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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62화 (62/277)

<-- 62 회: 2-31 -->

“알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작전을 짜 놓도록 하겠습니다.”

물러나는 가리온 백작을 보고 한숨을 쉬는 카이시스 공작. 생각보다 강력한 적의 전력…… 몬스터 수만에 2천의 키메리를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 거리다가 언데드 역시 무시할 수 없게 각종 저주를 퍼부어서 강화시켜 놓은 상황이었다. 물론 신성력이 퍼부어진다면 언데드를 강화시켜 놓은 저주는 사라지겠지만 그게 전부다.

신성력이 저주에 중화되어 버려서 언데드들을 녹여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이래서 흑마법사들이 모이면 굉장히 무섭다는 애기를 하는 것이군.”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흑마법사들이 혹한의 대지에 쫓겨나간지 수백 년일세. 그동안 준비해 왔던 시간을 생각하면 오히려 아직까지 대륙이 점령당하지 않은 게 다행일세.”

“후우, 그렇긴 하네만…….”

페리온 로체 공작의 말에 한숨을 쉬면서 동의하는 카이시스 공작. 템플 나이트 2명의 합류와 동시에 8서클 마법사와 7서클 마법사를 죽이러 움직여야 했다. 아클로니아에서 합류한 슈페리얼급과 합쳐서 총 7명의 슈페리얼들과 마스터급 4명이 8서클1명과 7서클 1명을 죽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데스나이트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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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준비는 끝났습니다.”

“그럼 시작하지.”

가리온 백작의 말에 그 즉시 시작하자고 말하는 카이시스 공작. 그러자 사방에서 신성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흑마법사 진형을 포위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주위를 뒤덮는 강력한 신성결계를 만들고 병사들 무기하나하나에 축복까지 걸려 있는 상황이다.

단순 언데드 군단을 상대하는 것이라면 무서울 것 없는 상황이었지만 몬스터들과 키메라들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었다.

어차피 주 전력은 몬스터들이고 상급전력은 언데드보다는 키메라가 주축이었기 때문이다. 기사단이 상대할 전력은 키메라들이었고 다크나이트급 이상의 전력은 전부 흑마법사를 노리는 슈페리얼 급과 마스터를 막기 위해 쓸게 분명했다.

뿌우우우우우.

“아클로니아 군은 뒤쪽에서 공격하고 신성교국과 지원군은 언데드 군단만을 상대해 주시오. 나머지는 페이클 왕국에서 전담하겠소.”

카이시스 공작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추기경과 페리온 로체공작. 페이클 왕국의 공격명령과 함꼐 앞뒤로 포위해서 공격해 들어가는 아클로니아 군과 페이클 왕국군. 그러자 몬스터들이 페이클 왕국의 공격에 도망갈때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전력으로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후방에서 쳐들어오는 아클로니아 군을 막기 위해서 흑마법사들이 잠들어 있던 언데드 군단을 일제히 깨워내었다.

“일어나라 망자들이여, 적을 섬멸하라!”

8서클 흑마법사 카이만의 명령에 일제히 일어나서 공격하기 시작하는 망자들. 언데드 군단의 공격에 말을탄 팔라딘들이 일제히 검을 뽑아들고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신성교국의 기사들이여, 망자들에게 안식을!”

팔라딘들이 일제히 돌격하기 시작하자 그뒤로 아클로니아의 기사단과 병사들이 돌격하기 시작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언데드 군단…… 상처따위는 상관없다는 듯이 공격하는 좀비와 구울들…… 팔 다리가 날아가도 무기를 들고 돌진하는 스켈레톤들을 베어나가기 시작하자 그 뒤로 횡 대형 으로 장창을 들고 공격하는 병사들.

워낙에 압도적인 병력덕분일까? 평야에서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몬스터군단과 언데드 군단의 힘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슈페리얼급은 모여라! 지금부터 적의 중추를 친다!”

두두두두.

카이시스 공작의 소리에 일제히 중앙으로 몰려드는 슈페리얼들. 7명의 슈페리얼들이 카이시스 공작의 뒤로 도열하고 그 앞으로 페리온 로체 공작과 2명의 템플 나이트가 섰다.

