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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하루란...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그 빈민들과 수행원들은 한동안 굳어진체 서있었고 내가 있는방향으로 기도를하거나 절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는 그 이후에도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신나게 놀았다.
뭐랄까.. 단순히 몬스터를 잡고 경험치를 올리는것보다 여유있고 재미었다고 해야하나? 다른 유저들 같으면 어떡해든 레벨을 올리려 했을텐데 그 외외도 이렇듯 즐기는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았다라고 표현해야 맞겠다 이때에는 하나의 유저가 아닌 한명의 이곳의 주민으로 인정받는듯한 느낌이었으니까...
그렇게 놀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되자 우리는 엘리나를 교단으로 돌려 보냈다.
"엘리나 한 교단의 성녀가 이렇게 오래 밖에 나와있는것도 안 좋으니 그만 들어가렴.. 길을 알지?"
"네.. 알겠어요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후훗 그래.."
엘리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대신선쪽으로 발걸음을 옯겼고 그 모습을 보고있던 나는 고개를 돌려 렐리아에게 말했다.
"어때? 우리도 이만 돌아갈까?"
"아직.. 아니예요 조금만 더 있다가요"
나는 그 말에 얼굴이 헬쓱해졌다
아니 그만큼 놀았으면 됐지 또 어딜 간단말인가.. 하긴 좀 전부터 그녀가 이상하긴 했다.
아까전에 잠시 이곳 뒤에 있는 언덕에 잠시 갈때가 있었는데.. 그곳에 올라가니 그녀는 나지막히 탄성을 내질렀다.
"아! 여긴... "
"무슨일이예요?"
"아.. 아니예요 조금 슬픈기억이나서..."
우리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녀는 대답을 회피하기만 했고 그 이후로 쭉 저런 모습이었다.
뭔가를 그리워 하는듯 보였다.
묻고싶었지만 차마 지금 풍기는 그녀의 분위기가 그걸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도데체 무슨일인거야? 렐리아...'
그녀는 말없이 걷기 시작했고 걷다보니 도착한곳은 중심부로부터 조금 떨어진곳에 위치한 상점가였다.
그녀는 나열되어 있는 상점들을 물끄러미 보더니 다른 상점들과 좀 떨어진 꽃집에 눈을 멈쳤다.
지금 현재 우리엄마가 베델마을에서 운영중인 꽃집과 비슷한 분위기의 꽃집이었다.
그곳엔 점원인듯한 아가씨가 있었고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도데체 뭐하는거야? 갑자기 꽃을사고..?"
"잠시 쓸데가 있어요"
그녀는 꽃을 고르기 시작했다.
뭔가를 유심히보던 그녀는 꽃을 다 골랐는지 점원에게 말했다.
"저기 콘돌런스 세 송이와 글로리아 아이테르나 한 송이 주세요"
"글로리아요? 글로리아종류는 비싼데.. 귀하거든요.."
"괜찮아요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그녀는 꽃을 사기위해 돈을 지불했고 덕분에 어느정도는 큰 지출을 감수해야했다,
물론 돈이야 어느정도는 가지고있어 큰 문제는 되지않지만..
"도데체.. 그 꽃은 왜 산건데? 그 쓸일이라는게 뭐야?"
"바라지도 않을께요 하지만 오늘 딱 하루만 눈감고 절 따라주세요 그 후에 시키면 뭐든지 다 할테니.."
그녀는 앞서가다가 멈칫 써서 뒤를돌아 나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눈을보자 나는 흠칫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눈은 평소의 쾌할했던 눈빛이 아니라 깊은 슬픔이 잠들어있었다
그 누가 건들이면 울음을 쏟아낼것같이..
그 눈빛에 나도 더이상 말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흔들뿐이었다.
하지만 의문이 들었다.
