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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69화 (6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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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비극

"지금부터 나 미카엘은 존엄하신 천왕폐하를 대신해 렐리아 템페스타테스에게 추방령을 내린다!"

갑자기 통보된 추방령에 렐리아는 황당해 하며 물었다.

"추방령이라뇨? 미카엘! 어째서 당신이 절 추방한다는거죠? 당신에게는 그럴권리가 없어요! 게다가 여긴 신계라구요. 당신이 있을 곳도 아니구요!"

그녀의 항의하는듯 따져드는 말에 미카엘은 피식 웃으며 답했다.

"템페스타테스이시여 이건 저의 뜻이 아니라 천왕폐하의 뜻 입니다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물론 신계에 제가 있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저는 천신의 대리자인 천왕의 대리자 그것 만으로도 여기에 있을 권리가 있지요 그리고 당신을 추방한다는건 당연히 신계가 아닙니다."

"뭐라구요!? 그게 말이 된다고..."

"그만! 당신에게 발언권은 없습니다 부디 우리 뜻에 따라 주시길... 대신 한가지만 알려드리죠 당신은 자신의 직무를 저버리고 본 천계에 누를 끼쳤으므로 당신을 천계에서 추방할 것 입니다. 당연히 천계에서 추방당한다는건 천족이라 할 수 없는것 그로므로 당신은 주신의 대리자인 미드제리엘의 수행천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수행천사직을 파직합니다 오히려 지금 여기에 있어서서는 안되는 존재는 바로 당신입니다 템페스타테스여... "

"웃기는 소리 말아요! 수행천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 그 수행천사가 모시는 신뿐이라구요!"

하지만 그녀의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미카엘은 답해주지않았다. 오히려 주위의 천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만 죄인의 재판 및 심문을 위해 천계로 이송하라! 죄인이 반항할 경우 무력을 행사해도 좋다!"

"옙! 알겠습니다 대천사장님!"

그들의 우렁찬 대답에 미카엘은 고개를 끄떡였고 렐리아는 어차피 대항하면 죄가 더 커진다는 것을 아는지 순순히 포박을 당했다.

"또...  아직도 부족하단 말인가..."

무심코 고개를 숙인채 중얼거리는 렐리아... 하지만 그녀의 중얼거림 듣는 이는 아무도 없는 듯 하다.

***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 책상위에 올려진 핸드폰을 확인했다.

역시나 핸드폰에는 문자가 날아와 있었다.

모임장소는 하스트 왕국의 '호스론의 탑' 시간은 R.T로 1:50분 알아서 맞쳐올것!

나는 그 문자를 보고 피식 웃었다. 지금 시간은 1시:10분 그리고 보낸 시간은 1시:08분 정말 집에 오자마자 보낸듯 했다.

나는 아직 시간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내 방 구석에 있는 컴퓨터를 켰다. 여태까지는 게임하느라 잘 사용안했던 건데 호스론의 탑이라는게 뭔 줄 모르는 나로선 정보를 얻어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게임정보 사이트에 접속했고 그 중에 H.T.G에 관한 란으로 들어간 정보를 얻었다.

보아하니 아직 거기는 보스라 불릴만한 몬스터도 발견 못 한듯 했다.(H.T.G는 궁극적인 현실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보스몬스터라는걸 따로 지정하지 않았고 그저 유저가 임의로 지정할 뿐이었다.)

그 이유는 호스론의 탑은 전체로 6층으로 한때 몬스터와 마법, 그 밖에 다른것들도 연구 했다는 연구소라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주로 골렘이나 번형된 몬스터등등이 나오고 그것들이 무척이나 강하기 때문에 다들 6층에 보스몬스터라고 불릴만한 몬스터가 있다고 생각하긴 해도 모두 4층이나 5층에서 몰살을 당하기 때문이란다.

반응도 보아하니 대부분 불만 투성이었고 4층부터는 난이도 훌쩍 뛴다고 항의글들 이었다.

대충 정보와 지리를 알아둔 난 갑자기 문득 떠올려진 생각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가만! 이 게임은 몬스터를 리젠시키지 않는다 다 자체만으로 증식시키지 과연 탑같이 폐쇄 된 공간에서 어떻게 개체수를 늘리지? 밑의 층은 유저들이 다녀들어서 몬스터가 몰살 당할 텐데? 설마 그 중에서도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건가?'

