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64화 (6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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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믿음, 부질없는 전쟁

'아아.! 이 가련한 아이를 어찌해야 하는 겁니까?.'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랐다.

그냥 그녀를 측은하게 생각했고 그저 말없이 안아주고 싶었을 뿐 이었다.

"미드. 미드제리엘님!?"

어느새 정신을 차렸는지 그녀는 눈을 크게 뜬 채 나를 쳐다보았고 꽤 당황한 표정이었다.

"잘 잤어...? 근데 너무 늦게 일어난거 아냐? 벌써 아침이라고! 8시란 말이야. 너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뭐 어째든 빨리 일어나라, 다들 걱정하고 있으니까..."

"네? 그럼 미드제리엘님이 절 밤새워 지켜주신 거..."

"휴~ 어쩔 수 없잖아. 너가 나의 신녀인걸..."

"감사합니다. 저 같은 존재를 위해서..."

"아아~ 됐어.! 감사인사는 무슨...  난 너 때문에 열시간이나 허비했지만, 어차피 할 일도 없었으니까 그럼 너 일어나는 거 봤으니 이만 가볼게"

나는 게임 시간으로 여기에 꿈적 않고 10시간이나 있었다.

물론 현실 시간으론 두 시간 앉아있었던 것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3시에서 시작했으니 지금은 6시 보통 4시에 끝내는 평소와는 달랐다.

뭐랄까? 게임 시간으로 열 시간으로 꿈적 없이 있었지만 그다지 지루하다거나 그렇진 않았다.

체감시간은 약 두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그러기도 했고 그녀를 바라보며 저 녀석이 고작 NPC에 불과한데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생각하느라 외 외로 빨리 가던 탓이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단 하나였다.

'어쩔 수 없이 이 신이라는 역활을 충실히 하기에 필요한 존재'라고 말이다

그런데 고작 이런 의미로만 저 녀석을 다르기엔 좀 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열 시간은 아직 그런 다른 의미를 찻는 데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어쨌든 나는 그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고 할 때였다.

"저기. 미드제리엘님! 저 물어볼 게 있어요"

"응.? 그게 뭔데?"

그녀는 나의 뒤에서 나를 불렀고 나는 그런 그녀의 부름에 잠시 멈칫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저. 왜 인간들은 서로 싸우고 죽이고 미워하는 것일까요?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고 사랑해 줘도 모자랄 텐데... 전 부디 그렇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나는 그녀의 말에 뭐라 답할 수 없었다, 그건 나로서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욕심? 열망? 이기심? 본성? 도대체 무슨 말로 설명이 가능할까?

이러한 단어를 가지고는 일부분은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부분은 불가능했다.

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나는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글쎄.? 그건 나로서도 알 수 없는데 나도 궁금해 왜 인간이 그렇고 그래야만 하는지. 물론 이건 인간의 이중성으로 뭐라 부정하거나 없는 것이라 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게 있다면 너는 아직 이 세상의 아름답고 예쁜 것만 봐도 모자라 다는 것 넌 아직 어리니까 그런 것만 보렴. 현실을 부정하라는 건 아니야 다만, 일단 보기 싫고 무서운 거 이 마음 한구석에 묻어버리렴. 그리고 네가 컸을 때 뭔가를 알 나이가 됐을 때 한번 마음에게 물어보렴. 그러면 너는 네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꺼야"

고작 이런 두리뭉실한 말밖에 하지 못한다는 게 안타까웠다.

부디 이 여린 아이가 세상의 추악함을 맛보고 상처받지 않기를...

과연 인간이 추악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것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위 예수 부처라고 부르는 그리고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들은 알고 있었을까

이러한 이유를...?

게임 속 세계의 신이지만 사실은 고작 17살인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것들 이었다.

나는 그렇게 엘리나에게 말하고 문을 열어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아즈알이 기다리고 있었고 나에게 물었다.

"엘리나는 깨어났습니까?"

"예 방금 깨어났네요"

"그렇습니까? 다행이군요"

"그럼 전 이만 돌아가죠, 오랫동안 여기에 있었으니...

"가시는 거군요, 그런데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아.! 그게 무엇이죠?"

"당신께선 제가 보았던 많은 신과 달라 보이십니다. 다른 신들께서 마치 손에는 쉽게 다을 수 없는 구름 같은 존재였다고 하면 당신께선 손에 쉽게 다을 수 있는 흙 같은 존재이랄까요? 저희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부터 자신의 신도를 위해 이토록 희생하는 신 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의 말에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 그건. 글쎄요.? 전 단순히 하늘에서 고귀한 척 하는 것보다 내려와서 남들과 있는 게 좋으니까요 ,그냥 이런 특이한 신 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강림할 때는 공식적이기 때문에 근엄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보통 이런 모습 일땐 이런 게 편하거든요"

"그렇군요."

"하하.. 제가 좀 특이하죠? 그럼 이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신계로 올라갔고 역시나 보이는 건 렐리아였다.

"호호!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어! 일이 좀 있어서 근데 나 피곤해서 그러는데 좀 잘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침대에 누운 다음 로그아웃했다.

로그아웃하면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렐리아의 목소리...

"저기! 미드제리엘님? 미드제리엘님!! 휴~ 하여간 제멋대로 라니깐."

오늘도 어김없이 난 게임에 접속했고 역시나 렐리아가 날 반겼다

"어머! 깨어나셨네요? 오늘도 아래로 내려가실 건가요?"

"아니! 오늘은 신들 좀 만나야겠어."

============================ 작품 후기 ============================

휴~ 오늘도 한편올려요 오늘 분량이 적은 이유는 형의 성화 이기도하면서 제가 내일 외전을 쓸껀데 짤리면 이상하니까 분량조절이랄까요?

아예 이 다음에 이어질걸 다음편에 넣는거죠

제가 무엇을 쓸 지는 비밀! 이랍니다

그럼 외전을 쓴다음 그 다음편은 ' 천사의 비극' 편입니다

리리플 갑니다~

울프찡 그런가요? 그럼 어쩔 수 없죠

darkshadowsoldier 네! 님도요!

spelion 쿨럭~ 지금... 뭘 상상.. 하시는거죠?

Amurtat 아! 괜히 쓴 느낌;;

BlackRaccoon 그런가요? 하하하...

류클리미레드 쿨럭~ 역시 이런거 좋아하시는듯...

dy한 으아! 형님이라뇨? 제 나이가 몆인데?

핵포탑 그럼 무슨 몸? --;;

kkubin 후덜덜.. 이젠 안 틀릴께요

이호성치킨 왜? ㅜ인지?

페이카나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tlfhzhfk 흑.. 저도 쉬엄쉬엄쓰면 15KB정도 나오는데 한꺼번에 쓰는 10KB가 한계..

막타형에오스 저도 쓰면서 조금 많이 불편했어요

眞.天 네! 역시 님도 잘 보내시길...

Estelra 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앞으로 자주 나올 예정입니다

데스그래비티 버프 잘받았습니다 맘이 편해지는군요

소게부 감사합니다  신세계라.. 노력해 보겠습니다

우라우라리 2등이라도 어디예요! 축하해요

qaswax123 제주도라 비교적 가깝군요 전 전라도라... 뭐 생일빵은 아프니까 맞은거로 치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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