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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151화 (15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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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장: 자이언트 산맥의 마법사들...

중간계의 대륙은 대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두개의 산맥이 존재한다. 인간대륙과 중앙대륙을 가르는 자이언트 산맥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동쪽의 대지를 크게 가로지르는 거대한 산맥인 헤븐이 그것이다.

고대어로 천국이라는 의미가 담긴 그 거대한 산맥은 너무나도 높은 산 때문에 어쩌면 전설상에 나오는 신이 잠들어 있다는 천국에 다다를 수 있다고 전해질만큼 높은 산맥이다.

헤븐은 그 크기 때문에 자이언트 산맥과 비교가 되기는 하지만 산맥 전체크기는 자이언트 산맥보다는 작았다. 하지만 동쪽대륙과 중앙대륙이 이어지는 대지자체가 작았고 그것을 콱 틀어막고 있는 것이 바로 헤븐이다. 거기다가 헤븐은 명실상부 중간계 최고의 산이었다.

고대에는 수많은 이종족과 심지어 인간들조차도 그 산맥에 경외심을 담아서 동방의 인물들과 함께 그 산맥을 그 누구도 상하게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하여튼 그런 헤븐과 더불어 중간계 대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인간대륙과 중앙대륙을 가로지르는 자이언트 산맥을 점령하고 있는 존재들이 있다.

마족들에게 영혼까지 팔아서 강함을 얻었다고 알려지는 흑 마법사들이 그들이었다. 인간대륙에서는 동쪽의 흑마법사들이라고 불리면서 그들이 저지르는 포악한 짓때문에 모든 인간들마저 증오하는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흑 마법사들조차도 나름의 사정들이 존재했다. 사실 인간대륙에 존재하는 흑 마법사들... 그 중에서 남쪽의 하프 드래곤들이 주축인 흑 마법사들을 제외하고 북쪽의 혹한의 대지에 존재하는 흑 마법사들이나 동쪽의 자이언트 산맥의 흑 마법사들은 모두 인간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흑 마법사나 네크로맨서가 된 이유는 모두 가난 때문이었다.

수많은 전쟁들...그리고 그 전쟁들이 터짐으로써 생견나는 엄청난 수의 고아들...흑 마법사들은 대부분 그런 전쟁시절에 생겨난 전쟁고아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신분이 천하다는 이유로,돈이 없다는 이유로 갖은 모멸과 핍박을 받아온 존재들이기도 했다. 그렇게 인간대륙의 귀족들과 돈을 가진 기득권층 그리고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증오심을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런 자들은 인간대륙에 수를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많았고 분노를 흑 마력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힘이 되기도 했다. 그런 소년 소녀들은 많았고 그런 어린아이들을 양성해 키워내고 강력한 조직력을 갖춘 것이 바로 현재의 흑 마법사들이다.

하지만 그런 어린아이들을 양성해낸 흑 마법사들 조차도 인간대륙에 뼈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는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흑 마법사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물론 그것은 남부의 흑 마법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프드래곤이라는 이유로 과거 드래곤이 인간들을 지배하던 치욕스러운 과거를 저주하고자 권력자들이 죄없는 하프드래곤들을 핍박하거나 학살해서 그들을 피해 남부의 열사의 대지에 안착한 자들이 바로 하프드래곤들이다.

그곳에서 몇 남지않은 드래곤들을 발견하고 그들과 힘을 합쳐서 남부의 세력을 만들언 낸 것이 바로 남부의 흑 마법사들이다. 이러한 사정들 때문인지 흑 마법사들은 인간대륙을 증오하고 인간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국가들을 파멸시키고 싶어했다.

북부 남부 동부 모두 각자 선택한 방법은 달랐지만 인간들을 증오한다는 점과 그들을 파멸시키고 싶어한다는 것은 모두 동일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수많은 흑 마법사들은 알게모르게 서로 미워하고 인정하지 않는 듯 하면서도 인간을 파멸시킨다는 계획에서는 동일했다.

하지만 남부야 애초에 인간들이 아닌 자들이 많았으니 그렇다치더라도 북부와 동부는 너무나도 그 성향이 달랐다. 인간대륙을 파멸시킨다는 것에서 동일하다고는 하지만 북부는 자신들의 힘으로 인간대륙을 파멸시키길 원하는 자들이다.

