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66화 (66/211)

0066 / 0211 ----------------------------------------------

천사의 비극

"아니! 오늘은 신들 좀 만나야겠어."

"네?"

"말귀 못 말아먹어? 다른 신들 좀 만나야겠다고! 난 이뢔봐도 나 최고위 신이니까 그 정돈 할 수 있겠지?"

"아. 네! 가능은해요. 그런데 어째서...?"

"그냥... 뭔가 할 말이 있어서..."

"알겠어요, 준비해두죠. 그런데 어디에서 할건까요?"

"음.. 응접실 있잖아 거기에서 만나지 뭐... 아! 그리고 천신과 마신은 꼭 오라고 해 다른신은 다 안와도 되니까"

렐리아가 준비를 하러 밖으로 나가고 나는 천천히 응접실로 향했다.

테이블에 앉아 다른 신들을 기다리고 한 20여분 지났을까? 렐리아가 방 안으로 들어와 준비가 되었음을 알렸다.

"준비가 다 되었어요 다른 신들께서도 대기중 이시구요."

"오! 그래? 생각보다 빠르네 들어와주라고 얘기해 줄래?"

"네."

렐리아는 다시 방을 빠져나갔고 멀지않아 다른 신들이 들어왔다.

"오래만입니다 가이아의 대리자시여"

"네! 오래만이죠. 여러분?"

지금 방 안에 들어온 신들은 모두 여섯명으로 ,일단 천신 발데르 마신 세티 대장장이와 금속의 신 헤파이스 사랑의 신 아프로디 미의 신 프레이, 마지막은 그때 신들의 파티

이후로 보지 않아서 그런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내가 그를 갸웃뚱하며 잘 모르겠다는듯한 눈으로 보자  풍성한 수염이 있는 그는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절 모르시겠다는 표정이시군요 전 하늘의 신 제오스라 합니다 그때 한번 신들의 파티때 뵈어지요."

"아!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오스"

"후후... 저야말로"

나는 이제야 기억 났다는듯이 그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도 웃음을 지어보임으로서 내 인사에 답했다.

그 후 들어온 렐리아의 목소리

"미드제리엘 님 총 열 명의 신들께 초대를 했고 그 초대에 응하시거나 가능했던 분들은 보시다시피 총 여섯분 이십니다."

"알았어! 수고했어 렐리아"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역시 여러신들이 있어서 그런가 평소에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말투에 나혼자 실소를 흘렀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데 세티의 조금은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드제리엘이시여 왜 우릴 부르신 겁니까? 그것도 발데르와 전 꼭 오라는 말까지 하면서 말이지요"

나는 그녀의 말에 웃으며 답했다.

"그건 지금 막 말하려고 했답니다 세티 그러니 부디 흥분을 가라앉으시고 자리에 앉아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그 후 일어나서 모두에게 들리도록 말했다.

"제가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신 이유는 무언가를 물어보기 위함입니다. 이 물음엔

꼭 천신과 마신의 답변이 있어야 했기에 세티와 발데르을 꼭 모시라 한 것이지요 제가 한 행동에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리도록 하지요."

"도데체 그 물어 본다는게 무었이지요?"

"좋은 질문입니다."

나는 어제 로그아웃을 하면서 많이 생각했다.

엘리나가 나가면서 나에게 했던말..

그것이 날 많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왜 천마전쟁이 일어났고 마신과 천신은 그걸 방관하였는가? 라는 의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게 지금 신들을 불러모으는 상황은 있게 했다.

즉, 지금 이겄은 의문의 해답겸 어느정도 질책(?)이 들어가 있는 것이었다.

"모두 엊그제 지상계에서 벌여진 소위 '천마전쟁'이라 부르는 살육전을 알고 게시겠지요 어쩌면 이건 천신과 마신께 물어볼 질문도 될 수 있겠습니다만 어째든 누구던지 답변해 주십시요 묻겠습니다 어찌하여 그 어리석은짓은 왜 생겨났으며 그것을 방관했냐는 겁니다"

지금은 완벽히 가면을 써야할때다. 난 지금 세상을 조율한다는 신의 가면을 쓰고 그들에게 묻는다.