“지금부터 8서클 마법사와 7서클 마스터를 칠 것이오. 템플 나이트는 데스나이트들을 맡아주시겠소? 그대들이 일반 마스터보다는 데스나이트를 상대하기 쉬울테니 말이오.”

“알겠습니다.”

“그럼 페리온 로체 공작과 나는 8서클 마스터를 슈페리얼 급 기사들 2명이 7서클 마스터를 상대하기로 하지.”

카이시스 공작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 후에 기사들과 팔라딘에 의해 키메라들과 다크나이트의 방어진이 조금씩 뚫리기 시작하자 그곳으로 말을 몰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듀라한과 데스나이트가 소환되면서 일제히 카이시스 공작의 앞을 가로막기 시작했다.

“부탁하오. 이랴!”

“주신의 심판을!”

“신의 철퇴를!”

카이시스 공작의 말과 함께 일제히 신성력으로 된 오러 웨폰을 뽑아내면서 달려나가는 템플 나이트. 최상급에 이른 마스터를 제외하고는 모든 마스터 중에서 가장 언데드들에게 강력한 힘을 사용한다는 템플나이트가 거의 5기에 가까운 데스나이트들을 상대하기 위해 달려나간 것이다.

그리고 그뒤로 슈페리얼급들이 듀라한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키세스 공작과 페레로 공작이 8서클 마법사 카이만에게 달려들었다.

그것을 방해하기 위해 칼먼이 막아보려 했지만 어느새 가리온과 슈페리얼급 검사 1명이 칼먼의 앞을 가로막았다.

“자네들은 여기서 살아나갈 수 없을걸세.”

“큭!”

가리온의 말에 인상을 찡그리는 칼먼. 완전히 사면초가가 되어 버린 듯한 상황에 칼먼이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는 곧 블링크를 사용해서 가리온에게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블링크의 예상지점을 기감으로 포착해서 달려나가는 가리온. 그렇게 칼먼이 2명의 슈페리얼급에게 고전하고 있을 때 카이만 역시 2명의 중급 마스터들에 의해 고전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주축무기라고 할 수 있는 데스나이트가 템플나이트에게 묶인 상황…… 그런 상황에서 2명의 마스터를 상대하자니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흑마법사 진형의 주축 흑마법사와 네크로맨서가 고전하고 있을 때 몬스터군단과 언데드 군단 역시 신성결계와 포위망에 의해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면서 침음성을 터뜨리는 카이만. 상황을 바꿔보고자 대범위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지만 번번히 카이시스 공작과 페리온 로체공작에 의해 막혔다.

“다크 플레임!”

“흥!”

시간을 벌려고 날린 카이만의 마법을 가볍게 막아내고 베어들어오는 카이시스 공작을 피해 블링크를 사용했다. 그러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페리온 로체 공작이 베어들어왔다.

“큭! 별거 아닌 것들이 수만믿고 까부는구나! 다크 포이즌 포그!”

“그것이 통할거라 생각하는가? 그대야말로 마스터를 너무 얕보는군.”

“그대가 8서클 마스터에 이른 것 같네만…… 마스터와의 전투경험은 전무한 것 같군.”

카이만을 향해 냉정하게 말하는 페리온 로체 공작. 확실히 마법실력은 8서클 마스터에 이를정도로 강력했으나 마스터와의 전투경험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어느새 오러막을 둘러서 독 안개를 막아내는 마스터들을 보면서 이를 가는 카이만.

“다크스톰!”

“그것 역시 마스터 2명이라면 쉽게 파훼될 터.”

중형범위계열 마법인 다크스톰을 시전하였으나 페리온 로체 공작과 카이시스 공작의 오러스톰에 의해 간단하게 파훼되었다.

비록 카이시스 공작과 페리온 로체 공작이 마스터 중급에 머물러 있으나 경험적인 측면을 보면 거의 마스터 상급에 육박하는 강함이 있었다. 아마 좀 더 검에 정진한다면 얼마안가서 마스터 상급을 바라볼만한 실력을 가진 것이 페리온 로체 공작과 카이시스 공작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전쟁터를 다녀보았기 때문에 마법사를 상대하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카이만의 범위계열 마법을 단숨에 파훼하고 양쪽에서 카이만을 압박해 들어갔다.

“큭! 다중 다크실드. 본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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