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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로 검을 딛고 일어서..
하지만 그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그녀의 몸을 관통했다...
푸슈슉!
"커어억! 이런 비겁한.."
그녀는 한쪽무릎을 끓은 체 거친 숨을 내셨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죽다 살아난 기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이젠 상황이 바껴버린 그녀를 처치하기위해 다가갔다.
"큭큭큭.. 잘도 설치다가 그 꼴이 됬구나 오크계집!! 이만 죽어라!"
그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목을향해 검을 휘둘렀다
푸우욱!!
하지만 그 기사는 끝까지 자신의 검을 휘두를수가 없었다.
"끄..어억! 이건?"
그는 자신의 배를 내려다보았고 마르헨의 도끼가 자신의 배를 관통한것이 보였다.
자신이 그녈 향해 검을 휘두르는 찰나 그녀는 먼저 자신의 도끼를 그에게 찍어버린거였다.
도끼를 회수한 그의 배는 피분수를 뿜으며 자신의 피를 대지에 뿌렸다.
푸아악!!
그의 몸은 균형을 잃은체 앞으로 쓰려졌고 적의 피를 온몸으로 맞은 그녀는 이젠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듯 서서히 눈을 감았고 그런 그녀에게 수십발의 화살이 날아와 그녀의 몸을 난자했다.
푸푸푹!!푸푹!
"내.. 죽더라도 그냥 죽지않을리라.. 이 대지위에 흘린 동족들의 피만큼 인간.. 너희들을 저주하리라..."
그렇게 그녀의 고개는 서서히 밑으로 떨구어졌고 그녀의 손안에는 죽어도 놓지않으려는듯 자신의 도끼가 쥐어져 있었다...
그녀의 죽음은 오크족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모두들 멍한 표정이었고 그중에 한 늙은오크는 아예 발광을 부렸다.
"마.. 마르헨!! 어찌 니가.. 왜..? 으아아아아아아!!!"
그 늙은 오크는 눈이붉어진체 인간들을향해 살긴어린 시선을 보냈다
"용서치않으리라..!! 너희들이 나의 모든것을 빼앗아 갔듯이 나도 역시 너희들의 모근것들을 앗아가리라!! 그리하여 내 딸의 원혼을 갚겠다."
그는 자신의 전투도끼를 굳건히 쥐어들고 단신으로 인간들의 무리로 뛰어들었다.
주위에 있던 오크들이 그를 말렸으나 이미 딸을잃은 아비의분노는 그 무엇으로도 감출 수 없었다.
"으아아아아아!!!"
미친듯이 질주하는 그는 자신의 도끼에 딸을잃은 슬픔,분노 자괴감, 원망을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모든 감정을 담은체 걸리적거리는건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베어갔다.
슈각! 슈아악! 서걱!
살과 쇠가 맞붙여지고 베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는 스스로 미쳐갔다.
그렇지않으면 이 감정을 이기고못하고 바로 무너져 버릴것 같았기에...
일반병사나 말을 탄 기사나 아님 그것인 용병으로 지원한 유저일지라도 그는 스스로를 미치게 하며 가리지않고 베어갔다.
적들이 남기고간 상처에 자신의 전신이 붉게 물들여가고 자신의 숨결이 점점 거칠어 갈 지라도 그는 아랑곳하지않았다.
자신의 딸과 같이 단 한명이라도 더 베고 죽기 위해서 그런거 일지도 몰랐다.
나는 그런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 세계의 신이고 그는 비록 테이터베이스가 불과할지라도 이곳의 피조물인 덕분인지는 몰라도 지금 그가 느끼고 있는 모든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가 느끼고 있을 분노, 원망, 자괴감 등의 감정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허무..
이젠 자신결에 딸이없을꺼라는 허무(虛無)그 자체였다.
난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입안이 저절로 써졌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 게임을 너무나 리얼하게 만든 제작사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이것이 현실이 아닌것이 믿기지않을정도로..
그런 그의 모습은 중심에 서 있었던 마음을 한쪽으로 쏠리게 하기 충분했다.
그 모든것을 잃어버린 늙은오크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재밌다 재밌다만 연발하는 구경중이던 유저들은 모르겠지만..
홀로 고군분투 하던 그는 이젠 한계에 부딫쳤는지 몸놀림이 둔해졌고 그 순간 적의 진영에서 날아온 투창에 목이 꿰뚫려 버렸다.
푸우욱!!!
"커억! 큭.. 미안하구나 마르헨 이 아비가 못나서 너를.."
그는 피눈물을 흘린체 두 무릎을 꿇고 하늘을 바라본체 죽음을 맞이했다.
마치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내려준 하늘을 원망하듯이...
인간쪽에서 투창을 날린 건 그 인간쪽의 지휘관으로 보였던 그 로열나이트였다.
그는 욕지거릴 내 뱉으며 투덜되었다.
"제기랄!! 그 오크계집과 늙은놈 때문에 피해를 본 게 얼마야? 빌어먹을..
아무리 미개한 녀석놈들이더라도 혈연의정은 있다는건가?"
이젠 그 마저 죽고나니 나는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 그것을 행할 준비를 했다.
"참나.. 이게 전쟁이라고? 이건 학살이잖아!"
그렇다 이미 이 전쟁은 살육의 한 현장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그 죽은 여전사와 그 아비는 꽤나 오크축에서 주요한 인물이었던듯 그들의 죽음에
모든 오크들은 전의를 잃어버렸고..
