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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262화 (26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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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마법에 포스 그리고 마지막은 차크라인가? 순간적으로 염력을 사용한 것 같던데..."

"호오~ 넌 상당히 할만하군. 차크라는 가리엘이 마지막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죽은 것인데..."

"별거 없군. 셋다 그랜드 마스터급이라도 셋 다 힘이 약해. 차라리 바리엘이 훨씬 강한 것 같군."

미카엘이 냉정하게 아르멜에 대해서 판단하자 아르멜의 눈이 차갑게 식어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제까지는 차원이 다른 기세와 함께 미카엘에게 엄청난 살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건방진 아해구나. 바리엘과의 싸움으로 힘이 바닥난 것 같아 잠시 놀아준다음에 싸우려했더니..."

"글쎄? 그게 네 진짜 힘인 것 같은데?"

미카엘의 도발에 아르멜이 분노한 표정으로 미카엘을 향해 공격해들어갔다. 포스로 이미 그랜드 마스터에 도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성법사임에도 불구하고 미카엘에게 먼저 공격해 들어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정신력으로 발현한 엄청난 염력이 미카엘이 피하지 못하도록 사방에서 압박해 들어왔고 그와 동시에 상공에서 거대한 신성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염력은 강제로 풀면 그만!"

파아앙!!

"포스는 별거 없고"

터터터텅!

"마법은 피하면 그만이다!"

콰지지지직!

미카엘이 마지막 신성마법까지 피해버리자 아르멜이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르멜의 공격은 3가지의 그랜드 마스터급 이능력으로 완벽한 연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미카엘의 완벽에 가까운 파훼해버리니 아르멜로써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곧 미카엘의 모습을 보더니 아르멜이 비열한 웃음을 흘렸다.

"크크크~~ 지쳤군. 바리엘과의 싸움이 넌한테 상당히 무리였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게 뭐 어쨋다는거지?"

"외상이야 마법으로 치료했다 쳐도 내상은 그렇지 못할텐데? 크크크~ 나를 상대로 부상입은 몸으로 이길 수 있을까? 마법이 있다해도 7단계 마법으로는 나한테 털끝하나 건드릴 수 없다."

"마법이야 부수적인 것. 내상이야 너를 죽이고 다스리면 그만이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너 역시 가리엘님과의 싸움으로 이미 내상을 입을대로 입은 것 같더군. 순간적으로 너의 신성마법진이 허공에 생성되는게 느려졌었다. 본래라면 완벽한 연게였어야 하나 부상으로 인해서 그렇지 못한 것 같은데?"

서로 상대를 죽이기는 했으나 그 대가로 엄청난 내상이나 부상을 입었다. 서로 입장은 동등한 것이었다. 미카엘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말하자 입술을 깨무는 아르멜이었으나 자신이 보기에는 미카엘이 좀 더 심각한 내상을 입은 듯 싶었다. 그렇게 생각이 마치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생기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래. 어디까지 자신만만하는지 끝까지 봐주도록 하지."

아르멜이 재밌다는 듯이 미카엘을 향해 투지를 내뿜으면서 달려들었다. 수인과 몸에 각인된 룬어로 마법을 쓰는 바리엘과는 달리 언령으로 신성마법을 생성시키면서 빠르게 미카엘에게 달려드는 아르멜을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미 염력이라는 것을 확인된 이상 감각을 넓혀서 자신의 반경범위 안에 염력이 생성되면 빠르게 피하면서 싸우면 되었다.

물론 염력이라는 것이 생성되는 방식 자체가 마법처럼 허공에서 생성되는 것도 아니고 중력에 힘을 더하거나 척력이나 흡력같이 독특한 방식으로 발현될 수도 있었고 아니면 마법의 실드처럼 구체를 만들어 몸을 방어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이능력이었다. 물론 그 대신 마법보다도 훨씬 고도의 집중력과 머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훨씬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미카엘에게 달려드는 아르멜은 그런면에 있어서 염력을 정말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그 힘의 크기조차 엄청났다.

"하압!"

"크으으윽! 염력을 가르고 와일드 포스로 방어한 나에게까지 충격을 줄 줄이야...그만한 힘을 썼다면 너 역시도 무사하지 못할터."

"조건은 같다. 너 역시 나의 참격에 내상이 더 악화되었겠지."

미카엘이 침착한 눈빛으로 아르멜을 바라보았다. 10단계에 근접한 신성마법으로 몸을 단번에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혈도자체에 꼬인 신성력 때문에 여기저기 내상이 도지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이미 상당히 신성력을 소비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자신이 회복한다면 미카엘 역시 회복하게 된다.

"크크~ 누가 더 오래버티는지 보자!"

"그러지."

아르멜이 미카엘을 향해 달려들다 이번에는 미카엘 역시 아르멜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면서 화염의 힘을 최대로 키웠다. 그러자 검뿐만 아니라 몸 여기저기에 푸른화염이 넘실거리면서 그와 동시에 엄청난 속도로 섬광의 오러를 휘두르자 빛과 같은 섬광이 여기저기 참격의 형태로 날아갔다. 그 순간 아르멜은 하나라도 잘못 맞았다가는 그대로 저세상 행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심상치 않은 힘을 내포하고 있는 참격들...포스를 최대치까지 발에다가 모아서 최고속도로 참격들을 피해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초고속의 의지만으로 발현가능한 신성마법을 난사했다.

