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65화 (6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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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외전!  달맞이연극

장막이 드리워진 넓은 무대 위 누군가 홀로 서 있다.

"후웁~ 이거 떨리는데..? 그래도 가야겠지?"

그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서자 장막이 걷히고 눈 앞엔 관개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하하~ 안녕하십니까 저 작가 책방울 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는군요."

어색하게 마이크를 잡으며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는 작가, 그렇지만 그것을 보는 관객들의 눈은 차갑기만 하다.

작가 본인도 무안한지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갔다.

"이거 절 원하시지 않으신가 보군요 그럼 바로 배우들을 소개해보죠!

다들 박수로 환영해 줍시다."

짝!짝!짝!

하지만 몆몆의 관객만 호응할뿐 무대는 마냥 어색하기만 하다.

"하하.. 모두 호응을 안해주시는군요 해주셔야 재밌는데요 그럼 오늘 무대를 빛내줄 배우들 입니다."

작가의 말과 동시에 무대의 문 옆에서 배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흠흠... 여러분 저 미드제리엘, 미드입니다 작가가 갑자기 끌고와서 영문을 모르겠지만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하겠습니다."

미드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와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작가로부터 마이크를 뺏은 다음 자기를 소개했다.

"야! 모두 이름만 말해  시간없으니까!"

괜히 긴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미드를보며 작가는 불만스러운 눈으로 그를 쳐다 본 다음 마이크를 잡고 말한다.

작가의 말이 끝나고 이번엔 렐리아의 소개가 이어진다.

"아!  저 모두 아시겠지만 렐리아라고 해요 이왕 열심히 할께요, 근데 작가는 제 독선무대 언제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이를 어쩌죠?"

"야! 이름만 말하라고 했잖아! 그리고 그걸 왜..."

마이크가 하나뿐이라 무대는 마이크 쟁탈전이 한창이었고 마이크는 금방 샤틴에게 넘겨진다.

"안녕하세요 저는 샤르드틴, 샤틴입니다. 엑스트라같은 조연이죠 좀 자주 나왔으면 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마이크를 넘기죠"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에르샤는 거의 호소하다시피 말한다.

"저... 에르샤예요 모두 잊으시진 않으셨죠? 아까 샤틴이 자주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건 제가 할 말 이라구요 그나마 쟨 가끔씩이라도 나오지 전 정말 오랫만이라구요!"

"맞아요! 저희는 진짜~ 오랫만이예요 작가는 신경도 안 쓰고... 그리고 전 에르딘, 에딘 이예요  사실 작가가 제 이름을 까먹어서 이게 애칭으로 되버렸지만..."

"아! 이름만 말하라니까! 시간없다고 여기 임대료 비싸단말이야!"

어느새 무대가 불만을 토로하는장이 되 버리자 마이크를 다시잡은 작가는 더이상은 안 되겠던지 소리를 꽥! 질렀됐다.

그런 작가가 불쌍해보였던지 이어 마이크를 잡은 리드온은 짧은 인사로 자기차례를 맞쳤다.

"리드온이다..."

"...."

너무나 간단명료한 인사에 모두들 벙졌고 잠시 헛기침을 흘리며 분위기를 이었다.

"흠흠... 전 샤르프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의 인사를 들은 시점에서 작가는 뭔가가 이상한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이상하다. 누가 빠진것 같은데..."

그때 문이 덜컹 열리며 누군가 후다닥 달려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죄송해요! 제가 늦었죠 저도 여기에 포함된되는지 몰라서... 그럼 인사드릴께요 엘리나입니다 잘 부탁 드려요"

엘리나의 뒤늦은 합류로 드디어 연극의 막이 올랐다.

다시 무대 앞으로 선 작가, 작가는 웃으며 관객들에게 말한다.

"자 이걸로 연극은 시작됩니다 그럼 모두 빠져들 준비를 하시죠!"

"잠깐 아직 배역도 안 정했잖아? 어떻게 시작하라고!"

무작정 연극을 시작하려는 작가를 미드는 말렸고 작가는 피식웃으며 말했다.

"배역? 이미 다 정했지! 자 여기 보시라!"

주인공(달에 가보고싶은 기사): 샤틴

탑 속의 공주: 렐리아

주인공시종: 미드

달의신녀: 엘리나

신녀의 호위기사: 에르샤

행인1: 리드온

행인2: 샤르프

특별출현(탑 속의 괴물): 샤론

내레이션: 작가

"어? 내가 주인공이네.."

"뭐야? 이건!"

"도데체 어떤 연극일길래 이딴 배역이냐고!"

"후훗 이거 내가 계흭하고 각색한 거야! 달이보고싶은 기사의 달맞이 모험깅지! 알다시피 오늘이 추석(秋夕)이잖아?"

