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대륙 No.3 기사다-138화 (138/277)

<-- 138 회: 5-21 -->

그 밑으로 6명의 왕 파멸뇌제 베르그 극마검 아르데이아 초열마왕 에르겐트의 3마왕과 마룡들을 이끄는 군주 마룡와 케르타노스와 언데드들의 왕이라고 칭해진는 언데드왕 리치킹 세르노스 그리고 암흑마제의 밑에서 마공작들 중 베르쿠스를 제외하고 이길자가 없다는 암흑공 바알이 뒤를 이었다.

물론 이들을 제외하고 새롭게 10대 강자들을 위협하는 자들로 뇌전의 마공작 크라탄이나 지옥의 파수꾼이자 헬하운드 왕, 극염의 켈베로스 마계의 흑사자 만티코어의 왕 마르카나,암월공 베르노스.탐식의 공작 펜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전부 그랜드 마스터급이었다. 그리고 이들뿐만 아니라 비록 이성은 없지만 그랜드 마스터라도 무시하지 다이나스티드 데몬이나 크림슨 데빌 쉐이드 킹같은 존재들도 그랜드 마스터급에 근접하는 존재들이었다.

물론 수많은 마물들 중에서 그랜드 마스터에 근접한 마물들은 마계전체를 뒤져보자면 더 존재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서식지에서 왠만하면 나오지 않는다. 이미 그 서식지에 적응이 되서 굳이 나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말한 마물들은 모두 활동성이 좋은 몬스터들이다.엄청난 강력함을 가진 것도 가진 것이지만 모두 자신의 서식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관계로 이런 특징을 갖는 마물들을 모아서 마족들은 중앙대륙을 점령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단 마계의 문을 통해 중앙대륙을 나가서 이런 마물들을 풀어놓기만 해도 마족들은 반쯤 성공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지금 약간의 이성이 있는 마물들을 죄다 구워 삶아서 전체 마물의 30%나 중앙대륙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몇몇은 마계식물까지 옮길 방법을 연구해서 중앙대륙에 마계식물로 하여금 반쯤 마계화를 시키려고 하는 중이었다. 그런 계획들을 통해서 마계화를 조금씩 진행해서 중앙대륙에 마계의 거점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복전

쟁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들 오랜만이군."

"그러게. 베리알 그동안 전쟁 준비하느라 바빠보였는데 준비 끝난거야?"

"그런 것 같다."

베르그의 말에 베리알이 조용한 어조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마왕들보다 의욕적으로 중앙대륙 침공준비를 하는 터라 그동안 굉장히 바쁜시간을 보냈다. 일단 중앙대륙으로 보낸 마족들 대부분이 베리알의 수하들이라는 점을 볼때 다른 4대마왕보다 훨씬 더 의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었다.

스스로를 다음대 마황이 될 자라고 생각하는 베리알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이야 아직 마왕들의 인정을 받지 못해 스스로를 낮춰서 4대마왕과 같은 반열에 있다고 인정은 하고 있으나 솔직히 현 4대마왕그 암흑마제는 그 격이 다른 존재였다.

그리고 그 사실은 현재 마족들이라면 거의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직 벽을 뛰어넘지 못한만큼 스스로 마황이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마왕으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우리가 중앙대륙을 침범하기 전에 문제가 생겼다."

"문제?"

"그래. 천족들의 선제공격으로 드워프 왕국을 점령하여 중앙대륙이 혼란에 빠진 시기에 공격을 해서 중앙대륙을 천족과 마족이 양분하자는 전제가 무너졌다. 천족이 드워프 왕국에게 패했다."

"뭐? "

"비록 주 병력은 아니고 엘프왕국의 도움이 있었다지만 천족의 선봉대 4대천사장이 드워프 왕국을 점령하지 못했다."

베리알의 말에 나머지 두명의 마왕의 얼굴이 구겨졌다. 그렇다는 것은 중앙대륙의 힘이 모일 시간을 줬다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천족의 병력을 막은 것은 베르쿠스와 인간족 그랜드 마스터 그리고 수인족의 왕자로 보여진다."

"잠깐...베르쿠스라고?"

