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대륙 No.3 기사다-137화 (137/277)

<-- 137 회: 5-20 -->

"내가 할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네."

-이거 확실한 겁니까?-

"확실하네."

-하지만 아무리 세계수라고 하더라도 인간대륙의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는거죠?-

"세계수께서 정보를 얻는 방법은 대륙 곳곳에 퍼져있는 그분의 묘목을 통해서 알 수 있다네. 혹시 세계수의 묘목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는가?"

위드라드의 물음에 렌이 들은 적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자 위드라드가 미소를 지으면서 렌을 바라보다가 설명을 시작했다.

"세계수께서는 본래 완벽한 나무라고 불리시는 분이지. 오랜세월 진화와 진화를 거듭해 자신의 가지를 잘라내 수를 불리기도 하고 세계수의 씨앗으로 수를 불리기도 하시지."

-그럼...-

"세계수께서는 자신의 묘목 그러니까 세계수의 씨앗이나 나뭇가지로 자라난 나무...흠 고대수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신목 또는 영목으로 불리기도 하는 나무들이 얻는 정보를 전부 알 수 있으시다네."

-그게 가능하다니...대단하군요.-

"다행히 인간대륙에서도 영목은 상당히 귀중해서 각 국가의 왕궁이나 황궁에 하나씩은 심어져있더군. 사실 세계수의 영목은 한번 심어지면 자라나면서 그 주위의 모든 나무와 풀들에 대해 지배권을 가질 수 있다네. 즉 영목 주위의 모든 나무와 풀이 얻는 정보는 세계수의 정보가 되는 것이지."

-괘...괜히 세계수께서 대륙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게 아닌가봅니다.-

렌이 진정 감탄한 표정으로 위드라드를 바라보자 위드라드도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왠만한 정보는 세계수가 알려주지 않지만 대륙에 위기가 올때면 수많은 정보들로부터 중요한 것만을 뽑아내 세계수의 의자로 위드라드라는 대언자를 통해 중앙대륙에 알리고는 했다.

그리고 지금은 마족이라는 중앙대륙에 위협이 되는 존재들로부터 대륙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막대한 정보들을 공개한 것이다.

-후우~ 알겠습니다. 세계수께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다면...흠~ 마족들이 인간들에게도 손을 뻗쳤다는 것이 신빙성이 있군요. 뭐 저도 짐작가는 것이 있는지라 이렇게만 말씀해주셔도 대충 예상이 갑니다. 하지만 제가 빠진다면 이곳 드워프 왕국은 어떡합니까? -

"지금 대륙 모든 국가의 정상들을 불러서 회의를 진행할 것일세. 천족들을 막을 병력지원과 그랜드 마스터들의 배치가 끝나면 나머지는 전원 마계를 막기 위한 정보수집에 들어갈 것일세."

-마족이라...오크제국 쪽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하기로 했네."

-그렇다면 안심입니다. 그럼 더 지체할 것없이 바로 준비해서 출발해야겠군요. 후우~ 그동안 정들었던 중앙대륙을 떠나야하다니~ 아~ 아쉽네요.-

"마치 영원히 떠날 것처럼 말하는군. 세계수께서는 자네가 반드시 이 중앙대륙에 다시 올 것이라고 했네. 큭큭~ 그럼 인간대륙의 일을 잘 마치고 나중에 보세나."

-그게 무슨...-

팟!!

위드라드가 미소를 지으면서 렌이 무언가 물어보려는 것을 강제적으로 통신을 끊음으로써 막고나서 한참을 웃다가 너무 미친듯이 웃었는지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을 느끼면서 붉어진 얼굴을 가리고 회의장으로 향했다. 비록 렌이 인간대륙으로 향하는 것은 아쉽지만 위드라드가 마지막으로 말한 것처럼 세계수는 렌이 중앙대륙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예언했다.

그렇다는 것은 언젠가 렌이 중앙대륙으로 돌아올 것은 거의 확실하다는 뜻이었다. 물론 세계수도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할 수는 없지만 막대한 시간을 살면서 얻은 정보들은 세계수로 하여금 거의 확신에 가까운 예언을 허락해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렌으로 하여금 언젠가 중앙대륙으로 올 것이라는 것을 위드라드로 하여금 확신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마도 천 마족과 전쟁이 시작될 때쯤일지 아니면 전쟁이 장기화 될 때 올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위드라드는 렌이 중앙대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렌은 인간족의 그랜드 마스터로써 큰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다음에 돌아올때는 지금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했다.그렇게 렌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회의장으로 가자 어느새 워프를 통해서 하나둘씩 회의장으로 오고 있는 각국의 정상들을 발견했다.

