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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58화 (5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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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장: 몬스터들과 키메라.

대륙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페이클 왕국을 몬스터들로부터 지켜 주는 아르겔 시티. 대 몬스터 요새가 몬스터와 키메라들에 의해 무너졌다는 소식이었다.

그와 더불어 페이클 왕국에서 아르겔 시티를 지키기 위해 보내졌던 주변 3개 영지에서 착출한 8천의 병력과 수백ㅤㅇㅢㄱ 기사단 역시 아르겔 시티에서 지금까지 시가전을 통해서 싸우고 있는 중이었다. 이미 아르겔 시티 곳곳에서 터진 폭약으로 인해서 수백의 키메라와 수천의 몬스터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르겔 시티의 요새가 무너진 틈을 타서 흑마법사들의 조종이 아닌 순수한 몬스터들의 침공으로 인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제길! 아르겔 시티의 시장님은 어디계신건가!”

“이미 몬스터들을 막다가 돌아가신지 오래입니다.”

“뭐? 현 국왕폐하의 동생이신 시장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인가!”

페이클 왕국에서 몬스터의 부산물들과 자이언트 산맥의 방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던 아르겔 시티를 담당하게 한 현 페이클의 국왕. 그런 국왕을 위해서 아르겔 시티를 현재까지 지켜왔던 국왕의 동생 자르밀 백작이 죽은 것이다.

“……그분의 유언은 여기를 마지막까지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큭! 그게…….

“어차피 지켜야 됩니다. 이곳이 뚫린다면 3개의 영지가 문제가 아닙니다. 페이클 왕국이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입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기사의 말에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는 영주. 확실히 기사의 말처럼 이곳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곳을 지킬만한 병력이 없다. 이미 성벽은 점령당하고 성문마저 파괴당한 상황에서 무슨 방법으로 이곳에서 몬스터와 싸운다는 말인가……

“지금의 상황은 마스터가 오지 않는 이상 답이없는 상황이네.”

“하지만 이곳을 지키지 않고서는 페이클 왕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크윽…….

“몬스터와 키메라입니다. 이들은 언데드가 아닌이상 신성력의 힘도 크게 발휘되지 않을 터. 이곳을 사수하고 지켜내야만 페이클 왕국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기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영주.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분명 그것이 맞기는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지킬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그것은 너무나도 압도적인 병력의 차이에 있었다.

자신들은 고작 기사 300에 병사 몇천. 상대는 키메라 몇백에 몬스터 몇천. 키메라 한마리가 기사 4,5마리를 상대하는 상황이다. 몬스터 역시 웬만한 병사 4,5명씩을 상대할 수 있었다. 그나마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버티고는 있지만 그것도 곧 뚫릴 것이 분명했다.

“후우, 모두들 후퇴시켜. 영주성으로 가서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흑마법사들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것은 자살행위…… 아!”

“그래. 마법사들은 아무것도 못해. 8서클 마법사가 새겨준 대마법 방어진이 있기 때문이지.”

영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 위해서 영주성으로 퇴각하라는 나팔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시가지에서 필사의 각오로 싸우고 있던 병사들이 나팔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일제히 퇴각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병사들이 일제히 빠지기 시작하자 몬스터들이 눈에 불을켜고 달려들기 시작했지만 마법사들의 공격에 주춤거리면서 병사들이 빠질 시간을 벌어 주었다.

“영주성에 전부 모였습니다.”

“1시간만 버텨라. 페이클 왕국에서 구원병력이 올것이다. 그리고 아클로니아 왕국 쪽에서 인접 영지에서 구원병력이 거의 당도했다고 한다.”

“알겠습니다.”

“후우, 모두 죽기를 각오하고 이곳을 사수해라. 우리가 이곳에 있음으로 인해서 저 몬스터들은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흑마법사한테 조종당하지 않는 2만의 몬스터들은 어차피 제각각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영주성으로 오는 것은 몇천뿐이다.”

영주의 말에 고개를 병사들이 창을 쥐고서 앞을 바라보았다. 벌써 이곳에서 죽은 병사들의 수만 수천이 가볍게 넘어가고 있었다. 아클로니아에서 2만의 정예병과 8백의 기사단이 페이클 왕국의 정예병 4만5천과 기사단 천 2백. 그리고 4백의 마법병단이 오고 있었다.

