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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73화 (7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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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비극

호스론의 탑으로 가라! 그럼 그대가 해야하는일을 알게될 것이다

렐리아는 혼란스러웠다. 왜 갑자기 어디론가 가라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한 것인가?

하지만 그러기엔 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게 갑자기 누군가가 흘린 쪽지라고 보는것 보다 그 누군가가 자신에게 어떤 목적이 있어서 일부러 흘린 쪽지라 보는게 더 타당한듯 보였다.

일단 이것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일부러 알리기위해 흘린것이라 가정하면 과연 어떤 존재가 이것을 흘린것인가가 중요했다.

'미카엘...? 천왕폐하...? 아니야 그들은 굳이 이런 쪽지를 흘릴필요가 없지 게다가 날 추방해놓고 이런식으로 갈길을 정해준다? 그건 아닐확률이높아... 아니지! 일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봐야하니까 뭐가 자신들의 뜻대로 하기위해 그런것 일수도 있겠군 하지만 그들이 이런 뻔힌짓을 할일은 없는데...'

하지만 그녀가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녀의 머리속은 복잡해질 뿐이었다.

'하아~ 우선 가느냐 마느냐가 문제로군 물론 함정일수도 있고 어떤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일단 가볼까? 어쩌면 그것이 좋은일이 될지도 모르니까... 함정이라면 그대로 부딫혀 나가면 되고...'

그녀는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곤 길을 거니는 모험자 복장을 하고있는이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자신은 이 호스론의 탑이 어디있는지 모르니 말이다.

"저기 실례합니다만, 호스론의 탑이 어디있는줄 아시나요?"

그들은 갑작스런 그녀의 질문에 잠시 당황한듯 보였으나 순순히 그 위치를 알려주었다.

"흠... 호스론의 탑 말인가요? 그 탑이라면 이곳 말고 하스크 왕국의 '테다이런'이라는 곳에 있습니다만...?"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수고하시길..."

그녀는 그런 짧은 인사를 건네며 빠르게 그들을 지나쳐 어느 곳으로 뛰어갔고 그들은 그녀가 지나간 자리를 그저 멍한눈으로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멍한상태에서 풀리기 시작했고 곧 자기들끼리 떠들어됬다.

"야! 아까 지나간 여자 진짜 예쁘더라 유저일까? 아님...NPC일까?"

"딱보기에도 NPC던데 뭘... 유저가 저런 외모를 가질리 없잖아 여긴 어느정도 자신의 외모를 반영하니까 바꾸다고 해도 그게 한계가 있지"

"그래도 엘프나 다른 종족이 나오면 저러지 않을까?"

"에.. 아무리봐도 엘프는 아니던데..."

"큭큭... 그럼 천사인가? 여긴 별별종족이 있다던데..?"

"우... 니놈의 시커먼속 다보이니까 그만해라 왜 유저면 어떻게라도 하게? 꿈깨임마 그리고 천사는 무슨 날개도 보이지 않더만..."

"뭐! 날 뭘로보고 그냥 장난친거야 얘가 누슨 그런것까지 진심으로 받아들이냐?"

그들은 서로를 마주보고 뭐라 아웅다웅 하는듯 하다가 결국에 서로 웃기 시작했고 다시 자신들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정체를 알수없는 이상한 공간... 공간주변이 사정없이 일그러져 있는가 하면 우스꽝 스러운 낙서들로도 가득차있고 이상한 인형들도 공간 주변에 널브러져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한 의자에 앉아 거울같이 투명한 반원모양의 영상을 통해 누군가를 보고있는 주황빛의 감도는 엷은 금발에 장난끼가 넘쳐흐르는 투명한 하늘색의 눈동자를가진 20대초반의 청년이 있었다.

"음... 하~ 미그제리엘님 빨리 좀 알아차리란 말입니다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해 지경이니... 제가 무언가에 개입하는건 별로 좋아하지않지만 그래도 이러다간 평생도록 눈치 못 챌것 같아 손을 써두긴 했습니다만... 어쩌다 길이 엇갈리게라도 되면... 아니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지 못 한다면 곤란합니다... 정말 보고있으면 당장내려가서 알려주고 싶을 정도니.. 제가 남을 골려주길 좋아한다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말을 선호하는 입장이라 이대로가다간 엄청난 비극이 되기에 그건 정말 눈뜨고도 못 볼것 같습니다.

뭐 지금 꿈에 빠져있는 당신에게 이런 저의 바람이 들리지도 않겠지만..."

그는 잠시 푸념어린 한숨을 내 쉬더니 다시 그 영상를 집중하며 보기 시작했다.

***

우린 긴장한 표정으로 전방의 미믹을 쳐다보았고 미믹은 우리에게 공격을 가해왔다.

"일단 물리적 공격이 잘 안통하는 것 같으니 마법이 있어야할것 같은데..."

"알겠다... 뒤에서 마법으로 지원하지"

"고마워!"

"아이스 볼! -주입-"

리드온은 자신의 지팡이에 마법을 주입했고 그의 투명했던 수정구가 파랗게 물들었다.

"냉기의 울부짓음!"

그는 갑자기 허공을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고 그 순간 지팡이에서 수많은 냉기가 뿜어져 나와 두갈래 나뉘어 미믹을 공격해 들어왔고 그 모습이 무언가가 포효하는 형상을 띄고 있었다.

쾅~

그 공격의 영향으로 미믹의 밑부분이 얼어 거의 이동을 통제당한 상황이었다.

그때 샤틴이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 미믹으로 가장 가까이 접근했고 미묘한 웃음을 띄며 말했다.

