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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258화 (25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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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만약 중간계에 천황의 유물이 있다면 세계수는 천황의 유물이 어디있는지 대충은 짐작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아!"

"제길! 지금 당장 세계수에 있을 중간계의 수뇌부한테 연락하세요!"

"알겠습니다!"

정말 멍청하게도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몰랐다. 천황의 유물이 어디 있는지는 뿌리의 수장으로써도 정확히 모를 것이다. 천계도 그러할진데 하물며 중간계는 더욱 더 모를 것이 분명했다. 그런 상황이라면 뿌리의 수장이 찾아갈 곳은 한 곳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세계수가 반신에 가까운 강력한 존재라고는 하지만 무력자체는 강력하지 않는다. 그랜드 마스터 상급의 존재가 세계수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수에게 타격을 입힐 수는 있다.

그랜드 마스터 상급이 그정도인데 생명체의 극에 다다른 자이자 신이 되기 전에 있는 자들이라고 불리는 그랜드 마스터 최상급은 어떨까? 분명 세계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세계수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방법도 있을지도 몰랐다. 물론 그렇다고 세계수가 강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그랜드 마스터 최상급이라는 존재가 중간계 최강의 존재를 상대로도 그렇게 힘을 발휘할 수 있을정도로 강력한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렌은 아직 그랜드 마스터 최상급이 아니므로 그 강력함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그저 추측밖에 할 수 없었지만...

"저도 가겠습니다."

"미카엘님은 이곳을 지휘하셔야..."

"이곳의 지휘는 가브리엘 천사장에 맡길겁니다."

"으음...그러면 만약을 위해서  원로회의 크레디엘님은 천사장 분들과 이곳 천계에 남아계시고 이단심판관 분들과 중간계에 먼저가야겠습니다.  중간계 차원게이트 쪽에 세계수로 바로 이동하는 워프게이트는 있습니까?"

"예. 만약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가브리엘도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곧바로 미카엘에게 총 지휘권을 양도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미카엘과 렌이 차원게이트 쪽으로 움직였다.  그것을 본 가브리엘이 중간계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순간...

콰광!

"뭐지?"

갑자기 엄청난 폭음이 천계의 중앙부 한복판에서 들려오자 미카엘과 렌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폭음이 들려오는 곳을 향해 돌아볼 정도였다. 하지만 폭음은 한 곳에서만 들려온는 것이 아니었다. 이어서 여기저기에서 폭음과 함께 건물들이 붕괴되기 시작하자 미카엘과 렌의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졌다.

"이게 무슨..."

"제길! 차원게이트가 위험합니다!"

렌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력으로 차원게이트를 향해 달려가자 그 뒤를 따라 미카엘이 날개를 펴고 상공을 날아올라 급히 뒤따랐다. 포스를 전력으로 개방해 달리는 렌의 속도가 상공에서 아무런 제지없이 날아가는 미카엘이 따라가기 버거울정도로 빨랐다.건물위를 달리는 렌과 상공에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미카엘이지만 차원게이트까지의 거리는 상당히 멀었다.하지만 워낙 거대한 건물이다보니 멀리서 차원게이트가 보였다.그리고 아직 무사하다는 것을 보고 안심하는 순간...

쾅!

"제길! 실피온 먼저가서 최대한 방해해!"

슈아앙!

"라이아넬! 융합!"

파츠츠츠~

평소 툴툴거리는 라이아넬조차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았는지 별 다른 말 없이 렌과 곧바로 융합했다. 그리고 그 순간 렌의 몸이 번개처럼 엄청난 속도로 사라졌다. 그것을 보고 미카엘도 다급하게 따라갔지만 이미 렌은 미카엘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 없어졌다.

"괴...굉장하군."

미카엘이 자신도 모르게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도 잊고서 렌에게 나지막히 감탄사를 내뱉었다. 하지만 곧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곤는 전력으로 차원게이트 쪽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뒤에서 미카엘이 열심히 뒤ㅤㅉㅗㅈ아오고 있는 동안 어느새 차원게이트를 노리는 뿌리의 잔당을 바라보았다.

