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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267화 (26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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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같은 힘...본래 창조주가 신을 창조할 때는 세계의 모든 것에 관해서 한가지를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지금 반신이 되어버린 뿌리의 수장은 바로 그러한 힘을 가졌다고 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반신이 일반적인 신보다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것은 바로 신은 정체되어 있는 반면 반신은 그렇지 않지요. 또 피조물일 당시에 얻었던 모든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일반적인 중급이하의 신이 반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뿌리의 수장이 상급신 수준의 무력이란 말이오?"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저자가 일반적인 깨달음으로 반신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제가 뭐라 말할 수가 없군요."

"흠~ 쯧~ 무리하게 육체를 변형시킨 탓에 반 신의 힘이 육체에 무리가 온 것 같군."

크레디엘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반신을 바라보았다. 암흑마제 역시 그다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듯 다른 그랜드 마스터들과는 다르게 힘들어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랜드 마스터 상급의 반열에 든 렌과 수인족의 왕,오크황제,위드라드,발록왕,극빙의 여왕등도 식은땀을 흘리기는 하지만 제 자리에 멀쩡히 서 있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군요. 그저 한가지 능력이 더 새긴 것이라고 판단하고 싸워봅시다."

"흠? 당신은...렌인가요? 인간군 총사령관..."

"그렇습니다."

"뭐~ 좋습니다. 어차피 다른 방법이 없으니..."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그랜드 마스터 상급 이상의 자들이 반 신급이 되어버린 뿌리의 수장을 죽이기 위해서 움직였다. 반 신이란 경지 자체가 단순히 능력하나 더 얻는 것은 아닐 것이 분명하나 마냥 강하다고 두려움에 떨고 있으면 그대로 죽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발악이라도 해보기 위해서 움직였다. 그들의 의지를 알았을까? 세계수 역시 그들의 의지에 답을 죽었다.

"치유의 힘인가? 하긴...아무리 강력한 세계수의 뿌리라도 저 혼돈의 기운을 뚫고 뿌리의 수장에게 타격을 줄 수는 없으니..."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위험합니다!"

인간족의 총사령관인 렌이 앞장을 서겠다고 갑자가 앞으로 뛰쳐나가자 크레디엘과 암흑마제가 황급히 반신에게 달려들었다. 그랜드 마스터 상급에 이르렀다고는 하나 혼돈의 기운은 최상급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혼돈의 기운에 서린 영혼의 조각의 힘은 렌으로써는 아직 벅찰 것이 분명했다.

"라이아넬! 융합!"

파지지지지지지직!!

정령왕급 번개의 정령인 라이아넬이 렌의 흑풍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곧 렌의 폭풍처럼 회몰아치는 오러에 번개의 힘이 터져나오더니 완벽하게 융합된 렌의 무기가 완성되었다.

"하압!"

콰지지직!!

"으음..."

렌의 공격을 하찮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던 뿌리의 수장이 약간은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반신의 경지에 오르게 되고나서부터 무심한 표정으로 있던 뿌리의 수장의 얼굴에 처음으로 약간은 흥미롭다는 표정이 생겨났다. 약간씩이기는 하지만 혼돈의 힘을 중화시켜버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지의 차이 때문에 렌이 형편없이 밀리기는 했지만 혼돈의 힘을 중화시킨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다.

"크으으윽! 역...역시! 혼돈의 힘의 정체는 융합의 힘인가?"

터어엉!!

"커억!"

회색빛의 강력한 혼돈의 힘이 렌의 전력을 다한 공격을 튕겨내자 렌이 약간의 내상을 입으면서 허공에서 튕겨나갔다. 하지만 어느새 자신의 의지로 중간계에로 나온 실피온이 렌의 몸을 부드럽게 바람의 힘으로 감싸서 더 이상 튕겨나가지 않게 막아주었다.

"바...방금 그 공격은..."

"제가 익힌 융합의 힘입니다. 아마도 저 혼돈의 힘도 무언가의 힘을 융합해서 얻은 것 같군요. 추측해보건데 아마 신성마법과 흑 마법과 그리고 원소마법들을 융합해서 얻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융합이라..."

