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3 / 0211 ----------------------------------------------
불굴의 의지로 검을 딛고 일어서..
[그럼 조금만 기다려요 나의 사랑..]
나지막히 들려오는 속삭임에 렐리아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체 그 속삭임이 들려왔던곳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나는 드디어 그 피곤했던 하루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뭐 그림감상을 마치고 성 밑으로 내려올때 보았던 렐리아나 집사의 표정이 심상치는 않았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괜히 물어봤다가 큰일이 일어날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는 신계에 돌아와서 바로 로그아웃했고 그때 시계를 보았을때 2시30분을 가르키는게 보였다.
그렇게 난 잠이 들었고 당연히 대한민국의 학생이니만큼 학교로 등교했다.
학교에 가자마자 식이녀석이 나에게 착 달라붙더니 이상한 말을 했다.
"오! 유민 좋은 아침!"
"그래.."
"어이! 말투가 왜 그래? 설마 내가 안 반가운 거야?"
"그런거 아니거든! 너가 내 옆에 딱 달라붙어있어서 그렇지.. 덥다고 아침부터 뭔 어깨동무냐..!"
"흑.. 역시 이 우정의 증표가 싫은가..? 하긴 요즘 나랑도 안다니고 맨날 혼자서만 어디 다니구.."
아아.. 게임얘기였나? 근데 이 녀석 성격이 원래 이랬던가? 하도 게임속 성격이랑 다르니까 헷깔린건지도 뭐 나도 그렇건 마찬가지지만..
"근데 더 정말 요즘 어디있냐? 같이 게임할려해도 무슨 사정이 있다고하고 요즘 샤르프녀석도 마찬가지고 리드온녀석도 혼자 하는걸 좋아해서 맨날빠지구.. 그래서 선배랑 에딘녀석도 맞찬가지고 파티이름이 미.밀.회인데 니가 빠져서 되겠냐?"
"알았어! 언제 같이 파티사냥하자고 이제됐지!"
"오케이! 약속은 지키는거다!"
장냔스럽게 웃음지던 그 녀석은 갑자기 진지한표정을 하더니 나에게 물어봤다.
"아! 맞다 너 요즘 분위기 심상치않은거모르지?"
"응? 무슨 분위기?"
"너 정말 모르는거냐? 요즘 그것때문에 한창뜨꺼운데.. 그게 아마 하르트왕국에서 로웰평원에서 자리잡고있는 제법 큰 오크 촌락과 한판 뜰려고 준비중이잖아 그래서 요즘 용병구하고 난리도 아니던데 뭐 명분은 그 오크들이 인간을 자꾸 해쳐서라는데 글쎄? 내가보기엔 그냥 거기엔 토지도 풍부하고 지하자원도 풍부해서 그 왕국귀족들이 노리는 모양이더라구 뭐 그거와는 별개로 유저들은 이걸 이벤트로 생각하고 잔뜩 긴장하고 있던것 같던데 너 생각은 어떠냐?"
"글쎄 별로 전쟁에는 끼고싶지않고 나랑 별 상관없잖아"
"하긴 그렇지 나도 거기는 멀기도하고 제수없으면 소멸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럼 난 가볼께.."
역시 오늘도 하는얘기라곤 게임얘기뿐이다 저 녀석은 정말 게임얘기에만 진지한 모습을보인다.
좀 다른곳에서도 저런 진지한 모습을 보이면 좋은텐데.. 아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이런말 할 자격은 안되는거 같다.
나 역시도 게임에만 들어오면 빌어먹을 신이란 직책떼문인가 너무나도 감성적이고 진지한 모습을 유지하니 말이다
오늘도 1시까지만 수업을 듣고 집에왔다.
그리곤 바로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게임에 접속했다.
이거 별로 오랫동안은 하지않아도 늘 자동적으로 집에만오면 접속하니 중독이 된건가 싶었다.
[편안한 천상에서 안식을 찻으시길..]
감미로운 느낌의 여성이 음성이 들리고 그렇게 게임안으로 빠져들었다.
눈을 떠보니 역시나 익숙한 신계의 내 방천장이다.
그 옆엔 어김없이 자주빛의 나의 수행천사 렐리아가 있었다.
