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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233화 (23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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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모든 장로들은 2장로를 막으시오!"

의장의 뜻을 따르는 장로들이 전부 2장로를 막기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 3장로가 신성마법을 펼쳐서 간단하게 날려버렸다. 그러자 의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감히...이 곳에서 마법을 펼친단 말인가?"

"뿌리의 개 따위에세 들을말은 아닌 것 같은데?"

"큭!! 감히... 너희들이 잊어버린 것 같은데..."

우우우웅!!

"본좌가 9단계급 신성마법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말이야."

"그래...9단계급 신성마법을 다루는 자였지. 근데 그거 아는가? 그동안 우리도 놀고 있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말이야."

2장로와 3장로가 9단계급 신성결계를 펼치기 시작하자 의장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2장로와 3장로가 9단계급 신성마법을 펼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백년동안 8단계 신성마법에 가로막혀서 단 한발자국도 경지의 상승이 없었던 자들이었다. 그런 자들이 9단계 신성마법을 펼칠 줄은 몰랐다.

"크윽!! 이제 겨우 9단계 신성마법을 펼칠 줄 안다고 똑같을 줄 아느냐!"

콰아아아앙!!

"컥!"

"3장로!"

"크크크~ 감히 나한테 덤비다니...간이 부었군."

의장의 비웃음에 격분한 2장로를 뒤따라는 자들이 신성마법을 펼치면서 의장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곧 너무나도 간단한 손짓과 함께 발현된 신성마법에 의해 장로들이 하나 둘 날아가거나 죽언나갔다.

"그렇게 여유부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아차. 오랜만에 마법을 쓰는 것이라...후후후~ 전송 캔슬."

우우웅~~

-95...96...-

"뭐...뭐지? 캔슬!!"

"쯧쯧...방심했군."

-99...100! 전송완료.-

"무슨!"

"우리도 9단계 신성마법을 다룰 줄 아네. 그리고 지난 몇십년동안 자네를 막기위해 준비해왔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막힐 줄 알았나?"

"큭!! 죽여버리겠다!"

우우우우웅~~

의장이 자신의 계획을 망쳐버린 2장로에게 대놓고 살기를 뿜으면서 말하자 2장로가 얼굴을 굳혔다. 그리고 그 뒤로 3장로가 어느정도 몸을 회복시키고는 2장로의 옆에섰다. 그리고 의장의 살기와 마력을 되받아치기 시작했다. 기록저장물의 전송을 위해서 힘을 쓰지 못했던 2장로가 힘을 보태자 의장의 마력을 무리없이 막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9단계 신성마법사이면서 뿌리의 개가 되어버린 의장...자네도 참 안타깝군. 조그만 더 노력했으면 미카엘급의 경지를 바라볼 수도 있었을만한 재능이었거늘..."

"크아아악! 죽여버리겠다."

그동안 미카엘의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자신의 부끄러움이 분노로 변환되면서 2장로와 3장로에게 강력한 마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장로와 3장로 표정은 덤덤하기만 했다.

"들리는가? 이단심판관들이여..."

-...기다리십시오. 곧 밖에 있는 뿌리들을 처리하고 구하러 가겠습니다.-

"후후후~뿌리와 썩은내를 풍기는 장로들을 막지못했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이런 것 뿐...마지막에서나마 뿌리의 끄나풀이라도 같이 데리고 갈 수 있어 영광이네."

-섣부른 행동은 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저희들의 심판을 받아야합니다.-

"이단심판관장이 그렇게 마음이 여려서야 어디에 쓰겠나. 좀 더 독해지게...그래야 뿌리를 섬멸할 수 있을 것이야."

2장로가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독한말을 하는 세리프의 음성을 들으면서 미소를 짓고는 자신의 마력을 역으로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그러자 3장로 역시 자신의 마력을 역으로 회전시켰다.

"쿨럭! 네 녀석들...."

"후후~ 우리의 시대는 이미 끝났네. 의장...자네도 더 이상의 욕심은 그만 부리고 우리와 같이 가세나."

"이...이런 미친...."

콰아아아아아아앙!!

2장로와 3장로가 지난 수십년간 준비해온 마법. 마력을 역순환시켜서 마력을 순간적으로 증폭시키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몸을 기반으로 마력폭탄처럼 한 순간에 마력을 뿜어내어서 주위롤 초토화 시키는 자폭마법이다. 9단계급 신성마법사는 9써클 마법산나 9써클 흑 마법사와 거의 동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그런 자들 두명이 마력을 몇배나 증폭시켜서 한순간에 주위를 초토화 시키는 목숨을 건 마법을 사용했으니 주위가 남아있을리가 없었다. 한순간에 장로들이 모여있는 회의장의 반경 몇km가 초토화 되면서 그 주위를 철통같이 포위하고 있던 뿌리의 군사들 역시 쓸어버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위에 있던 모든 천사들이 폭발현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반명 몇 km가 통째로 날아갔으니 관심이 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당연히 이단심판관들 역시 엄청난 속도로 도착했다.

"...바보같은 영감같으니..."

