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대륙 No.3 기사다-49화 (49/277)

<-- 49 회: 2-18 -->

수 많은 여자들의 지독한 살기를 받으면서 하인츠 공립학교 안에 들어온 렌들. 멜로닌 교사가 에슈카를 안아들고 밥이라도 무조건 먹고 가야 한다고 반 협박(?) 비슷한 것을 들으면서 델몬트와 애기라도 할 겸 하인츠 공립학교에 들렀다.

하인츠 공립학교…… 현 대륙의 최고의 기재들이 모여 있는 학교였지만 렌이 보기에는 아직 어린애들 수준이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인츠 공립학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마스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해서 그런지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물론 나때문은 아니고 전번 전쟁에서 내가 마스터 최상급이라고 밝힌 이후에 델포트랑 멜릿 메이튼도 앞다투어서 마스터 최상급 됐다고 자랑하고 다녔단다. 뭐 덕분에 과거의 탑 2가 아닌 탑 3로 멜릿 메이튼과 델포트와 같이 최강의 반열에 오르게 되긴했다.

솔직히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으니까 나혼자 대륙 탑소드의 자리를 지키고 싶었으나 그렇게 되면 여러가지 귀찮은 일이 벌어지고 현 황제가 어떤 멍청한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 델포트와 같은 마스터 최상급의 힘으로 어느 정도 힘을 숨겨서 대륙의 균형을 맞춰야 했다.

일단 흑마법사 녀석들의 행동들이 내가 과거에 조사하던 것과는 많이 다른형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나로인해서 전생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했다.

뭐 어차피 나는 새로 태어난 입장이고 과거와 똑같이 움직이리라는 보장도 없는 세계…… 태초의 신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는 시간의 힘.

아마도 난 그 시간을 거슬러간 것보다도 무언가 다른 세계에서 태어난 것이기에 여기 있는 이들 역시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즉 뭣하면 흑마법사나 네크로맨서 중에서 9서클 마법사가 나올 수도 있다는 거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헬 나이트뿐만 아니라 시체왕 뮤턴트가 나올 수도 있고 어쩌면 수많은 원령들의 집합체인 벤시 퀸이나 쉐이드 킹 같은 녀석들도 나올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런 녀석들이 한 1,2마리만 되어도 대륙은 그냥 끝이다. 헬 나이트같은 불완전한 녀석도 아니고 뮤턴트나 벤시 퀸은 과거 고대시절에 이미 한번 만들어졌던 녀석이다.

뮤턴트같은 경우는 반경 몇킬로미터를 시체의 대지로 만들어 무한재생이 가능한 좀비와 구울들을 만드는 녀석이다. 그것도 평범한 것도 아니고 각 좀비나 구울들마다 고유힘을 갖고 있는 골치아픈 녀석들로 소환한다.

뮤턴트 본체의 크기만 하더라도 10m에 달하는 녀석이니 뭐 단순히 그랜드 마스터라고 해서 뮤턴트를 이길 수 있다는 보장도 하지 못할정도로 강력한 녀석이다.

벤시퀸? 이 녀석은 답이없다. 과거의 기록으로 보자면 벤시 퀸 보자마자 9서클 마법사도 도망갔다고 한다. 뭐 나중에 그랜드 마스터 2명이랑 9서클마법사의 협동공격으로 잡았다고는 하는데…… 만약 이 녀석이 만들어지면 답없다.

벤시 퀸…… 고대기록으로 마계에 가서 애들을 하도 쓸어버리고 다녀서 마계의 4대 마왕 중 하나가 되었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지독한 녀석이기도 하다.

즉! 만약 흑마법사나 네크로맨서가 9서클 마법사가 된다면 고작 헬 나이트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가 되는법. 대륙에 뮤턴트 하나만 떠도 현재로써는 거의 멸망 수준일게 분명했다.

“델포트, 멜릿 메이튼…… 너희들 그랜드 마스터에 대한 감은 잡았냐?”

“음…… 아직?”

“그래. 솔직히 이 경지가 그랜드 마스터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돌아오고 나서 아니라는걸 깨달았지.”

“그러냐…….

