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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비극
"여긴 어디지...?"
우리는 주의를 두리번 거렸지만 이곳이 어디인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그헣게 어리둥절 하다가 주변을 둘러보던 샤르프가 어딘가로 뛰어갔고 우리는 의아해 하면서 그가 뛰어간 곳으로 덩달아 뛰어갔다.
"뭐야 왜 그래?"
"아..!"
어딘가로 도착한 그는 갑자기 탄성을 내 질렀고 우리도 그가 보고있는 것을 보았고 그 광경에 몸이 굳었다.
그것은 바로 무슨 마법으로 움직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벨트가 차르르 움직이고 그것 위에 있는 물체를 주변의 기계 같은게 그 옆에 쌓여있는 재료를 가지고 그 벨트위의 물체를 조립하고 있었다.
거의 완성된 모습의 물체를 바라보니 우리를 그렇게도 고생케했던 그 네발달린 기관들과 골렘의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여긴 골렘생산기지같군.."
리드온은 그것들을 쭉 보더니 말했고 나는 그 말을 듣고 골렘들이 어디에서 나타나는건지 알 수 있었다.
골렘은 인위적인 물체이니 당연히 생식을 할 수 없고 그리 자주 파괴되는게 할지라도 당연히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할테고 여기에서 만들어진 골렘들이 아마도 탑 곳곳으로 배치되는 것 이리라
"저게? 골렘 생산 기지라고?"
"그렇다. 게다가 자동화 시스템인것 같군 마법회로도도 곳곳에 널려있어 아무래도 주변에서 재료를 공급받고 마나석과 마법회로도로 저 기계들을 가동해 이것들을 움직이는것 같다. 당연히 재료의 공급지인 광산도 여기 주변에 있을것 같고 모르지만 이 곳을 만든 호스론이라는 마법사는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
"그래? 근데 그걸 한 눈에 알아보는 너도 신기하다."
"여기 극도의 현실성을 추구하니까 당연히 여기만의 마법이론이나 개념이 있다. 뭐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너희도 마법사가 되어 괸련된 서적만 읽어봐도 알 수 있을것이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이 게임은 너무나 설정에 대해 치밀하다고 느낀다."
리드온의 말을 듣고 나 역시 고개를 끄떡인다.
그 의견에는 백번 동감한다. 정말 하고 있으면 너무나 현실같아 정말 판타지 세계에 있는것 같다.
거기다 수동적인 타 게임의 NPC들과 달리 너무나 능동적인 NPC... 제길! NPC라 하니까 생각나 버렸다.
NPC라고는 하지만 여기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더 이상은 그깟... 신 노릇 안한다고 다짐했는데 난 이젠 전형적인 유저로 살꺼라고 정말로 다짐했는데 나를 위해서 행동하고 나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그런 존재... 이제 그 머리아픈 짓거린 절대 안할꺼야 절대로!'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동안 동료들은 무슨 말들을 했는지 웃고 있었다.
"그러니까 여기가 골렘을 생산하는곳이란 말이지?"
"응! 그렇지"
"그렇다면 이곳을 부셔버릴까? 그럼 우리가 했던 그 고생을..."
"에이! 그래도 리젠 되겠지!"
"그런가?"
이들은 지금 생산기지의 존폐(?)에 대해 논의 중이었다.
그들의(정확히는 샤틴과 에딘) 논의에 에르샤 선배가 끼어들었다.
"이곳을 부신다고? 그럼 난 반대야! 여긴 현실성이 높으니까 단순히 세트역활만 하는게 아니라 무슨 기능까지 겸비 하는 것 일 수도 있어 뭐 예를들어 골렘이 추가로 리젠 된다던가 이곳을 부시면 골렘이 사라진다던가 그럼 우리가 고생하는게 사라지는거잖아 그렇게 된다면 억울하지!"
"음... 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나도 선배의 생각에 동감한다."
"뭐... 생각해보니 에르샤의말도 일리는 있으니까 그리고 여기에 오는 사람들이 적을테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도 올텐데 만약 그 사람들은 고생 안 할것 아냐 우리 다음에 올 사람도 고생해 봐야지"
"맞아! 우리만 고생할수 없지!"
나는 그들의 말에 피식 웃었다.
뭐 여기를 파괴한다고 해서 골렘들이 그동안의 만들어진게 있기때문에 바로 없어지는건 아니고 뭐랄까? 자신도 당했으니 남도 당해야 한다는 심보라니...
어쩌면 이것은 인간의 당연한 심리 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은가? 솔직히 나도 당했는데 남이 안 당하면 왠지 억울하기에 그건 어지간한 성자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심리였다.