그런 나의 물음에 세티는 약간은 조롱섞인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후훗... 역시 아직은 어린분이시라 하나만알고 둘은 모르시나보군요."

'웃어?'

나는 잠시 그녀의 반응에 당황했고 그녀는 내 질문에 답했다.

"왜 그 어리석은 짓을 방관했냐구요? 그건 말릴 이유가 없어서 입니다.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건데 제가 왜 말려야 하나요? 사실 그래서 미드제리엘님도 그때 안 말리신거 아닙니까?"

"뭐라고.? 그건..."

"대답을 못하시는거 보니 대충은 맞나보군요 제가 처음엔 왜 안말렸겠습니까처음에야 말렸죠 친히 강림에서 그걸 못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그러면 뭐 합니까 인간들 스스로 우리들의 뜻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그러는데 그래요, 몆년간은 잠잠했죠

하지만 시간이라는게 흐르고 그것을 망각한 체 자신들의 뜻에 따라 멋대로 행동 하더군요 인간이라는게 시간앞에서는 무감각 해지는편이거든요"

잠시 말끝을 흐린 그녀는 갑자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흥분되고 격앙된 목소리 빠르게 쏟아붙혔다.

"왜! 왜! 왜! 우리가 그들을 말려야 하지요 어차피 이미 우리의 뜻을 저버린 존재들에게 과연 실제로 신앙심에 우리는 찾는 인간은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자신의 욕심을 위해 우릴 찻고 부르짖죠 어차피 이미 이 세상은 우리가 아닌 인간들이 다스리고 지배하는 곳 신관이고 교황이고 어차피 모두 자신들을 합리화하고 드높이기 위해 우리를 팔아먹는것에 지나지 않아요 우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파괴하고 빼앗고 우리가 언제 그걸 허락했나요? 그저 자기들 스스로 우리들을 부르짖으며 합리화 한것에 지나지앉아요! 그래요 전 지쳤어요 자기들끼리 그렇게 원하다면 그저 지켜만 보자 그리고 그들을 위에서 마음껏 비웃자고 결심했지요 스스로의 틀에 얽매여 진실의 진리를 보지못한 존재들에게.. 아마 다른 신들도 그렇게 생각할꺼예요"

나는 그 말에 다른 신들을 돌아 보았고 그들은 그저 고개를 끄떡일뿐이었다.

"맞습니다 어처구니 없지만 저희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헤파이스가 그렇게 말했고 이번엔 발데르가 일어서서 나에게 말했다.

"가이아의 대리자이시여 당신께선 왜 그 짓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으시다 하셨습니다 제가 그 이유를 알려 드리도록 하지요 맨 처음 세상의 초창기엔 모두가 서로 의지하고 교류하며 더불어 살았지요 그런데 어느날 인간은 신의 예쁨을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에 모든 종족을 학살하고 단 하나 종족만을 건들지않은체 신에게 갔지요

그 단 하나 남은 종족은 인간들의 말로는 흑야묘라 불리우는 종족으로 인간의 꾐에빠져 그 학살의 현장에 갔죠 그리고 신이 그 장면을 보았을땐 그들밖에 없었고 그들이 한 짓으로 오해한 신께선 몸시 슬퍼하곤 그들을 미워하고 인간에겐 학살을 알린 대가로 번영을 선물 받았지요 신께 미움을 받은 그들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고 인간들은 더더욱 번영하였습니다. 혹시 이 이야기를 아십니까?"

나는 이 이야기를 그때 흑야묘로부터 직접 들었기에 고개를 끄떡였다.

