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아이돌이다-75화 (75/104)

00075  나도 여자랍니다  =========================================================================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은 그녀의 남편이 되고 싶은 거였다. 그러나 로이에게서 팬들의 사랑을 빼앗아갈 만큼 자신은 모진 사람이 못됐다. 평생을 사랑받아왔던 이이다. 그런데 자신의 욕심 때문에 하루아침에 평범한 주부가 되어 집에서 살림만 하고 아이를 돌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더군다나 -무척 아픈 말이었지만- 자신을 위해 헤어지자고 한, 어리지만 배려심 깊은 그녀이지 않는가. 그러니 자신도 아무 때나 입을 맞추고 싶고, 밥을 먹다가도 분위기가 좋으면 섹스를 하고 싶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보고 싶고, 어쩌면 푸른 눈일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아빠라 불리고 싶어도 그걸 꿈속에서 해결해 나갔다. 어린 그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미 로이는 벅찰 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었다. (만일 자신이 유혹해서 넘어오면 그건 별개의 문제이다. 그럼 당연히 결혼할 거다.)

치마를 입고, 긴 가발을 썼던 로이를 보면서 확신이 들었다. 그녀는 결코 남자답게 생겨서 사람들이 남자라고 생각하게 된 게 아니라는 것을. 그녀의 여성스러움을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건 연기력이 뛰어난 로이가 ‘남자 아이돌’이라는 배역을 19년 동안 연기해 와서 그런 거였다. 아마 그녀가 정상적으로 ‘여자 아이돌’로 데뷔를 하고 여자로 살았더라면, 자신은 지금쯤 로이와 이렇게 보내고 있을 거다.

‘오빠, 이거 예뻐?’

백화점을 지날 때면 남자들은 여자 친구에게 질질 끌려 다니느라 지겨운 표정을 지은 채 빨리 끝내라는 식으로 서 있었다. 그걸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약간의 허세였다. 현실에서는 너무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로이와 자신의 관계는 자신이 그녀를 더 많이 사랑해서 그런 것이니, 하다 못 해 상상에서라도 보답 받고 싶었다.

‘어. 예뻐. 그냥 사.’

‘아이 참~, 하지만 이것도 귀엽고, 이것도 갖고 싶단 말이야.’

원피스를 몸에다 가져다 대보는 로이와 그냥 둘 다 사라는 자신의 모습. 여느 연인들과 다르지 않겠지? 그녀는 분명 그런 자신의 태도에 토라져서 ‘안 사!’ 하며 가버릴 거고 자신은 허겁지고 그녀가 봐둔 옷들을 결제하고 뒤따를 거다. 그리고 로이를 달래주기 위해 자신은 멋진 이벤트를 벌일 것이다. 점점 전개가 그동안 찍었던 드라마의 순서를 밟는 것 같지만, 원래 드라마라는 게 본디 로맨스의 환상을 담은 거 아니겠는가.

어떤 이벤트가 좋을까. 아이스크림 먹다가 다이아반지가 나오는 거? 아님 자동차 트렁크를 열었더니 ‘로이야 사랑해’라는 천막과 풍선이 떠오르고 장미 꽃다발이 놓여있다는, 모두가 해봤다는 그 유명한 이벤트? 화가 나 집으로 돌아가 버린 로이에게 스케치북을 들고 캐롤송과 함께 사랑 고백을 하는 러브 액추얼리? 개인적으로는 침대 위에서 같이 하루를 보내고 손가락에 실을 묶어 반지를 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미 영화를 보고 남자들이 너무나 많이 따라해 그게 진부하다 못해 유치한 방법이 되고 말았다.

로이는 분명 삐져서 빨리 걷는 모습도 사랑스러울 거다. 그래서 자신이 풋 웃으면 그녀는 갑자기 멈춰 서서 ‘배고파.’라며 잠깐의 휴전상태를 제안할지도 모른다. 그때를 노려야지. 남산 타워에 데려가서 서울 야경을 보며 청혼을 해볼 거다.

‘로이야, 나랑 결혼해줄래?’

그때도 로이는 거절을 할까?

안 돼. 난 남자 아이돌이니깐.

아니, 그럴 수 없을 거다. 이건 자신이 만들어낸 상상이며, 그녀는 그 속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니깐. 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근처에 있는 세종 호텔을 갈 거다. 급하니 장소 고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의 의미로, 섹스를 야동으로 배운 자신으로 인해 우리들은 욕조 안에서 베드씬을 찍을 것이다.

