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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의 말에 부복하고는 곧바로 기사의 고함소리와 함께 후퇴를 알리는 뿔나팔 소리가 성 전체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그러자 성벽을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던 병사들이 일제히 품속에서 마법폭탄을 뿌리면서 창을 접고 뒤로 후퇴하기 시작했다.대륙의 강국인 2 제국의 정예병들보다도 더욱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빠른 속도로 2차성문이 연결된 곳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마법폭탄으로 인해서 시야를 비롯해서 약간의 피해를 입은 몬스터들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정예병들을 ㅤㅉㅗㅈ아왔지만 이미 병사들은 2차성문의 안으로 들어가고 난 뒤였다.
"첫번째 성주 아클로네가 베이아스 후작님을 뵙습니다."
"수고했네!! 아클로네."
어느새 이스트 가드의 첫번째 성을 완전히 점령당하고 두번째 성이 공격당하고 있음에도 베리아스 후작이 여유있는 표정으로 아클로네를 바라보았다. 본신의 무력이 슈페리얼급에 이르고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스트 가드의 첫번째 성주로서 십년간 몬스터들을 최전선에서 막아온 명장 중의 명장.
비록 마스터급이 아니고 베이아스라는 대륙 희대의 전략가 있다는 이유로 주변 국가들이 아클로네를 무시한는 듯한 인상을 그리지만 베리아스는 달랐다.이미 대륙 중부와 북부에서는 아클로네를 대륙 10대 전략가에 올려놓고 있었다.
여태까지 이스트 가드를 지켜온 최고의 명장은 바로 아클로네라는 사실을... 이스트 가드의 총사령관이자 40년간 이곳을 지켜온 이스트 가드 최후의 성벽이라고 불리는 메이런의 3공작 중 하나인 까르바유 공작이 차기 성주로 지목할만한 인재였다.
물론 두번째 성주 데르망 역시 본신의 무력이 7써클 초입에 이르는 배틀메이지의 강력한 무력에 수많은 전략 전술을 만들어낸 자였다. 즉 메이런의 전쟁에 관한 최고의 인재들은 전부 이곳 이스트 가드를 지키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베이아스 후작님께서 이곳을 직접 지휘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렇네. 난 이곳 2관문을 목숨걸고 지킬 생각이네. 이미 3관문에 있던 병력들도 모두 이곳으로 집결했네. 3관문은 폐하께서 직접 도착하셔서 진두지휘하시고 또 각 왕국에서 오는 지원군으로 채울 생각이야."
"그렇군요."
아클로네가 그제서야 베이아스가 1관문을 버리라고 한 이유를 알았다. 바로 병력의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륙에서 가장 큰 요새이자 가장 공략하기 힘든 요새라고 알려진 이스트 가드. 첫번째 관문은 가장 작은 관문으로 대략 3만여명의 병사들이 방어하는 성이었으며 두번째 성은 십만명 이상이 수용가능한 요새였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관문은 30만명 이상의 병력이 주둔하면서 적을 방어하게 만드는 최적의 요새.
"지금 이곳에 모인 병력은 자네의 병력을 포함해서 7만일세. 그것도 모자랄 것 같아서 3관문의 병력 대부분을 끌고와 12만까지 모았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것도 부족해 보이는군."
"그렇습니다. 저 키메라들을 상대하기 위한 최소 무력이 익스퍼트 상급이나 5써클 마법사는 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미 한번 키메라들을 겪어본 아클로네가 어두운 표정으로 이야기 했다. 대륙 동부의 최고의 명장 중 한명인 아클로네가 직접 말한 것이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 본신의 무력이 슈페리얼급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표정이 역력한 아클로네...그런 그를 쉬게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성벽과 성벽 사이로 이어진 석재다리로 수많은 몬스터들이 몰려오고 밑에서는 1차관문과 2차관문 사이에 있는 시가지를 부숴가면서 2차 성문을 압박하고 있었다.
"자네는 좀 쉬게. 내가 직접 저 키메라들을 처리하지!"
"데르망 백작!"
