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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런 왕국 주위의 왕국 전원이 참전해서 그런 것일까? 수준 높은 기사들이 돌진대형을 갖추면서 성문으로 꾸역꾸역 기어들어오는 키메라들을 향해 돌진했다.그리고 그 순간 3차관문에 있던 메이런 왕국의 기사들 역시 돌진대형을 갖추고 성문에서 뛰쳐나와 몬스터들을 베어가면서 키메라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1관문의 마법사들은 전원 무너진 성벽에 대지의 벽을 시전하고 기사들은 그 근처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막아낸다. 병사들은 성문과 성벽위의 석재다리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방진을 짜 막아내라!"
"2관문의 병사들은 전원 성문 근처에 대형을 갖추고 서서히 물러난다! 기사들은 뭐하느냐!! 빨리 지휘해서 대형을 갖추라고해!"
어느새 기력을 조금 회복했는지 병사들에게 고함을 치면서 아클로네와 데르망이 자신의 휘하 기사들과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느새 처음에 흑마법사들의 강력한 마법에 당해 혼란스러웠던 전쟁터가 2차 관문의 시가지를 중심으로 밀려오는 몬스터들과 그것을 막아내는 인간들의 싸움으로 치열하게 번져가기 시작했다.
"중앙의 키메라들은 우리 아르망디 왕국의 기사들이 맡을 것이오!"
"여기 베르질 왕국도 있소이다!"
"우리 모르크 왕국은 동쪽 무너진 성벽을 맡겠소."
"베잔왕국은 서쪽 성벽을 타고오는 몬스터들을 밀어보이겠소!"
동부와 왕국들이 각자 기사단과 정예병사들을 이끌고 2차 관문의 거대한 시가지를 돌진하면서 몬스터들을 밀어내기 위해서 분투하기 시작했다.어차피 동쪽 성벽이 반쯤 무너지고 성문이 뚫린이상 2차 관문을 다시 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성벽까지 몰아내고 성문 쪽을 포위해서 지킨다면 후방에서 병력을 재정비하고 3차 관문을 바탕으로 2차 관문의 시가지에서 시가전을 하면서 시간을 벌 수도 있고 여차하면 많은 수의 병력을 바탕으로 1차관문까지 밀고들어갈 수도 있었다.
"지금 당장 대륙의 각 국가들에게 동부로 지원군을 보내달라고 해!"
"예?"
"저길 봐라."
군을 지휘하던 베이아스가 다급하게 기사에게 말하자 말을 잘 못알들은 기사에게 1차 관문 뒤로 보이는 거대한 괴 생물체를 보았다.한 마리가 아닌 듯 줄지어서 협곡을 꽉채운 거대한 생물체들이 오는 것을 보자 다급하게 3차관문 쪽으로 달려갔다.
"제길! 빌어먹을 흑 마법사들이 엄청난 것을 만들어냈군. 지금부터 대 국가 비상명령체계에 들어갑니다! 모두들 제 중심으로 명령을 따라 주십시오!! 3차관문에 존재하는 모든 병력들을 이끌고 지금 즉시 1차관문까지 밀고들어갑니다."
"전 병력은 밀려오는 몬스터들을 1차관문 바깥까지 밀어내라!"
"서둘러야 하네! 아클로네 백작과 데르망 백작 자네들이 각 왕국의 지원군을 반으로 나누어서 지휘하게. 난 메이런 왕국군을 지휘하겠네. 서두르게!! 저 거대생물체가 오기전까지 1차관문 바깥으로 몬스터들을 밀어내야하네. 3차관문에서 막겠다는 생각을 버려야하네."
"넵!"
"알겠습니다."
다급하게 말하는 베이아스의 말에 서둘러서 말을타고 움직이는 두명의 백작들. 그리고 그런 두명의 백작을 보고 베이아스 자신도 부관들을 불러 메이런 왕국군을 총 진격시켰다.
"제길...만약 3차관문에서 버텼다가 저것들에게 성벽이 무너지는 날에는 대륙은 끝장이다! 1차관문에서부터 차례차례 버텨내야돼!"
베이아스 후작이 식은땀을 흘리면서 자신 역시도 말을 몰았다. 비록 전략가라서 고작해야 소드 유저 상급밖에 안되는 실력이지만 자신 역시도 몬스터들 몇마리는 베어버릴만한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몬스터들을 베어버리려는 의도보다도 자신의 지휘아래 빠른 속도로 1차관문까지 몬스터들을 밀어내야만 했기 때문이 더 크기도 했다.
