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대륙 No.3 기사다-225화 (22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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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9장: 지원군의 전쟁 지원물자.

지원군의 지원물자를 정하기 위해서 각 국의 수장들이 모인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모인거 한방에 끝내기 위해서 크리슈트 폰 노스레일이 제안을 하자 다른 각 국의 수장들이 난색을 표했다. 이제 좀 쉬나 했더니 더 큰 문제를 정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각 국가마다 공동으로 얼마만큼 해와라! 이것이 가장 편하고 좋은 일이지만 세상 일이 그렇게 쉽지많은 않다. 어느곳은 전쟁을 직접적으로 치뤄서 힘든 국가들이 있고 어느 국가는 별로 힘들지 않은 국가들이 있다. 또 어느 국가는 원체부터 약체 국가라 지원규모를 감당하기 힘든 국가들도 있다. 즉 각 국가마다 국력의 차이가 있으니 그 국가마다 지원규모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대륙마다 파벌이 존재한다. 그런데 어느 한 파벌이 지원규모를 약하게 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다른 파벌 쪽에서 지원규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들 때문에 지금까지 지원물자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금까지야 동부와 북부를 막아야하는 상황인만큼 직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중부가 다른 파벌들을 많이 도와주는 형식이었지만 전쟁도 끝났으니 어느정도 공평해져야할 필요성도 있는 것이다.

"다들 고민 중이신 것 같은데 저부터 먼저 한마디 해도 되겠습니까?"

"음? 에빌 마법사께서 말씀이시오?"

"예."

프릴로이아 제국 황제 탈리안이 약간은 놀란 표정으로 에빌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다른 각 국의 수장들 역시 마찬가지인 듯한 표정으로 에빌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에빌이 그런 각 국의 수장들을 보면서 미소를 짓더니 입을 열었다.

"일단 동맹을 맺은 이유는 저희도 지원군에 참여하기 위해서...그리고 더 이상의 무의미한 싸움을 그만두고 대륙을 침공한 마족들과 천족들을 몰아내는데 힘을 합치자는게 저희가 동맹을 맺은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소."

"하지만 저희 흑마법사들의 힘은 마기가 그 근본입니다. 즉 마기를 기반으로 하는 마족들에게는 큰 타격을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렌 경이 제안한 천족 견제입니다. 즉 저희들이 중앙대륙의 남부로 향해서 직접적으로 천족들에게 타격을 입히는 것이죠."

"흠...하지만 아무리 흑 마법사들의 전력이 강하다고 해도 천족들의 힘은 만만치가 않소."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견제용입니다. 즉 더이상 천족들이 중앙대륙에서 날 뛸수 없도록 힘을 묶어두는 역활인 것입니다. 제가 렌 경에게 듣기로는 저희의 역활은 딱 그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에빌의 말이 끝나자 모든 각 국의 수장들이 일제히 렌을 바라보았다. 렌이 에빌에게 그러한 제안을 했다면 동맹조건 역시 그러한 조건일 가능성이 높았고 또 렌이 제안을 한 것이니 지원군에 대한 전체적인 규모와 앞으로의 전쟁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놓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으음...이제 제 차례인가요?"

렌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지만 각 국의 수장들의 표정에는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 분위기를 전환해버려고 말을 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자 렌이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곧 렌이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일단 제 생각은 저희 지원군을 크게 4개의 군단으로 나눕니다."

"4개나 말이오?"

"예. 첫째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스트 가드의 확장공사 밑 자이언트 산맥 외부에 만들고 있는 성벽을 중심으로 자이언트 산맥을 점령하면서 마족들을 견제하는 것."

페이클 왕국이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원군을 4개로 나눈다는 말은 그만큼 지원군 규모도 클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보통 마족들이나 천족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최소 50만의 병력을 보유하여야 견제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그리고 그런 질문에 렌의 답변을 들은 메이런 왕국의 국와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게 가능하겠소? 아무리 자이언트 산맥을 점령했다지만...자이언트 산맥을 기점으로 견제한다고 해도 마족들이 움직임에 크게 제약을 걸을 수는 없을 것이오."

"예. 그래고 두번째 지원병력은 오크 제국 쪽으로 향해서 마족들을 직접적으로 압박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이언트 산맥과 오크제국 양쪽에서 압박하는 형태이니 나쁘지 않지요."

"으음~그럼 천족은 어떡할 것이오?"