그들이 당도하는 것과 동시에 몬스터들은 순식간에 제거가 되고도 남을 것이 분명했다.

“영주님. 저기를 보십시오!”

“왜그러지?”

“흑마법사들과 키메라들이 일제히 후퇴하고 있습니다.”

“뭐?”

기사의 말에 영주가 마법아이템 이글아이로 멀리서 도망치고 있는 흑마법사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이를 바득갈고서 재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너는 지금 당장 아클로니아 지원 병력에게 자이언트 산맥으로 가는 길막을 막으라고 전해라. 난 이 병력을 이끌고 저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최대한 시간을 끌어 보겠다.”

“하지만…….

“저들이 도망가면 미래에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모른단 말이냐!”

“알겠습니다.”

영주의 호통에 고개를 번쩍든 기사다 군례를 올리고 재 빠르게 마법통신사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영주는 5천도 되지 않는 병사들을 데리고 흑마법사들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영주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흑마법사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설마 그 병력으로 자신들을 공격하러 나올줄은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곧 중앙에 있는 흑마법사에 의해 진정이 되고 몬스터들을 부려서 퇴로를 막아 가기 시작했다.

“기사들은 정면을 뚫고 마법사들과 병사들은 시가지로 들어가서 저들의 퇴각을 지연시켜라!”

“알겠습니다!”

영주의 명령에 순식간에 산개하는 병사들과 마법사들…… 그러자 중앙에서 명령을 하던 마법사마저 당황했는지 순간적으로 몬스터들이 멈춰서버렸다. 일제히 흩어지는 그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그 점을 노린 영주는 기사들을 데리고 일제히 돌격하기 시작했다. 이미 3개영지에서 온 수많은 지원군 중 태반을 잃어버리고 두개 영지의 영주가 죽음에 이르렀다. 더 이상 자신들로써는 물러설 곳도 없는 상태였다.

그런 그들의 공격에 앞을 가로막는 대형 몬스터들이 수십마리가 순식간에 목이 베어지고 중형 몬스터들은 이미 건물위로 올라간 궁사들에 의해서 공격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황하지마라! 더 이상 키메라들을 잃을 수는 없었다. 몬스터들은 죽어도 상관없으니 키메라들을 챙겨서 자이언트 산맥으로 후퇴한다. 서둘러라!”

“저기 흑마법사들의 수장이있다. 저 녀석만 죽이면 나머지 흑마법사들은 공황상태에 빠질터! 저 녀석만 죽여라!”

“옙!”

영주의 명령에 기사들이 일제히 대답하고는 오러를 뽑아내면서 몬스터들을 베고 공격해 들어갔다. 이미 흑마법사들은 소수의 마법사들에 의해 마법공격을 받고 있어서 방어하기 급급한 상태였다. 궁사들과 마법사들의 공격을 한꺼번에 받다보니 흑마법사들이 몬스터들에게 명령하기 힘든 상태였고 어느새 기사들과 병사들이 키메라들과 그 위에 타고 있는 흑마법사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고 있는 상태였다.

“제길! 키메라들을 이용해라! 페이클 왕국을 지워버린다! 통신구 연락해서 자이언트 산맥에 있는 모든 병력 다 끌고오라고 해. 페이클 왕국을 지워버리고 그것을 기반삼아서 대륙의 눈을 이곳으로 모은다.”

“알겠습니다.”

흑마법사의 말에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품속에 간직하고 있던 수정구를 이용해서 연락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영주가 이를갈면서 기사들에게 명령했다.

“저들이 지원군을 부른다! 더 이상 시간끌면 답이없어!”

“하지만 가리온 백작님. 저희 기사들의 힘으로 수백의 키메라를 상대하기는 역부족입니다.”

“시간만 끌면 된다. 어차피 저들의 지원군은 자이언트 산맥에서 올 터 아클로니아 지원병력이 시간을 끌어 줄 것이다. 우리는 페이클 왕국의 지원병력과 같이 자이언트 산맥 쪽으로 밀고 올라가면 된다.”

가리온 백작의 말에 기사들이 그 즉시 횡의로 진형을 짰다. 시가지의 대로에서 힁으로 세겹의 진형을 짠 기사들…… 그리고 그 중앙에는 오러 블레이드를 뽑아내고 있는 가리온 백작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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