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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94화 (94/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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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장: 사막전쟁의 계획. 그리고...

메트리카에서의 전투가 끝이나고 가뜩이나 피로와 내상때문에 악화된 몸이 무리하게 내상을 수복하고 데크리지와 싸운 덕분에 한동안 오러를 사용하기만 하면 온몸이 쑤실 듯이 아파와서 메트리카에 있는 여관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크엘프와 렌 덕분에 막았다는 것을 메트리카 사람들도 잘 알고 있었는지 다크엘프와 렌들에게 무료로 식사와 숙식을 제공해주었다.

원래 메트리카 사람들은 다크엘프들을 가다지 좋아하지 않았다.일단 일반 사람들과 다르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크엘프의 존재가 원래 순수한 엘프였다가 마족들과의 계약으로 인해서 마기에 오염되어서 나타난 존재들이 다크엘프들이다. 물론 지금은 마족들이 나타난다한들 마족들의 영향을 전혀 받지는 않겠지만 과거에는 마족들의 영향을 받았던 시절이 있어서인지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다크엘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드레고니안이라는 엄청난 존재를 직면한 덕분에 메트리카 사람들도 더 이상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흑 마법사들을 막기가 버거워 질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랜드 마스터급의 무력에 다다른 두명의 다크엘프 덕분이다. 이번의 전투로 엘레나이아까지 그랜드 마스터가 되면서 다크엘프들의 전력이 급상승 해버린 것이다.

덕분에 다크엘프들이 더 이상 흑 마법사들에게 ㅤㅉㅗㅈ겨다니지 않을정도로 강력한 무력을 지닌단체로 변모했다. 그런 그들을 메트리카에서 받아들인다면 향후 열사의 대지를 양분하는 거대한 두개의 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친 메트리카 사람들이 다크엘프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덕분에 내가 부연설명할 것도 없이 좋게 끝나기는 했지만 문제는 메트리카를 제외한 다른 마을들이었다. 메트리카처럼 신을믿고 있는 마을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흑 마법사들이 점령하지 못한 마을들이 수십개나 된다고하니 메트리카를 점령하기 힘들어진 흑마법사들의 눈길이 다른 마을들로 돌아갈 것이 분명했다.

"후우~ 큰일이네요."

"흠...확실히 큰일이긴 하군요. 몸이 회복되는데로 곧바로 다른 마을들을 구하러 다녀야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둘만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에를리나 왕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하자 렌 역시 인상을 찡그렸다. 확실히 이번 전투로 느낀 것은 그랜드 마스터라고 안전하지만은 않았다. 과거 대륙을 지배했던 드래곤들이어서 그런지 그랜드 마스터라도 무시하지 못할만큼 엄청난 무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게 렌과 에를리나 왕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렌과 에를리나가 쉬는 숙소로 카르시니아가 찾아왔다.

"음? 카르시니아님께서 여기까지는 무슨일이신지..."

"못 올데라도 온건가?"

"아뇨. 뭐...그것까지는 아닙니다만."

"사실 할 이야기가 있어서 왔네. 중요한 이야기라서...대충 밖에서 들어보니 자네들이 메트리카를 제외한 다른 마을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아보였네만?"

"으음...그렇습니다. 이곳을 점령하지 못한이상 분명 남은 다른 마을들을 공격할게 뻔하니까요. 사실 열사의 대지가 이미 흑마법사들에게 전부 점령당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그게 아니라는 것을 안 이상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봐야겠지요."

렌의 말에 고개를 카르시니아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조했다. 확실히 그녀의 생각으로도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 메트리카를 점령하려했으나 그것이 실패했고 결국 다크엘프와 메트리카가 동맹을 맺으면서 더욱더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으니 지금이라도 다른 마을들을 전부 점령해서 이곳을 압박하겠다고 생각할게 분명했다.