"이거~ 간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오라는 것이요? 허허허~"

"좋은 소식은 들었소이다.  이거 큰 걱정이었는데 오크제국의 황제께서 큰 결정을 내린 것 같소."

가장먼저 도착한 수인족의 왕과 고블린&코볼트 연합의 수장의 말에 위드라드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만큼은 위드라드도 충분히 기뻐할 수 있는 심정이었으니 당연했다.

"이제 우리도 천 마족의 침공을 대비해 그들에 대해서 샅샅히 파헤쳐봅시다!"

위드라드의 말에 수인족의 왕과 고블린&코볼트의 소인족 연합의 대표가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정말로 중앙대륙의 모든 종족이 힘을 합쳐서 천 마족을 맞이해서 대항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었다. 그렇게 중앙대륙이 조금씩 조금씩 천 마족을 막기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제 57장: 마족들의 침공준비.

현 마계는 4대 마왕이 존재한다.하지만 현 마계의 판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마족들은 전부 5대 마왕체제라고 이야가한다.

솔직히 4대 마왕 중에서도 실력의 격차가 너무 심해서 마족들은 1존 3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4대마왕만을 포함했을때 이야기였다.

아까말한 5대마왕체제...현 마족공 중에서 유일하게 마왕보다 강하다고 평가받는 단 하나의 마족. 화염의 마왕의 수하이자 화염의 마왕보다 더 강력한 화염을 다룰 줄 아는 역대 최강의 마족공.

화염공 베르쿠스... 하지만 그 베르쿠스는 마계를 떠나 중앙대륙에 있었다. 마계에 존재하는 많은 마족들은 현 마계의 체제에 대한 불만을 가진 베르쿠스가 스스로 마계를 버렸다!라고 말하는 자들도 많았다.

그 이유가 뭐냐면 바로 강자지존의 마계 기본 법칙을 현 마왕들이 저버렸다!라는게 중론이었다. 그 이유가 뭐냐면 마왕보다 강한 베르쿠스인데 4대마왕이 그를 새로운 마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일 4대 마왕체제를 유지하고 싶다면 현 화염의 마왕을 마족공으로 끌어내리고 베르쿠스를 그 자리에 앉혀야만 했다. 하지만 현재 4대마왕은 그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러한 현실에 대해 불만감을 가진 베르쿠스가 중앙대륙으로 떠나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점을 노려서 4대 마왕 중 하나인 극마검 아르데이아가 온건파를 만들어서 중앙대륙 침공의 반대세력을 만들었지만 세력이 미미했다.

만약 1존이라고 불리며 4대마왕 중 최강이라고 불리는 암흑마제 베리알이 그런 말을 했다면 어느정도 균형이 갖춰졌을지도 모르지만 4대마왕 서열 3위인 극마검 아르데이아가 그런다고 해봤자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현 마족들의 서열은 보통 암흑마제 베리알이 부동의 1위로 있고 그 밑으로 파멸의 뇌제 베르그와 극마검 아르데이아가 피터지는 싸움을 하는 중이고 4위에 초열마제라고는 하지만 보통 화염의 마왕으로 말하는 에르겐트가 있었다.

하지만 현 마족들은 더 이상 4대마왕만을 서열에 놓지않고 마계전체의 10대서열을 만들어냈다. 아직 확실한 서열체계가 잡혀있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강함만으로 마계의 10대 강자를 만들어냈다.

마계의 10대 강자라고 하면 절대적인 강함으로 4대 마왕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으면서 4대 마왕들과는 격이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은 암흑마제 베리알이 1존으로 마계를 통틀어서 이길 자가 없는 존재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밑으로 3명의 제왕으로 지옥의 겁화로 알려진 발록왕 바르간트, 마계 북부의 빙결지대의 지배자 극빙의 여왕 세르카니아 그리고 암흑마제급은 아니지만 다른 4대마왕을 검으로 극마검 아르데이아를 꺽고 화염으로 초열마왕 에르겐트를 꺽을거라고 예상되는 극염공 베르쿠스가 암흑마제 다음으로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