퍼버버버벙!

"제길! 섬광의 오러가 성가시군!"

"...큭!"

엄청난 속도로 참격을 피해내는데도 한계가 느낀 아르멜이 염력을 최대한 집중해서 한순간 미카엘을 잡아두고 나서 거리를 벌리자 미카엘이 아쉽단는 듯이 혀를 찼다. 분명 조금만 더 몰아 붙였어도 아르멜을 죽일 수 있는 각이 잡히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잠시 생각하는 사이에 어느새 십수개의 크고작은 신성마법들이 미카엘을 향해 날아왔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신성마법들... 빛의 화살부터 회전하는 빛무리 그리고 거대한 빛의 도끼까지 낮은단계 마법부터 높은 단계 마법까지 날아왔다.

분명 일반적인 천사장이라면 당할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카엘은 신성마법에 관해서도 이해도가 높았다. 비록 7단계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상대 마법이 어느것이 위험한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쾅! 쾅! 쾅!

"제길!!"

고단계 신성마법만 직접 부셔버린 후 나머지 저단계 마법은 그대로 몸으로 맞는 것을 감수했다. 그리고 섬광의 오러를 한계까지 끌어올린 탓에 그랜드 포스 마스터 부럽지 않은 속도로 아르멜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자 아르멜 역시 포스를 한계까지 사용해서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초신속의 상공에서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둘 다 내상이 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무리해서 싸울 수가 없었다. 초신속으로 허공에서 곡예를 하듯이 싸우다가는 누군가는 분명 한순간 실수를 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 바로 승패를 가르는 순간이 될게 분명했다.

카가강! 파캉!

"크으윽!"

울컥!

"썬 라이트닝 템페스트! 세인트 포스! 홀리 버스터!"

파지지지직!

연속적으로 포스와 섬광의 오러가 부딪쳤으나 애초에 섬광의 오러는 이미 그랜드 상급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포스가 그정도 경지에 이르지 못한 아르멜로써는 낭패였다. 결국 지속적으로 충격을 입는 바람에 울혈이 목구멍까지 차고올랐다. 그것을 간신히 참아내면서 고단계 신성마법을 발현시킴으로써 시간을 벌으려고 했다. 9단계급 썬 라이트닝 템페스트와 그것을 강화시키는 세인트 포스 그리고 홀리 버스터까지 근거리에 있는 미카엘에게 직격시켰다.

"쿨럭!! 크으....크아아아!!"

콰아아앙!!

"컥!!"

두개의 거대한 힘이 부딪치면서 엄청날정도로 폭풍이 휘몰아쳤다. 근거리에서 고단계 신성마법을 섬광의 오러로 막아냈다고는 하지만 엄청난 내상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보통의 천사장이었다면 벌써 쓰러졌을정도의 상황이었지만 극한의 정신력으로 참아낸 미카엘이 한계까지 버텨내면서 모든 것을 건 일격을 날렸다. 아르멜 역시 미카엘이 이것으로 죽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으로 신성마법을 날림과 동시에 내상으로 피까지 토해내면서 억지로 남은 포스를 짜내서 두개의 대거에 집중시킨 상황이었다. 그리고 두개의 최후까지 짜낸 힘이 충돌하면서 거대한 충돌이 일어났다.

"쿨럭!!  푸흡!!"

거대한 폭음과 함께 추락한 미카엘이 피를 연이어서 토해내면서 일어서지도 못한체 바닥에 누워서 남은 신성력으로 위험한 부위를 지혈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미 부러진 검사이로 몸에 두개의 x자로 난 상처에서 피가 너무 많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내상이 심했기 때문에 입과 코와 눈에서까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아~하아~졌나?"

미카엘이 허망한 표정으로 지상에서 내려와 가만히 서 있는 아르멜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검이 잘리는 순간 패배를 직감하기는 했지만 최후의 일격으로 화염의 힘을 담은 주먹을 심장에 꽂아주었다. 하지만 멀쩡해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살아있는 것 같았다. 분명 아까와 같은 기세는 없어졌지만 멀쩡하게 서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미카엘의 착각이었다는 것은 곧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알 수 있었다.

풀썩!

"아..."

힘겨운 승리... 처음으로 한계까지 힘을 써서 거의 죽기직전까지 싸운 상대...바리엘과 아르멜. 두명의 대원로는 미카엘로 하여금 죽기 직전까지 몰아간 엄청난 존재들이었다.

비록 크레디엘이 그랜드 마스터 최상급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목숨걸고 싸운다면 비길 자신은 있었다고 생각했던 미카엘이었음으로 그 둘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바리엘과 아르멜 둘 다 10단계에 발을 걸쳤던 자들이니 말 다한 것이다.하지만 그것도 미카엘이 승리함으로써 천계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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