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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륙 No.3 기사다-38화 (3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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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죽음의 늪에서 사는 사람들.

대륙에서 한차례 큰 소동이 일어날 무렵…… 죽음의 늪에서는 평소와 다를바없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었다. 수많은 맹독을 가지고 있는 갖가지 곤충들과 맹독을 가진 동물들이 서로를 공격하고 먹이사슬을 이어가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의외로 사람이 전혀 살 수 없을 것 같은 풍경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수많은 독무가 득실득실거리는 그곳 속에서도 사람들은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흔히들 대륙에서는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대륙에서 사는 인간들 중에서 가장 차크라를 잘 사용하고 포스를 주로 사용하며 대륙에서 부르는 4대정령이 아닌 그들이 샤먼이라고 부르는 자연에서 사는 특수한 영적 존재를 불러서 전투에 임하는 존재들……

우리는 그들을 데슘족이라고 부르면서 죽음의 늪에서 사는사람들을 데스 스웜프에서 사는 사람들…… 줄여서 deswam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곳에는 최근 몇달사이에 강가에서 발견된 특이한 인간이 데슘족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데슘족의 말을 잘 못알들었다가 곧 무언가 기억이라도 났는지 말을 어눌했지만 곧잘 데슘족의 언어를 알아듣고는 했다.

“이방인…… 그래 오늘은 어디로 가서 사냥을 할거지?”

“아직…… 잘…… 이…… 곳 지리……. 잘…… 모른다.”

“쳇! 따라와.”

창을 들고 온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이방인을 데리고 죽음의 늪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의외로 이방인은 그 숲속에서 잘 따라왔다. 이제까지 죽음의 늪으로 들어오던 인간들과는 전혀 달랐다. 이제까지 오던 인간들은 갑옷을 입고 숲을 정벌한다는 명목아래 맹수들과 맹독을 가진 벌레들을 마구잡이로 불태우고 학살하다가 되려 그들의 공격을 받아 죽어나갔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야만족이라고 불리는 자신들이 평생에 걸쳐서 알아낸 길로 이동하는 빠른 움직임으로 몇달도 안 되서 능숙하게 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이곳 죽음의 늪에 대해서 잘 아는지 독충 독물같은 것들을 잘 걸러내고 먹을 수 있는 식물과 동물들을 잘 판별해내고 있었다.

“너 여기 처음 온 것 맞아?”

“그…… 렇…… 다.”

“그런데 어떻게 독이있는 녀석들과 아닌 녀석들을 구분하는 거지?”

“책.”

이방인의 말에 표정을 찡그리는 남자. 그리고는 곧 아무 말 없이 마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갔을까? 아까 이방인과 남자가 출발했던 출발지가 나왔다. 죽음의 늪에서 출발했던 곳에 돌아왔다.

“고…… 맙다. ""남편이 없으니 네가 돌봐야 한다. 오늘 사냥한 사냥감으로 배나 채워 주거라.”

온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한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을 구해 준 여자…… 거기다가 야만족에서 아이를 낳은 여자가 남편이 없으면 얼마나 큰 고초를 겪는지 잘 알고 있는 이방인이었다.

“돌…… 아 왔다.”

“돌아오셨군요.”

“사냥감.”

“아…… 이건?”

“내가 사냥한 거 거 당신꺼다.”

내 말에 고운 웃음을 지으면서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여인. 그 모습에 이방인 역시 기분좋은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오늘 사냥한 사냥감을 여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그때 움막 안으로 한 소녀가 들어왔다.

“렌, 왔어?”

“왔다. 사냥감. 먹어라. 엄마 맛있는 거 해 준다.”

“에헤, 알았어.”

렌이라고 불린 이방인의 말에 함박웃음을 짓는 소녀. 그리고 그런 소녀를 보고 묘한 웃음을 짓는 소녀였다. 그리고 그런 소녀가 귀여운지 손을 뻗어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이방인……

“에슈카 많이 먹어라.”

“응! 고마워 스승!”

에슈카라고 불린 소녀에게 스승이라고 불린 렌. 몇달 전 렌은 혹한의 대지에서 데슘 부족이 백 년 전에 일어났던 눈사태 이후 가장 큰 자연재해를 보고 나서 신이 분노한 것이 아닌가해서 혹한의 대지 호수 근처까지 왔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많은 얼음들과 함께 떠내려오는 한 인영을 발견하고 이방인이 신의 분노를 샀다는 말과 함께 의식을 잃어버린 렌을 죽이려 하는 족장을 막아서면서 구해낸게 바로 에슈카였다.