"예! 저번에 흑야묘들을 만나 그 얘기를 들은 것 같군요"

"그렇습니까? 하긴 전에 대리자께서 그들을 세상에 나오겠했다는 소리를 들었던것 같군요 그럼 말이 쉬워지겠습니다 후에 진실을 안 신께선 그들을 벌하려고 했지만 이미 한 번영을 인간을 벌한다면 세상이 무너질것이고 그로인해 인간을 벌하다는 계휙은 지나가 버렸습니다. 신께선 그 일로 인해 세상에 손을 때 버리시고 저희들도 인간들을 지켜보다가 번영을 한 인간들의 욕심이 더더욱 커지고 더이상 눈 뜨고 볼 수 없게되자 저희들도 이젠 손을 때버린거지요 그래서 이젠 세상엔 완변한 신력보다 그 반쪽인 신성이나 마가 돌아다니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천마전쟁이라는게 생겨나  버린거구요 아시겠습니까? 이미 세계를 움직이는건 인간... 우리는 그저 허울좋은 핑계에 불과한 것 입니다."

나는 그들의 말을 듣고 할 말이 없었졌다.

이것이 어쩌면 게임속에서만 이러한 사실이 국한되는게 아닌것 같았기에..

현대에서도 형태를 다르지만 이러지않을까 싶기에 비록 게임이라는 허물을 쓰고는 있지만 현실이라는 알맹이를 투영한게 아닌가 싶기에 인간들을 나도 모르게 혐오하고 있게 되버렸다.

하지만 난 그들을 혐오할 수 없다.

내가 신이라는 가면을 쓰고는 있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있기에 말이다.

이미 내 머릿속은 포화상태가 되버렸고 나는 낮은 목소리로 만남이 끝났음을 알렸다.

"오늘은 그럼 그만하지요... 모두들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그들이 가고난 후 침대에 걸쳐앉아 헛웃음을 흘렸다.

"하하하... 하하하..."

혐오스러웠다. 하지만 알고있었다. 이것이 지독한 위선인것을...

그래 위선이다 위선.. 나도 인간이고 이래선 안된다.

이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어쩌면 좋을까? 나의 이 상태론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

이 상태론 신놀이를 계속 할 수 없다.

그 순간 나는 벌떡 일어난다.

그래 그냥 다 잊고 인간으로 살아가는거다 무엇보다 인간답게 그러면 이 혼란도 갈아앉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난 날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렐리아에게 결코 할 수 없는 말을 해버린다.

"저 나 찾지말아줘 나 더 이상 여기에 올 일이 없을꺼야 이놈의 신노릇도 질려버렸거든.."

"네?"

"그럼 안녕 잘있어 나보다 더 좋은 신을 만나길 원할께..."

***

그가 떠나고 난 뒤 렐리아는 한창동안을 멍하니있다가 무심코 중얼거린다.

"미드제리엘님... 무엇보다 인간을 소중히 여기서셔 혼란스러운거 알아요 하지만 금방 돌아오세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여기인걸요..."

============================ 작품 후기 ============================

하~ 모두 외전은 잘 보셨는지요 원래 신녀를 만나고 열쇠를 얻어서 괴물을 제압(?)한 다음 달까지 타고 간 후 거기에서 행인1,2를 만났다는 얘기였는데

제가 피곤하고 귀찮은 바람에 급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오늘편은 늦은관계로 맞춤법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엔 해야겠지요

음.. 설마 자기도 인간이면서 인간욕하네 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이기에 인간을 비판할 수도 있는것이지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류클리미레드 네 추석은 잘 보냈습니다 거기에 여러분이 있다는것을 무시할수는 없겠지요

울프찡 그래도 순천만은 좋은곳인데...

spelion 제 머리속에서 빌렸으니 당연히 임대료를... 재미를 위해서요 ㅋㅋ

眞.天 덕분예요~

소게부 그러게나 말입니다.

darkyang 뭘 말이예요? 그거라뇨? 절 알아먹을 수 없어요

페이카나 막장이라서 놀라셨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ㅋㅋ 재미를 위하여...

허무룡 한번쯤은 그래야죠

이호성치킨 황당하시죠 저도 황당합니다 제가 무슨 정신으로 그걸 썼는지...

데스그래비티 아쉽지만 안되는군요 작가의 귀찮니즘 때문에

청은빛검 에? 제가 언제요?

불행마스터리 감사합니다~

qazwsx123 무슨소리세요 저번에도 보고가셨잖아요

핵포탑 헹!!!이라뇨? 그렇게 왜전이 불만족스러운신 건가요?

우라우라리 축하합니다!! 4관왕이시군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