"예. 서로 다른 두개의 이능력의 반발력을 힘으로 완벽하게 융합하면 그 반발력마저 오히려 힘을 증폭시키는 힘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입니다. 회색빛의 힘은 서로다른 마법력들의 반발력을 통해서 혼돈의 힘으로 증폭시키는 듯 싶습니다만...제 경지가 낮아서 저것을 막기는 역부족일 것 같습니다."

렌이 침통한 표정으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혼돈의 힘을 바라보았다. 아마 렌이 목표로 해야할 정상에 있는 힘이 혼돈의 힘이 아닐까 지금 생각해보았다. 혼돈의 힘...아마도 융합의 절정에 이르면 얻을 수 있는 힘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융합의 힘이라...흠!!"

암흑마제가 무언가를 고민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심각하게 뿌리의 수장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제까지 무표정으로 가만히만 있던 뿌리의 수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압력...세계수의 주변을 짓눌러서 지반이 터져나오기 시작하고 그랜드 마스터급 수장들도 전부 피를 토하면서 간신히 그 압력을 견뎌내었다.

이제까지보다 더욱 강력한 압력이 짓눌르자 그랜드 마스터 상급에 이르는 자들 역시 버티기 힘들다는 듯 머리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크레디엘 천사."

"왜?"

"아무래도 그대와 내가 렌에게 회심의 일격을 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소."

"흠~ 저 융합의 힘에 기대를 걸어보자는 뜻인가?"

크레디엘이 단번에 암흑마제의 말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물어보자 암흑마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수인족의 왕과 오크황제 그리고 극염공 베르쿠스가 그 말을 알아듣고는 먼저 움직였다. 발록왕과 극빙의 여왕은 만약을 대비해서 후방에 남았다. 그들의 힘이 모자랄 경우 렌과 같이 움직여서 렌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다.

각자 오랜시간동안 전쟁에서 전투를 일삼아 살아왔었고 오랜시간동안 높은 깨달음으로 인해서 한계를 뛰어넘어온 존재들이었다. 비록 처음 본 것이지만 각자 자신의 할 일을 알아서 찾았다.

"쳇! 저 무식한 기운을 어찌 막아!"

콰아앙!

단번에 엄청난 기운을 터뜨린 뿌리의 수장의 회색기운이 반경 수십미터를 날려버릴 듯이 회색의 기운을 전방위로 쏘아보내자 수인족의 왕이 자신의 포스와 렌을 한 껏 끌어올리더니 발톱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휘둘러서 최대한 회색의 기운이 더 이상 퍼져나가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반대쪽에서는 오크황제가 수인족의 왕과 비슷하게 하고 있었지만 역시 힘이 드는 듯 수인족의 왕과 마찬가지로 연신 뒤로 밀려났다.

화르르륵!!

"귀찮다."

콰아앙!

"쿨럭!"

상공에서 화염의 기운과 함께 마기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극염공 베르쿠스가 거대한 대검으로 베어들어왔지만 뿌리의 수장의 손 짓 한번에 회색의 기운에 밀려나 튕겨져 나가버렸다. 하지만 세계수의 기운이 보호하기 때문일까? 약간의 내상만으로 회색의 기운을 막아내고는 다시 뛰어올랐다.

"렌...당신만 믿겠습니다."

"후우~ 알겠습니다."

암흑마제가 렌을 바라보면서 말하고는 곧바로 크레디엘과 함께 뿌리의 수장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런 그들에게도 회색의 기운이 촉수처럼 뻗어나왔지만 가볍게 피해버리거나 회색의 기운을 그대로 튕겨내고는 뿌리의 수장에게 빠른속도로 날아들었다. 검은 박쥐날개를 가진 암흑마제나 흰색의 날개를 가진 크레디엘이 양쪽에서 공격해오자 뿌리의 수장이 처음으로 양손을 뻗었다.

"파멸의 빛."

우우우우웅!!

"크윽!"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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