"그래. "

"젠장!! 그 빌어먹을 자식!"

화염의 마왕이 분노한 듯 책상을 손으로 내려치자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베르그였다. 그리고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암흑마제 베리알 역시 자신의 휘하에 있는 자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냐는 듯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모인 자들이라면 모두 베르쿠스를 말릴 수 없다는 사실쯤은 알고 있었다. 베리알이어도 쉽사리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자가 극염공 베르쿠스였다.

비록 마왕들이 담합해서 그를 강제로 마공작에 위치하게 만들었지만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베리알을 제외한 다른 마왕들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그는 그랜드 마스터 상급에서도 거의 극에 다다른 자였다. 그에게 한가지 약점이라면 마왕들만 알고 있는 그것...바로 그랜드 마스터의 능력이었다. 마계에 있는 마족이라면 천족의 능력이라 칭하면 섬광의 능력을 가진 마족들을 은연중에 무시한다.

그리고 베르쿠스는 바로 그 섬광의 능력을 지닌 자였다. 비록 발록족 특유의 화염과 엄청난 마기로 마치 그것이 자신의 능력인양 숨기고는 있지만 마왕급만 되어도 베르쿠스의 능력을 알아볼 방법은 충분했다.

사실 그가 능력을 사용하면 암흑마제를 제외하고 그를 막을 자가 없지만 능력이 봉인당한 상황이라면? 다른 마왕들도 충분히 베르쿠스를 압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 4대마왕 중 베리알을 제외한 다른 마왕들은 그랜드 마스터 상급에 완전히 들어선 자가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능력을 봉인하고 상대할 마왕은 존재하지 않았다.

"베르쿠스...사실 난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중앙대륙 침공을 반대하는 온건파에 속한 베르쿠스라면 우리들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할테니까..."

"큭!!"

"하지만 그 보다는 더 예상치 못한자가 나타났다."

"인간족 그랜드 마스터? 아님 수인족의 왕자?"

베르그가 대충 예상했다는 듯이 인간족의 그랜드 마스터나 수인족의 왕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말하자 베리알이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 인간족 그랜드 마스터다.  수인족 왕자가 그랜드 마스터가 된게 의외이긴 했지만 이제 갓 그랜드 마스터에 오른 애송이다.하지만 인간족 그랜드 마스터는 다른 것 같더군. 천족의 대 그랜드 마스터 전용기 세라핌을 십수기나 파괴시켰다. 그것도 신성결계 속에서...."

"뭐? 그게 말이돼!"

"장난하나?“

베르그와 에르겐트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베리알을 바라보자 베리알이 흔들림 없는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베리알의 이러한 반응으로 볼때 그것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베르그와 에르겐트가 경악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랜드 마스터 상급인가?"

"아니. 하지만 최소 너희와 비슷한 정도의 힘을 가질거라 추측한다. 어쩌면 너희보다 강할지도 모르지."

"...젠장."

에르겐트가 인상을 찡그리면서 욕설을 내뱉자 베르그도 인상을 찡그렸다. 베리알이 자신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세라핌 십수기를 박살낼 정도의 실력...그것도 신성결계 안에서 그것을 할 정도라면 자신들의 실력을 상회하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실력으로는 신성결계 안에서라면 고작해야 세라핌 7~8기가 한계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떠한 기술을 쓰고나서 거의 기력이 다해서 세라핌 한기도 겨우 상대할만한 힘만 남았다고 하더군. 아직 그랜드 마스터 상급에 드러선 것은 아니라고 본다."

"큭!! 그래도 우리의 계획이 크게 벗어난 것은 사실이잖아! 그동안 구워삶아 온 오크제국마저도 등을 돌렸다고! 성공할 수 있겠나?"

"예정보다 많이 힘들어지긴 했다. 아무래도 이번 침공은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할 것 같다.“

베르그와 에르겐트가 이번 침공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자 베리알이 침묵하더니 조용히 베르그와 에르겐트를 바라보았다. 베리알 본인도 이미 상당부분 계획이 변경됨으로써 위험성이 높아진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미 계획은 시작되었고 침공하려는 의지를 꺽을 수는 없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