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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장: 샤벨 타이거.
오크들에게 포위된 샤벨타이거가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 상처입은 몸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안쓰러워 보였다. 결국 한숨을 쉰 렌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마음속으로 자신의 정령을 불러보았다.
'실피온!'
아직 자신만의 힘으로는 저 오크들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실피온을 불러보았다. 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의 정령력이 낮아서일까? 실피온을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아마 최상급 정령인 실피온임으로 자신의 현재 정령력으로는 어렵워설 일 것이다. 결국 새로 계약을 해야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혹시나 싶어서 마음 속으로 계속해서 정령을 불러보았다.
'실피온! 라이아넬!그류페인!'
-아~ 진짜 씨끄러워 죽겠네! 그만 불러!-
'응? 라이아넬?'
-실피온이 너 살리려다가 정령력을 크게 소모해서 지금 휴식 중이야. 그류페인도 마찬가지이고...나야 만약을 대비해서 힘을 아껴둬서 하급정령 정도의 능력정도는 사용할 수 있지만.-
다행히 라이아넬이 자신의 부름에 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안도했다. 아마 자신이 정신을 잃고난 후에도 자신들의 정령력을 소모해가면서 자신을 몬스터들로부터 지켜줬었던 것이리라...라이아넬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최소한의 정령력을 남긴체 정령계에서 먼저 회복 중이어서 자신의 부름에 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최상급 정령정도 되면 정령사가 최소한의 정령력만 가지고 있어도 계약이 되어있으면 자신의 정령력을 소모해서 지상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소환 될 수 있어?'
-응. 하지만 크게 도움은 못될거야. 예전처럼 정령마법도 사용하지못해.-
'그럼 단순히 뇌력발산정도밖에 안된다는건야?'
-응.-
라이아넬의 말에 난감한 표정으로 오크들로부터 분전하고 있는 샤벨 타이거를 바라보았다. 오크 몇마리를 더 죽인듯 보이지만 지쳤는지 글레이브에 몸통이 베어지면서 샤벨타이거 쓰러졌다. 아기를 지키려고 다시 일어서보려고 하지만 이미 지쳤는지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
- 저 녀석을 돕는거라면 네가 연구한 무기에 정령을 담는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정령전투방법 말이야?'
-어. 사실 너 그거 연구하고나서 제대로 사용해본 적 없잖아. 워낙 우리들이 잘나서~ 알아서 싸워주니까 말이야.-
'으음... 확실히... 그때 잠시였지만 분명 포스와는 융합이 가능했었지?'
과거를 회상하면서 라이아넬에게 말하자 라이아넬 역시 동의했다. 과거 하인츠 공립학교 시절에 연구한 방법으로 이능력과 정령력을 융합하거나 검이나 창 활같은데에 정령력을 담아서 극대화 시키는 고대방법을 응용한 렌만의 독특한 전투 방법이었다. 뭐 그래도 최상급 정령들인지라 워낙에 강력해서 정작 제대로 써 먹어본 적은 없었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달랐다.
" 라이아넬 소환!! 융합!"
우우우우우웅~~
나무위에서 포스를 전력을 전개하면서 라이아넬을 소환했다. 아직 몸 상태가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니라서 라이아넬을 소환하면서 포스를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지만 꾹 참아내면서 곧바로 단검에 라이아넬을 집어넣고 포스를 뿜어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소리에 뒤돌아보는 오크대장에게 그대로 뛰어내렸다.
"쿠룩!!"
"하압!!"
카아아앙!!
비록 포스 비기너급의 포스지만 이미 포스 운용방법을 알고 있는 렌인지라 억지로 내상을 입을 각오를 하고 단검에다가 쑤셔넣은 포스로 이미 포스 유저 최상급에 이른 오크의 글레이브를 한순간 버텨낼 수 있었고 번개가 가미된 포스라서 그런지 순간적으로 튕겨내기까지 했다. 게다가 글레이브를 통해 들어간 전격의 힘에 의해 한순안 오크대장의 오른팔이 마비된 것을 본 렌은 곧바로 돌려차기로 오크대장의 머리를 가격함과 동시에 충격으로 한순간 정신을 놓은 오크대장을 배를 갈라버렸다.
