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98 I LOVE YOU =========================================================================
드라마 촬영이 있다는 수혁이 로이의 컴백 무대가 끝나자 매니저 대신 운전하러 오는 건 정말 이상했다. 로이는 팬에게 받은 장미를 버리고 아무런 설명도 안 해주는 그에게 슬쩍 어떻게 왔냐고 물었다. 다행히 화난 기미는 사라져 있었다.
“오늘 촬영 취소했습니다. 로이의 컴백 무대인 걸요. 다행히 민호씨께서 이해하시고 오늘은 봐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민호 형이 봐준다고 왜 촬영을 안 해?”
“민호씨의 남편이 드라마 투자자이거든요.”
“설마 그 김태형? 왠지 그 드라마 지상파 못 탈 것 같아. 수위가 20금인 건 아니지? 형 삼촌 욕쟁이 변태잖아.”
“네. 그 미친놈 때문에 로이와 보내는 황금 같은 신혼에 드라마 따위를 촬영하게 되었네요. 그것도 카사노바라 여러 여자랑 키스하고 호텔에서 샤워하는 장면만 주구장창 나오는 드라마로. 홍콩 갑부와 돈을 위해 딜러가 된 가난한 여대생이 만나게 되어, 카지노에서 사랑에 빠진다네요. 그 대본을 보고 바로 찢어버렸는데 왜 그게 다시 제 손에 돌아오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혁은 대수롭지 않게 앞으로 그가 들어가는 드라마에 대해 설명해주며 운전을 했다. 로이는 화가 난 건가, 안 난 건가 긴가민가했다.
“음. 그거 첫방 시청률이 30% 육박할 거라는 소리로 들리는 걸? 와, 좋겠다. 형!”
로이는 히히 웃었다. 수혁이 진지하게 좋냐고 물었다.
“응? 뭐가?”
“제가 다른 여자랑 키스하고 그런 거 좋냐고요. 하긴 그러겠죠. 로이는 펜과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키스할 만큼 절정을 중요시 여기지 않으니깐요.”
역시 화났다. 봤나보다. 그녀가 단지 사고였다고 설명했으나 수혁은 대답도 안했다. 그냥 차를 몰았다. 집에 도착해서는 로이더러 감기 걸린다고 씻으라고 했다. 다음 스케줄 있어서 나가봐야 한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억지로 욕실로 집어넣더니, 로이의 스케줄은 이미 스네이크가 대타를 뛰기로 했단다. 그들에게도 선배로서 기회를 줘야 되지 않으냐며, 인기 없고 돈 없고 힘없는 후배들이 설 자리를 빼앗을 거냐고 물어서 억울했다. 비록 뱀새끼들이 로이 보다는 탑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나가는 아이돌이었다.
로이는 따뜻한 물로 씻고 나왔다. 그가 가져다 놓은 잠옷을 입고 거실로 향했다. 수혁은 손님방에 있는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젖은 몸으로 목에 수건만 두른 채 냉장고 앞에 서있었다. 물을 바닥에 뚝 뚝 떨어트리며 캔 맥주를 벌컥 벌컥 마시고 있었다. 등골을 타고 흘러내린 물줄기가 단단한 근육질 엉덩이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성난 등 근육에 맺힌 물방울들을 죄다 혀로 핥아대고 싶을 정도로 육감적인 사내의 몸이었다. 로이는 마른 입술에 침을 묻히고 그의 페니스를 구경했다. 저것의 맛을 이제 그녀도 안다. 발기되지 않은 성기임에도 수혁의 건 크고 굵다. 수혁이 흥분하면 그것이 얼마나 더 길어지는지 알기에 뱃속이 저릿해졌다.
페니스가 그녀의 여성을 파고들어 자궁을 꿰뚫는 고통이 좋아지기 시작한 건 별로 안 되었다. 하지만 그 기쁨을 알게 되자 한시도 침대 옆을 비워두기 싫었다. 로이는 노골적으로 유혹하며 수혁에게 다가갔다. 낮부터 섹스를 하자는 연인의 의도대로 고양이처럼 요염하게 기어 그의 성기에 뺨을 비볐다.
“오빠, 화났어용?”
로이는 혀로 살살 페니스를 건드리며 귀여운 척 물었다. 수혁의 페니스가 바로 기립했다. 정직해서 좋았다.
