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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41화 (41/277)

<-- 41 회: 2권 10화 -->

아마도 두 파벌이 나뉘어진 것이리라…… 그에 더 볼 것도 없이 앞서간 20기의 데스나이트와 흑마법사들이 사라질때쯤 늪을 건너고 있는 10여 기의 데스나이트와 흑마법사들을 향해 움직이는 렌.

10여 기의 데스나이트…… 비록 10여 기뿐이라지만 전부 마스터급의 언데드 나이트. 그리고 그를 조종하는 10여 명이 조금 못미치는 흑마법사들…… 그런 자들 속으로 뛰어든 렌. 아무리 렌이라도 거의 자살행위와 다름없었지만 상황은 렌에게 여유를 줄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실피온 라이아넬! 흑마법사들을 쓸어버려!”

- 알겠어!

-적을 섬멸하겠습니다.

자신과 가장 오래있어 주었던 자신의 정령들…… 최상급 바람의 정령 실피온과 최상급 번개의 정령 라이아넬. 그리고 그들에게 흑마법사들을 맞기고 자신은 10여 기의 데스나이트를 막아섰다. 지체할 것 없이 곧바로 오러 웨폰을 만들고 적에게 달려드는 렌.

콰아아앙!// 위쪽만 띄는 걸로 하는게 어떨까요?

“클리포드류 렌식 순풍회룡!”

-크아아아!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데스 나이트 한마리의 머리를 밟고 자신을 향해 점프해서 오러 웨폰을 내려찍는 데스나이츠를 향해 순풍회룡으로 날려 주는 렌. 그리고 그와 동시에 렌이 점프해서 와일드 포스를 일으켜서 근처 나무를 붙잡고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무위로 움직였다.

그런 렌의 모습을 본 데스나이트들이 렌을 잡기 위해서 발에 오러를 집어넣어서 늪을 빠져 나오면서 빠르게 렌이 있는 나무로 돌진해 왔다.

“젠장! 이래서 마스터들이 성가셔!”

-크아아, 마검식! 마룡아.”

“클리포드류 렌식 광풍난무!”

4,5기가 검은 마기를 뿜어내면서 동시에 렌을 포위하는 녀석들을 향해서 자신의 광역기술인 광풍난무를 날렸다. 환도에서 몰아치는 오러폭풍…… 하지만 워낙에 데스나이츠의 수가 많았기 때문일까? 그들의 오러 웨폰에서 뿜어지는 강력한 마기에 의해서 막혀버렸다. 그래도 효과는 있었는지 렌이 있던 나무까지 다가서지 못하고 늪으로 내려앉는 데슨나이트들……

“오냐, 쉽진 않다이거지?”

쉽사리 죽어 주지 않는 데스나이트들을 향해 살기를 뿜어대기 시작하는 렌…… 그의 내부에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살기가 한순간에 뿜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렌의 포스와 동화되기 시작하는 렌의 살기……

“마타르 검법 렌식 흑풍.”

렌의 검에 순간적으로 검은 오러가 맺히기 시작하고 그와 동시에 나무위에서 사라지는 렌…… 하지만 곧 데스나이트들은 렌이 사라진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어느새 자신의 뒤에서있는 렌을 향해 검을 뻗어가는 데스나이트…… 하지만 곧 그들은 자신들이 그 자리를 벗어났어야 되었다고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절제되지 않는 렌의 살기는 렌의 한줄기 남아 있던 이성을 날려버리고 주위의 모든것을 휩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데슘마을

“제길…… 생각보다 끈질기네! 뒤에 있는 후속부대는 왜 안오는 거야!”

“우선 우리들끼리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끝내죠.”

생각보다 끈질긴 데슘마을의 부족원들과 정체모를 5명의 대륙인들 때문에 흑마법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무려 20기의 데스 나이트였지만 정체모를 대륙인들에 의해 7,8기의 데스나이트가 고전하고 있었고 나머지 12기의 데스나이트도 족장과 원로들 그리고 수많은 부족의 수호자들의 샤먼술과 포스를 이용한 전투법에 의해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곧 흑마법사들이 이상태로 가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데스나이트를 조종할 수 있다지만 6서클 이상부터 완벽하게 조종가능한 데스나이트…… 아니 정말 완전히 복종시킬려면 7서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대부분 그 정도의 경지에 있는 마법사들이 아니라 불완전하게 데스나이트를 조종하고 있다. 그렇기에 데스나이트를 조종할 수 있는 한계시간이 명확했다.

“대범위 폭발마법을 쓴다!”

