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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눈물
"안녕히 주무세요 미드제리엘님.."
렐리아는 자고있는 자신의 신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뭐 남녀간의 애정어린 사랑.. 그런건 아니였다.
하지만 그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때론 그를 어린 남동생처럼.. 의지가되는 오빠처럼.. 그렇게 여겨왔던 것이었다.
"후아함~ 피곤하네.. 자면 안돼는데.. 적어도 미드제리엘님이 꺠기전까진.."
그녀도 잠이 몰려오는지 하품을했다.
하지만 차마 자신이 모시는 신 결에서 자 버리는 무례는 저질러 버릴 수 없기에 꿋꿋히 버티고 있는 중 이었다.
얼마나 버텼을까.. 어느새 졸음이 쏟아지는 눈꺼플을 견디지 못한체 꾸벅꾸벅 졸아버리고 말았다.
"아! 자.. 버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그렇게 몆번은 되뇌여도 역시 졸음은 아무리 힘센 장사도 못 이긴다고 어느새 그녀역시 침대에 털썩 누워버리고 말았다.
그러고보니 둘은 서로 옆에서 누워 자고있는 얘매한(?) 형태가 되버렸다.
그 상태에서 몆시간이 지났을까 어느순간 렐리아의 옆에 자고있던 미드제리엘의 눈이 떠졌다,
그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자신의 옆에있던 렐리아를 보고 놀랐다.
"응..? 내가 여기에서 로그아웃했나? 분명 땅바닥에서 했는데.. 그 녀석이 옶긴건가?
음.? 또 이거 뭐야? 내 옆에 누가... 으헉! 뭐야! 놀랐잖아 얘는 내 옆에서 자는거야?
누가보면 오해(?)할라.. "
그는 당연히 어젯밤에 어떤일이 있는지 모르기에 왜 그녀가 옆에서 자고있는지 또 어제 자신에게 무슨짓을 했는지 알리가 없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그는 이만 나갈려고 했으나 무슨 생각이 났는지 방문을 열다말고 침대쪽으로 다가갔다.
"뭐.. 게임인데 감기에걸릴지는 의문이지만 워낙 이 게임이 리얼리티고 NPC이니까 혹시 모르니까.."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신이 덥고있었던 이불을 그녀에게 덥혀주었다.
"참나.. 이렇게보면 참 예쁘네.. 마음씨도 이렇게 예쁘면 좋으려만.."
새근새근 자고있던 그녀를보고 피식 웃었고 방문을 열고 나갈때 그녀를 보고 중얼거렸다.
"그럼.. 잘자라.. 이 왈가닥 천사아가씨.."
***
나는 방문을 열고 나가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비록 게임이지만 이런것도 구현해낸듯 무척이나 아침공기가 상쾌했다.
나간 거실에는 이곳의 집주인인 베룬휠드가 창문에 비친 햇살을 맞이하며 서 있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하하.. 덕분에요 베룬휠드도 잘잤나요?"
"네.. 물론입니다"
"근데 일찍 일어나셨네요.."
"하루에 2시간이상은 자지 않으니까요.."
"하하.. 그렇군요 2시간정도밖에 자지않으면 안 피곤하신가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예전부터 길들어져있는 버릇입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다시 말없이 아침해가 떠오르는 창문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게임상으로 햇빛이 떠오르는 아침이나 그리고 대충 떠오르는 해를보면 7시정도라는걸 알 수 있다.
천계는 해가 늦게 지듯이 늦게 뜬다.
7시면 지금 현실은 새벽 2시정도이다
내가 지금 이 시간에 접속할 수 있는 이유는 엄마는 11시정도면 잠이 들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이걸 이용해 새벽까지 게임에 접속해있는건 아니였다.
게임에서의 아침은 처음 맞이해보니까
그런데 오늘은 일찍 자버린건지 도중에 깨어나버렸다.
다시 잘려고 했으나 도통 잠이 안 와서 접속한것 이었다.
뭐 왠지 접속해야만 하는 느낌이었고 말이다.
