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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191화 (19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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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클리포드는 그동안 검을 쓰다가 창술을 연마하고 그와 더불어 오러 내추럴까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힘으로 새로운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었고 렌같은 경우 열풍검이 스스로 진화하면서 융합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새로운 융합의 힘을 이용한 검술을 창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새로운 것을 완벽하게 자신에 맞게 창조하게 되면 각성이라고 부르는데 각성을 하면 딱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 바로 경지의 구분없이 곧바로 그 각성에 걸맞는 경지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후폭풍으로 한동안 무의식 중에 일어난 각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육체를 관조해야 한다. 그리고 경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각성을 경험하더라도 경지를 뛰어넘는 것이 힘들다.

그랜드 마스터 상급의 벽에 막힌 렌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가지 좋은 점이라면 그랜드 마스터 중급에서 상급으로 올라갈때 보통 한단계 한단계 단계적으로 올라간 베르쿠스와는 다르게 렌은 곧바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것과 루이스 클리포드 같은 경우 단번에 중급에 한 발자국 걸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루이스 같은 경우 그동안 최상급의 힘으로 거의 그랜드 마스터에 입문한 자같은 무력을 지니고 있었고 그 기간이 상당히 오래되었다. 이미 그랜드 마스터에 올라도 이상할 것없을 정도로 완벽한 상태였지만 렌이 발견한 것 같이 방어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치중해있는 점. 그리고 루이스의 창이 아닌 검술이었다. 루이스가 마스터에 올라설때는 창술과 공격적인 광포한 힘이 동반되어서 마스터에 올라 육체의 재구성을 경험했다. 즉 마스터에 오를때 육체의 재구성 된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하니 그랜드 마스터가 될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렌이 그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자 곧바로 그랜드 마스터에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루이슨의 육체는 이 기회를 쉽게 버리지 않겠다는 듯 더욱더 마나와 동화를 하기 시작했고 오러 네추럴 자체가 몸의 이곳저곳을 돌아단니면서 오러 내추럴이 루이스의 몸을 통해서 발현하기까지 했다.

일반적인 그랜드 마스터와는 다른 루이스만의 발현능력. 몸 자체에 폭풍같은 오러폭풍이 휘감기고 있는 것이다. 마치 대륙에 극소수만 존재한다는 초상능력을 사용하는 자들같이 변한 것이다. 베르쿠스같이 몸에서 스스로 화염을 뿜어낸는 초상능력의 힘이 루이스 몸에 생겨난 것이다.

카가가가각!

“이…… 이게 무슨?”

“결국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군. 각성이라……. 나도 처음보는 것이네만…… 어디까지 갈 것인가?”

어느새 텔피온 공작이 루이스와 렌이 싸우는 장면을 보면서 침음성을 터뜨렸다. 각성! 루이스의 각성이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게 제일 궁금했다. 렌 역시 각성인지 깨달음인지 모호하지만 확실히 경지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어느새 주변이 초토화되어가면서 둘의 파동이 주변을 휩쓸기 시작하자 그것을 막기 위해서 텔피온이 직접 기파를 날려버렸다. 그러면서도 눈은 여전히 렌과 루이스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어느새 도착한 에슈넬과 멜릿 그리고 델포트 역시 렌과 루이스의 전투를 바라보았다. 루이스와는 달리 반 각성에 있었던 렌이 어느새 자기 몸처럼 익숙해진 열풍검 덕분에 각성에 접어들기 시작하자 조금씩 루이스가 밀리기 시작했다. 그랜드 마스터 상급에 들어선 렌인지라 루이스가 버티기 힘든 것이다. 루이스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은 멜릿과 델포트가 직접 검을 뽑아 중재하려고 하자 그것을 제지한 에슈넬이 검을 뽑아들었다. 텔피온 역시 세자루의 검을 뽑아들고 전력전개를 해서 렌을 막기 위해 나섰다.