"오호라! 꼼짝도 못하게 됐네? 그럼 이거만 먹어 내가 아까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는 그렇게  미믹에게 내려찍는 시늉을 했고 갑자기 그의 검엔 푸른전류가 뿜어져나와 미믹의 몸체와 부딫쳤다.

"왠만하면 잘 인쓸려 했는데... 창공의 낙뢰!"

콰과과괴과광!!!!

요란한 소리가 들리며 샤틴녀석은 아주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훗... '창공의 낙뢰'는 내 창공의 검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이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니까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꺼야!"

그는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눈에 보이는건 아주 멀쩡해 보이는 녀석이었다.

게다가 아까의 여파로 밑부분이 동결이 되어있는 곳까지 해동시켜버려 다시 미믹이 이동할 수 있게되었다.

우리는 그걸 보고 샤틴의 멍청함을 탓할 수 밖에 없었다.

미믹은 상자로 이루어져있어 전류가 통하지않고 보통 상자도 아니고 칼도 팅겨내는 상자인데 고작 낙뢰의 파괴력만 가지고는 어떻게 할 수 없는게 사실이었다.

자유로워진 미믹은 우리에게 빠르게 달려와 공격을 가했는데 어느새 세미란 선배가 미믹의 대거를 힘겹게 막고 있었다.

"윽... 이거 장난 아니네.. 게다가 내가 쓰고있는 대거들은 다 노멀급 정도여서 이가 빠지고 있고..."

캉!

이젠 힘에 부쳤는지 서서히 팔이 내려가는게 보이기 시작했고 점점 대거를 쥔 손에 힘이 빠지자 선배의 대거는 팅겨져나가버렸거렸고 미믹의 날카로운 대거는 그런 손에 무참히 상처를 내었다.

"아악!"

선배는 칼을 놓치면서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아 다친 손을 부여잡고 있었고 미믹은 그런 선배에게 다가가 마무리를 할려고 했다.

"죽..어..라!"

나는 순간 얼굴이 굳었다 저 순간에 적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데 지금은 막을도리가 없었다.

연검을 뿌리기엔 시간이 없었고 그렇게 발만 동동거리고 있을때 그 순간 머릿속에 뭔가가 스쳐지나 갔다.

그리고 순간 내 손가락을 쳐다보았다.

거기에 껴있는 하나의 청동반지

어쩌면 이거라면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토템소환!"

예전 고블린의 마을에서 받은 샤먼의 반지로 거기엔 이 반지에 깃들어 있는 영을 불러낼 수 있는 스킬이 잠재되어 있었다.

미믹의 칼날이 바로 코앞에서 멈첬고 다행히 영이지만 물리력을 행사할 수는 있는지 투명하고 커다란 녹색뱀의 형상을 하고 있는 영은 미믹 앞에서 혀를 날름 거리고 있었다.

***

테다이런에 도착한 렐리아는 장엄한 탑의 모습을 쓱 바라보고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휴~ 과연 여기에서 무슨일이 있는걸까? 일단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그녀는 그렇게 탑 안으로 한 발자국 들어서고 있었다.

1층으로 들어온 그녀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몬스터들을 보고 신경도 쓰지않은체 빠른속도로 1층을 통과했다.

'이런 녀석들에게 시간을 뺏길 이유따윈없어 지금은 이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게 최우선이니까...'

============================ 작품 후기 ============================

흠.. 원래는 미믹 죽이는것 까지 쓸려고 했는데 눈도아프고 점점 피곤해서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있을 오타나 오개념은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이번 천사의 비극편이 끝나면 Q&A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궁금한것이 있으시다면  이편이 끝나기전에 쪽지로 보내주십시요 코멘으로는 안봤습니다. 왜냐면 그 시간에 몰아서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절대 이거 다음편 구상을 못해서 하는게 아님을 알려드림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요 (근데 질문이 없으면 어떡하지?)

시간은 넉넉합니다 5화이상이나되니 그동안 질문을 많이 만들어 오시길 바랍니다.

섬심성의것 답해드릴테니

그럼 리리플 입니다.

혈우뢰 아... 그렇군요 열심히 하세요 좋은성적이 나오시길... 혹시라도 소설을 쓰신다면 저도 보러갈께요^^

appxll 하하... 모두 죽이진 않을꺼예요

darkshadowsoldier 아 그게 님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다른 님을 먼저해버려서요

우라우라리 흑.. 제가 별로 깽판물은 안 좋아해서요 혹시라도 원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무게타에서왔다. 죄송하지만 이 미믹은 혓바닥이 없네요

qazwsx123 오! 그러게요 다시 와주셔셔 감사합니다

speilon 글쎄요? 어쩌면 둘 다 일지도?

이호성치킨  과연 그럴까요 전 너무 쉽게 만나는것 같은데... 그리고 그러면 제가 이후에 설정한것이 아깝지 않을까요?

kkubin 괜찮아요 전 그림실력이 유치원영아보다 못나서 저보다 잘그리면 잘 그렸다고 느낍니다 그만큼 미술보는 눈이 낮죠 물론 뭔가 잘 그렸다 덜 잘 그렸다는 구별할 수 있지만

그리고 원래 그런건 마음이잖나요^^~

페이카나 미안하지만 미드는 저꼴이라 사실을 모르고 발데르도 지금쯤 샤티랑 체스중이서서 모를 확률이 큽니다

핵포탑 아마도 내일할지도 모르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말아주세요 제가 워낙 변덕쟁이라

BlackRaccoon 오! 그렇군요 하긴... 게임에서도 그러니...

眞.天 내일 할지도 모릅니다만 변수가 몆가지 있어서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답니다.

막타형에오스 그것은 아마도 이편의 거의 끝부분에 해당될 것 같네요

gzmf 아마.. 울껄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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