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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58화 (5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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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로 검을 딛고 일어서..

누가보기에도 승패가 완연한 모습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피식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후후.. 그럼 가볼까? 저 유저를 죽게 내버려 둘 순 없으니 말이야.."

내가 저 유저를 맘에 들어하고 살리려하는것은 뭐랄까..? 나와 비슷한 점 때문이었다.

이 게임을 한낱 유희거리로 여기지않고 진심으로 대한다는것.. 소위 유저들이 미친놈이라 불리우는 그런 존재라는거다

나도 어느순간부터 신이라는 직위라는 본분을 다하기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고 있지 않는가..

저 유저도 역시 오크족의 영웅이라는 직위에 알맞게 행동하는거고 어쩌면 다른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손가락질 할 수 도 있으나 지금 게임속에서 비치는 모습이야 말로

가장 순수한 자신만의 모습일 수 도 있었다.

또한 이 게임에서도 주어진 역활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현실이라고 자신에 주어진 역활을 다 할 수 있을것인가..

나는 그래서 이 게임을 정말 즐기고싶다면 그 순간 만큼은 그 게임의 자신에게 몰입.. 아니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이유야말로 저 유저를 살리고픈 이유였다.

아무튼 난 위기의 그를 보고 그와 그의 주변일대를 안개로 감싸기 시작했다.

물론 주위의 유저들의 눈을 의식하면서 말이다

다행히 나는 어느새 더 나은 구경을 위해 주위의 유저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므로 나를 보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그를 둘러싼 안개속에 어느새 봉인을풀고 내 세가지 스킬중 '창조'로 임의의 공간을 만든뒤 그곳으로 들어가며 강림했다.

"창조-공간생성- 그리고.."

[강림!]

안개속으로 들어가면서 내눈에 비친 모습은 갑자기 안개가일더니 사라진 우르크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있는 일레니우스였다.

어느덧 그 모습도 새하얀안개에 가려 사라지고 다시 내눈앞에 보이는건 내가 만들어낸 임시의 공간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역시 또한 황당한 표정을 짓고있는 우르크였다.

"여기.. 어디란말인가!"

나는 어리둥절한 그를보며 짐짓 진중한목소리로 말했다.

[오크족의 영웅 우르크여..]

어디선가 들려오는 나의 목소리에 그는 놀란 나머지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지만 내 모습은 찻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내 모습은 아직 짙은안개에 가려 보여지지않고 있기때문이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모습을 드러내시지요"

나는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모습을 보였다.

최대한 나의 신력으로 만든 날개를 웅장함이 일도록 되도록 크고 느린동작으로 날개를 활짝 폈다.

그리고 진중한표정으로 그의 앞에 섰다.

물론 겉으로는 이런모습이었지만 속으로는 죽을맛이었다.

딱 봐도 나보다 나이가 많아보이는 사람한테 반말을 하고 있자니 조금은 미안했다.

그나마 내가 좀 특이한(?) 연극부에 든적이 있는지라 용케도 그런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수 있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난 신이고 그는 피조물일뿐이니 이렇게 해야하는걸...

"당신은..?"

그의 물음에 난 잠시 뜸을 드리다가 얼마안있어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미드제리엘 주신 가이아의 대리자이자 그대들이 중용신으라고 부르는 존재다]

"아아..."

그는 그런 내말에 그는 나지막히 탄성을 터트렸고 그러다가 다시 나에게 의문을 표했다.

"근데.. 어찌하여 신께서..?"

[그건 너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 전투는 나도 잘보았다. 정말 눈물겹더구나 동족의 복수를 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대의 모습이..]

"그걸 보셨단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내 비록 중용을 지키는 자리에있어 그대를 도와주진 못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그대가 죽는걸 막을 순 있었다. 일단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구나 내가 조그만 더 빨리 행동했어도 적어도 몆몆의 오크들은 살릴 수 있었을 터인데..]

"... 그렇군요 근데 절 살려주시뿐만 아니라 이렇게 나와주심은 무엇때문입니까?"

[그건..]

그렇다 일단 살리긴 했는데 살린 이유가 있어야 했다.

뭐 맘에들었다는 이유만으론 부족하니 말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게 바로 어떤 임무를 부여하자는거였는데.. 그 임무란..

[지금 오크들은 많이 쇠약해있다 그대들의 부족들 역시 오늘의 싸움으로 대부분이 죽었고 살아남은자들은 고작 아이와 여자일 것이다 그리고 다른쪽의 오크들은 그저 머릿수만 많은 그런 세력이 약한곳 뿐이다 그렇다면 너는 오크족의 영웅이라는 명예를 걸고 오크의 부흥을 이끌어라! 그리하여 모든 오크부족을 통합하고 그대들만에땅에 그대들의 나라를 세워라! 그게 내가 너에게주는 계시이며 널 여기까지 부른 이유이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손짓으로 종이와 펜을 만들어 그 임무에 대해 써갈겼다.(일종의 서약서 같은거로 제작사에서 리얼리티를 살린다고 귓속말과 퀘스트창을 없앴고 그것을 대신할 물품으로 통신구슬과 같이 업데이트가 된 물건이었다.)