역시 자신의 예상대로 녀석들은 마스터 최상급에 올라서 있었다. 원래 전생에서라면 거의 30대 초반은 되어서야 올라설 녀석들인데 이번생에서는 하도 빨리 성장하고 또 혹한의 대지에서의 생활이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실 클리포드 가로 바로 갈려다가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어서 멜로닌 교사님이랑 밥먹는다는 핑계로 여기 남았던거야.”

“무슨 애기를 하려고?”

“중요한 이야기야?”

멜릿 메이튼과 델포트가 내가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애기하자 그들 역시 약간은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보면서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렌.

“후우, 일단 잘 들어. 앞으로 너희들이 그랜드 마스터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 그 첫 번째가 바로 흑마법사가 9서클일 가능성을 두고하는 이야기야. 너희들이 그랜드 마스터가 된다해도 장담할 수 없는 존재들…… 헬 나이트보다 거의 몇 배이상 강력한 시체왕 뮤턴트,악령의 왕 벤시 퀸…… 이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걸 배제하지마.”

“무슨소리야?”

“말 그대로야. 우리들이 혹한의 대지에서 봤던 수많은 구울들의 제조장. 그것들을 보면 생각나는 것은 난 딱 하나라고 생각한다.”

“뮤턴트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리야?”

멜릿 메이튼이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애기하자 렌이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시체왕 뮤턴트…… 고대시절에도 그랜드 마스터 3명은 있어야만 온전히 그 존재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 지독한 녀석. 시체조각이 심장이나 머리또는 마기가 남긴 핵만 온전하게 남아 있어도 몇 년안에 부활이 가능하다는 미치도록 강력한 존재였다. 거기다 몸집이 거의 10여 미터에 이르는 녀석이다.

그런 존재가 만들어진다면 대륙은 반드시 파멸할 정도로 엄청난 녀석…… 그런 녀석을 만들고 있다면 대륙에 그랜드 마스터급의 존재가 최소한 3명 이상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조건……

“난 그랜드 마스터급에 올랐다. 그리고 뮤턴트를 막을려면 최소조건은 그랜드 마스터 3명. 그 3명 중 나머지 2명이 될 사람들은 내가볼때 너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그랜드 마스터라고?”

“버…… 벌써 그 경지에 다다른거야?”

“한가지만 충고할게. 자연의 힘을 거스르지말고 자연의 힘을 강제로 휘감으려 하지마. 자연의 힘이 너희를 이용할 수 있게 해. 그렇게만 된다면 그랜드 마스터에 한발자국 다다를 수 있을 거야.”

렌의 말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렌의 충고를 듣고는 깊은 생각에 잠기는 녀석들…… 몇백 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두 천재들이라면 자신의 충고정도로 무언가 깨달음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는 렌이었다.

이 대륙에서 렌의 재능을 뛰어넘을만한 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서 가장 확실한 녀석들은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는 녀석들…… 비록 자신의 한마디로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지는 못할 것이다.

시간도 많이 걸릴게 분명하다. 자신 역시 전생에 그랜드 마스터에 대한 감을 잡고 죽기직전에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24살이 될 때까지 오르지 못했었던게 그랜드 마스터란 경지다. 다행히 너무나도 운이 좋게 자신이 평생 지켜줘야 될 생명의 은인 우크아의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지였다.

그마저도 내상이 너무커서 저번전쟁때 에슈넬 후작과의 싸움으로 더 번진 내상이라 한동안 몸을 추스리는데 전력을 다해도 모자랐다.

“난 이만 가볼게. 앞으로 몇 년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 반드시 그랜드 마스터에 올라있기를 바란다.”

렌이 조용한 말과 함께 자리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눈조차 뜨지 않는 두 천재. 그렇게 천재녀석들을 놔두고 에슈카와 에슈넬후작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것에는 섀도 나이츠들 역시 벌써 볼일을 다 본 것인 듯 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어디로 가실 생각입니까?”

“일단 황제폐하를 뵙고 바로 클리포드 가로 가봐야지.”

“저…… 저희가 현재 마일드 제국 현황을 알아봤는데요. 문제가 좀 있습니다.”

렌을 보면서 인상을 찡그리는 카르킨. 그리고 그런 카르킨을 보면서 무엇인가 마일드 제국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렌이었다. 그저 단순한 문제가 아닌 마일드 제국 전체를 아우를 만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