"자! 지금부터 투항하는 자는 살려죽겠다 잃는아이템이나 경험치가 두렵지않다면 투항하지 않아도 좋다"
이 게임은 그놈의 리얼리티때문인지 죽음에관한 패널티가 굉장히 심했다.
시체가 바로 사라지지않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땐 모든 아이템을 뺏기기 쉬웠다.
그리하여 오크유저들은 후방에서 선뜻 나서지못하고 후방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도망친자들도 부지기수였다.
그런 점을 이용하여 한쪽에서 오크들을 학살중이던 워로드 일레니우스가 항복하다면 모든 것을 보장해 준다고하자 다 그쪽으로 우르르 모여들었다.
그렇기엔 정예와 벙력을 모두잃은 오크쪽의 패배가 분명했다.
어느정도 서로 균형을 맞추는 전쟁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거의 학살의 가까울정도면
내가 중용을 맞추기위해 개입하는게 가능했다.
지금 안나서면 이 일대의 오크가 멸종될것은 뻔할뻔였기엔 나서기위해 한 발자국 나서는 순간이었다.
그때였다! 지금 나타난 존재는 그런 나의 결심을 잠시 보류하도록 만들었다.
"일레니우스.."
어떤 존재가 그를 불렀고 그는 그 존재를 보고 폭소를 터트렸다.
"크하하핫! 이거 우르크아닌가? 너도 투항하려왔나?"
"그럴리가.. 난 너를 베러왔을뿐이다"
"크크큭.. 뭐라고? 웃기지마라 모두들 투항했다 너 혼자서 뭘 할 수 있다는거지?
아직도 그 마음을 버리지 않았나?"
갑자기 등장한 존재는 온몸을 피칠갑을 하고 뒤로묶은 흑발의 모습이 인상적인 사내였다.
그는 아까 그들의 존재에 묻혔을뿐이지 나홀로 전투를 계속했던 오크의 유일한 유저였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는 그 누구도 할 수 없고 놀라워할만한 말이 튀어나왔다.
"만약.. 그 누구라도 하지않더라도 나는 홀로라도 그것을 행하겠다.."
============================ 작품 후기 ============================
휴~ 지금이라도 올립니다.
근데 보니까 메모장에 쓰거랑 여기에서 쓴거랑 용량이 다른던데 왜 그런지 아시나요
지금 등장한 인물은 이 편의 주인공입니다.
한 신념을 가진 한 사내의 외로운 사투이죠
이걸 보면 왜 이편이 '불굴의 의지로 검을 딛고 일어서..' 인지 알 수 있을겁니다
그럼 리리플입니다
Estelada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봐주시길...
류이천냥 헉! 그러면 감기걸릴텐데 몸은 괜찮나요?
이호성치킨 왜 ㄷㄷ 이신지?
jisin 동감이예요 디자인은 더 예뼈졌지만 좀 사용하기엔 불편하네요
마주르카 전 일주일전에 헸습니다만..? 그것도 약 21일중에 14일은 학교에서 보충학습
우리학교 그런학교입니다.. (딴에는 명문고여서..)
darkshadowsoldier 감사합니다 재밌게 뵈주세요
오타쿠준비중 부럽네요.. 전 이미 개학이 된 상태에서 일요일이 지나면 학교로.. ㅠㅠ
Uoon 후후 작가도 독자의 실수를 지적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미노타우르스빼빼로 부럽.. 저희는 폭염때문에 잠시 1일이라도 휴교를 하지않는 학교입니다 작년 전 물론 그땐 중학생이었지만 태풍이몰아칠때도 다른학교는 진작에 휴교하는데 우리는 조금 있다가 너무 심해지자 그때 했다고 우리형이 말해주었습니다
핵포탑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주말+ 학교쉴때.. 한편씩올립니다
신이아닌존재들 그 권능말고 다른권능을 사용할지도..
dy한 그렇지는않겠죠 미드가 어떻할지는 자신밖에 몰라요
Reska 음 그런거 없는것 같은데 뭐 나중에 비슷한거 있을지라도 연예감정까진 아니고 친하게 지내는 정도? 아무튼 주인공에겐 연예따윈!!
Amurtat 음? 무슨소리인가요?
spelion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페이카나 에이! 그럼 막장이 되잖아요..
BlackRaccoon 비슷한겁니다 다음편에 미드가 그거에 대해 직접 언급합니다
에이린 맞습니다 뿐만아니라 현실에서도 다른사람들이 자기만 잘났다 하지말고 좀 우리가보기엔 하찮은 미물일지라도 좀 가볍게 보지않았으면 합니다
류클리미레드 어! 오래만이네요? 네 맞아요 비슷한거죠 신이니까 가능한겁니다
우라우라리 어쩌죠? 제가 먹을걸 드릴 수도 없는데..
흠.. 저 쓰다보니 1인칭인데 3인칭으로 될뻔하다가 바로 1인칭으로 바꿨습니다 미드를 제외하고 쓰다보니 갑자기 헷갈리는군요
그리고 혹 제가 설정한오크가 맘에 안드시나요? 님들이 알고있었던 오크랑 달라서요..
추신* 전에도 말했지만 어떤분의말에 힘입어 다시한번 말하겠습니다 표지를 그려줄 사람을 구합니다 이런것때문에 시간을 뺏긴다는것은 웃길 수 있으나 그래도 그려주신다면 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