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33화 (3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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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왔다~

"아빠왔다~"

"아빠!'

"여보! 오셨어요"

문이 열리고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하하.. 이렇게 마중 나올줄을 몰랐는데"

"당연하죠! 몆주만에 아빠를 보는건데.."

"여보 일단 들어와서 말해요"

"그럴까?"

아빠는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코트를 문앞 바로 옆에 있는 옷걸이에 걸었고 정말 그리웠다는듯 푸근한 미소를 지었다.

"아! 이게 얼마만의 귀가냐? 그래 이 공기!  쾌쾌한 회사 공기를 들이 마셨더니 목이 아플지경이었는데"

"회사 공기는 좀 숨시기가 힘드시나 보죠?

"회사 공기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 많은사람들이 들어차 있으니 공기청청이 된다고해도 얼마나 되겠니 화분도 얼마 없고 말이야 그에 반해 집은 '에코 시스템'이 가동되잖니

늘 자동으로 창문이 열려 늘 환기도 되고 배란다에는 화분도 들어차있고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모았다 에너지로 쓰기도하고 그렇게 공기가 순환이 잘 되니까 아주 좋지!"

"그래도 다른건몰라도 관리비는 많이 들잖아요"

"유민아! 사람은말이다 적어도 사람답게 사는덴 돈을 아끼지말아야 하는거란다. 그래서

내가 살아오면서  제일 돈을 잘 썼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이 에코 시스템을 설치한 것이지!"

"알아요! 저도 그건 느끼는걸요 적어도 우리집이 공기는 맑으니 학교에서 돌아올대 기분은 좋더라구요"

"그럼 당신! 회사에도 설치해달라고 건의하면 되잖아요?"

"아.. 그게 우리 사장이 좀 고지식해서말이야 오히려 시스템이 복잡해진다고 안해 효과도

별로 없고 설치비도 많이 든다고"

"이상하네요? 물론 한번 설치할땐 좀 돈이 많이 빠져나가지만 한번 설치하면 냉방비와난방비는 물론 전기비까지 줄텐데.."

"그러게말이지 그래도 나뿐만아니라 모두들 목소리를 높이고있으니 언젠가 사장도고집을 접겠지"

" 부디 그러길 바래요 아빠"

내 말에 아빠는 살며시 미소를짓더니 더 이상 회사이야기는 하기 싫은듯 화제를 전환했다.

"자! 우리 따분한 회사이야긴 그만하고 오랫만에 온 가족이 모였으니 외식이나 할까?"

아빠의 그 말에 빨래를 개고있던 엄마가 들뜬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까요? 그럼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네요"

" 물론이죠 그러니 빨리 준비하고 나와요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알았어요"

가끔씩 부모님이 대화를 하시는걸 보시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서로 동갑이고 고등학교때부터 동창이어서 그런가 가만보면 부부가 아니라 편한친구 대하듯이 하니까말이다

뭐 그러니 부모님들끼리 의견충돌도 적으시고 마음도 잘맞으시는거겠지

부모님이 외출준비로 분주할때 나 역시도 내방으로 들어가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청바지에 얇은 청색의 반팔자킷으로 꺼내입고  방문을 열었다

거실로 나가니  부모님께서도 미리 준비를 끝내신 후였다.

엄마는 흰색티에 얇은자킷을 걸치고 베이지색치마를 입고 계셨다.

아빠께서는 검은색쳐츠에  흰색바지를 입으셨다.

"우와~ 오늘 두분 스타일 사시는데요?"

"후후.. 칭찬고맙다. 아줌마,아저씨라도 이렇게 입지 말라는 법은 없잖니"

"아저씨가 아니라 제가 형이라 불러야 하는거 아니예요?"

"이녀석! 농담은.."

우리 부모님은 젋은축에 속한다. 30중후반으로 아마 37세라고 했던것같다.

뭐.. 그렇게 따지면 과속이 아니냐라고 하겠지만 다행히 결혼은하고 날 낳으셨단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결혼을하고 대학에 들어가고 나를 낳으셨다는데 그때 많이 고생하셨단다.

그러고보면 어렸을떼 할머니집에서 자랐던 기억이 있었던것 같다.

"날씨좋고~  나들이가기 딱 좋은 날시군 우리 어딜갈까? 유민아 어디가 좋겠니?"

"글쎄요.. 제가 뭘 아나요?"

아빠가 차의 운전대를 잡으며 말했고 내가 얼벼부리는 동안 엄마가 대신 대답했다.

"거기가요 예전엔 자주갔던곳말이예요"

'아~ 거기! 그곳이라면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곳이지 오랫만에 가볼까?"