그리고 나 역시도 왠지 이렇게 부시면 억욿하기에 부시지 않는다에 한표였고 말이다.
이렇게 피식 웃은 덕분에 그 복잡했던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 지기도 했고
"그럼 이곳을 부시지않고 챙길것 챙기고 빠져나갈 곳을 찾는다로 결정!"
그들은 흩어져서 뭐 건질것은 줍기 시작했고 가방에 넣기 시작했다.
뭐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점이라면 다른 이들은 무게와 수량에 제한이 있어서 적당히 주었지만 나는 신이었을때 유희의 편리함위해 권능을 써 무제한으로 물건을 넣을 수 있어 두둑히 챙기는 정도? 그래도 눈치는 봐야겠지만....
얘들이 주로 가져가는건 마나석이었고 가끔씩 굴러다니는 마법물품정도였다.
그래도 얌심이 있는지 많이 가져가진 않고 쌓여있는 마나석의 산이 조금 파인 정도랄까?
적당히 챙긴 우리는 나가는 입구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외외로 쉽게 발견 되었다.
리드온이 그 골렘을 제작하는 벨트의 옆에 돌들이 쌓여있는 바구니 틈새에 뭔가가 끼어 있는듯 했고 그것을 잡아당기자 마법진이 바닥에 그려지더니 우리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버렸다.
***
"휴우~ 이 정도면 된 건가?"
렐리아는 자신이 한 짓을 조금은 착잡한 표정으로 조금은 후련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3층으로 올라가서 미드제리엘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3층의 다른곳에서 4층으로 가서 그녀의 신을 위해 그곳을 싹 다 정리(?) 하였다.
분명 신을 그만두겠다고 한 자신의 신은 분명 성격상 신의 힘은 사용하지 않은체 무언가를 해결하려 할테고 여기는 인간으로 설정된 그 힘만으로는 무리이기에 이미 수행천사직에서도 쫒겨났지만 그를 위해 한 것이었다.
이곳은 자신에게도 조금은 곤란한 곳이었다.
3층보다 더욱 은밀해지고 정교해진 함정들 게다가 더욱 영악한 기관들 유인은 물론이요 이번엔 다른 기관으로 묶어둔 다음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가 하면 간간히 만나는 1층의 변이된 동물들까지 정말 가관이었다.
조금은 이곳의 모든것을 없애버려 조금은 맘이 불편해도 대다수가 인위적은 만든걱 인데다가 죽은게 없지않있지만 유일한 생명체인 변이된 동물들은 죽이는게 꺼림직해 대부분 기절을 시켰기에 괜찮았다.
거기다 다행히 4층부터는 무슨 금역인듯 자신을 제외한 존재는 없었고 그녀는 맘 편히 옛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올라간 5층은 더욱 가관이었는데 무슨 입구부터 함정이 있고 3층부터 기관에게 밀려 등장하지 않았던 골렘들까지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듯 계속 나타났고 골렘들에 의해 가려진 시야를 이용한 기관의 무차별 폭격 거기다 무슨 공포를 모르는듯 계속 시간차로 나타는 변이생물들...
한마디로 5층은 1,2,3,4층의 종합이라고 볼 수 있었다.
정말 그녀는 이곳을 만든 존재의 낮짝을 한번 보고 싶었다.
도데체 뭘 하기에 탑이 이모양이냐고 정말 보통존재라면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말이다.
아무튼 정말 대단한 존재인건 확실하다고 느겼다.
그렇게 이젠 제 기능을 상실한채 완벽하게 파훼된 함정위에 앉아 쉬던 그녀는 이젠 마지막층인 6층으로갈려고 했으나 너무 쉰 탓인가 저기 너머로 들려오는 발자국소리에 그만 두어야 했다.
"음... 벌써 오신건가? 짠!하고 나타나고는 싶은데, 그럴 순없겠지... 일단 곤란하실테고 나 따위가 무슨 염치로... 이미 쫒겨난 상태인데 그리고 날 모르척 하실까봐 두려워... 그럼 선물은 여기에서 마칠 수 밖에 마지막은 미드제리엘님이 알아서 하시길... 후훗"
그녀는 그렇게 어디론가로 향했고 더 이상은 이곳에 나타나지 않았다.
***
우리가 그렇게 마법진에 휩싸여 나타난곳은 4층의 입구였고 우리는 또 어떤 괴상망측한 상황이 우릴 기다릴까 긴장하면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누군가가 다녀간듯 거기에 있는 것들은 다 재기 불가능이었고 존재하는 함정들 마저도 철저히 파훼되고 부서진 것이었다.
