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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40화 (40/277)

<-- 40 회: 2권 9화 -->

렌의 살기…… 이제까지 섀도 나이츠 역시 만만치 않은 살기와 기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렌이 직접 뿜어내는 살기의 기운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렌의 살기를 직접적으로 닿고 있는 섀도 나이츠 단장이 자신의 기세를 한계까지 뿜어내면서 반사적으로 렌에게 달려들었다.

“두 번째 언제 어느상황이라도 항상 침착해라.”

카앙! 퍼억!

렌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 다는 듯 돌려차기에 맞고 뒤로 밀려난 카르킨을 보고 그 즉시 율리아나와 아르넬이 빠른 검격으로 양쪽을 치고들어왔다.

그리고 그순간 렌이 고개를 숙이면서 공중에서 머리를 지상으로 하는 순간 회전차기로 양쪽 검을 쳐냈다. 그리고 하단과 상단을 베어오는 파이론과 엔더스를 가위차기로 날려버리고는 검으로 횡베기로 베어오는 카르킨을 가볍게 막아내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상대한테 기습을 가할때는 살기를 절제할 줄도 알아야지.”

“크윽!”

렌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침음성을 터뜨리면서 물러나는 카르킨. 그런 녀석을 보고 가볍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검을 바닥에 꽂는 렌. 수련이 끝났다는 표시였다.

“오늘은 가볍게 하지. 아, 그리고 나중에 내 검식을 그려줄 테니까 일단 그거 외우고 일주일 뒤부터는 포스수련도 같이 병행할거야. 섀도 나이츠라면 포스정도는 금방 배울 수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말고…… 그럼 섀도 나이츠 여러분?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

렌의 말에 아무 말도 못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섀도 나이츠…… 그리고 그 순간 섀도 나이츠 전원은 렌을 만난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과연…… 자신들이 저 악마(?)에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그리고 그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지옥훈련…… 매일매일 독물들을 상대로 오러없이 싸움을 하고 포스수련을 빙자한 오러를 제외한 수련은 효과는 엄청났으나 대신 죽을 것 같은 몸과 엄청난 분노 역시 빠른속도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고작 5개월만에 슈페리얼 최상급에서 마스터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는 섀도 나이츠 단원들이었다.

-몇 년 후

렌이 죽음의 늪에 들어오지도 어느새 3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거의 죽기직전까지 갔던 탓에 내부는 진탕되고 한동안 마스터급 힘은 커녕 오러를 한줄기도 뽑아내기 힘들었었던 렌이었지만 현재는 몸이 조금씩 회복되고 나서 다시 그랜드 마스터를 향해서 수련중이었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서 한창 수련 중인 5명의 마스터급 기사…… 애초에 슈페리얼 최상급으로 거의 마스터에 근접했었던 그들이었지만 마스터라는 벽은 너무나도 높아서 슈페리얼 최상급에서 평생을 수련해도 못올라가는 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렌의 마타르 검법을 전수해 주자마자 몇달도 안 되서 전원이 마스터급에 올라가는 섀도 나이츠들…… 그리고 그와동시에 그들에게 강제적으로 포스를 익히게 했다.

처음에는 검만을 수련한다고 고집을 부렸던 섀도 나이츠였지만 렌이 어느 정도 회복하고 나서 포스와 함께 사용하는 마타르검법을 보고 입을 다무는 섀도 나이츠였다.

그렇게 섀도 나이츠를 가르키면서 자신의 유일한 제자인 에슈카 역시 상당히 발전을 보이고 있었다.

데슘 부족 역사상 세손가락 안에드는 샤먼술의 재능을 타고난 에슈카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일까? 샤먼의 정령 둘 정도만으로도 능히 슈페리얼급에 필적할 만한 전투력을 가진다는 샤먼의 정령을 셋이나 보유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숲의 정령 드루아드와 바람의 정령 실프 물의정령 운디네 대지의 정령 노움과 같이 정령술에 있어서도 렌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재능을 타고 났다.

마치 정령들과 샤먼들을 위해 태어난 것 같은 하늘의 재능.

거기다가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죽고 혼자서 마을의 성인 남자들과 사냥을 다닌터라 포스 역시 재능이 남달랐다. 한가지 아쉽다면 렌의 주 이능력인 오러는 재능이 정령과 포스에 비해 조금 못미친다는 것 정도?

하지만 이미 정령과 샤먼술의 재능이 20살 이전에 마스터급에 들어서게 할 정도로 엄청났고 포스 역시 그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비록 오러의 재능이 조금 미약하긴 하지만 주 이능력을 정령과 포스로 한다면 오러따위는 전혀 문제될게 없었다.