그리고 데슘의 율법상 어린아이를 죽이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어미인 우크아를 벌하려 했으나 때 족장이 용서해 주자는 말과 함께 우크아에게 렌을 넘겼다.

그리고 그때부터 렌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면서 렌의 몸이 회복되길 기다렸고 의식을 찾은 렌이 차츰차츰 책에서 봤던 데슘 부족의 말과 죽음의 늪에 대한 여러가지 독초 독물같은 것을 배우면서 점점 친해진 것이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데슘 부족에서 에슈카를 키우는 우크아는 렌이 오기전까지 천대받으면서 살아갔다. 원래는 데슘 부족의 차기족장과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살았었는데 가끔 죽음의 늪을 지나가는 검은색 옷을 입은 자들…… 즉 흑마법사들과의 전투에서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아비가 없음으로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다른 가족들의 옷을 만들거나 여러가지 잡일을 도와주고 식량을 조금씩 얻어와서 이제까지 생활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바로 죽음의 늪에서 나가려던 렌이 몸이 회복될 때까지 데슘 부족에 남아서 우크아를 도우면서 살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현재까지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족을 책임지려면 움막에서 같이 살아야된다는 율법에 어쩔 수 없이 한 움집에서 같이 자면서 어느새 정들어 버린 에슈카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자신이 떠나도 우크아를 잘 지키라는 뜻에서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다. 애초에 에슈카는 어린나이부터 부족의 남자들과 곧 잘 사냥을 나섰다고 했다.

그에 이례적으로 에슈카는 여성의 몸으로 차크라를 배웠고 현재는 렌으로 정령술과 가문의 창술을 가르쳐 주고 있다. 물론 렌은 아쉽게도 오러에는 크게 재능이 없었으나 포스에는 재능이 뛰어나서 여러모로 가르칠 맛이 나는 녀석이기도 했다.

“맛있는 거 만들어왔어요.”

“아, 고맙다.”

“에헤, 스승님, 오늘은 뭐 가르쳐 주실거예요?”

“음…… 창술 기본 다 배웠다. 정령술 기본 다 배웠다. 포스,오러 기본 배워야 한다.”

렌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에슈카. 그렇게 나름 화목한 가정(?)같은 분위기를 내면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급하게 들어오는 데슘 부족의 족장 아들 라쿰이 들어오더니 렌에게 입을 열었다.

“이방인! 급히 나와봐라!”

“음?”

라쿰의 말에 먹던 식사를 멈추고 움집을 나왔다. 그리고 급하게 뛰어가는 라쿰을 따라서 간 곳은 데슘 부족의 마을입구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데슘 부족의 수많은 전사들과 이방인…… 즉 자신과 같이 대륙에서 온 5명의 남자가 서로 살기를 피워대면서 경계를 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

“이방인. 자네가 저자들과 애기를 나눠봐라. 오자마자 우리를 적대한다. 그래서 우리들도 저들을 죽일까말까 생각중이다. 그런데 저자들은 강해서 싸운다면 우리도 많은 피해를 입게될거 같다.”

족장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렌. 그리고는 5명의 살기를 뿜어내는 남자들을 바라보았다. 몇달전에 한계까지 오러를 끌어올려서 절벽에서 뛰어내린 충격을 맞고 기절한지라 몸상태가 엉망으로 망가졌었다. 다행히 그류페인이 얼음장벽을 만들어서 마지막 렌의 오러가 바닥난 순간에 충격을 덜어 주어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살아남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엄청난 내상을 입어서 현재는 마스터급 힘을 사용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러나 제대로 내뿜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물론 지금은 상당히 회복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신지?”

“우리는…… 대륙에서 도망쳐온 자들이다. 이곳에 있던 자들이 우리를 보고 살기를 드러내기에 반응한 것 뿐이다.”

“으음? 잠깐…… 그대들 혹시…… 섀도 나이츠?”

렌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 섀도 나이츠들…… 그리고는 자신의 전생을 떠올렸다. 지금쯤이면 죽었어야 할 이들이 어떻게 살아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는지 순간적으로 궁금해진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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