"그것때문에 찾아온 것이네. 향후 메트리카가 흑마법사들에게 압박받지 않기위해서라도 메트리카 주위의 마을들을 지켜나가면서 반 흑마법사세력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이곳이야 신의 성지라고 불리는 메트리카이니 흑마법사들의 힘이 약해진다지만 다른 마을들도 그러리라는 법이 없지않습니까."

"다른 마을들도 메트리카처럼은 아니더라도 비슷하다고하네."

"그렇다면..."

렌이 뭔가 알아챘는지 카르시니아를 보면서 말하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렌이 생각하는게 맞다는 것을 확신시켜주었다. 그러자 에를리나 왕녀가 도대체 무슨 뜻이냐는 듯이 렌을 바라보자 약간의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했다.

"제가 알기로는 대륙에 신성력을 가진 성전을 중심으로 신의 힘을 빌려서 소수의 인원을 텔레포트와 비슷하게 움직이게 해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음...쉽게 생각하면 워프게이트와 비슷한 일을 하는 것이 성전이죠."

"하지만 흑마법사들이 그것을 가만히 놔둘까요?"

"일단 성전이동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최대 100명이내밖에 이동시킬 수 없지만 장점은 워프게이트와 달리 마나유동에 대해서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신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마법사들의 역장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겠죠."

"그...그렇다면..."

"예. 카르시니아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이것과 비슷한 것일겁니다. 뭐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렌이 전부 말하고나서 마치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라는 표정으로 카르시니아를 바라보자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렌이 하지못한 추가설명을 위해서 입을 열었다.

"방금 말한 것처럼 메트리카를 중심으로 각 마을에 있는 성소로 이동하는 신성마법진을 그려서 각 마을마다 문제가 생긴다면 최고급 전력이 바로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연계망을 구축할 생각이네."

열사의 대지를 양분하려는 카르시니아의 계획을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으나 렌은 걱정된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확실히 메트리카를 중심으로 열사의 대지를 양분하면 남부의 흑마법사들을 이곳에서 자체적으로 견제하면서 두개의 제국이 북부를 견제하고 자신은 동부로 가서 남부의 흑마법사가 말한 동부의 흑마법사들을 조사하면 좋긴하다.

하지만 이미 겪어보았다시피 흑마법사의 전력은 절대 약하지 않았다.비록 그랜드 마스터가 3명이라지만 두명의 그랜드 마스터를 묶어둘만한 드래곤들이 존재하고 9써클 흑마법사에 그가 조종하는 수십시의 드레고니안 데스나이트가 존재했다.

"이번 전쟁에서 흑마법사들을 막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메트리카라는 성지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언데드들에게 절대적인 힘을 미치는 이곳이라서 막을 수 있었던 언데드들을 다른 마을에서 온전히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흠...걱정하는게 어떤 것인지는 잘 알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네...자네도 알다시피 이대로 놔두면 다른 마을들이 하나씩 하나씩 완전히 점령당할 것일세. 그동안은 흑마법사들이 자만해서 메트리카를 점령하고 다른 마을을 차례차례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말이네."

"으음..."

렌이 곤혹스럽다는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리자 카르시니아 역시 미간을 찌푸렸다. 상당히 위험한 작전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것을 대처할만한 작전이 없다는게 뼈아팠다.

"저기...왜 이곳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시는지..."

"음?"

"무슨 말인지...?"

"저기...대륙의 힘을 빌리면 되지 않을까요?"

에를리나가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렌에게 말하자 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렌이 에를리나 왕녀를 바라보았다.그러자 에를리나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어차피 메트리카가 흑마법사들을 막아낸 시점에서 이곳의 세력 덕분에 더이상 남부의 왕국들의 위협은 없을 것이라면 그 병력으로 흑 마법사들을 압박하면서 이곳을 도우면 되는 것 아닌가요?"

"음?"

"아...그렇게 되겠군요. 하지만 열사의 대지를 버텨낼만...하겠군요."

에를리나 왕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소를 지었다. 렌이 생각하기에도 남부의 무더운 여름을 지내면서 살아가는 남부 왕국들의 병사들에게 열사의 대지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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