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대륙 No.3 기사다-98화 (9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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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장: 대륙의 정세.

현재 렌이 열사의 대지에서 사라지고 난 뒤에 대륙의 정세는 혼란이었다. 대륙 남부 열사의 대지에서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다크엘프와 드래곤. 그리도 드레고니안의 존재들까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순한 흑마법사 그 이상의 문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륙에 엄청난 충격적인 소식으로 대륙 전역에 퍼져나가면서 대륙의 모든 사람들이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남부와 클로네티아 왕국의 공주 에를리나의 말에 의해 대륙 동부에서도 남부와 북부 못지않은 엄청난 흑마법사의 전력이 있을 거라는 말에 대륙은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을 정도가 되었다.

북부의 흑마법사들만 하더라도 골치아픈 수준을 넘어섰는데 이제는 동부와 남부까지 흑마법사의 강력한 전력이 있을거라고 하니 어디서부터 해나가야할지 몰라 공황상태에 이른 것이다.

"큰일이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보다 렌 백작이 사라진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무려 그랜드 마스터에 이른자가 아니옵니까. 그런 자가 흑마법사 봉인마법에 걸린체 대륙 동부 어딘가로 떨어졌다면..."

"만약...혹시라도 만약에 동부가 아니라 산맥넘어 몬스터 랜드에 떨어졌다면..."

"...위험하겠군요."

마일드 제국의 대전에서 마일드 제국의 단 하나밖에 없는 지존. 황제와 그를 보좌하는 재상 에실리온 후작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륙에 이미 퍼질때로 퍼져버린 남부 흑마법사들의 존재와 렌 백작의 존재여부는 이미 매우 중요한 사항까지 문제로 제기 되고 있었다.흑마법사들을 상대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력 중 하나가 사라져버린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아마 황후파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쯤 이것을 문제로 황제폐하를 압박할 것이 분명합니다."

"흠...그럴 것같긴합니다. 황제파인 마스터들이 전부 수련에 몰두하고 있는 지금 나를 압박하기는 가장 적기일테니..."

에실리온의 말에 황제인 에드라임이 인상을 찡그렸다.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도 황후파를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짜증나는 일이었다. 지금까지는 렌의 존재로 인해서 유지되고 있었으나 렌이 사라진 지금 과연 마스터들이 수련을 마칠때까지 황후파가 얼마나 에드라임을 괴롭힐지는 알 수 없었다.

"선대 황후를 살려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흐음..."

에실리온이  후회된다는 표정으로 이야기하자 에드라임 역시 난감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그때 당시 황후파가 좋은 조건으로 이야기했다고는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황후파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선대황후 때문이라는 것을 볼때 후회되는 일이었다. 그런 생각을 이어가면서 에드라임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에실리온에게 질문했다.

"이제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선대 황제폐하께서 정신이 돌아오신다면...아무래도 황후파가 선대 황제폐하를 다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흐음?"

"비록 현재 폐하계 황제자리를 물려주셨다고는 하나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것이라고 우기면서 폐하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그 이후를 생각해야 됩니다."

에실리온의 말에 에드라임이 고민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렌의 생사여부가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지금 황후파의 압박이 거세어 질거라는 것은 익히 예상하던 바였다. 에실리온 역시 그 이후를 내다보는 것을 볼때 선대 황제가 다시 황제자리에 올라설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말이된다.

"선대 황제폐하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황후파에서 온갖 약재를 구해다가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고 원래부터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고 계셨었습니다. 아마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시지는 않을런지요."

"후우~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프릴리로이아 제국은 어찌해야합니까."

에드라임이 프릴로이아 제국까지 염두에 둔체 이야기하자 의외로 에실리온은 프릴로이아 쪽은 별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자 의아하다는 듯이 에드라임이 에실리온을 바라보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에실리온이 이야기했다.

"프릴로이아 제국쪽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프릴로이아 제국 쪽도 제가 알기로는 황제와 인척관계가 아닌 귀족들끼리 뭉치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물론 그들 역시도 현재 흑 마법사에 대한 것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고 있음으로 지원에 관한 사항은 반대가 없을 것으로 보이오나 나머지 부분에서 황제에게 반기를 들 것 같다고 합니다."

"흠...그렇다면 이제 프릴로이아도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이 되었다는 말이군요."

"그럴 것이옵니다. 지금까지 사정으로 볼때 다른 왕국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마스터급에 이른 자들은 대부분이 왕실이나 황제파에 있었던 자들이었는데 그들이 단체로 수련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어찌보면 지금 이상황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 없었던 것이죠."

"단지 그 상황이 렌의 부재로 인해서 가속화 된 것이란 말이군요."

에드라임의 말에 에실리온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조를 했다. 확실히 지금 대륙의 상황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제까지의 상황은 흑마법사라는 명분으로 각 왕국이나 제국에서 황제와 왕실쪽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지금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귀족들이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서 반기를 들고 일어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아마 지금의 상황을 틈타서 이제까지 좋았던 왕실과 황실의 이득들을 귀족들 쪽으로 어느정도 돌려놓기 위한 움직을 보일게 뻔했다. 물론 그들 역시 멍청하지는 않음으로 당연히 흑마법사에 대비하기 위한 지원은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 밖에 상권이나 여타 다른 이득 그리고 흑마법사에 대한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세금을 내리는 것들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면서 사병의 제한 역시 풀어달라고 할 것이 분명했다. 아마 이것은 제국뿐만 아니라 다른 왕국들도 공통된 사항일 것이 분명했다.

사실 대륙간의 전쟁을 빌미로 이제까지 마스터급 인재들을 왕실이나 황실쪽으로 돌린 것 자체가 기적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귀족파에도 분명히 마스터급 인재들은 있을 것이고 그들 역시도 마스터 수련에 참가했으니 상황은 똑같았다.

전 대륙에 남부 왕국들만 빼고는 전부 마스터급들이 전무한 상황. 그렇다면 사병의 수와 귀족들의 수가 문제인데 그것이라면 마일드 제국은 귀족파인 황후파가 훨씬 강했다. 애초에 상권을 틀어쥐었던 자들이 바로 황후파이니 당연한 것이었다.

"마스터들이 나올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아마도 그랜드 마스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오나 만약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도 제가 볼때는 늦어도 1년 안에는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때까지도 나오지 않는다면 아마 다른 왕국들도 그들을 강제로나마 불러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흑마법사들의 침공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생각이겠군요."

에드라임의 말에 에실리온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조했다. 대륙의 강자들이 그랜드 마스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흑마법사들을 막아내는 것이었다. 마스터급 인재들이 없이 그들을 막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 아마 흑마법사들이 움직이는 것이 조금이라도 발견된다면 그 즉시 그들을 불러들일 것이 분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밖의 조건으로 불러들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흑마법사들을 상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한 일을 각 국가의 개인적인 일로 불러들인다는 것을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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