“삐지지 마. 펜이랑은 진짜 아무 사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
그녀는 귀두의 끝을 입에 물었다. 수혁이 움찔, 몸을 굳혔다. 부드럽게 혀로 기둥 밑을 바치고 목구멍까지 넣고 빼는 걸 반복했다. 너무 길어 완전히 그의 성기를 로이가 삼켜낼 수는 없었다. 나머지 부분은 손으로 쓸어주며 귀여워해줬다. 점점 로이의 입안에서 수혁이 단단해져 갔다. 불알을 살살 주물러 좀 더 수혁의 페니스를 그녀의 바람대로 키워냈다.
“하아~. 아. 로이…. 너무 좋습니다.”
그가 목을 뒤로 젖히고 숨을 할딱거렸다. 로이는 섹시한 수혁의 음색에 팬티가 젖어 들어갔다. 수혁이 울먹이듯 ‘흐읏. 읏.’ 간헐적인 신음을 흘려냈다. 그녀는 어서 그의 것을 넣고 싶었다. 그가 절정에 도달하기 전에 얼른 입에서 빼냈다. 수혁이 불만 가득한 얼굴로 로이를 내려다봤다. 그녀는 잠옷 바지를 내리고 다리를 벌려 보여줬다.
“미안. 나도 잔뜩 젖어버려서 말이야. 어서 형 거 넣어주겠어?”
“아아~. 로이. 정말 황홀한 모습입니다.”
수혁이 로이의 위에 올라탔다. 침으로 번들거리는 성기를 그녀의 배에 문질러댔다. 그녀가 입고 있던 상의를 밀어올리고 얼마 있지도 않은 가슴을 그러모아 열심히 빨았다.
“으음. 빨리. 빨리 넣으라고.”
어서 당장 넣지 않으면 안 되는데 수혁은 로이를 말려 죽이려는 지 한참이나 뜸을 들였다. 첫 경험에서 그녀가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그는 상항 그녀의 몸을 잔뜩 희롱한 다음에야 안아줬다. 그게 결국 로이를 민감한 여자의 몸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로이는 스스로 팬티를 벗어내고 손을 넣고 자위했다. 출쩍 출쩍. 소리가 음란했다. 수혁이 이로 잘근 잘근 씹는 젖꼭지가 더 큰 아픔을 원할 정도로 그녀의 여성이 수혁의 남근을 흉내 내는 손가락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잔뜩 달아올랐다. 키스 보다 더 한 걸 원한다. 하지만 그는 로맨스 드라마에서처럼 예절을 갖춘 키스로 로이에게 뜨거운 숨만을 불어넣어줄 뿐이었다. 이러니 항상 조르는 사람이 로이이게 되는 거다.
“하아, 하아. 가슴 빨아줘.”
그녀의 부탁대로 로이의 가슴을 열심히 빨아주는 수혁의 코에서 뜨거운 호흡이 뿜어져 나와 갈비뼈를 간지럼 피웠다. 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리고 좀 더 깊이 손을 넣어봤다. 그렇지만 아무리 손을 넣고 찔러대도 한 없이 부족했다. 수혁을 애절하게 올려다보며 어서 박으라고 윽박을 질렀다.
“씨. 왜 안 박아. 넣으라고! 나 졸라 급하단 말이야.”
“로이, 이런 음란한 몸을 가지고선 어떻게 계속 남자인 척 하는 거죠? 이러다 결국 다른 사람들도 알아버리는 겁니다. 펜이 키스해줘서 좋았나요? 여기. 꿀이 주르륵 흘러나옵니다. 그도 분명 그 키스로 로이의 야한 몸을 알아차렸겠지요. 설마 그에게 키스 한번 당했다고 젖꼭지를 세워댔습니까? 허리를 뒤틀며 야하게 눈물을 흘려댔습니까.”
진짜 억지로 당한 건데 알아주지 않아서 억울했다. 로이는 엉엉 울며 수혁의 가슴을 때렸다. 그가 그녀를 안아 화장실로 데려갔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고 나온 욕실은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었다. 그가 세면대에 그녀를 안아 올려 양 다리를 벌리게 했다. 거울 속 온몸이 새빨간 여자가 엄청 야한 얼굴로 울고 있었다.
퉁퉁 부어오른 유두는 로이의 가슴이 작아도 성숙된 여인의 것처럼 농염했다. 목덜미와 갈비뼈, 허벅지 안, 몸 구석구석 매일 해대는 섹스로 붉은 키스 마크가 남아있었다. 참으로 야한 여자다. 창피하지도 않은지 잔뜩 다리를 벌려서 자기 붉은 구멍을 전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보기 싫어!”
고개를 돌렸다. 거울 속 여자 같은 로이의 모습이 무서웠다. 저런 모습이라면 아무리 로이가 남자인 척 해도 소용없었다.