아빠는 '그곳'을 향해 출발했고 나는 뒷자석에 앉아 아빠의 말을생각해보았다.

{음.. 아 거기라면 들기론 아빠가 엄마에게 프로포즈했던곳인가? 나도 어렸을적에 몆번

가보지 못한곳..}

근데 아빠는 운전하기보다는 엄마와 얘기를 하는것에 더 정신을 쓰는것 같았다

"여보 그거 기억나? 내가 당신에게 했던말 말이야?"

"아.. 그거요 당연히 기억나죠 내 생애 가장 황홀했던 말인데.."

이러고 대화중이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었다.

"아빠 운전 안해요? 이러다 사고 나겠어요"

"음.. 에잇! 역시 운전하는건 귀찮아!"

아빠는 내말에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운전대 근처에있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기계음 특유의 윙 하는 소리가 들린가 싶더니 안내음이 들리고 차가 스스로 운전을 시작했다.

[ 지금부터 '오토 드라이브'를 시작하겠습니다]

스스로 운전대가 움직이고 방애물이나 신호등이있으니 역시 스스로 제동을걸었다.

아빠는 오토 드라이브가 시작되자 아예 몸을돌려 엄마와 얘기했고 정말 그 모습을 보면

내가 보기에도 닭살이돋는다.

자식이 있는데도 서로 '사랑하다고' 속삭이는걸 보면..

부모님들은 보통 자식이있거나 나이를 좀 먹으면 부끄러워 그런말을 하지 않는다는데

우리 부모님은 전혀 그러거에 신경쓰지 않아보였다.

어느덧 목표로 정해두었던 곳으로 도착했고 우리는 오토 드라이브를 종료한다는말을 들으며 차에서 내렸다.

그곳은 한 레스토랑이었는데 25년동안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있는 전통이있는곳이었다.

고풍스런 느낌이 드는 카운터를 지나 화사하게 비쳐주는 전등이 있는곳에 자리를잡았다.

곧 웨이터가 와 주문을 받았고 아빠와 난 스테이크를, 엄마는 파스타를 시켰다.

좀 시간이 지나자 음식이 나왔고 그 음식을 다해치우고는 옆에있는 500원만 더추가하면

무한히 먹을 수있는 샐러드 바 로 가 접시에 샐러드를 담았다.

그렇게 푸짐히 다 담고는 자리로 돌아오고있었는데 모르고 지나가던 사람과 부딫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다행히 접시를 꽉잡고있었기에 내 옷에 쏟아지는 참사는 막을 수있었다.

나와 부딫친 사람은 15~16살로 보이는 소녀였는데 뭐랄까?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서로 사과를 하고 지나쳐가는데 왠지 슬퍼보이는듯한 눈동자가 인상이 강하게 남아 뇌리에 잘 잊혀지지 않았다.

{뭐지..? 이 느낌은?}

나는 고개를 갸웃둥하며 자리에 가 앉았다.

"아까 누구랑 부딫치던데 괜찮니? "

"예! 괜찮아요! 다친곳도 없는데요 뭘..."

나는 걱정스레 물어보는 엄마를 바라보며 괘활하게 웃어보였다.

사실 부딫친것보다는 그 얼핏보았던 그 눈동자가 신경쓰였지만 괜히 쓸데없는 생각을 한 것 같아서 머리를 한번 흔드는것으로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다시 음식에 집중해 먹고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어느 두사람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너 그거 알아?"

"뭘?"

"H.T.G에서 마을이 하나 풀린다는데?"

"엥? 그게 무슨소리야? H.T.G는 스스로 업데이트를 하지않잖아? 유저나 시스템이 스스로 하기 전까진.. 이제와서 마을 하나를 만든다는거야?"

"아니.. 그게아니고 인간으로 시작하면 늘 베델마을에서 시작하잖아? 근데 하르크왕국인가? 거기 무슨 크리스올마을에서도  인간초보자들이 시작 할 수 있다는데..?"

"에이.. 무슨 마을을 하나 만드는줄 알았네 괜히 놀랐잖아 "

"그럼.. 그 천하의 (주) 헤븐이 뭘 해주는줄 알았냐? 여태껏 이벤트도 안 열어줬는데.."

"그래도 이젠 신규유저들은 좋겠네 크리스올은 더 큰 마을이어서 돈 모으기도 쉽고 성장하는것도 더 수월할거 아냐?"

"그렇지 뭐 이번에도 그렇게된 설정은 어디에서 온 유랑민들이 유입되서 그런거래.. 하여튼 그놈의 회사는 끼워 맞추긴 잘해"

"늘 그렇지뭐 그 게임은 뭐가 '말이 되야' 하잖아 무슨 유저들을 위해서도 뭔가 갑자기

'짠' 하며 되는건 없잖아 그놈의 리얼리티 때문에.."