아클로네의 부름과 함께 성벽아래로 뛰어내리는 데르망. 그리고 그의 창에 갑자기 수많은 번개와 폭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아클로네와 베이아스는 그것이 무엇을 뜻한는지 단번에 알아챘다. 바로 데르망을 7써클 배틀메이지이자 이곳 이스트 가드의 두번째 성주로 있게 해준 독문마법.
"저 멀리 상공을 떠도는 바람이여... 바람과 이끌려 다니는 번개들이여...지금 이 순간 나의 창에 휘감겨 적을 섬멸시키는 파멸의 폭풍이 되어라. 번개의 폭풍!!"
콰과과과과광!!
데르망이 쥐고있는 창이 급격히 회전하면서 저 멀리서 거대한 몸뚱이를 이끌고 오는 수천마리의 키메라 군단을 향해 데르망의 창이 날아갔다. 자신의 창이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는다는 듯이 날려버리는 데르망...그리고 그 결과는 직선거리의 모든 몬스터들을 도륙하면서 저 멀리 다가오는 키메라 수백마리를 태워죽이는 것이었다.
"창을 던져라!!"
"애들아 창 던져라! 데르망 백작님이 창 필요하신다!"
데르망의 말과 함께 성벽위에서 수천개의 창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본 데르망이 일제히 수천개의 창을 향해 스펠과 함께 수인을 맺기 시작했다. 수천개의 창이 데르망의 머리위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데르망... 그리고 병사들 중에서 데르망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 스피어 필드!!"
데르망의 스펠과 함께 창에 새겨진 수많은 마법진들이 반응하면서 수천개의 창이 일제히 빛을 뿜어대면서 몬스터들의 머리위로 떨어져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믿기 힘든 수천개의 폭발음... 창 하나하나가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면서 몬스터들을 죽여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성벽을 사수해라~ 이깟 몬스터들 따위에게 무너지지마라!"
"건방지군."
"음?"
어느새 성벽위로 올라온 데르망을 향해 들려오는 음성. 2차 성벽에 존재하는 모든 병사들이 그 목소리를 들었던 것일까? 모든 병사들이 하늘위를 바라보았다.10여명의 흑색 로브를 입은 자들이 하늘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본 순간 데르망과 아클로네가 인상을 찡그리기 시작했다. 이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면 모두가 십여명의 흑색로브를 입은 자들이 뿜어내는 기운에 인상을 찡그리기 시작했다.
"제길...흑 마법사들이 벌써 나타나셨군."
"하늘에 떠 있는 자들 전원이 최소 8서클 이상으로 보이는군요. 감출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데르망이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으나 십여명 전원이 8써클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아보였다. 그리고 그때 2차 관문위로 수많은 마법진들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2차 성벽에 있는 수많은 마법사들이 방어마법을 펼치고 데르망 역시 그들을 방해하기 위해 창 하나를 집어서 강력한 마법력을 집어넣고 번개를 휘감아 날렸다.
"죽어라...인간들이여!"
또 다시 들려오는 음성...그와 동시에 이스트 가드의 2차성벽위로 떨어지는 검은 기둥.수십개의 검은 빛이 떨어져내리면서 수천명의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방어마법을 단번에 부숴버린체 떨어져내렸다.
"제기랄!"
콰아아아아아아앙~~~
거대한 폭발음... 엄청난 사람들이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성벽전체가 흔들리는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고 성벽 이곳저곳이 단숨에 부숴져내리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으며 그 틈을타서 십만의 몬스터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베이아스 후작님!! 후퇴명령을 내리십시오!! 여기있다가 병사들 다 죽습니다!"
"제길!! 후퇴하라! 3차 성문으로 후퇴해라! "
베이아스 후작의 명령에 이스트 가드 이곳저곳에서 3차관문으로 후퇴하라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미 단 한번의 마법으로 수만에 이르는 사상자가 났다. 기사 마법사 병사 할것없이 강력한 마법에 엄청난 희생자가 난 이상 이곳에서 항전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었다.
그 때 상공에 떠 있던 흑 마법사들이 베이아스 후작이 명령을 내리는 것을 보았는지 베이아스 후작 쪽으로 허공에 마법진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베이아스 후작님을 지켜라!!"
"큭!!"
퍼버버버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