욕실에서 로이의 옷을 벗기고 거칠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긴 금발머리를 쓰다듬으며 벽으로 밀어붙였다. 브래지어 안에 손을 넣어 주물렀다. 이것도 꿈이니 가능했다. 현실에서의 로이는 사랑으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너무 작았다. 물론 작아도 모양이 예쁠 것임을 자신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무튼 치마 안에 손을 넣고 팬티를 밀어내 속살을 헤집었다.

‘하아~, 오빠.’

그러면 로이는 달뜬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겠지. 오빠. 자신은 이 한국말을 참 좋아했다. 일본에서는 애인에게 오빠라고 안 불렀다. おにいさん(오빠)는 말 그래도 친오빠를 말하는 거였다. かれし(남자친구)라고 하거나 ~さん(~씨), 혹은 이름을 불렀다. 뭐 애칭 같은 걸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사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단어로는 ‘오빠’가 최고였다.

만약 자신이 로이와 섹스를 할 수 있는 남자친구가 된다면, 자신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빨아줄 것이다. 빌어먹을 삼촌에 의하면 ‘계집들은 그곳을 살짝만 건드려져도 보지물을 줄줄 흘리며 자지러지지.’ 라고 했다. 김태형 말이라 영 믿음이 안 가지만 AV를 보면 항상 남자배우가 여자배우의 그곳에 혀를 넣고 할짝대면, 그녀들은 젖가슴을 출렁이며 엄청 좋아라 해댔다.

그녀의 치마 안에 얼굴을 집어넣고 다리를 벌리게 해 혀를 집어넣어봤다. 부드럽고 촉촉한 살점이 꿈뻑꿈뻑 입질을 하며 자신의 혀를 받아들였다. 로이가 자신의 뒷덜미를 잡아당기며 헐떡거렸다. 흥건하게 젖어든 구멍은 사내를 받아드릴 준비를 충분히 끝낸 듯싶었다. 뒤로 물러나 로이의 블라우스를 벗겨냈다. 자신은 젖꼭지에 걸쳐진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러주고, 젖꼭지를 정성스럽게 빨았다. 그녀가 자신의 바지를 푸르고 팬티 안에서 페니스를 꺼내 자기 음부에 가져대 댔다.

현실의 수혁도 침대 위에서 바지를 벗고 물건을 잡았다. 표피가 벗겨질지도 모른다 싶을 정도로 기둥을 쓸었다. 어쩌면 과도한 자위로 해면체가 부러질지도 모르나 치료 받는 동안 자신이 발기를 하든 못하든 사용한 데가 없으니, 다리를 벌리고 자신을 받아드리는 로이의 구멍을 최대한 손가락으로 재현해봤다. 자신이 박아댈 때마다 그녀가 가슴을 출렁이며 예쁘게 울었다.

‘앙~, 아앙~. 너무 좋아.’

이렇게 좋은 물건인데 그걸 아무도 안 알아봐줬다. 수혁은 이런 자신을 알아봐주는 건 역시 꿈 속 연인밖에 없다는 생각에 더욱 그녀에게 집중했다. 역시 로망은 후배위였다. 욕조 틀을 잡게 해서 뒤에서 피스톤질을 해봤다. 이미 수많은 AV 여배우를 통해 이러면 여자들의 몸이 어떻게 보이는지 잘 알고 있었다. 로이의 하얀 가슴이 자신의 율동에 따라 출렁였다. 하얀 볼기짝도 예쁘고,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정액도 기분 좋고, 정말 최고의 체위였다.

그 다음으로 한쪽 다리를 올리게 해서 구멍을 넓히고 크게 원을 그리며 로이를 흔들어댔다.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붙잡고 자신 쪽으로 잡아당기며 살 부딪치는 소리로 욕실을 가득 채웠다. 어쩌면 관계가 끝나고 나서 로이는 엉덩이에 파랗게 멍이 들지도 모르겠다. 횟수를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적어도 몇 천 번을 쳐댈 테니깐. 아님 자신의 미친 체력에 다리를 후들거리며 기권을 들겠지. 신부 마냥 금욕적으로 살기 위해 평소에 얼마나 운동을 했단 말인가. 안 그러면 곤란했다.