"천족은 일단 흑 마법사들로만 만들어진 병력으로 중앙대륙 남부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게 하고 지원군의 남은 병력들로 중앙대륙 중부로 향해서 그곳에서 중앙대륙의 지원병력과 함께 드워프 왕국으로 직접 공격할 생각입니다."

렌의 계획을 들은 각 국의 수장들이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전체적으로 나쁘지않은 구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정도의 병력규모를 어떻게 만드는 것이냐라는 문제점이 남아있고 또 부족한 전쟁물자 역시 문제였다.

"아~ 병력규모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았군요."

렌이 깜빡했다는 표정으로 말하자 다들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병력규모는 말하지 않아도 대충이나마 파악이 가능하다라는 뜻이 담긴 시선으로 렌을 바라보았는데 오직 크리슈트만이 아까 회의가 시작하기 전에 렌이 말한 것이 생각났는지 침묵하곤는 차분히 렌의 말을 기다렸다.

"일단 이스트 가드를 기점으로 자이언트 산맥을 점령한 후에 마족들을 압박할 병력들은 현재 이스트 가드를 지키는 병력들로 하도록 하죠. 숫자가 대륙 3~40만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가능하시겠죠?"

"너...너무 부족한거 아닌가?"

"어쩔 수 없죠. 힘들더라도 그 병력으로 자이언트 산맥을 점령해주세요."

메이런 왕국의 국왕이 앓는소리를 했지만 렌이 가차없이 정리해버리자 메이런 국왕이 울상을 지었다. 솔직히 아무리 정예병력이라지만 3~40만의 병력으로 어떻게 저 대군을 막으라는 것인지...혹실하도 마족들이 이스트 가드를 침공해 온다면 아주 크나큰 낭패가 될 수 있었다.

"두번째로 오크제국을 도울 병력인데 병력 규모는 20만 정도로 남부왕국에서 담당해주십시오. 아! 남부왕국의 흑 마법사들은 지원군이 파견가기전에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렌이 자신이 직접 가겠다고 말하자 다들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렌이 내려가는 순간 남부는 정리될 가능성이 높았다. 남부의 정령왕급 정령사인 대지의 정령사 셀리몬과 그랜드 마스터급 다크엘프 두명이 합류된 전력이라면 북부와 동부보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던 남부는 정리될 것이 분명했다.

"남부에는 나도 같이 가도록하지."

"응? 네가?"

"어. 그 녀석들과도 이야기를 해보면 동맹을 맺을 가능성정도는 있을테니까."

에빌이 따라간다고 말하자 렌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흑 마법사라면 동질감을 느껴서 좋게 끝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중앙대륙으로 가기전에 힘부터 빼는 건 의미없는 짓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다른 각 국의 수장들 역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뭐든지 좋게좋게 끝나는게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남부의 일이 정리되는데로 출발하기로 하고 세번째 지원군은 흑 마법사들입니다. 당초 약속했던 것처럼 중앙대륙 남부로 곧장 진격해서 천족을 견제 및 공격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럼 나머지 군단의 양은 얼마로 생각하나?"

"죄송하지만 중앙대륙의 심장부로 가서 필요한 곳에 배치해야 하는 것임으로 병사 수가 좀 많이 필요합니다. 최소 30만에서 40만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렌의 설명에 다들 벙찐 얼굴이 되었다. 최소 100만명의 군대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닌 것이다. 애초에 두개의 군단으로 나뉘어 200만 이상의 군대를 생각했던 각 국의 수장들로써는 렌의 설명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솔직히 그 병력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는 것이 각 국의 수장들이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지금 제가 말한 병력 운용은 선발대입니다. 일단 저희가 먼저 중앙대륙으로 넘어가서 더 이상 천족과 마족이 진격하지 못하도록 막고 차후에 수장들께서 여유가 생기시면 이제 곧 완성될 타이탄들과 기간틴들을 데리고 오시면 됩니다. 물론 그때쯤이면 어느정도 제가 가르쳐드린 전사육성법에(포스 운용법,거인술,고블린의 약초술과 독 제조법 등) 의해 양성된 자들이 나올테니 크게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그건 그렇고 전쟁기간은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흠~ 못해도 2~3년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중앙대륙으로 가는 것 자체가 정말 오래걸리기도 하고 그것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전쟁을 치룬다고 해도 단번에 승패가 결정나지는 않을겁니다. 국가단위도 아니고 거의 하나의 세계와 세계가 붙는데 단번에 승패가 결정나도 그게 이상하지요."

"그렇군...후우~ 빨리 끝났으면 좋겠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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