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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145화 (14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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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도시 리베르티. -

벌써 일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흑 마법사들의 맹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동안 오크제국을 견제하느라 성벽에 다중 마법방어진과 드워프들을 초빙해서 특수처리된 합금을 벽 전체에 씌워놓아서 어느정도 버텼지만 그것도 한계였다. 이미 하위마법사들은 다중 마나왜곡과 역장방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베르티를 향해서 이미 몇만의 용병군단이 움직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때까지 버텨줄지도 의문스러웠다.

8써클 흑 마법사들만 3명에 그 밑으로 7써클 6써클 고위 흑마법사들 십수명이 있는 흑마법사들이 이끄는 언데드 군단. 거기다 더불어 강력한 키메라들만 수천이 넘어가고 있었다. 십만의 언데드군단은 어찌막아볼 수 있지만 왠만한 이능력으로는 생채기를 내기도 힘든 수천의 키메라들은 정말 강력했다.

그들에 의해 3중으로 된 리베르티 성벽 중 두개가 부셔져버렸다. 맨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통짜 특수강화 합금으로 만들어진 성문과 부셔진 성문을 이용해 연금술 이용해가면서 첫뻔재와 두번째 성문으로 철벽을 만들어 버텨가고는 있지만 그것도 한계였다.

흑 마법사들도 리베르티가 한계라는 것을 알았는지 총공격할 태세로 언데드군단과 수천의 키메라들을 언덕위에 대기시켰다. 대지의 마법으로 반 강제적으로 만든 언덕에서 가속력이 붙어서 내려오는 키메라들의 공격을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이제까지 8써클 마법사들이 한명씩 로테이션으로 공격해오던 것과는 다르게 3명이 전부 공격해 들어왔다.

리베르티 안에 마스터급 용병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한명이 전부였다. 그것도 이제 초급에 들어선 오러마스터가 8써클 마스터에 이른 흑 마법사를 무슨 수로 감당하겠는가...

"흑 마법사들이 총 공격을 해온다! 무조건 막아!"

어느새 공격준비를 마치건지 언데드 군단을 이끌고 공격해 들어올 준비를 하자 리베르티에 있는 용병들이 모두 굳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미 한차례 키메라들의 막강함을 겪어보았다. 익스퍼트 상급이상이 아니면 제대로 된 타격을 주기도 힘든 키메들이 수천이다. 거기다가 십만에 이르는 언데드군단.

비록 리베르티에 모여있는 용병들의 숫자가 십수만에 이른다고는 하지만 이능력으로도 잘 죽지 않은 언데드 군단에 수천의 키메라들은 절망적이기만 했다.

"언데드들은 하위 용병들이 막고 상위 마법사들은 무조건 키메라들 주위로 마법을 쏴라!"

모두들 상황이 상황인지라 리베르티에서 유일한 마스터급에 이른 용병의 명령을 따랐다.원래 리베르티에도 몇명의 자유연합 소속의 마스터들이 상주하고 있었지만 북부와 남부로 전부 파견나간 상황에서 쳐들어온 것이라 현재 리베르티의 전력은 상당히 약해져 있었다.

현재 리베르티의 상황을 듣고 리베르티 소속의 마스터와 상업도시에서 출발한 용병군단에 합류해서 오고 있지만 그 전에 리베르티가 함락당한다면 아무소용 없는 짓이었다.

"언데드들이 너무 많습니다. 정령술과 과거 남아있는 고대 신성무기들이나 고대 신성조각상과 성배로 성수를 만들어서 대응하고는 있지만 힘듭니다."

"후우~ 중앙대륙은 천족들로 인해서 신을 믿는자들이 극히 적으니...당연한 일이겠지. 언데드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상위마법사들의 마법 공격을 견뎌내는 저 키메라들은..."

"아마도 마법사들이 만들어서 그런 것일겁니다. 흑 마법사들이 만든것이니 다른 이능력보다 마법방어 능력이 더 탁월한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요."

옆에 있는 마법사가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6써클 상위 마법사 두명이 전개한 마법으로 고작 십여마리의 키메라를 전투불능으로 만든 것이 전부였으니 침울할만 했다. 그 주위에 있는 언데드들은 백여마리가 순식간에 소멸되어버린 강력한 마법들이었음을 연이어서 사용했음에도 죽인 키메라는 고작 두마리. 나머지는 전투불능이었으나 그마저도 순식간에 회복해가고 있었다.

경이로운 키메라들의 회복력에 절망감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버틴 것도 리베르티에 있던 8써클 급 마법스크롤과 7써클 급 마법스크롤로 간신히 버텼으나 이제 그것도 바닥났다. 애초에 스크롤로 발동하다보니 아무리 상급 마정석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것으로 근근히 키메라들을 저지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것마저도 힘든 상황이 온 것이다.