사실 정말 상관없는 의문이긴해도 궁금했다.

'들어가면 한번 확인해 볼 수 있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시계를 쳐자보았다. 지금은 1시:15분 내가 있는 곳에서 약 20분이 걸린다고 했으니 시간이 빠듯했다.

"어서 들어가야지!"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게임에 접속했다.

그리고 게임에 접속했던 내가 눈을 뜬 곳은 낯선 공관이었다.

매일 보던 하얀색 천장이 아닌 거무튀튀한 색깔의 천장이었고 가구들도 매일쓰던 것과 차원을 달리했다.

나는 갑자기 달라진 풍경에 자동적으로 렐리아를 찾았다.

"렐리아..? 어디 있어? 여기 왜... 아! 맞다."

나는 잠시 내 머리를 쥐어 박았다.

지금 내 상태는 신계를 떠나온 상태 그놈의 신놀이를 그만하고 이젠 유저로서 즐기기만을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내가 마지막으로 로그아웃을 한 여관이었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씁쓸하게 웃었다.

"이거... 적응할려면 며칠을 걸리겠네..."

나는 그렇게 나갈 채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도시의 중심인 광장을 떠나 왕궁주위의 번화가로 걸음을 옯겼다.

주변에 왕궁건물들이 저 마다의 웅장함을 뽐내고 이리저리 사람들이 옯겨 다녔다.

왕궁주변이어서 그런지 유저들로 보이긴보단 귀족으로 보이는 NPC들이 대다수 였고 나는 그들을 조심하여 손님을 태우기위해 대기중이던 한 마차를 세웠다.

"저기! 좀 태워다 주실 수 있나요?"

"네 물론이죠! 어디까지 가실껀가요?"

나는 왕국 경계에 데려다주라고 말했고 마부는 잠시 망설이다가 내가 1골드를 주곘다는 말에 흔쾌히 허락했다.

물론 하르크왕국까지 권능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난 스스로 다짐하지 않았던가 이젠 이 봉인을 하게된 권능을 마지막으로 권능을 쓰지 말자고... 그것을 어길 수는 없었다.

나는 마차에타서 속으로 시간을 체크했다.

여기의 시간은 5시간빠르고 현실성을 위해 시계나 게임자체로 R.T나 G.T를 알려주지 못한다. 그저 자기 체감시간에 맡길뿐.. 물론 여기서도 좋은곳은 우리현실의 시계는말고 시간을 알려주는 용도의 물건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좋은곳에 국한되어 있어서 유저는 따로 비싼 돈을 주고 특별히 제작주문해야 했다.

그러니 대부분 시간을 모른체 답답하게 게임을 플레이중인데 한 유저가 실제로 회사에 그놈의 현실성을위해 편의성이 줄어들고있다고 토로했고 회사측은 그저 게임 자쳬만으로 그 기능들을 대체할 물건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있고 말이다.

오죽하면 다른게임에 다 있는 텔레포트 게이트조차도 어느 한곳에 국한되어 있을뿐이다. 뭐 아직은 마법이 대륙에 발달되어있지않아서라나 뭐라나... 가끔 생각해봐도 정말 답없는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유저들은 계속 유입되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하르크왕국과 타스론왕국에 경계에 내려 마부에게 값을 지불하고 국경소에 도착했다.

여기서 신분을 확인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 여기는 유일한 하스트왕국의 초보마을 크리스올이였다. 역시나 초보마을답게 규모는 소박했고 여러 초보유저들도 눈에 띄었다.

"오! 여기는 베델마을과 다른걸? 아직 발달이 안되어서 그런가? 인구만 좀 있는것 같고... 하지만 여기가 목적지는 아니지..."

호스론의 탑은 하르크왕국의 '테다이런'이라는 도시에 위치했고 여기에서 북쪽으로 가야하는 곳이었다.

여기엔 아직 도로도 잘 정비되지않은곳 마차가 있을리 만무했다.

즉, 내 발로 가야하다는 거였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그나마 멀지 않다는 것 이었다.