“보세요. 로이가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여성스러운지. 도대체 이런 로이를 누가 남자로 보는 거죠? 예뻐요. 예뻐요. 로이, 이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도 더.”
로이는 그녀의 귀에 조근 조근 속삭이는 수혁의 달콤한 목소리에 흥분하여 하얀 액액이 흘러냈다. 그의 손가락이 파고들자 너무 좋아 허리를 뒤로 젖히고 아랫입을 뻐끔거리고 말았다.
“으응. 뭐야. 이 바보. 난 이런 변태 플레이 싫다고 했지.”
수혁이 그녀의 안에서 손가락을 펼쳐 질 입구를 넓혔다. 거울 속 여자가 클리토리스를 탱탱하게 세우고 하얀 물대포를 거울에 뿌렸다. 로이의 정신은 완전히 수혁에게 함락당하고 말았다. 이제 한계다. 몸은 서서히 길들여져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리고 말았다. 지금 와서 알아 차려봤자 늦었다. 그가 그녀의 목덜미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며 평소와 같이 신사의 모습으로 웃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이다. 애초부터 그가 이런 걸 계획했다면, 소름 돋는다. 애정과 파괴. 로이와 수혁은 섹스를 하며 그 양면성을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이런 멋진 모습은 오직 저에게만 보여주세요. 지금 당장 약속해주세요. 안 그러면 안 넣어줄 겁니다.”
“제발. 그만. 아! 아! 다시는 형 아닌 다른 남자랑 키스 안 할게. 어서 넣어주란 말이야. 흑. 이상해. 나……. 하으응. 형이 내 몸에 매일 매일 이상한 짓을 해서 나. 이상해졌어. 원래는 무지 아팠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 빨리 형 걸 넣고 싶어.”
“형이 아니라 오빠겠죠.”
“응. 오빠. 오빠 거 넣어줘.”
“제 무엇이 갖고 싶은 겁니까. 손가락? 로이가 제 손을 탐욕스럽게 빨아드리고 있습니다.”
“아니, 페니스. 페니스.”
로이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그녀의 질을 쑤셔대는 수혁의 손목을 잡고 꾹 눌렀다. 그가 유쾌하다는 듯 웃었다. 수혁은 한참이나 손 장난질을 멈추지 않았다. 허벅지 안쪽 근육이 잘게 떨렸다. 또 한 번 싸고 말았다. 사정감에 축 늘어졌다. 수혁이 그녀를 안아다가 욕조에 엎드리게 했다. 로이는 그녀가 좋아하는 수혁의 예쁜 모습을 보지 못해서 뒤에서 덮치는 체위는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수혁은 펜과의 키스 때문에 화가 나 있었다. 참기로 했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그가 천천히 페니스를 넣어줬다. 로이는 하응응, 간드러지는 콧소리로 사내를 받아들이는 순간이 얼마나 그녀가 고대하던 순간이었는지를 수혁에게 알리고 말았다.
그가 바다의 파도처럼 거세게 로이를 덮쳐 왔다. 로이는 가느다란 팔로 욕조를 짚고 버티다가 사내의 힘을 온전히 견뎌내지 못하고 팔꿈치를 접었다. 상체의 높이가 낮아지고 엉덩이만은 그대로 수혁을 향해 치켜 올라가 있어, 그녀의 자궁 속으로 그의 정액이 쿨렁 쿨렁 쉽사리 흘러들어왔다. 안에다가 사정하면 안 된다고 말하자, 그가 그럼 빼주겠다고 했다. 로이는 얼른 그녀의 구멍을 강하게 조이고 수혁이 못 나가게 했다. 그가 웃었다.
“귀여워요. 로이. 제가 그렇게 좋습니까.”
“몰라. 이 변태야.”
“제 정액은 걱정 마세요. 모두 빨아먹어주겠습니다. 여기 앉아보세요.”
로이는 욕조의 머리에 앉았다. 수혁이 그녀의 음부로 혀를 넣었다. 도대체 어디서 배워온 짓인지 싶어 화가 났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의 뒤통수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가 숨 막힌다며 그녀의 행동을 나무랐다. 살짝 머리카락을 놓아주니 수혁이 후르릅 질의 여린 살점을 빨아들였다.
============================ 작품 후기 ============================
너는샛별님...ㅎㅎㅎ그러게요. 작가 나이 때문에 내용과 로이 나이가 일치 안 됨..음...특히 이번 편은 더 한 듯...에끼! 아가! 무슨 짓이야! 하고 로이 혼내줘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