"너는 지금 아클로네 백작에게 성문을 아르망디와 베르질 왕국군으로 하여금 성문을 뚫어버리라고 해!"
"알겠습니다."
"넌 데르망 백작의 지휘하에 있는 모르크와 베잔 왕국군으로 하여금 동쪽 성벽을 점령하고 동쪽 석재다리로 1차 관문까지 밀고 들어가라고 해라!"
"옙!!"
"넌 나와 같이 서쪽 성벽을 점령해서 1차관문으로 이어진 서쪽 석재다리로 향한다."
베이아스 후작이 다급하게 자신의 부관들에게 말을 전하고 서쪽 성벽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생각보다 동부왕국군과 메이런의 지원군이 빠르게 당도해서 10만이 넘는 몬스터들을 상대로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메이런 왕국의 총 병력만 15만에 이르는 대군이다. 거기다가 각 왕국에서 지원온 1차적인 군사만 23만이다. 아마도 동부의 왕국들에게서 이 상황이 전해진다면 추가 병력이 지원올 것이 분명했다.
"이곳이 뚫린다면 우리 왕국군은 물론이고 대륙 동부는 지옥이 될 것이 분명하다. 모두들 목숨 걸고 1차 관문까지 밀고들어가서 사수해야한다. 저기 멀리서 느릿느릿 기어오는 빌어먹을 거대 생물체를 막아야한다. "
"알겠습니다!!"
"협곡에서 1차관문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가장 좁은 길목. 아마 저 거대 생물체라도 그 구간을 지나가는 동안은 시간이 걸릴 터. 그 시간동안 하나하나씩 정리해야한다. 서둘러라!"
베이아스 후작이 어째서 저렇게 서두르는지 이유를 들은 부관은 병사들을 더욱더 재촉하면서 몬스터들을 베어넘기고 있었다. 현재 이스트 가드에 있는 총병력은 거의 38만에 육박한다. 고작 10만에 불과한 몬스터들로는 정예병들로만 구축된 38만의 병사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거기다가 몬스터들은 아직도 상당수 1차관문 바깥에 남아있는 몬스터들이 상당수 존재할 정도였으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었다.
제 40장: 마물.
베이아스 후작의 명령에 어느새 3차관문까지 압박하던 몬스터를 지원군과 합세하여 압도적인 병력으로 찍어누르듯이 베어버리면서 몬스터들을 2차관문 바깥으로 몰아내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흑 마법사들 역시 1차관문의 중요성을 눈치챘는지 대형 몬스터들에게 버서커 마법까지 걸어가면서 필사적으로 1차관문을 지켜내고 있었다.
"기사단은 전원 대형 몬스터들을 베어버리고 빨리 1차관문을 다시 되 찾아야한다!!"
"알겠습니다!"
베이아스 후작의 명령에 부관이 기사단들을 이끌고 대형몬스터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것을 본 베이아스 후작이 부관이 비운 자리를 자신이 직접 메꾸면서 병사들을 통솔해서 성벽쪽으로 병력을 운용했다. 2차관문에서 1차관문으로 성벽으로 이어진 길은 크게 두군데였으나 작은 샛길로 만들어진 성벽길 역시 세군데나 존재하였다.
여러가지 용도로 만들어진 한 사람 용의 길이었으나 몇몇 실력있는 기사들로 하여금 그 길로 몬스터들의 뒤를 치게하고 병사들로 하여금 성벽을 점령하게 하는 것이다.
"젠장!! 저것들은 키메라인가?...아님..마물? 알 수가 없군."
어느새 협곡의 상당부분을 빠져나온 거대 괴 생물체를 보면서 인상을 찡그리는 베이아스 후작이었다. 아무래도 협곡을 가득 메우고도 협곡만큼이나 큰 덩치를 자랑하는 엄청난 거대 생물체다보니 아무리 전쟁터를 누볐던 베이아스 후작이더라도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베이아스 후작이 이럴진데 일반 병사들은 어쩌겠는가? 그나마 다행이라면 정예병으로만 이루어진 병력들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소란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이지 정예병이 아니었다면 벌써 두련움에 벌벌 떨고 있을만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 생명체였다.
"저것들이 1차관문에 도달하기 전까지 1차관문을 점령해야한다. 모두 살고 싶다면 1차관문을 반드시 사수해라!!"
"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