처음 폭발을 보고 필사적으로 수상한 물건을 들고 있는 천사를 막고 있는 천군이 있지만 여기저기서 숨어있다가 달려드는 통에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그렇게 몇개의 수상한 물건이 던져졌지만 다행히 실피온이 자신의 명령을 착실하게 수행하는 듯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수상한 물건을 다시 그들에게로 바람을 통해 보내주는 상냥함을 보여주었다.

"큰일이네."

여기저기서 달려드는 통에 누가 범인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다. 솔직히 모두가 적이라면 차라리 그냥 쓸어버리면 그만인데 친 인간파 천사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들까지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렌님!"

"예!"

"먼저 차원게이트를 통해서 움직이십시오!"

"하지만 아직 이단심판관 분들이..."

"저희도  이곳을 정리하는데로 곧바로 움직이겠습니다. 인간 지원군분들도 뿌리의 공세를 어느정도 막아내면 먼저 차원게이트를 통해서 보낼테니 세계수로 먼저가십시오! 크레디엘 원로님도 같이 보내겠습니다."

미카엘이 먼저가라고 렌의 등을 밀어서 차원게이트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렌이 걱정어린 표정으로 미카엘을 보았다. 어느새 연락을 받고 맹렬한 속도로 날아오는 크레디엘도 보였다. 다른 천사장들은 맡은바 소임을 하러갔는지 상공에는 크레디엘과 이단심판관들이 보였다.

위이이잉~

"크레디엘님! 작전 변경됐습니다. 먼저 중간계로 내려가십시오! 그리고 이단심판관들은 저랑 같이 이곳 차원게이트를 사수합니다!"

미카엘의 명령에 상황이 심각하고 또 전시상황이기에 천계 총 지휘관 신분인 미카엘의 명령에 따라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고 명령을 그대로 이행했다. 렌이야 인간 신분이고 지원군 신분이기에 미카엘이 함부로 명령을 내릴 신분이 아니지만 이들은 달랐다.

천계의 천사라면 총사령관의 명령을 누구든지 들어야했기 때문이다. 어쨋든 미카엘의 명령에 따라 렌과 크레디엘이 거대한 차원게이트를 먼저 통과하게 되었다. 뿌리의 위협때문에 잠시 멈춰있었던 차원게이트가 재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신성력의 입자들이 차원게이트 입구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다시한번 중간계의 마나와 함께 천계와 중간계를 이어주는 거대한 길을 완성시켰다.

"그럼 먼저 가겠습니다!"

"빨리와라."

스스스스~~

신성력의 입자와 함께 사라지는 렌과 크레디엘이 한 마디씩 하면서 사라지자 미카엘이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여전히 차원게이트를 부수려고 하는 존재들을 보면서 미카엘이 소리쳤다.

"지금부터 자신들이 뿌리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천사들은 상공으로 날아오르거나 뒤로 물러나라!"

"이런..."

미카엘의 명령에 당황하고 있던 천사들이 재빠르게 움직였다. 수많은 천사들이 상공으로 날아올라 차원게이트에서 멀어졌고 다른 천사들은 지상에서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뿌리의 잔당들이 당황했는지 약간 멈칫한 순간 그들만 남고 나머지 천사들이 뒤로 물러나거나 차원게이트로부터 멀찍이 떨어져버렸다.

"너희들이로군."

미카엘이 표정을 굳히면서 수백의 천사들을 바라보았다. 모두 특이한 물건을 천사들 사이에서 숨기고 있던 존재들이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이단심판관인 세리프와 아즈라엘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졌다.

"그 물건은...큭큭~ 빌어먹을 녀석들!"

"무엇인지 아는 물건인가?"

"저 물건이 무엇인지 몰라?"

세리프가 미카엘을 향해 정말 모르겠냐는 듯 물어보자 미카엘이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세리프가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흘렸다.

"이래서 직접 당해보지 않는 놈들은 기억에서 쉽게 사라진다니까...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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