그녀가 산 콘돌런스라는 꽃은 현실의 국화와 비슷했고 그 용도도 역시 비슷하개 죽은사람에게 애도를 표할때 쓰는 꽃이였다 그의 반면에 글로리아 아이테르나는 황금색과 주황빛으로 총 10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는데 특이하게 5장의 꽃잎은 활짝 펴있는 상태고 나머지 5장은 그것보다 더 큰데 그 5장의 꽃잎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콘돌런스와 반대로 좋은일이 있을때 축하하거나 무엇가를 기원하는데 쓰였다.
과연 서로 반대되는 의미를 가진 꽃을사서 뭐 할건지는 정말 나로썬 의문이었다.
그 꽃들을 한아름 안고가던 그녀는 불쑥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천계로 갈꺼예요 갑자기 가고싶어졌어요"
그렇게 말하더니 어느새 차원의 문을 만들어 그곳으로 넘어가 버렸다.
나도 역시 오늘따라 제멋대로인 수행천사를 따라 그곳으로 갔다.
"휴~ 정말 누가 상관인지.. 그래도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니 어쩔 수 없지.."
처음 와보는 천계였다.
역시 다 그러건 아니였지만 어디에서 그런건지 하얀색벽돌로 지은 집들이 많았다.
그녀는 자신에 고향답게 익숙한지 거침없이 거리를 거닐었고 푸른빛을 띄는 흰색벽돌로 지은 어느 집앞에 도착해있었다.
그리고는 누군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베룬휠드 거기안에 있나요?"
"누구십니까? 아니.. 템페스타테스님.?"
그 집 안에서 나오는것은 민트색머리를 길게 땋은 차가운인상의 여자천족 이었다
============================ 작품 후기 ============================
휴~ 잠시 방학이어서 늦게나마 올립니다. 오늘은 급전개가 심하군요 묘사도 얼마 없구요 아니 원래 없었나요 휴~ 이제라도 묘사량을 늘려야겠어요 읽다보니 좀 어색해서요 스토리에만 치중하다보니 ...
아.. 그리고 캐릭터 인기투표합니다 50화외전은 못하지만 그래도 기념삼아 해보고 싶군요 많은참여 부탁드립니다
또 이번편 '신의 하루란'은 이것을 끝으로 마치고 다음부터 '천사의 눈물'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원래 다 신의 하루란으로 하려했으나 다음화부턴 이 제목이 어울리는것 같아서요
그 천사의 눈물편마저 마치면 많은분들이 원하시던 전투씬입니다
이제 슬슬 한두개씩 뿌려두었던 떡밥을 회수해야죠!
그럼 리리플입니다
rulruly2 헉! 이거 감사하다고 해야하는건가요?
철혈의 위저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眞.天 늘 감사드린다고 밖에 못하겠군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미노타우르스빼빼로 네..^^ 그러세요..
spelion ㅋㅋ 그래도 상관없잖아요 어차피 자신의 존재들인데
Amurtat 그러게요 저도 놀랐답니다 댔글의 위력 ㄷㄷ
BlackRaccon 그럼요! 누가 신인데..
양념돼지바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셔..
에이린 쿨럭~ 귀엽..다뇨? 그래도 칭찬이니 감사히 듣게습니다
페이카나 예? 뭘 기대하신건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중에 싸움씬은 질리듯이 나올테니 계속 구상중이기도 하구요
막타형에오스 예예.. 원래 렐리아가 좀 얍샵빠르거든요
뿌뉴 그렇다면 저야 대환영입니다! 감사드려요
물로리 전에도 말했지만 이거 로리물이 아닙니다 다만 필요에따라서 어린성녀를 역활에 넣었을뿐이죠
Uoon 에? 저 돌맞을짓은 안했습니다만..?
추신* 오늘 나온 콘돌런스, 글로리아 아이테르나 마지막으로 템페스타테스라는 단어는각각, 무언가를 뜻하는 영어, 라틴어, 라틴어 입니다 순서대로구요 한번 맞쳐보세요 심심풀이로..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