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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106화 (10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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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가 아닌이상 마족의 마법을 변형시킨 흑 마법은 흑마력자체만으로는 큰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또 큰 위력을 발휘할 마법을 사용하면 반드시 긴 케스팅이 필요한 법.

흑 마법사들 역시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큰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시간을 벌 소환물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몬스터들의 군단속에서 숨어있던 흑 마법사 수천명이 일제히 언데드들을 소환해내기 시작했다.

한사람당 십수기 이상의 스켈레톤 나이트들을 소환해내는 것을 보면 전원 4~5써클 이상의 마법사들이라는 뜻.그들의 스켈레톤 나이트들로 이루어진 대군에 힘겹게 몬스터들을 막아가고 있던 병사들의 입에서 탄식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크윽!! 빌어먹을..."

베이아스 후작 본인도 아무리 정예병이라지만 이미 자기 생명력까지 깍아가면서 마기까지 사용하는 몬스터들을 상대하면서 뒤에보이는 전원 스켈레톤 나이트들로 이루어진 수만의 군대까지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 마기를 사용하는 몬스터들 한 사람당 병사 열명이 붙어도 막아낼까 말까했다. 거의 왠만한 기사급 전력이상의 힘을 내는 몬스터들이거늘...이제는 스켈레톤 나이트까지 가세할 판이었다.

"반드시 지켜야한다!! 시간은 우리편이다! "

베이아스 후작이 병사들을 독려하여 보지만 이미 그 자신으로는 어떻게 할 수없을만큼 전세가 기울어가고 있었다. 흑마법사들의 너무나도 압도적인 병력... 자신이 더 이상 어찌해볼 수 없는 전력...비록 아직 숫자가 자신들이 훨씬 많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저들은 전원 나이트급 이상의 전력이고 자신들은 그렇지 않았다.

비록 얼마간의 시간만 버티면 된다고 하지만 과연 그 시간을 자신들이 버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고 설사 버틴다고 해도 마도포를 지켜가면서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크아아아아!!"

베이아스 후작이 절망에 몸부림 칠 무렵... 동쪽 하늘에서 산맥을 뚫고  수십기의 정체모를 것들이 날아오고 있었다.

몬스터 산맥을 뚫고 날아오는  수십기의 하늘을 나는 비공선이 날아오고 있었다.

"지원군이 왔소이다! "

"기사단들은 전원 저 빌어먹을 언데드들을 처리해라!"

수십여기의 비공선... 그리고 그곳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면서 순식간에 몬스터들을 정리해가는 갑옷을 입은 기사들...수백여기의 비공선에 탄 인원 전원이 기사들이었다.

"중앙대륙에서 지원왔소이다!"

"와아아아아아~~"

베이아스 후작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지원군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미소를 지었다. 비공선 한기에 들어가는 인원은 대략 200여명. 그리고 지금 하늘에 떠있는 비공선은 대략 50여기가 넘어가고 있었다. 즉 기사들의 수만 거의 만여명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바로 몬스터들에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다. 전원 익스퍼트 중급 이상의 정기사급인지 모두들 안정된 오러를 뿜어내면서 공중에서부터 마기를 뿜어내는 몬스터들을 베어나가기 시작했다. 간혹 소드유저 최상급을 기사로 내세우는 귀족들이 존재하고 실제로도 대륙의 20%이상이 그런자들이었다.그런 이들을 종기사라고 불렀다. 수련기사보다 한단계 위이지만 거의 수련기사와 동급으로 치는 자들...그리고 소드 익스퍼트 초급부터 사람들은 평기사라고 해서 그때부터 진정한 기사라고 인정해주었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 온 기사들은 전원 정기사 이상...즉! 소드 익스퍼트 중급 이상의 정기사급 인원들만 온 것이다.

"적들의 기세가 꺽였다. 이 기회에 1차 성벽 바깥으로 몰아내야한다!"

"옙!!"

베이아스 후작의 명령에 전 병력이 무섭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방어적인 방진해서 전원 공격대형으로 전황해서 빠르게 성벽과 시가지를 탈환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미 시가지의 건물 대부분이 붕괴되어 있었지만 마법석궁과 아티팩트로 무장한 병사들에게는 그 무너진 시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몬스터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마법물품으로 장거리에서 타격을 주고 근거리에 다가오면 방어형 방진으로 막아낸다. 현재 그것이 그들의 대형이었다면 공격적인 대형으로 바뀌면서 장창으로 압박하고 마법물품으로 대량살상을 일으키는 전법으로 바뀌는 것이다.