"바보."

"...바 보."

3명의 이단심판관들이 인상을 찡그리면서 폭발현장을 바라보았다. 안에 남은 것은 모두 가루가 되어서 사라져버렸는지 건물잔해 하나 없이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아마도 뿌리의 병사들까지 싸그리 날려버린 것 같았다. 그러자 세리프가 아직도 폭발로 인해서 지면이 이글거리는 곳을 날아오르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곳인가?"

"뿌리가 있는 곳."

"사미엘은 이단심판관들을 비롯한 천사장들을 불러서 이 쪽으로 오라고해."

세리프의 말에 사미엘이 고개를 끄덕이자 아즈라엘과 세리프가 엄청난 폭발에 드러나버린 뿌리의 근거지를 향해서 날아갔다. 반경 수km와 함께 엄청난 크레이터를 남긴 폭발의 잔해더미 속에서 깊게 파인 구멍 속에 엄청난 신성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실험실."

"쳇. 전부 없애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세리프가 인상을 찡그리면서 실험실로 보이는 곳을 바라보았다.자신들을 만들어낸 기관이자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이단심판관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뿌리의 세력이 있는 곳이었다. 물론 현 이단심판관들인 세리프와 사미엘 아즈라엘이 복수심에 그 기관들을 전부 부셔버렸지만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었다. 뿌리의 세력은 천족 전체로 퍼져나가 있었고 그 세력들을 없애지 않는 이상 제2 제 3의 이단심판관들이 만들어질 뿐이었다.

"예상 했음."

"큭! 지금 당장 부셔버려..."

"소용없음."

아즈라엘이 소용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과거 자신들이 분노에 미쳐서 뿌리에 관련된 모든 기관들과 그에 관련된 모든 천족들을 심판하고 죽여왔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뿌리의 가장 높은 자들...숨겨진 세력을 뒤에서 조종하는 자들을 없애지 않는 이상 뿌리는 천계에서 절대 사라지지않을 것이었다.

과거에 딱 한번 당대 천재 또는 현자라고 불렸던 천사장이 있었다.가진바 무력 역시 그랜드 마스터 상급 이상으로 굉장히 강력했던 천사장이 뛰어난 리더쉽으로 뿌리를 압박해서 뿌리의 수장이었던 자를 죽였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던 간부 역시 죽였었다.

하지만 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물론 그 때이후로 뿌리는 천계의 암중세력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뿌리를 없애기 위해서 천사장들이 노력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최악의 시절은 벗어났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았다.

과거에 뿌리가 강성했던 시절 이단심판관들을 비롯해 장로회까지 먹어서 천계의 세력 2/3를 쥐고 천계를 나락으로 빠뜨린 적이 있었다.

자신들의 이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많은 천족들에게 엄청난 실험을 했었고 그 와중에 죽은 천족들만 최소 수백만.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었다. 엄청난 천족들이 희생되고 그 와중에 탄생한 것이 바로 세라핌. 대 그랜드 마스터 전용병기라고 불리는 이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희생시킨 천족들... 그리고 강제적 그랜드 마스터 즉 이단심판관을 만들기 위해서 희생된 수많은 천족들...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과거 천황시절에 있었던 전력을 많이 따라잡긴 했지만 천족 전체 숫자는 많이 줄어들어버렸다.

물론 천족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강제로 아이를 낳게하는 천족으로써는 짐승과도 같은 수치스러운 짓이라고 했던 그것들까지 정책으로 장로회가 내놓았을 정도로 숫자가 줄어들은 적도 있었다.

이런 엄청난 폭정에도 불구하고 천족들은 감히 반란을 할 시도를 하지 못했다. 엄청난 실험으로 얻어진 막대한 전력이 장로회와 이단심판관들에게 몰려있었고 그것을 뒤에서 조종하는 것이 뿌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달랐다. 현재의 천사장인 미카엘이 강력하게 장로회를 압박했고 이단심판관들은 더 이상 뿌리의 명령을 듣지않고 오히려 뿌리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달려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천사장들을 비롯한 여타 다른 천족들에게는 절망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미카엘에 천계 자체를 멸망시키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저 곳 조사. 뿌리 추적."

"할 수 있겠냐?"

"천사장들 도움."

"그래도 힘들텐데? 과거 몇백년간 딱 한번을 제외하고는 제대로된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한 곳이다."

"장로회 붕괴. 방해할 자 없음."

아즈라엘의 말에 사미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했다. 그러자 세리프가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엄청난 폭발에 의해서 지면이 깍이면서 드러나버린 상당히 넓은 규모의 실험장을 바라보았다. 과연 저곳으로 뿌리를 추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표정이었다.

"시간없다. "

"알았어. 지금부터 이단심판관들은 전원 실험장을 뒤진다. 천사장 세력에게 연락해서 도움 요청해."

세리프의 결정에 아즈라엘과 사미엘이 미묘하게 웃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세리프 자신 역시도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단심판관들의 웃음. 그만큼 기쁠 것이라는 생각에 세리프 역시 피식 웃음짓고는 실험장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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