그렇게 순식간 오크대장이 부상을 입고 쓰러지자 샤벨타이거를 압박하던 오크들이 당황하면서 자신과 샤벨타이거를 번갈아보기 시작했다.
비록 렌의 기운이 미약했지만 당장에 유형화된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샤벨타이거 앞에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처입은 샤벨타이거는 그 틈을 놓치지않고 남은 오크들을 공격했고 그 틈을 타서 나도 기습적으로 오크들을 뒤를 공격해서 모든 오크들을 죽였다.
그렇게 막상 오크들을 전부 죽이자 샤벨타이거가 이제는 렌을 향해 살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샤벨 타이거를 보고 싸우지 않겠다는 듯이 단검을 검집에 넣고 양손을 위로 올렸다. 그리고 포스와 정령을 감추자 그제서야 샤벨타이거가 최소한의 경계만하면서 자신의 새끼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이미 새끼 역시도 부상을 입었는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는데 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시만~~"
샤벨타이거에게 여전히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표현을 하면서 다가갔으나 샤벨타이거는 경계를 하면서 렌에게 언제라도 공격할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렌은 샤벨타이거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그리고는 조용히 새끼를 바라보자 샤벨타이거가 결국 긴장이 풀렸는지 풀썩 쓰러져버렸다.
어미도 상당히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었지만 지금 새끼 역시도 심각해서인지 일단 새끼의 상처부터 살펴보았다. 여기저기 상처를 입은 것이 새끼 역시 상당히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었다.
"더 이상 여기 있으면 안되겠다."
렌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어미 샤벨타이거를 바라보면서 새끼를 들고 따라오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어미 샤벨타이거가 새끼가 걱정된다는 듯이 자신을 따라오기 시작했다. 일단 숲 속 어딘가에 있을 계곡이나 하다못해 연못이라도 발견해야만 했다.
샤벨타이거들의 상처가 생각보다 심해서 먼 곳까지 이동할 수는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일까? 근처에 조그마한 냇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곳에서 새끼를 뉘이고 자신이 무한의 주머니에 넣어둔 약초더미를 전부 꺼내서 돌로 빻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약초를 짓이긴 것을 샤벨 타이거의 상처에 바르고 반 강제적으로 샤벨타이거에게 약초를 먹였다. 그리고 그것은 비슷한 상처를 입은 어미 샤벨 타이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해놓아서인지 식은땀을 물로 씻어내고는 근처의 바위에 걸터앉았다.약효때문인지 잠이들은 샤벨 타이거들을 보면서 언제 몬스터들이 피냄새를 맡고 올지 알 수가 없었다.
걱정은 되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샤벨 타이거들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결국 자신이 포스를 운용해서 주변을 탐색하는 수밖에 없었다. 미친듯이 포스를 몸속에서 운용하면서 탐색까지 하자 봉인되지는 않았지만 내상때문에 굳어있던 포스들이 조금씩 자신의 의지대로 운용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신의 주위만을 제외하고는 탐색하던 것도 잊어버리고 굳어버린 포스를 풀어내는데 전력을 다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까? 렌도 더 이상은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는 한숨을 쉬면서 포스를 운용하던 것을 멈추고 눈을 떴다.
"후우~ 음?"
어느새 깨어났는지 자신을 지켜주면서 내가 깨어나자마자 얼굴을 빤히 바라다보는 샤벨타이거들.그런 샤벨 타이거들을 보면서 피식 웃음지으면서 일어나려고 했다.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순간적으로 넘어지려고 한 것을 어미 샤벨타이거가 자신의 등을 이용해서 렌을 받아주었다.
"어..."
렌이 샤벨타이거의 몸에 기대자 어미 샤벨타이거가 렌을 태우고 어딘가로 데려갔다. 샤벨 타이거가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렌이 샤벨 타이거의 몸에 기댄체 새끼 샤벨 타이거가 가는 곳으로 따라갔다. 생각보다 먼 곳이었는지 상당히 시간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