이제 욕조에 물 받아 놓고 섹스를 할 차례였다. 그런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대충 티슈로 손을 닦고 수혁은 바지를 입었다. 혹시 로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탈취제를 뿌리고 침대를 정돈했다. 방에서 나오자 기모노를 입은 여자 보였다. 아이코였다.

켄이치로는 영문을 몰랐지만 일단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소꿉친구를 안아 반겨줬다. 그녀가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혔다. 살짝 시선을 따라가 보니 자신의 발기한 성기가 아이코의 아랫배를 건드리고 있었다.

{켄짱,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응, 보다시피. 그런데 아이, 한국은 어쩐 일이야?}

그녀가 자신의 질문에 살포시 웃으며 자신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텔레비전에서 광고가 무지 나올 텐데 새삼스럽게 뭐가 보고 싶나 싶었지만, 손님을 계속 세워두는 건 예의가 아니어서 들어오라고 했다. 식탁에 앉은 아이코가 상에 찬합을 올리고 보자기를 풀었다. 쌀알이 정갈하게 뭉쳐진 오니기리(주먹밥)가 보였다.

오니기리 하나를 손으로 집어먹으려고 했다가 방금 그 손이 뭘 하고 왔는지 떠올라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닦고 나왔다. 아이코가 냉장고를 열어 보리차를 따라줬다. 수혁은 오랜만에 먹는, 소박하지만 일본인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도시락에 잔뜩 상기되어 어린 아이처럼 들떴다. 사실 정신연령은 아직도 어린 도련님에 불과한 그였다.

{우메보시(매실장아찌)잖아!}

{응, 켄짱. 우메보시 좋아하잖아. 스노모노(초무침)랑 같이 먹어봐.}

수혁은 식초에 절인 문어를 집어서 주먹밥이랑 먹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어머니야 자신의 밥은 챙길 줄 모르고 김태형 뒷바라지 하느라 한국에서 거의 살다시피 해, 굶고 다니는 자신을 위해 아이코가 이렇게 도시락을 싸들고 옆집에 사는 자신을 도왔었다. 아이들이 연인이라 착각할 정도로 우리들은 가까운 친구였다.

{미소시루(일본 된장국) 줄까?}

보온병에서 국을 따라준 아이코가 허겁지겁 먹느라 손가락은 기름지고, 입가가 더러워진 자신을 보고 눈을 빛내며 웃었다.

{다행이다. 켄짱.}

{뭐가?}

{그야 켄짱이 한국에 간 뒤로 소식은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텔레비전에 나와서 얼마나 놀랐는데. 너무 멋있어져서 이제 다가가지 못할 존재 같아서 많이 불안했어. 그런데 이렇게 그대로니깐 안심이다.}

아이코가 입가에 묻은 밥알을 떼서 자기 입에 넣었다. 켄이치로는 멍하니 아이코가 이렇게 예뻤던가 싶어져 그녀를 쳐다봤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자신의 빠돌이 기질이 심해서 로이밖에 안 보여 주변을 살펴볼 여력이 없었다. 그러나 그때도 아이코는 자신의 곁에 있었고, 그녀는 누가 봐도 이상한 자신을 이해해주는 착한 여자인 친구였다.

{보고 싶었어. 켄짱.}

{………….}

맑은 피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순함과 곱게 기른 흑단 같은 머리카락이 인형 같은 아이코. 어쩌면 여성적인 걸 좋아하는 자신의 이상형은 그녀로부터 시작된 건지 모르겠다. 자신의 로이는 한 번도 여성적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평소에 이상형이 어떠냐는 인터뷰 질문을 받으면 자신은 기모노가 잘 어울리고, 오니기리를 잘 만드는, 조용한 성격에 잘 웃는 여자가 좋다고 답했었다. 이제 보니 그게 다 아이코였던 거다.

{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돼?}

{방 없어. 그리고 사내만 있는 집에 함부로 여자 혼자 들어오는 거 아니야. 위험하다고!}

자신의 찡그러진 눈썹을 아이코가 살살 펴줬다. 그녀가 슬쩍 자신의 동거인들을 쳐다보더니 웃었다.