“후우, 생각보다 몸을 회복하는 게 쉽지는 않네.”

“그래도 스승은 마스터라는 경지에 있으니까 죽음의 늪에서는 무적아니야?”

“글쎄…….

어느새 자신의 옆에 다가와서 수줍게 말을 하는 에슈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쓰게 웃었다. 자신의 나이 24살. 비록 지금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몸이 회복되고 조금만 더 있으면 마스터 최상급. 인간으로써는 최강의 경지에 들어서겔 될 것 같았다.

렌이 전생의 경지를 회복하는데 필요하다고 보는 시간은 대충 2,3년 정도…… 하지만 현재로써는 자신의 몸을 회복하는데에만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아무리 과거의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일뿐 현재는 마스터의 힘조차 쓰기 부담스러울정도로 망가진 신체였다.

3년 동안 죽음의 늪을 돌아다니면서 온갖약초들을 찾아서 먹어가면서 몸을 회복하는데 주력하는데에도 이 정도가 다였다.

“렌님!”

“음? 무슨 일야?”

“그것이…….

렌의 말에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는 섀도 나이츠 율리아나. 그리고 그런 율리아나를 보면서 뭐냐는 표정을 지어 보이자 곧 입을 여는 율리아나.

“현재 흑마법사들이 죽음의 늪으로 오고 있습니다.”

“놔둬.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을 몰라. 괜히 그들을 자극하면 이곳만 위험하게 만드는 거야. 이곳은 이들 데슘 부족에게는 생존이 달린 성지나 다름없어.”

“물론입니다. 하지만…… 데슘 부족의 말에 의하면 2,3년에 한 번씩 죽음의 늪 여기저기에 있는 부족들 중에서 샤먼에 재능이 있는 자들을 데려가기 위해서 흑마법사들이 쳐들어온다고 합니다.”

“뭐?”

율리아나의 말에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렌. 하지만 흑마법사들도 바보가 아니었다. 죽음의 늪에 사는 데슘 부족…… 이곳뿐만 아니라 많은 부족들 전부 족장급이나 장로급 정도 되면 거의 마스터에 필적하는 강력한 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자들과 싸우면 자신들 역시 많은 피해를 받게 될 것이 뻔한데 어째서?

“파이론의 말에 의하면 데스나이트만 20여 기만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혹한의 대지에서 가장 가까운 부족은 이곳 데슘 부족입니다.”

“……제길! 섀도 나이츠 전원 집합시켜!”

“예!”

렌의 말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율리아나. 그리고 렌이 욕설을 내뱉으면서 자신의 애검 흑풍을 검집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에슈카에게 족장에게 가서 지금의 사실을 알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에슈카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급히 마을로 달려갔다.

“전부 모였습니다!”

“일단 마을 근처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서 싸워야 합니다. 이 근처에 있는 늪지에서 싸우죠.”

“알겠다.”

렌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족장. 그리고 곧 수많은 독충들이 득실거리는 늪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매복한지 30여분이 지났을까? 파이론이 애기한 흑마법사들이 데스 나이트를 소환하고 이동하고 있었다.

“20여 기라며?”

“죄송합니다. 그들이 숨겨 놓았나봅니다.”

파이론이 렌의 말에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거의 30여 기는 되어 보이는 데스나이트 수에 당황한 파이론. 그러자 렌이 한숨을 쉬면서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그리고는 곧 족장과 섀도 나이츠를 불러서 애기했다.

“마을로 돌아가서 일전을 벌이세요. 섀도 나이츠 전원과 데슘마을 전원이라면 데스나이트 10여 기에서 15기까지는 해 볼만 할겁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어쩌실려고…….

렌의 말에 섀도 나이츠 단장 카르킨이 나머지 데스나이트를 어떡할건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곧 쓴 웃음을 지으면서 입을 여는 렌.

“나머지는 내가 처리해야지. 어서 움직여! 그리고…… 섀도 나이츠는 만약의 순간이 오면 우크아와 에슈카를 지키는데 최우선적으로 움직여라.”

렌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움직이는 데슘마을 부족과 섀도 나이츠. 그리고 렌 역시 비장한 표정으로 늪을 빠져 나가는 데스나이트들을 바라보았다. 흑마법사들은 부유마법을 통해서 이동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앞에 선 20기의 데스나이트와 흑마법사들이 먼저 움직이고 10여 기의 데스나이트와 소수의 흑마법사들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움직이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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