아무튼 여기에서 아침은 뭔가 더 상쾌하고 특별했다.
주위환경이 좋아서 인지는 몰라도 기분이 더 좋았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런 기분을 느겨보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이 유저들이 사냥, 휴식,사냥, 휴식 같이 현실과 똑같은 반복된 일상을 일삼기 때문 일거다
뭐 결론은 내가 무지무지 기분이 좋다는것 이었다.
그러다 옆에있던 베룬휠드를 보며 문뜩 생각나는게 있어 그녀에게 물었다.
"저기 베룬휠드 언뜻보면 당신이 더 높아보이는데 왜 렐리아에게 존댓말을 쓰는거죠?"
"그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그녀는 내말에 단호하게 딱 짤라말했다.
"그건 왜죠?"
"템페스타.. 아니 렐리아님께서 원하시지 않기때문입니다."
"그럼 렐리아는 그걸 원하지 않는거죠?"
"두렵다고 하시더군요.."
"두렵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저에게도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군요"
이런 나의 의문은 렐리아가 잠에서 깰때까지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베룬휠드의 집에서 아침을 먹고(뭐랄까 현실에서도 먹지않은 아침을 여기에서 먼저 먹으니 기분이 묘했다.) 갑자기 마계에 가자는 렐리아의 말에 골치가 아팠다.
결국 이미 몆번이고 들어줬고 안 그랬다간 몆시간이고 내 옆에서 씨끄럽게 굴 것 같아서
들어주긴 했다.
"그런데.. 어떻게 갈려고 또 차원을 넘어야하나?"
"아니요!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서로 연결되어서 어디만 통과하면 바로 마계에요"
"그렇군.. 뭐 난 길도 모르고 네가 가자고 했으니까 얼른 안내해"
"예 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나는 그녀의 말에 피식웃으며 그녀를 따라갔다.
수 많은 하얀색 건물들 사이를 지나 도착한곳은 어느 초원이었다.
"헤 에~ 이곳은 지상계와 비슷하네.."
"당연하죠! 그럼 구름이라도 두둥실 떠 있을줄 알았나요?"
"...."
사실 그랬다 책이나 다른곳에서는 그렇게 묘사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신계에도 없는걸 천계에서 찻는건 무리였나보다
"어째든 이 초원만 지나면 어느 다리가 있는데 그곳이 마계와의 연결점 이예요"
그녀가 말한대로 서서히 초원을 지나고나니 하얀색벽돌로 지어진 다리하나가 보였다.
그런데.. 그 주위에는 다른천족으로보이는 무리가 보였다.
"형! 여기도 슬슬 지겨워지지않아? 난 다른데도 가보고 싶어"
"그러게 슬슬 지상계로도 내려가봐야하나? 여긴 잡을것도 얼마없고.."
"어! 저건 뭐지 누가 오는데?"
"누구?"
들리는 말로보아 그들은 천족으로 선택된 유저들 같았다.
그들은 우리가 오는걸 발견하고 뭔가 킥킥거리며 서로에게 속삭였다.
"재밌겠다!! 킥킥킥.."
"그치 큭큭.."
'뭐지? 저것들은 기분나쁘게 왜 웃고있는거야?'
내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렐리아는 그들을 지나쳐 다리로 가 마계로 가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그 달잎을 막아섰다.
"큭큭 어딜! 통행세를 내야지!"
그 말에 렐리아는 무척이나 황당해 보였다.
하긴 모두가 사용하는 다리에 통행세라니 웃기지도 않는일 이었다.
"통.. 통행세라뇨? 모두가 사용하는 다리인데.."
"킥킥 이래서 NPC들은 멍청하다니까 그거야 내 맘이지!"
"예? 그럴리가.."
"뭘 그럴리가야... 돈이나 내라고"
그녀는 한숨을 푹 쉬며 주머니 꺼내들었다.
그걸 본 그들은 눈을 빛내며 상상 이외의 금액을 불렀다.