물론 안전한 작전이라면 당연히 방여형 방진이 최고였겠지만 기세가 올랐을때 한번에 몰아치는 것도 전투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법이다. 그런의미에서 지금의 대형은 몬스터들을 몰아내는데에는 최고로 좋은 방빈이라고 생각할만 했다.

그렇게 흑 마법사들이 갑작스러운 지원군에 의해서 당황하면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자 공중에서 싸우던 흑 마법사들도 더 이상 9써클 마법사와 그랜드 마스터들과의 싸움을 더이상 지속 할 수 없었다.

완전한 그랜드 마스터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소드 마스터 최상급과는 차원이 다른 무력...거기다가 9써클 마법사의 조합은 9써클 마법사가 두명이나 있고 8써클 마법사들까지 있다고는 하지만 저 조합을 상대로 승리를 점치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더군다나 시간은 자신들의 편이 아니었다. 곧 있으면 더욱더 많은 지원군이 몰려올 게 분명했다.

남부의 흑마법사 집단도 엄청난 타격을 입어서 한동안 움직이기 힘들다는 소문이 나도는 판에 자신들만 나서서 무언가를 해보기에는 지금 지키고 있는 전력이 너무나도 막강했다.

"다르니안. 지금 이 전력으로는 동부에게 피해를 주기에 힘들다."

"물러나자는 이야기인가?"

"그래."

"데브리나. 우리가 얼마나 기다려 왔는데..."

"어쩔 수 없어. 예상치 못했던 그랜드 마스터와 9써클 마법사의 전력이야. 쉽사리 이길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데브리나의 말에 데브리나와 같이 9써클의 반열에 이른 다르니안이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찡그렸다. 하지만 그 역시도 잘 알고 있다시피 지금의 전력으로 동부에 무언가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 다음 계획 때 실행에 옮기도록 하자. 그들의 힘이 있다면 그랜드 마스터들이 있다고 한들 동부를 못뚫은 것도 없어."

"후우~ 알겠다. 그 때가 되면 북부와 남부 역시도 움직일 여력이 생길테지."

데브리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하는 다르니안이 흑 마법사들에게 후퇴하라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흑 마법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강렬한 섬광이 이스트 가드 전체를 가득 메우자 흑 마법사들이 일제히 자신들이 조종하는 몬스터들에게 특유의 소리를 내면서 후퇴하라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도 반쯤 암시가 걸려있는 몬스터들인지라 흑 마법사들의 후퇴명령에 너도나도 빠른 속도로 이스트 가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겼군."

"수고하셨습니다!"

베이아스 후작이 물러나는 흑 마법사들과 몬스터들을 보면서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하자 어느새 베이아스 주위로 다가온 배틀메이지 데르망이 수고했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대륙 역사상 역대급으로 힘든 전투를 이겨서 기분이 좋은지 웃고 있었지만 베이아스 후작은 차마 웃을 수는 없었다. 다음에 올때면 이것보다 훨씬 힘든 전투를 해야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후우~ 일단 피해를 복구하는게 시급하지만...그보다는 병사들의 휴식이 먼저인가?"

"예!"

어느새 1차관문의 수장 아클로네 역시 베이아스 후작의 곁에 도착해서 베이아스 후작의 말에 대답했다. 버서커까지 걸린 몬스터들을 막아냈다는 병사들의 환호속에서는 아무리 베이아스 후작이라도 피해를 복구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는 힘들었던 것이다.

"지금 당장 모든 관문에 있는 창고를 열어 술과 고기로 병사들의 배부터 채우도록 하게. 전후 복구는 내일부터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으니..."

베이아스 수작의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들의 병력과 각 나라의 병력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아클로네와 데르망이 직접 움직였다. 비록 힘겨운 전투이기는 했지만 동부의 흑 마법사들을 완전히 막아내었다. 물론 다음에는 더욱더 무서운 적으로 변할게 분명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자신들도 이보다 더 강력해져 있으면 되었다. 그렇게 나름대로 위안을 삼으면서 베이아스 후작도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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