하지만 동부의 흑 마법사들은 자신들의 힘만으로 인간대륙을 파멸시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알고 있었다.그것은 9써클 흑 마법사들이 탄생했을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동부의 흑 마법사들은 오래 전부터 마족들과 연락을 해왔었다. 사람들이나 다른 중앙대륙의 종족들은 자이언트 산맥의 마법사들이 마족들의 하수인쯤으로 생각하지만 애초에 9서클 흑 마법사들이 뭐가 아쉬워서 마족들의 하수인을 하겠는가?

9써클 흑 마법사 둘 다 9써클에 갓 오른 애송이도 아니었고 익스퍼트에 올른 강력한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마족들 중에서 그러한 것을 잘 알 고 있었다. 그러기에 한가지 협약을 맺었다.

마족들은 흑 마법사들의 실험에 필요한  엄청난 수의 마물들을 제공하고 중급 이하 마족들을 8써클 이상의 마법사들이 부릴 수 있게 해준다는 조약이었다. 대신 마족들은 자이언트 산맥의 흑 마법사들을 이용해 자신들이 대륙을 침공할 때 도움을 주라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다. 당연히 흑 마법사들은 그것에 찬성했다.

"후우~ 이게 맞는 것일까?"

"무엇이 말인가?"

"우리는 그 분의 유지를 받드는 자들이야. 휴우~ 경지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과연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그 분이 원했던 일인지 잘 모르겟어."

"그런 소리말게.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흑 마법사들과 네크로맨서 받아왔던 수많은 핍박과 멸시 그리고 가증스러운 마탑들의 공격을 받아온 것을 잊지는 않았겠지?"

동부를 책임지는 두명의 9써클 흑 마법사중 하나인 다르니안의 말에 데브리나가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몇천년 그 이상의 역사를 지닌 역대 흑 마법사들의 수장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들... 애초에 9서클 흑 마법사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9서클에 막 입문하거나 평생 러너 수준정도에 머물다가 죽은게 전부였다. 다른 학파라면 9써클에 오르면 자연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서 쉽게 러너와 비기너 단계를 극복해낸다. 하지만 흑마법은 다르다. 애초에 마기를 기반으로 중앙대륙에서 쓸 수 있게 계량화 시킨 것이 흑 마법의 시초였고 중앙대륙의 음기를 바탕으로 살아가는게 흑 마법사이고 죽은자들의 망자의 힘을 빌리는게 바로 네크로맨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천대받았고 시대시대마다 그들을 핍박하는 자들이 존재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차분하게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고 과거 흑마법사들이 번성하던 시대에도 다른 9써클 마법사들에게 죽지않게 도망다니는게 그들의 삶의 대부분이었다.

그런 일 때문에 9써클에 다다른 흑 마법사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다른 마법들에 비해 역사도 훨씬 짧았다.

하지만  그런 그들 중에서도 극에 다다른 존재가 존재했다. 비록 마법의 신이라고까지 평가받으며 정말 극 소수의 존재들만 알고 있는 존재... 과거 천황과 마황이 존재하던 시절 그들을 중재하던게 바로 무황이라고 불리는 그랜드 마스터 최상급 어쩌면 그가 죽기 전 그 경지마저 뛰어넘었다고 알려진 자가 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그 시절에 유일무이하게 10써클에 오른 자가 있었다. 그 자는 바로 이전까지 단 한명의 9써클 마법사도 배출하지 못했던 흑마법사였다. 대륙 그 누구도 못오른 10써클을 9써클에 오른 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 학파에서 자신이 10써클에 흑마법사는 너무 기뻐서 역대 최강이라고 불리는 무황과  자웅을 겨루었다. 하지만 오르고나서 10써클에 대해 관조할 시간도 가지지 않아서 일까? 막대한 마력이 갑작스럽게 역류해서 허망하게 죽었다. 당시 무황은 10써클에 오른 흑 마법사에 예를 갖춰서 대륙에 알리고자 했지만 곧 천 마족이 전쟁이 벌어지고 무황이 그것을 막기위해 가면서  마법사들에게 10써클 흑마법사를 대륙에 알리라고 했지만 당시 9써클에 오른 자연계열 마법사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사실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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