나는 그야말로 사서 고생하는중이었지만 묵묵히 걸어 테다이런으로 진입할 수 있었고 바로 마차를 불러  호스론의 탑의 입구로 향했다.

흉흉한 몬스터가 나오는 곳이니 마부가 꺼려했지만 돈을 많이 준다고 하니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마부는 입구에도착하자마자 바로 돈을받고 가버렸고 나는 내심 돈을 많이 가져와서 다행이라며 피식 웃었다.

"어여! 너가 가장 늦었다."

탑 입구에서 보이는건 생글생글 웃는 샤틴의 모습 그리고 다른 동료들의 모습이었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동료들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

신계로 이송된 렐리아 그리고 바로 천사들의 인도에 따라 천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장으로 들어왔다.

"템페스타테스여.. 직무를 소흘리 한 죄를 인정하겠는가?"

천왕의 말에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꼬투리 잡는지 알고 있었다.

미드제리엘이 파업을 했다는게 어느새 알려지고 그것을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 이었다.

"좋다! 그대가 그대의 죄를 인정하니 다른 죄는 묻지않겠다. 다만, 이 추방령을 어기고 돌아올 경우에 그대를 엄히 처벌할 것 이다."

그녀는 이 질문에도 묵묵히 끄떡인후 다른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재판장을 빠져나왔다

렐리아..., 그녀는 빛을잃은 한 명의 천사였다...

============================ 작품 후기 ============================

쿡쿡.. 예상대로 몰매를 맞는 미카엘군... 미안하지만 너는 여기선 악역이란다.

후후후... 다음부터 미드&렐리아의 굴리기 입니다.

앞으로 좀 험하게 다룰거예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키리리린 일단 천사 맞습니다 타락천사는 아니닌까요

엘리시르 퍼버벅!! 퍼벅! 특상품입니다 미카엘을 때릴 수있는 기회! 어서 도전하시죠! 미카엘: 나에게 왜그래? 작가: 안알려줄꺼야

seplion 하지만 금방 돌아오면 재미없죠 이게 좀 공을들인편이고 꽤 길게 잡았는데..

청은빛검 죽이진 않을꺼예요 생각보단 주요인물...

眞.天 뭐 말인가요?

울프찡 퍽! 으악! 미카엘님이 사망하셨습니다

핵포탑 저도 입장은 마찬가지랍니다

kongaru 감사합니다^^

이호성치킨 죽이진 못해요 ㅠㅠ

tlfhzhfk 그렇군요 예! 추방입니다

소게부 ㅇㅇ 동감입니다

마주르카 슬프지만 어쩔 수 없어요 스토리상...

황호랑이 추방놀이요!... 죄송! 농담이예요 하하하 퍽!

헐랠래 나니라니... 또 나왔네요

SliverWitch 미친게 아니예요 약간 뭔가의 사연이 있달까?

데스그래비티 미드: 응? 여기 어디? 나는 누구?

doojin 감사합니다~^^

y88my 헉! 살벌하시다

darkyang 돌아오게 하고 싶지만 아직 정신을 못 차렸어요 미드가...

애이린 렐리아의 추방이요~

오타쿠준비중 복귀할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페이카나 미카엘: 억! 어억!!

하늘이파래서 그렇죠 신은 개인적이고 서로 신경을 거의 안쓰니까요

BlackRaccoon 이 편 끝나면 한번 미드와 렐리아의 나들이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appxll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qazwsx123 고맙습니다^^

혈우뢰 글쎄요..? 미드가 아직 더 놀고 싶다네요

류클리미레드 맞아요 근데 미드녀석은...

막타형에오스 헉! 소멸까지야... 근데 미카엘 나중엔 더 밉상일텐데 그땐 어떻게 욕하실려고?

우라우라리 괜찮아요 2등이잖아요

타바네 그래요 미카엘이 몸이 근질군질 하데요! 미카엘: 내가언제?

추신* 인사말 하기전에 으앙~ 저도 일러스트 같은거 받고싶어요 혹시 표지나 일러스트 그려주실 수 있나요? 없으면 말고요.. 험험.. 괜한소리해서 미안합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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