7서클 마법사로 보이는 흑마법사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머지 흑마법사들이 수인을 맺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7서클 마법사를 중심으로 마법진을 생성하고 수인을 맺는 흑마법사들의 주위를 지키는 데스나이트……

“죽어라, 야만인들아! 대범위 플레임 익스플로젼!”

“이런 미친새끼들아!”

흑마법사의 말에 대륙인으로 보이는 자들 중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자신들에게 욕설을 내뱉으면서 오러 웨폰을 뽑아내어 달려오는 게 보였다. 하지만 이미 데슘마을에 마법은 발동되었다. 자신들은 데스나이트들의 오러막과 자신들의 실드 마법으로 버티기만 하면 되었다.

그리고 곧…… 죽음의 늪 한쪽구석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면서 수많은 마물들과 독충들마저 한순간 두려움을 주었다.

그렇게 엄청난 폭발…… 죽음의 늪을 한순간 굉음을 일으키면서 공황상태에 일으킬만한 엄청낸 폭발이 일어나고 몇 분 후……

데슘 부족에서 터진 거대한 폭발…… 그것은 렌이 싸우고 있던 늪에까지 영향을 미칠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흑마법사들을 향해 가히 광속이라고 불릴정도로 순간 전부 렌의 검에 목을 잃고 순간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데스나이트들에게도 영원한 안식을 부여했다.

가히 과거 전성기시절의 렌을 보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부족한 경지를 인위적으로 메꾼 렌 역시 신체에 엄청난 여파가 몰려왔다.

피를 토하면서 정신이 돌아온 렌은 온몸이 찢겨져 나갈 것 같은 고통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몸을 움직여서 데슘 부족이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아까의 폭발의 여파라면 분면 데슘 부족의 마을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것이 거의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돌아온 데슘 부족의 마을의 상태……

“이게…… 무슨?”

“누구냐!”

렌의 음성이 들리자 급히 뒤를 돌아보는 흑마법사들…… 그리고 그 뒤로 수많은 데슘 부족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족장과 원로…… 그리고 몇몇 부족의 수호자들만이 서 있을 뿐이었다. 자신이 가르치는 섀도 나이츠 역시 온몸에 피를 흘리면서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미 오러가 한계인 듯 오러 웨폰이 아닌 오러 블레이드를 뿜어내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들 역시 곧 쓰러지기 직전인 듯 보였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명 더 남았었나? 상관없겠지! 데스나이트 2,3기만 저 자에게 붙여라!”

흑마법사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2명의 흑마법사와 데스나이트가 렌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바로 그때 렌의 눈에 보이는 장면. 자신의 하나뿐인 제자 에슈카가 피를 흘리면서 자신의 어미이자 렌의 생명의 은인인 우크아가 쓰러진 자리에서 우크아를 안아들고 울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렌……

“너희들은 이곳에서 살아돌아갈 생각따윈 접어두어라.”

“무슨 헛소리를…….

“실피온, 라이아넬, 그류페인. 너희들은 전력을 다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여파가 가지 않도록 해.”

-알겠다.

-알겠습니다.

-그래.

렌의 말에 곧바로 대답하고는 마을 사람들과 섀도 나이츠 그리고 장로와 부족원들 전부를 정령마법으로 마을바깥으로 데리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가만히 놔둘 흑마법사들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데스나이트 두세기가 정령들을 방해하기 위해 나섰다.

슈카가각!

“너희들은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어.”

어느새 앞을 가로막고 데스나이트 두세기를 물러나게 만드는 렌. 그리고 그런 렌을 바라보면서 경악어린 표정을 짓는 흑마법사들…… 그리고 그런 렌을 보고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손으로 수인을 맺으면서 말하는 7서클 흑마법사.

“이익, 뭐야! 어서 없애버려!”

7서클 흑마법사의 말에 그 즉시 20여 기에 데스나이트와 20여 명의 흑마법사들이 즉시 수인을 맺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모습을 바라보던 렌이 나직히 입을 열었다.

“오늘 너희도 죽고 나도 죽는 날이다. 상대가 데스나이트 20기와 상위마법사 20여 명이라면 나쁘지 않군.”

“건방진 놈! 이만 죽어라!”

어느새 마법을 완성했는 7서클 마법사의 손에서 검붉은 불덩어리가 맺혀 있었다. 7서클 흑마법 다크 플레임 캐논이었다. 그리고 다른 여타 흑마법사들 역시 각자 자신의 마법을 시전하고 렌을 향해 손을 펼쳤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데스나이트 20여 기가 렌을 포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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