"추석이면서 한복도 아니고 이거뭐야? 이 괴상망측한 연극은?"

"후후.. 너희들은 이미 걸려들었어!"

대본을 본 그들은 불만을 터트렸으나 작가는 사뿐히 무시했다

작가는 무대 앞에 나와서 관객들에게 말했다.

"흠흠... 이젠 연극이 진.짜.로 시작됩니다. 자 그럼 모두들 빠져듭니다 레드썬!"

작가가 손가락을 틩기자 공간이 변한더니 무대가 아닌 커타란 탑이 있는 배경으로 되었다.

#1 달에 가보고싶은 기사

"아아! 가까이 가고싶어라 저 크고 밝은 달이여~"

샤틴의 곱고 고운 미성이 터져나왔고 대기하고 있던 미드의 아리아

"기사님~ 저 달은 너무 멀리 있어서 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포기 하시지요~~~"

"아니다 아니야 나 꼭 가보고 말거다 저 밝고 맗은 달을~~~... 잠깐! 이거 오페라 였어?"

갑자기 분위기를 끊는 샤틴 아무래도  연극의 방식에 불만이 있는 모양이다

그의 의문에 작가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당근이지! 그러니 끊지말고 어서 해!"

"쳇...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 저 달을~~~"

불만스러운 와중에도 결국 대사를 완성하는 샤틴 이어지는 작가의 네레이션..

달에 가보고 싶은 기사 샤틴은 너무나 달에 가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방법을 찻았고  곧 탑으로 가면 그 방법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 말을 들은 샤틴은 당장 자신의 시종 미드와 길을 떠났답니다

#2 탑속의 공주

높고 높은 탑 그곳에 그곳엔 달을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어요(잠깐 오페라에 내레이션이 왜 있냐고 하지마라 작가 마음이다)

공주는 밤마다 탑의 창문을 통해 달을 바라보고는 그리워하고 동경하고 있었답니다.

"아아~~ 달 달 무슨 달 둥근달 대낮같이 밝은 달 어디어디 떴나 동산 위에 떴지~~~"

"공주님~~~ 이만 침실로 드시지요 밤 공기가 찹니다~~~"

"싫어~~ 더 보고 잘거야~~"

달을 더 보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공주에게 한 기사가 찻아왔지요 그래요 그는 샤틴이었어요.

#3 공주를 찻아오는 기사

샤틴은 공주를 찻아와서 방법을 물었지만 되돌아 오는걸 모른다는 대답뿐이었지요

"공주님~~~ 달에 찻아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안다면 알려 주시지요~~~"

"저도 모릅답니다~~ 하지만 탑속에 갇혀있는 괴물을 이용한다면 방법을 알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 괴물이 갇혀있는 방의 열쇠는 신녀가 가지고 있지요~~~"

"그렇습니까~~~ 그럼 전 신녀에게 가지요~~~"

샤틴은 그렇게 말하며 달의 신녀를 찻아가지요 하지만 함부로 줄 수 없다는..." 아이! 안해! 때려치워! 그만 하자고!이런거 재미도 없잖아?"

대기 중이던 다른 사람들은 맥이빠져 작가를 쳐다보았다.

"뭐야? 자기가 하자면서!"

"재미도없고 임대시간 다됐어 나가야한다고!

"그럼 이렇게 허무하게 끝내야 해?"

"아니 끝은 화려하게 하자고 큭큭.."

작가는 손가락을 튕겼고 이젠 배경은 동산위에 큰 보름달이 뜬 것으로 변했고 그들의 복장도 한복으로 변했다.

"그럼 각자 한마디 소원빌고 같이 크게 말한다음 끝내자!"

각자 눈을감고 소원을 빌었고 다시 입을 모아 말했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덜도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후~ 오늘은 약좀 빨았어요 ㅋㅋ

근데 이거 쓰느라 외갓집도 못갔답니다 위로해 주세요

아! 그리고 이번엔 맞춤법 검사 안했어요 늦어서요

그럼 리리플입니다~

마주르카 수고하시는군요  쩝...

darkyang 저도 마찬가지 집에 친척들이 오는 편이라

페이카나 늦었어요 오늘도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spelion 중재는 아니지요 혼나야할 처진인데

울프찡 왜 그러세요

眞.天 글쎄요 두고봐야겠죠?

소게부 아마도 그러겠죠?

핵포탑 그 의미는??

BlackRaccoon ㅇㅇ 그러겠죠? 아마도..

kkubin 헉 괜찮으신가요? 댁은 어떻게 가실려고?

Estelada 님도 역시...

헐랠래 저도 마찬가지로...

Amurtat 흐응이라니? 무엇때문에...

우라우라리 괜찮아요 노력하시면 되죠

darkshadowsoldier 이런 우연의 일치가?

그럼 아무쪼록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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