"제길...이제 정말 한계인가?"

주 전력이 빠진 상황에서 이정도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리베르티로써는 충분히 기적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8써클 흑 마법사들이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듯이 공중에 떠서 리베르티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8써클 흑 마법사들이 움직입니다. 마법장벽이 존재한다지만...과연 8써클 마스터급 흑 마법사들의 마법을 얼마나 버텨줄지는...한방이라도 버티면 다행입니다."

"...용병군단은 어디까지 왔지?"

"마법통신이 안되는 관계로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몰래 나갔다온 용병말로는 거의 도착했다고 합니다. 반나절 거리에 있는 듯 싶은데...현재로써는 반나절을 버티는 것은...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느새 8써클 흑 마법사들이 리베르티의 근처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몇몇 용병들이 이능력을 이용해서 화살을 날려봤지만 공중에 있는 흑 마법사들에게 도달해보았자 베리어 막혀서 힘없이 떨어질 뿐이었다. 거기다가 8써클 마스터급 흑 마법사들만 3명이다. 그런 흑 마법사들이 리베르티를 향해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는 듯 공중에 떠서 스펠을 외우고 있었다.

8써클급 마도사가 스펠을 외워가면서 마법을 발현하다는 것은 최소 8써클 마법...그 중에서도 상위 마법일 것이다. 보통 8써클 약한 마법이나 7써클 이하 마법은 메모라이징이 가능하고 6써클 마법은 거의 스펠없이 발현가능한게 8써클 마스터들이다.

"리베르티 마법결계가 깨질 것이다. 모두 충격에 대비해!"

마스터급 용병으로 최근에 중앙대륙에 나타나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아니 그동안 실력을 숨겼다가 이번 리베르티 방어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낸 바람의 창이라는 이명을 받은 랜스 마스터의 용병이 말하자 모두들 성벽을 손으로 잡았다.

이미 8써클 마스터들이 뿜어내는 흑 마력이 변환되어 붉은 섬광과 거대한 뼈로 이루어진 창 그리고 흑 마력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손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법이 완성되었는지 흑 마법사들의 손이 앞으로 뻗어졌다. 그리고 그 순간 리베르티에 존재하는 모든 종족들은 절망과도 같은 마법이 자신들에게 날아올 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가장 먼저 붉은 빛을 뿜는 거대한 구체가 떨어지고 그 뒤를 거대한 검은손과 거대한 뼈로 이루어진 창이 공중에서 떨어졌다.

그것들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는 그 크기만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과연 이것이 8써클 마법이라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리베르티를 단숨에 날려버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절망하는 수많은 종족들...그리고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콰과과과곽!!

거대한 푸른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단숨에 흑마력으로 이루어진 8써클 마법들을 전부 폭풍으로 휘감아 하늘로 날려버리거나 공중에서 분해해버리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이뤄진 일에 모두들 놀라워하고 있을때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번개의 분노!-

-바람의 심판!-

- 극한지옥! -

어느새 흑마법사들의 주위에 나타난 거대한 형상의 정령들...그리고 그들에 의해 펼쳐진 믿기 힘든 정령술에 의해 순식간에 흑 마법사들을 감싸버렸다. 방금 전력을 다한 마법을 사용한 상황이라서 그런 것일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번개는 3명이 합쳐서 만든 다중실드로 막아내었지만 거대한 얼음폭풍은 견뎌내기 힘든지 하나씩 하나씩 실드가 깨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남았지만 결국 금이가면서 깨지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내 그 실드마저 깨져나가는 순간 8써클 흑 마법사들의 주위로 검은 뇌전이 일어나 얼음폭풍을 단숨에 날려버리기 시작했다.

흑 마법사들의 마법을 막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적같은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발현된 정령왕급의 정령마법을...아무리 전력을 다해서 힘빠진 상황이라지만 3명의 8써클 마스터급 흑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다중 방어마법조차 부셔버리는 강력한 마법을 단번에 소멸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연이어서 터지는 강력한 힘에 흑 마법사들 진형과 리베르티 진형 모두 충격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양쪽 진형들이 모두 충격에 빠져 있을때 강력한 검은 마기를 뿜어내면서 검은 뇌전을 휘감은 자가 공중에 나타났다.

"크하하하하~ 인간족의 그랜드 마스터인가? 큭큭~ 틈을 노려서 단숨에 8서클 흑 마법사 3명을 한동안 전투불능으로 만들다니...대단하군. 내 존재를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격인가? 자~ 8써클 흑 마법사들이 없으니 이제 모습을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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