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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99화 (99/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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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금 즉시 북부의 왕국들과 프릴로이아 제국에게 연통을 넣어야겠습니다. 각 왕국들과 프릴로이아 제국도 귀족들로 문제라면 각 국가의 정상들끼리 모여서 서로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호오~ 그거 괜찮겠군요. 어차피 다른 국가들도 문제가 되고 있을 것이니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입니다. 소신이 연통을 넣어보겠습니다."

에드라임의 말에 에실리온이 좋은 생각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조했다. 이렇게 북부왕국간의 정상들이 북부 흑마법사들을 위한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귀족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에 의외로 대륙 동부에 있는 왕국들은 큰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했다.바로 동부 흑마법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제길 이게 무슨일이오!"

메이런 왕국의 대전...그곳에는 지금 메이런 왕국을 책임지는 국왕의 호통에 메이런의 대전안에 있는 대신들이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메이런 왕국... 북부의 대지를 방어하는 곳이 3나라라면 몬스터 랜드로부터 몬스터들을 막아내고 있는 왕국은 바로 메이런 왕국이었다.다른 왕국들도 산맥가 연결된 왕국들은 있었지만 협곡을 통해서 동부의 몬스터 랜드에서 쳐들어오는 몬스터들을 최종적으로 방어하는 왕국이 바로 메이런 왕국이다.

예전부터 메이런 왕국은 다른 왕국들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가면서 이곳을 막아왔었지만 최근에 북부의 흑 마법사들 덕분에 그 지원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었다. 만약 메이런 왕국이 뚫린다면 곧바로 대륙 동부부터 시작해 대륙 중부까지 위협할만한 가공할만한 수의 몬스터들이 쳐들어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메이런 왕국이 그동안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몬스터들이 대규모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대륙 북부의 자이언트 산맥이 존재한다면 대륙 동부에는 몬스터 산맥이 존재한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몬스터들과 수많은 이종족들이 존재한다는 몬스터 랜드로부터 대륙을 지켜주는 거대한 방패인 몬스터 산맥. 하지만 산맥이란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곳이라 협곡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도 있었고 그 협곡은 인류로 하여금 크나큰 위협을 느끼게 할만한 요소가 될 수 있었다.

메이런 왕국은 바로 그 몬스터 산맥의 유일한 대 협곡를 지키는 수문장과 같은 역활을 하는 국가이다. 그 빌미로 대륙 동부 왕국들 뿐만 아니라 중부왕국으로부터 매년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었다.

몇백년 전에 딱 한번 메이런 왕국이 다른 왕국들에게 지원을 받지않고 홀로 버티다가 뚫려버린 적이있었다. 그 결과는 굉장히 참담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대륙 동부 왕국들은 몬스터들에게 초토화되고 중부대륙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은 상황이 되고나서야 간신히 그것을 막아냈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일이 있은 후에 왕국들은 매년마다 막대한 식량과 무기들...그리고 수많은 마법무구들을 메이런 왕국에게 제공했고 메이런 왕국은 그것으로 부를 축적하기보다 거의 모든 예산을 협곡을 지키는데에 썼다.

그리고 지금 메이런 왕국이 자랑하는 이스트 가드에 몬스터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현재 이스트 가드의 제 1성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단순한 몬스터들의 공격갔지는 않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서 현재 대륙에 나돌고 있는 흑 마법사들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규모가 어찌되길래 공격한지 몇일만에 이스트가드 제 1성이 위험에 쳐했다는 상황이 온 것이란 말이오!"

" 순수 몬스터들의 수만 십 일만.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종류의 몬스터... 저희들은 키메라라고 확정짓고 있습니다만 그 존재가 일만에 가깝다고 합니다."

"허어~ 이럴수가..."

메이런 왕국의 국왕 멜리온 자인 세르비뉴 1세가 탄식했다. 십수만의 몬스터들이 협곡통해서 공격하고 있다는 말에 말도안된다는 표정을 지어보인 것이다. 이제까지 자신이 집권하면서 가장 많이 쳐들어온 몬스터들 수가 2만정도가 전부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에 몇배에 달하는 몬스터들이 쳐들어온 것이다.