그리고 거기에서 몆줌의 돈을 꺼내려던 그녀의 손이 멈쳤다.
"5000골드 5000골드라니까.."
'미친!!'
저 놈은 확실히 미쳤다 5000골드라니... 지금은 1골드도 귀한 상황이다 아마 랭킹 1위도 지금은 5000골드는 그녕 500골드도 없을터였다.
물론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신이라고 5000골드는 넘지만 이번에 그녀가 가져온 금액은 500골드 정도였다.
무려 10배의 금액인것이다.
"말도 안돼요!! 5000골드라뇨?"
그녀는 말도 안돼다며 소리를 꽥 질렸다
그러자 그는 아주 적방하장식으로 나왔다.
"어허! 이봐! 감히 하급천사 주제에 내 날개를 봐 난 중급이라고 너같은 천박한 하급이랑 달라 엉? 지금 감히 하극상을 벌이는 건가?"
그는 꼴에 천족이라고 자신에게 붙은 2쌍의 날개를 가르키며 보았다.
"큭큭.. 돈을 낼 수 없으면 한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그게 뭐죠?"
"꿇어.."
"예?"
"어허! 이거 말귀가 어둡구만 꿇으라고 잘 안들려? 제발 지나가게 해달라고 싹싹 빌어보란 말이다!!"
그러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한듯.. 서서히 무릎을 굽히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를 멀리서 따라가면서 그 광경을 보고 순간 좋았던 기분이 다 날아감을 느겼다.
그리고 결코 느껴본적이 없는 분노를 느겼다.
미안했다. 바로 내가 옆에 있어야 했는데 귀찮다고 점점 멀리서 따라가고 있는게 화근이었다.
그리고 화났다. 그녀에게.. 신인 나에게도 바락바락 소리를 잘 내면서 저딴 녀석따위에게 무릎을 꿇으려는 그녀의 행동에..
"일어나.."
나는 분노가 실린 말을 나직막히 내뱉었다.
하지만 그녀는 못 들은 것인지 아직도 무릎을 꿇리고 있었다.
그러자 나는 그 누구도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말했다
"일어나!! 일어나라고!! 아니 일어나라!! 이건 명령이다!!!"
그 소리에 그 녀석들도 놀라고 어느새 다가온 나에게 그녀도 놀랐다.
나는 성큼 성큼 다가와서 그 잘난 천족에게 기운을 내뿜었다.
"뭐..뭐야?"
나는 그 녀석의 멱살을 잡고 단순히 게임안에서가 아닌 실제의 살기가 느겨지는 말을 또박또박 내뱉었다.
"쓰레기 자식!! 너에게 경고하지.. 건들면 넌 죽.는.다"
============================ 작품 후기 ============================
류이천냥 와~ 오랜만이예요 어디가셨나 했더니 봉사활동 가셨네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을거라 믿습니다^^
마주르카 괜찮아요 지금이라도 보시면 되니까요
Amurtat 윽.. 무슨말인지 해석 좀..
페이카나 왜 아니겠어요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죠..
riwase 예? 루트가 완성되었다뇨?
BlackRaccoon 예 그렇죠 다 렐리아의 극성때문 하지만 다 이유가 있답니다 다음화에 나와요
H루이 응? 렐리아가 싫은가요? 전 나름대로 매력있는 케릭터라 생각하는데..
미노타우르스빼빼로 이거 너무 칭찬을 해주셔셔 뭐라고 해야할지.. 쑥스럽네요 하하 어째든 감사드립니다
saepiros 그렇겠죠 다음화에 나오죠 사실 오늘 할려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져 버렸네요
대기의미네르봐 예 이 천사의 눈물편이 끝나면요
眞.天 예.. 늘 감사드려요 좀 모자란 글이지만 늘 재밌게 봐주셔셔요
추신*다시한번 말하지만 어디 표지그려주실뿐 없나요? 없으면 말고요.. 이런부탁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이것을 끝으로 다시는 이런말 안 할께요 거슬린다면 다 제 잘못이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