"앗! 깨어나셨네요 미드제리엘님! 미드제리엘님은 너무나 잠꾸러기에요 어떻게 저녁까지 잘 수 가있어요? 아무리 어제 피곤했다지만.."
역시 NPC인 그녀에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겠지..
"비밀이야!"
"별로 알고 싶지도 안네요 뭐.."
"그럼 나 밑에 좀 갔다올께!"
"네 그러세요! 다치시진 마시구요!"
"큭.. 신이 다치는거 봤어? 아무튼 너나 집(?) 잘 지켜!"
어제는 거의 죽을상이더니 기분이 나아졌나보다 아니면 얘써 그 슬픈마음은 숨기고있거나..
나는 안쓰러운 얼굴로 그녈 봐준다음 지상계로 내려왔다
역시나 내려온것은 항상 그곳이었다.
당연히 이미 유희용 봉인을 안 상태였고..
그렇게 거리를 거닐다가 할 짓이 없어서 샤틴녀석이 아침에 말한 하스트왕국이나 가보자고 생각했다
어쩌면 재밌는걸 보게 될 지도 모르고 말이다 내가 신이라지만 싸움을 구경하지말라는 법은 없었고 어느정도 균형이 맞기만하면 내가 일일이 그 싸움을 막을 필요가 없고말이다.
물론 전쟁이라는게 근본적으로 맘에 안 들기 해도 내가 신이라고 역시 그걸 막을 수 있는 권리도 없었고 말이다.
그렇다고 한쪽에 쏠려버려 균형이 안 맞으면 문제가 심각해지겠지만...
나는 그렇게 어느정도 봉인을 푼 뒤 이동으로 단숨에 하스트 왕국으로 갔다.
역시 그곳의 수도는 전운이 감돌기 때문인지 타스론왕국과 다르게 분위기가 가라앉아 보였다.
용병길드는 몰려드는 사람으로인해 포화상태였고 말이다.
한번 그 전쟁이 일어난다는 로웰평원을 한번 가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물었다.
길을 모르니 말이다
물론 이동으로도 갈 수 있겠지만 일단 그곳이 어딘줄은 알아야 하니까 말이다.
"혹시 로웰평원이 어딘줄 아시나요?"
"로웰평원이요? 북문으로 나가서 한번꺽은신 다음 쭉 그대로 가시면됩니다."
"아! 감사합니다!"
"뭘요? 아! 그리고 전쟁구경하시러 가시는거라면 멀찌감지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안그러면 휩쓸릴 수 도 있으니까요.."
"아! 예.."
나는 그 사람의 말대로 북문으로 향했고 한번갈림길에서 꺽은 다음 대로를따라 쭉걸었다.
그러자 어느새 넓게 탁 트인 평원이 보였다.
평원에는 두 무리가 대치중이었는데.. 한쪽은 인간 한쪽은 오크 였다.
그리고 나 처럼 구경 온 것인지 멀리떨어져 바라보는 사람들도 몆몆보였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오크쪽 진형에서 촌장으로 보이는 덩치가 큰 오크가 상대편에게 고함을 질렀다.
"탐욕스런 인간들이여! 어찌하여 그대들은 우리의 영역을 침범하는가!"
============================ 작품 후기 ============================
후후 새로운 편입니다 정말 정신없이 써내려갔죠 그럼 시간없으니까 바로리리플 가겠습니다.
眞.天 그렇군요 어째든 감사드려요~
Wader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사정이 있어서..
돌떵이불떵이 응? 뭐가 잘못됬나요?
오타쿠준비중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darkshadowsoldier 괜찮아요 지금 다셨잖아요
Uoon 원래 후보도아니였는데..
이호성치킨 맞아요! 주인공은 아예 없을지도?
seplion 힘내요! 이 말밖에 없네요..
darkaruna 원래 아니였다니까요 주인공에게는 히로인따위는..!!
jisin 하하.. 기분탓일꺼예요..
마주르카 보이지않지만 그렇겠죠?
류이천냥 고려중입니다
BlackRaccoon 그렇겠죠?..
riwase 그렇진않을꺼예요 워낙 무감각해서..
Amurtat 그렇죠.. 저도놀랐어요
와난 3등축하!! 하하..
미노타우르스빼빼로 재밌게봐주셨다니 저야 영광입니다.
dy한 그러고싶은데 이젠 시간이없네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