"내 말이!! 게임은 게임일뿐인데 말이야 그런데도 신규회원이 늘어나는건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야"

"뭐.. 그게 그게임의 매력이기도 하잖아? 그것때문에 우리가 시작하기도 했고.."

"그래도.. 난 작은 이벤트라도 열어줬으면 좋겠어.. 에이  그 죽일놈의 리얼리티.."

그 후 부터는 잡답한 얘기라 듣진않았다.

그런데.. 역시 그 과도한 리얼리티때문에 다른사람들도 불만이 있나보다 뭔가 동지가 생긴 기분이...

우리는 그렇게 음식을 다 먹고 밖으로 나왔다.

다시 집으로 가던 도중 아빠가 나에게 물었다.

"유민아 너 그.. H.T.G 재밌게하니?"

"예? 예! 재밌게 하죠.."

"그럼 얼마나하니..?"

"그게.. 적당히 해요.."

사실은 그 '적당히' 라는 것에서 좀 넘은것 같지만.. 이럴때 콕콕 되는 양심을 속여서라도

그렇게말해야 했다 '좀 과하게 해요' 라고는 말할 수 없지않는가?

그런데 다음에 들려오는 아빠의 말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래? 그럼 우리 다같이 H.T,G 하러갈까?"

============================ 작품 후기 ============================

....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일후에 온다고 해놓고 5일이 지나서야 올리다니..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으아아악!! 정말 이럴땐 제가 대학민국의 학생이라는게 원망스럽습니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나 하고 싶은것을 할 수 없을까요?

물론 사회에 나가기위해선 공부가 필수 라지만 이건 너무 하지않나 싶습니다

각자 잘 할 수 있는게 다른데.. 한 공간에 집어넣고 강제로 학습을 시키다니!!

전 좀 더 '프리덤' 해지고 싶단 말입니다

험 험.. 이건 그냥 잠시 실성한 작가의 헛소리라고 치부해 버리십시요 거기서 저의 사상을 더 듣다간.. 거의 반 멍해질실겁니다 '뭔 이딴 녀석이 다 있어' 라고 말이지요

그럼 소설얘기로 넘어가 보죠

이번편은 제가 생각해도 가장 재미없는 화입니다 게임얘기가 안 나오고 설명만 주구창창 써대니 말이죠 그래도 이번에도 떡밥을 몆개 뿌려놓았는데 그걸 언제다 거둬들일지.. 허허허..

그리고 뜬금없지만 제가 소설을 쓰면서 느낀건데 전 왜이리 묘사에 자신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대충 설명하고말죠 특히 인물묘사는 더더욱.. 이미지는 그려지는데 뭐랄까? 구체적으로 설명할순 없달까요?

누가 묘사 잘 하는 방법을 알려줬으면 합니다 부탁입니다!! 딱 읽으면 이미지가 그려지도록 말죠.. 아니 그 정도도 바라지 않습니다 좀더 세밀하게 묘사 할 순 없을까요?

이번에도 말이 길었습니다 코멘트 나갑니다~ *추신 31,32다 합쳐서..

류클리미레드  늘 감사합니다

마르주카 네! 사실 언제 넣을까 고민하고있었는데 이렇게 넣게 되네요 그리고 절 기다려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이호성치킨 알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준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 괜찮아졌으니 걱정마세요 머리의 혼란이 풀렸습니다

kjs1885 4등이라는 뜻인가요?, 저 지금 가고있습니다! 화내지 마세요..

spelion 모르니까 그런거겠죠?, 저에게 시간을 주셔셔 감사합니다

ordeal 지금도 충분히 먼치킨..

류이천냥  그러게요 지금의 게임에서도 스텟 1차이가 승패를 좌우하는데..

燦月(찬월) 예? 막장이라뇨? 어디가?

眞.天  늘 감사드립니다 매번 이렇게 코멘을 남겨주셔셔 말입니다

Reska 뭐 별거있나요? 그냥 고교생이죠 게임에서야 신이라는 거창한 자리에 있지만.. 뭐  일진이니 대기업회장 아들 같은것 절대! 아닙니다

문청 하하.. 그렇습니까? 그러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시길바랍니다 코멘 놓친거 괜찮아요 저의 소설을 보고 계시다면.. 그리고 저의 못난 소설에 큰 기대를 해주신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NanoMite 기다려 주셔셔 감사합니다

휴~ 합쳐 쓰려니 힘드네요 그래도 보람은 있으니 하핫!

그럼 전 이만..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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