"헐... 이게뭐야? 장난아닌걸?"
"누가 이런짓을 한거지?"
"엄청난데? 잔재를 딱 보니까 3층보다 더하다 그 1층의 변이동물도 있고..."
"문제는 누가 이런짓을 했냐는 거다."
"누가 먼저 다녀간거 아냐?"
"아닐껄 먼저 간거라면 우리눈에 띈다고! 게다가 4층부터는 난이도가 극악이라고해서 그나마 가끔씩 드나드는 유저들도 4층은 얼씬도 안한단 말야"
얘들도 당황하면서 웅성거렸고 나 역시 혼란스러웠다.
"근데 이 정도 할려면 어느정도야하지? 랭킹1위?"
"야! 랭킹1위도 사람인데 이정도는 아니다 1위도 나머지 랭커하고 별 차이 안난다고 어차피 그렇게 공식적인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들이 분석한걸 게임사에서 홈페이지에 띄워 둔거니까 게다가 랭킹이라는게 레벨로만 따지는것도 아니고 여러가지를 조합해서 정한거니까"
저뢔봐도 좀 이름난 랭커인 샤틴이 말했고 또 다른 랭커인 에르샤 선배도 동조하듯 고개를 끄떡였다.
그때 주변을 살펴보던 리드온이 말했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군 5층으로 가는 수 밖에"
우리는 그의 말에 따라 위로 올라갔고 그것은 5층도 마찬가지였다.
"여긴 더하네..."
"정말 누가 한거지?"
"6층도 이러는거 아냐?"
수군거리는 대화소리 나도 도데체 4,5층이 왜 이렇고 누가 그랬는지 궁금했다.
수 많은 기관의 잔재들 우린 그것을 헤치고 드디어 마지막으로 6층으로 올라갔다.
솔직히 선택지가 없었다. 뭐 얻을 수 있는게 있는것도 아니고...
6층의 문에 당도한 우리 6층은 마지막층이라고 문도 웅장하고 금박장식까지 양각되어 있어 그 전의 투박했던 양철문이랑 분명한 대비를 보였다.
6층의 문고릴 잡고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과연 무엇이 있을까... 또 이미 다 처리 된 것인가...
문이 열리고 옆에서 들려오는 리드온의 신음소리
"고르곤..."
============================ 작품 후기 ============================
음... 제가 독서테마기행이라는걸 오늘 오후까지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 부디 양해를...
고창에 갔었는데 그 곳에서 보고 듣던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어째거나 늦은관계로 바로 리리플 가겠습니다
핵포탑 지금이 코믹인데요 전 좀 진중한 웃음 좋아해서 맘먹고 코믹물을 쓰느건 힘들더군요
darkshadowsoldier 늘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RedDregon 저도 아직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고 나갈께 있는데 너무 탑에서 지체하는것 같아 빠르게 하려구요 내일만 올리면 탑은 끝이네요 이 편은 더 가야겠지만
혈우뢰 허허... 제 얼굴에 너무 금칠을 해주시는군요 저 자신도 그렇게 잘 쓴다고 생각하는 편이 아닌데... 어째든 감사합니다^^ 그리고 질문은 굳이 작품말고도 다른것도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작가라던지... 또 저 천사의 눈물이라는 편에 보시면 렐리아는 이미 임자가 있어요 미드와의 관계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가족같은 애틋함이랄까요?
기상시간2PM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기다릴만한 소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eButy 헉! 저 고등학생입니다 그것도 무조건 야자를 해야하는 학교의 야자가 아홉시반에 끝나는데 집에 도착하면 뭐하고 잘 준비하면 시간이 없어요
qazwxs123 그렇군요 전 전부터 끝났는데 다음 주에 사설 모의고사...ㅠㅠ 하지만 모의고사고 사설인만큼 휴재는 없이 가겠습니다 어차피 공부는 안하니;;
BlackRaccoon 아직 계휙에는 없습니다 보스몹도 다 정해둔 상태라
spelion 구르고 또 굴렀네.. 또 한번 구르겠네~
gzmf 응? 얀끼가 뭐죠?
眞.天 흠 저도 놀랐어요 어떻게 이럴수 있지?
우라우라리 축하드립니다! 삼관왕아니죠 사관왕 달성입니다! 축하축하~
추신* 아직도 질문 받고요 오타나 오류도 지적 바랍니다 사정없이 태클을~ 근데 정말 표지 그려줄 사람 없나? ㅠ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