텔피온의 세개의 검에서 오러 웨폰이 솟아나고 에슈넬의 검에서 거대한 검의 꽃이 생성되었다. 그리고는 렌의 막기 위해서 나서자 렌이 본능적으로 몸에서 활활타오는 검은 불길이 일어나고 그 뒤로 검은 야수 모습을 한 포스가 유형화 되었다. 그럼에도 검은 화염이 회오리치는 열풍검을 유지하면서 거기다 더해 수십개의 오러의 참격을 날렸다. 진정한 의미의 포스와 오러의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랜드 마스터만 3명이다. 아무리 그랜드 마스터 상급에 들어섰다지만 세명의 그랜드 마스터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는 렌……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렌의 이능력이 과도하게 사용되는 것을 느낀 정령들이 렌의 전투에 합류하기 시작한 것이다.

3마리의 정령왕급 정령의 합류로 그랜드 마스터 3명과 거의 대등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대련장은 커녕 반경 1km이내는 거의 초토화 되어가고 있었지만 그들의 싸움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었다.

그류페인의 수백개의 얼음의 창들이 날아들고 그 뒤로 렌의 주위로 엄청난 뇌전이 내려치는 것을 오직 참격하나로 뚫어버리는 무식 루이스의 창술과 그 뒤를 이어 렌의 주위에 수백개의 꽃입처럼 생긴 참격이 공격을 감했다. 그리고 렌의 빈틈을 노리고 텔피온의 이기어검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실피온의 회오리가 참격 대부분의 힘을 약화시키고 야수화 된 포스가 쳐내었다. 그리고 텔피온의 검을 신묘한 검술로 막아 내고 루이스의 창술을 막아 내어가는 렌이었다.

그랜드 마스터 3명을 상대로 거의 막상막하의 무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렌의 모습을 보면서 멜릿과 델포트는 전율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랜드 마스터 중급과 상급의 차이가 이정도로 엄청난 차이가 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사실 그랜드 마스터 상급과 그 밑의 경지에 워낙에 큰 차이를 보여서 고대시대 사람들은 그랜드 마스터 상급부터는 다른 이름으로 그 경지를 칭하고는 했다. 익시드 마스터. 말 그대로 그랜드 마스터라는 한계치를 넘어선는 자들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했고 언리미트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만큼 엄청난 경지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그랜드 마스터 상급이라는 경지였다. 그리고 지금 렌이야말로 그랜드 마스터 3명을 상대로 거의 동수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강력해지고 있었다. 루이스 역시 각성하는 자답게 전투중에도 무한하게 성자아하고 있었다. 렌과 루이스가 각성을 통해서 점점 더 경지를 높여가고 있는데 과연 그 옆에서 싸우고 있는 에슈넬과 텔피온은 가만히 있었을까? 이미 한계 이상으로 자신의 힘을 사용하고 있는 텔피온과 에슈넬인지라 그들도 점점 이성이 사라지고 있었다.

무아지경…… 이미 렌에게 융합에 대한 힘을 듣고 또 오러 내추럴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던 그들이었다. 반응은 바로 에슈넬로부터 나타났다. 정령들이 에슈넬을 압박하기 시작하자 검화로 그들의 움직임을 막자마자 렌이 본능적으로 에슈넬을 공격한 것이다. 본능만 남은 렌인지라 에슈넬에게 진심으로 죽일 듯한 살기를 보내오자 에슈넬의 몸이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애초에 에슈넬이 4제로 활동할 당시 극한의 빠르기를 추구하던 자였다. 지금이야 섬광의 마스터라고 불리는 멜릿에게 밀려 있지만 그녀 역시 검의 빠르기는 누구보다 빨랐다. 그리고 그런 극한의 빠르기가 에슈넬에게 빛과같은 힘을 실어주었다. 섬광…… 한줄기 빛이 렌의 강력한 열풍검을 튕겨내고 곧바로 에슈넬이 뒤로 빠졌다.

그 뒤를 이어서 텔피온 공작이 이기어검이 날아들었지만 너무나도 가볍게 쳐내버리는 렌. 그리고 본능에 이끌려 귀찮은 텔피온과 에슈넬을 한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아수라 열풍참을 사용하려고 했다.

“이…… 이런!”

“막아야 해!”

멜릿과 델포트가 급하게 검을 뽑아들고 렌을 막아서기 위해서 나서려고 하는 순간 텔피온 공작의 손에서 수십개의 오러로 만들어진 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이기어검처럼 오러 웨폰으로 변하면서 렌에게 날아들기 시작했다.

콰과과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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