정말 멍청하더군요 대충 찔러만주면 알아서 과민반응을 하고 뒤에서 조종하기 쉬운 어린 천왕과 어리석은 장로들이라... 정말 최상의 조건 아닙니까?"

"어째서... 그런 일를...?"

"이제서야 대답하시는군요, 글쎄 말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역시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더라 이 말입니다, 다만 당신과 그의 이상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 단지 이 방법이 다를 뿐..."

"당신을... 저주할꺼야"

그런 그녀의 말에 그는 오히려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맘껏 하십시요 당신은 어차피 나의 승리를 위한 인형이 될태니까 슬픔, 분노, 혼동, 괴로움, 광기, 그 모든것을 속으로 삼켜 자신의것으로 만드십시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십시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

"아! 깜박했군요 그리고  당신의 신에겐 또 다른 수행천사가 가있을겁니다 이걸 말하지 않다니 그럼 말을 전했으니 이만 돌아가죠. "

"...."

그런 그의 말에도 그녀는 또 다시 말이 없었고 그저 눈을 감았을 뿐이었다.

밖으로 나온 미카엘은 자신의 앞에 다른 천사장들이 있는것을 보고 놀랐다.

"오! 가브리엘 이시군요 여기엔 무슨 볼일로.. 게다가 라파엘과 우리엘까지도 같이 계시는군요"

가브리엘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를뿐이었고 진붉은색의 라파엘은 그를 가만히 노려 보았다.

"미카엘..."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 생각하지않나?"

라파엘의 말에 그는 의아해 하다가 그의 의도를 깨닫고 웃었다.

"하하.. 아! 설마 렐리아의 일때문에 그런것인가요? 그게 뭐가 어쨌다는 것이죠?"

그의 비웃음 가득한 말에 그들의 얼굴은 굳어졌고 라파엘은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 뭐가 어쨌다고? 그녈 그렇게 망가트렸으면서 그걸 말이라고 하는가!"

"크큭.. 그래서 말하고 싶은것이 뭐죠?"

"당장 그 가혹한 형벌을 집어치우라는거다."

"그건 저도 라파엘과 같은 생각입니다 미카엘"

하늘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우리엘도 그를 거들었고 가브리엘 마저도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우선.. 싫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설마, 나와 싸우실 생각은 아니길 바랍니다."

"큭.. 네놈이 가장 강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 셋을 당해낼 수 없는 법이지"

"오호? 그렇습니까? 하긴, 그렇군요 하지만 기억하십시요 이 천계의 최고 통수권을 가진건 나라는걸... 반역죄로 궁형에 처해지기 싫으면 말입니다"

그런 그의 말에는 무언의 힘이 있었고 세명의 천사장은 그저 그가 지나가는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내가 신계에 올라가자 보이는건 역시나 모든것이 하얀색의 나의 공간이었다.

서서히 다시 나의 공간에 익숙해질때쯤 나는 렐리아를 찾아다니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뭐야? 이 녀석 어디 간거람?"

그렇게 투덜거리며 그녀를 찾는데 열을 올렸을때쯤 나는 누군가 나의 침대쪽 옆에 서 있는것을 보고 부르려다가 낯선 존재임을 깨닫고 멈칫 했다.

"렐리... 너는 누구지?"

나는 그렇게물었고 주황색머리에 하늘색 눈을가지고 있던 여천사는 밝게 웃으며 나를 보고 인사했다.

"아! 오셨군요 미드제리엘님! 저의 이름은 올리란스 오늘부로 미드제리엘님의 수행천사로 배정받았습니다."

"그런가... 그럼 그 전에 있던 렐리아는?"

"렐리아님은 미드제리엘님이 안 계시는 사이 수행천사직을 반납하시고 지상계에 내려가셨습니다."

"뭐?"

그 녀석이 왜 거기로 내려갔단 말인가? 설마 나 없는 사이에 농땡이라도 까는 것인가?

"휴~ 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군... 그럼 나 내려갔다 오겠다."

"다시 오실겁니까?"

"아니 안 올지도 모르겠다. 난 신 노릇 안할꺼거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렐리아를 찾기 하지만..."

나는 그렇게 짧게 말하곤 아래로 내려갔다.

그렇게 내려온 나는 혹시나 싶어 신전에도 가보고 상점가란 상점가는 다 뒤졌지만 녀석이 보이지않자 설마 이곳에 없을거라생각이 들자 순간 막막해졌다.

그럼 어디서 찾으란 말인가..

짜증이 치밀어 온 나는 확 그 녀석을 찻는걸 포기할까 생각이 들었다.

사실 굳이 찾아야하는 이유도 없고 그 영상을 보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거니 말이다.

거의 포기 확정인 순간 나는 문뜩 어처구니 없지만 그 녀석이라면  나를 찾기위해 내가 있었던 곳으로 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동으로 전에 내가 얘들과 파티를 했던 하스트왕국의 테다이런으로 향했다.

역시나 찾기위해서 테다이런을 동분서주 하는 나 그렇게 거의 찾기에 지쳤을때쯤 건너편에서 달려오는 한 꼬마에 부딫치고 말았다.

"아얏!"

그 꼬마는 넘어져버렸고 나는 그 얘에게 사과를 하며 일으켜 세웠다.

"미안하다 꼬마야.."

나는 그러다 꼬마가 흘린 것인지 이상한 돌멩이가 내 발밑에 있었고 나는 그걸 줍고 그 얘에게 주려했다.

"꼬마야 혹시 이거..."

그때 그 순간 그 돌이 손 안에서 빛나더니 내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타란! 누나가 옛날 얘기 해 줄까?'

============================ 작품 후기 ============================

와~ 다음편이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입니다!! 짝짝

그리고 다음화는 약간 애틋함이 있을텐데 그 애틋함을 더하기 위해 댓글에 bgm링크걸어 놓을테니 먼저 틀어놓시고 보는걸 추천합니다

그럼 리리플입니다~

오타쿠준비중 글쎄요 나중에도 나와서... 하하하

darkshadowsoldier 아니요 그건 다음화

불행마스터리 미안하지만 미카엘이 죽기 싫다네요

spelion 한화를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konggaru 오! 오래만이네요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phj1070 피의계약? 뭐라고 받아쳐야 하지? 드립이라도 쳐야하나? '으하하!! 봉인을 풀고싶나? 그럼 너의피를...' 퍽! 죄송합니다. 마땅히 쓸게없어서

혈우뢰 저기.. 난 리플달려있으면 무조건 리리플 해주는데 그리고 보다시피 렐리아 베룬휠드 ㄴㄴ

kkubin 오 오래만입니다! 아 그것보다 미카엘이 어떤 말을 하고 싶다네요 미카엘: 뭐야? 멋대로 죽은사람취급하지마! 퍽! 죄송합니다 곧 진정시켜 놓을께요

RedDragon 하하.. 걱정말아요 가채점이잖아요 그리고 기말고사 망한다고 인생이 망하는건... 죄송합니다 망발입니다

핵포탑 예 미드 대리자는 맞습니다 근데 그걸 왜?

막타형에오스 그걸 다음화에 다음화는 저도 꽤 공들여 구상한것.. 근데 어떻게 달라질지는 장담못해요 쓰다보면 구상과 느낌이 달라져서...

류클리미레드 죄송합니다ㅠㅠ 다음화입니다

우라우라리 초등학생? 음.. 그렇군요 전 느낌이 고등학생인줄 알았는데

gzmf 그건 다음화입니다 너무 기다리게해서 죄송합니다 이거편에서 19화나 잡아먹다니..

난 역시 능력없는 작가인가 봅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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