"막을 수 있겠는가?"

"...노력해보겠습니다."

"베이아스 후작. 그대만 믿겠네. 지금 당장 이스트 가드로 출발하게."

"예 페하!!"

세르비뉴의 말에 곧바로 부복하고 대전을 빠져나가는 베이아스 후작. 베이아스 후작이 나가고 국왕이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메이런 왕국을 지키는 3개의 벽이라고 불리는 전(前) 4제 중 한명인 가르비논 공작과 마스터 노르비앙 후작. 8써클 마스터 세크리온스 공작. 이들의 부재가 너무나도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대신들은 지금당장 주변 왕국에 도움을 청하고 전 병력을 모아서 성벽쪽으로 움직일 준비를 하시오. 지휘는 내가 직접 할 것이오."

"폐...폐하께서 직접 말씁이십니까?"

"그렇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이오?"

"아... 아닙니다."

국왕의 말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곧바로 대전에서 물러나는 귀족들...그들 역시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었다. 메이런 왕국이 무너진 이후 귀족들은 세력다툼을 하더라도 언제나 이스트 가드에 대한 병력이나 지원만큼은 건들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그리고 지금 또 다시 메이런 왕국의 존망이 걸린 싸움을 하려는 것이다.

국왕이 직접 이스트 가드로 출정을 가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귀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메이런 왕국의 전 병력이 이스트 가드로 향하기 시작하고 몇몇 귀족들은 주변 왕국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워프게이트로 이동했다.

- 마법사의 성지 켈라드리안.-

현재 마법사의 성지 켈라드리안에서는 최소 7써클 이상의 마법사들이 모여서 수련을 하다 멈추고 대륙에 떠 도는 소문들에 대한 대책회의를 하기 위해서 모여있었다.

"큰일이군요."

"후우~ 그렇습니다."

"하인츠님과 세크리온스 님은 지금 수련 중이십니까?"

"그렇습니다. 무언가 깨달음이 오신 것 같아서 이곳에 참석하시지는 못했습니다."

켈라드리안의 회의장에 모인 마법사들이 한숨을 쉬었다. 북부의 흑 마법사들에 이어서 지금 남부와 동부에서도 흑마법사들의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대륙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마법사들이 수련을 멈추고 나온 것이다.

"클리니아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만약 동부에서도 9써클 마법사가 나타난다면 현재로써는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이제 겨우 9써클에 발을 걸친 제가 상대 9써클 마법사를 상대할 정도로 상대가 녹록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렇군요."

클리니아의 말에 남부에서 8써클 마법사가 된 탈레이온이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다. 최근에 겨우 9써클에 올라선 클리니아라면 희망이 있을거라 여겼지만 막상 클리니아의 말을 들어보니 그것도 힘들 것처럼 보인 것이다.

"비록 몇십년 전부터 9써클에 대한 감을 잡고 있었다지만 9써클에 올라선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8써클의 생각과 9써클의 생각은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9써클에 오래전에 올라선 흑마법사가 동부에 나타난다면 상당히 힘들 것입니다."

"후우~ 그렇군요. 일단 전 남부로 다시 내려가봐야겠습니다... 이곳에서 수련을 계속한다고 하더라도 답이없어보이니 차라리 열사의 대지로 가서 열사의 대지에 사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러세요. 저도 미약한 힘이지만 혹시 9써클 흑 마법사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서 동부로 가보겠습니다. 다른 마법사 분들께서는 계속 술련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켈라드리안에 있는 마법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9써클의 고지를 밟은 클리니아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는 각자의 수련방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남부로는 탈레이온이 동부로는 클라니아가 직접 가기로 했다. 대륙의 거의 모든 고써클 마법사가 모인 켈라드리안에 현재 대륙에서 휘몰아치고 있는 혼란의 중심이 되는 남부와 동부로 직접 움직이기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기사들의 성지에 모인 마스터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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