뭐 아무튼 이종이엔 내 신력도 깃들어 있으니 징표로도 사용될 수 있으리라..

"!!!"

[그대라면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 밖에 있는 존재들은.."

나는 그런 그의말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오만한 인간들이라면 걱정마라! 그들이 노리는것을 무용지물로 만들면 그들도 물러날 것이다]

"예? 그게 무슨말..."

[자 가라! 나의 가호가 그대와 그대의 부족과 함께할것이다]

그런 내말과 함께 그는 다시 자신이 있던곳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난 지금 밖에 있는 인간들을 처리하기위해 가장 큰 목소리로 나의 대신전을 통해 계시를 내렸다.

[욕망으로 가득찬 인간들이여 그대들의 그 탐욕스러운 행동은 나, 미드제리엘의 분노로 불러왔다 그대들이 노리는 그 기름진땅은 그 어떤것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되리라! 모든생명과 심지어 바위와 암석 강, 산, 그 어떤 모든것도 존재할 수없는 오직 죽음이 가득 차있는 대지만 있으리라!]

그 우렁찬 외침과 함께 나의 권능도 어울려서 그곳은 죽음의 땅이 되어갔다.

우선 그곳에 살아가는 나무와 풀이 매말라 비틀어져버려 스치기만해도 가루가 되어버렸고 한줄기 흐르던 강도 말라버렸고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 산을뒤엎고 땅속깊이 묻어져있던 광맥을 비롯 암석들이 깨져버리거나 사라져버렸다.

그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유저들과 그 토벌군들은 바로 흩어져버렸고 다시는 이곳으로 오지않았다.

뭐 하나의 맵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제작사에서 뭐라 할 수도 있지만 자신들이 나는 뭐라 건들 수 없다고 했으니 상관없었다.

그리고 이후로 우르크는 서쪽으로 넘어가 그곳의 광대한 땅을 거점으로 삼고 거기에있는 오크부족들은 모조리 통합한 다음 그곳을 터전으로 삼은 한 실버드래곤의 양해를 얻어 제국하나를 세웠다.

그 날엔 나도 친히 현신해서 그를 축복해준다음 헤파이스에게 얻은 '제왕의검 엠페레라스'를 하사했다.

그 제국의 이름은 오르크센트룸이었다.

그리고 우르크는 제국의 황제위에 올랐다.

그것이 바로 오크제국 오르크센트룸의 시작이었고 대륙사상 첫 유저출신의 황제였다.

그러자 유저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오크황제, 오크 엠페러(Ork Emperor)라고..

***

터벅! 터벅!

미드제리엘의 권능으로인해 죽음의 땅이 되버린 로웰평원에 리라를 품에안은 긴머리의 남자가 걷고 있었다.

딱 어느지점에 멈쳐스더니 리라를 뜯고 노래를 불렀다.

"많은 희생의피가 대지를 적시고 하나의 신념을 가진 투사가 불굴의 의지를 노래하네..

하나의 신념의 지닌 검 한자루로 신을 감동시켰네.."

그는 노래를 부르더니 다시한번 몸을 가다듬었다.

"욕망의 존재들이 신을 분노시켰고 그 분노에 이 대지는 죽음이 차오르네..

다시한번 신념을 가진 투사가 신의뜻을 가지고 영광을 드높였네."

그는 시같은 노래를 끝내고 멈칫하더니 누군가를 향해 중얼거렸다.

"편히 쉬시길, 자신들의 모든것을 지키려고했던자들이여.."

============================ 작품 후기 ============================

후후..  좀 늦게라도 올립니다 늦었으니 잡담은 여기서 끝냅니다

아 뭔가 할 말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니 나중에 나중에하죠

리리플입니다~

darkshadowsoldier 지금 올립니다 기다리세요

마주르카 지금 등장합니다

오타쿠준비중 인공이 등장합니다

Amurtat 현신주입니다..

네비로fl 어쩔 수 없죠.. 스토리관계상..

지크슈바인 주인공은 히로인 없습니다!!

데스그래비티 감사합니다 힘이나네요^^

spelion 암요!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페이카나 맞죠 지금등장합니다~

애이린 맞아요 저 학생입니다

tlfhzhfk 예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호성치킨 ?? 응? 권속으로 만들다뇨?

眞.天 저 고1이예요 3이면 지금 쓰지도 못하죠

핵포탑 그러겠죠

류클리미레드 맞아요 도와주겠죠

Estelada 시간관계상..

우라우라리 죽지않았습니다

솔로몬의 열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dy한 우어어어!! 난 꺽을 수 없다

kkubin 앗! 그런가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BlackRaccoon 후후 그렇지않고 임무를 주었습니다

비에스흑월령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주셔셔..

하이얀모시수건 감사해요 맞아요! 지금 주인공이 나오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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