{켄짱이 지켜줄 거잖아. 그렇지?}

그녀의 다정한 물음에 켄이치로는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었다. 아이코는 자신의 약점을 너무 잘 알았다. 어머니의 자상함이 필요로 했던 자신은 이런 여자들만 보며 약해지고 말았다. 아이코가 자신의 방이 어디냐고 묻더니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철구가 자신에게 튜브 하나를 던졌다.

“도련님, 드디어 실전입니다. 파이팅!”

수혁은 이게 뭐가 싶어 확인해봤다가 러브젤이라고 적혀있어 그대로 철구의 안면에 던져줬다. 아이코가 자신을 상대로 섹스를 할리 없지 않는가. 무려 29년이나 함께한 친구인데. 그런데 방으로 들어가자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가 보였다. 이게 뭔가 싶어 감기 걸리니 어서 옷 입으라고 했다. 그녀가 자신의 중심부를 덥석 잡았다.

{놔! 이게 무슨 짓이야.}

{싫어. 나도 여자란 말이야. 너 때문에 난 이 나이가 다 되도록 시집도 못 가고…. 흑. 싫어. 켄짱. 나 좀 안아줘. 다른 여자랑 결혼하지 마.}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김태형이 결혼식장을 예약한 것 때문에 그녀가 한국까지 오게 된 모양이었다.

{……오해야. 나 결혼 안 해. 알다시피 짝사랑이잖아.}

아이코가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 급히 이불로 몸을 가렸다. 몰랐는데 자신을 이성으로 보고 있었던 거였다. 켄이치로는, 아니 수혁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짚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아이코랑 결혼하는 편이 자신이나 로이에게나 좋을 것이다. 더불어 게이 삼촌으로 인해 대가 끊기게 생긴 김씨 가문의 핏줄이 그 위기를 면할 수 있으니, 어머니는 물론 할아버지와 아버지까지 아이코랑 결혼한다면 모두 좋아할 터였다.

그 제일 큰 혜택을 김태형이 누리게 되는 게 마음에 안 들기는 하지만 이게 모두가 행복해지는 선택이라면, 자신은 택할 수 있었다. 로이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같은 길을 걸으며, 그녀가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함께해주고 싶었다.

수혁은 침대로 다가가 아이코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날 좋아하는 거야? 결혼하고 싶은 거냐고?}

그녀가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답답한 마음에 속이 울렁거렸다. 바보 같이 왜 자신 같은 걸 좋아한단 말인가.

{급하게 결정하고 싶지는 않아. 알다시피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앞으로도 그녀만을 사랑할 거니깐. 하지만 만약 네가 괜찮다면 데이트부터 시작해보자. 섹스는 안 돼. 여자가 몸을 함부로 여기면 남자도 귀한지 모르고 다룬다고. 알았지. 아이코?}

수혁은 아이코의 눈물을 닦아줬다. 그녀가 자신에게 와락 안겨와 부드러운 유방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졌지만 성적 흥분 보다는, 너무도 소중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이기에 그녀가 주는 따뜻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이게 잘하는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자신도 조금 지쳤다. 무려 20년 가까이 한 사람만 바라보고, 드디어 사귀게 되었으나 -아무리 자신을 위한 거라지만! (이게 중요하다. 로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이니깐.)- 거부를 당하는 건 아무리 자신이라도 상처 받았다.

조금만 더 노력해보면 로이도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걸 버리고 결혼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 때문에 그녀를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에 그날 밤 수혁은 자신의 방에서 소꿉친구를 재우고 거실에 나와서 잤다. 만일 로이가 진정으로 자신을 조금이나 사랑해줬던 거라면 괜찮았다. 그 감정을 끊임없이 되새김질하며 언제나 그렇듯 함부로 만날 수도 없는 내님이 아닌, 언제나 자신이 부르면 찾아오는 ‘꿈 속 연인’과 함께 하면 되니 말이다. 수혁은 눈을 감고 자신의 옆에 누운 로이를 상상해봤다. 그녀가 자신의 볼을 쓰다듬어줬다.

‘잘 자, 오빠.’

그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꿈 속 로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제부터 그녀는 자신과 함께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고, 함께 양치를 한 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시간이었다.

============================ 작품 후기 ============================

음...출판제의를 받았답니다. 그런데 거절할 생각이랍니다.

출판하면 조아라에서 삭제해야 되잖아요...아직 완결도 안냈는데~.~

그리고 지금 알바 때문에 여력이 없어서....너무 빡센 곳에 갔음...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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