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8 외전-크리스마스에는 살짝 바람을 피워도 될지도 =========================================================================
[작가 의도]
크리스마스에 홀로 지내는 솔로들을 위로하기 위해 서비스 씬을 선물하려고 한다. 아주 끈적끈적하고, 에로틱해 혹시 이 작가가 남자는 아닐까 의심이 드는 늑대 심리를 반영한 내용이 될 것이다.
[등장인물]
김수혁(남, 27살)
짝사랑만 17년째다. 내 님은 지금 할리우드에 가서 너무 보고 싶다. 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확 망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취미는 야설 쓰기이고, 특기는 에로 망상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잘난 얼굴과 끝내주는 몸매, 거기다가 돈까지 많은 야쿠자 아들에게는 의자왕을 뛰어넘는 첩들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 그는 지금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동정남이다.
로이 (여, 17살)
태어나자마자 한류스타와 영화 ‘아빠가 아니야.’를 찍으며 데뷔한 금발머리와 푸른 눈동자를 지닌 섹시한 남자 아이돌이다. 그런데 성별이 여자라 김수혁의 마음을 흔드는 팜므파탈로 자라나버렸다. 그녀는 지금 케빈 클라인 화보 하나로 미국에서 섹시 스타로 급부상했다. 섹시미 철철 넘치는 쭉쭉 뻗은 미인이다. 쭉쭉 빵빵 버전은 수혁의 망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로이이다.
스테파니 (여, 24살)
동정남 수혁이 만들어낸 상상 속 로이 버전이 현실에서 야동으로 튀어나왔다. 물론 그녀는 실제 로이와 상당히 다르다. 완전 딴 사람이다. 일단 그녀는 긴 금발머리와 진짜에게는 없는 엄청난 가슴이 달려있다는 게 관전 포인트이다. 그야말로 핫바디라 김수혁을 크리스마스 밤에 잠 못 이루게 하는 주인공이 되시겠다.
김태형 (남, 30살)
만년 발정남이다. 정력왕이라 할 수 있겠다. 수혁의 삼촌이다. 한국 흑룡회 보스다. 참고로 흑룡회는 두 마리의 용이 꼬여있는 모습을 문신으로 새기는데, 그건 한국과 일본 두 개의 용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그의 등판에는 무시무시한 흑룡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태형은 지금 조카가 외롭다며 자신의 집에 쳐들어와 아주 괴롭다. 그런데 조카놈은 일본 흑룡회의 주인이 될 하나뿐인 후계자라 차마 죽일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줄거리]
태형은 조카놈이 미쳐있는 아이돌이 미국으로 떠나 아주 좋아라 하던 중이었다. 영원히 로이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바라던 차였다. 그런데 미친 조카는 예전처럼 백수가 아니어서 미국으로 떠날 수 없었던 것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스타 따라 연예계 데뷔를 한 조카는 지금 톱배우라 드라마 스케줄이 쫙 잡혀있단다.
그는 촬영을 끝내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수혁을 어서 은퇴시켜 미국에 보내고 싶다. 오늘은 그토록 고대하던 크리스마스이니 말이다. 계집애한테 산타걸 복장 입히고 예쁜 사내놈들한테는 루돌프 머리띠를 씌여 열심히 썰매를 타려고 했는데, 젠장. 요놈 때문에 망쳤다.
덩치도 산만하고 예쁜 구석은 눈곱만치도 없는 다 큰 조카가 로이 테일러 브로마이드를 바닥에 펼쳐놓고 통곡을 하고 있다. 이 좋은날, 왜 자신의 집에 쳐들어와 청승인지 모르겠다. 태형은 울고 있는 수혁에게 어서 술을 먹여 잠재우고 난교 파티를 열어야겠다 싶다.
씬 1. 태형의 집 거실. 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안에 빨간색 여자 브래지어와 T팬티, 산타걸 복장이 널려있다. 또한 테이블에 올려진 스프레이 생크림과 과일 안주, 샴페인 병, 각종 성인 장난감이 집주인의 크리스마스 계획을 알려주는 듯하다.
카메라, 태형의 잔뜩 화가 난 표정을 보여주며 브로마이드에서 로이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점프 컷.
수혁 : (엎드려서 오열하는) 으어어엉. 으어어엉. 로이~ 보고 싶습니다.
태형 : (어이없게 보며) 걔가 죽었냐? 그렇게 보고 싶으면 빨리 미국 가라고오~! 아 씨발. (짜증난다는 듯 머리카락을 헤집으며)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이게 무슨 지랄이야.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나도 계획 있다고!
수혁 : (갑자기 뚝 울음을 멈춘다) 지금 조카가 상상병으로 죽으려고 하는데 섹스가 중요합니까? 죽으십시오. 지금 우리 로이는 힘들게 외화 벌이를 하는 동안, 외국 여자들한테 돈을 뿌리는 건 매국노 짓입니다.
태형 : (작게) 쪽바리 새끼가 무슨. 메이드 인 재팬 주제에.
그때, 띵동. 현관벨 소리가 들린다. 태형 달려가 문을 열자, 주문해 놓은 창녀와 남창들이 들어온다. 아주 한 무더기라 시끌벅적하다.
여자1 : 메리 크리스마스. 자기양~. (가슴이 파인 옷을 입은 채 흔든다. 카메라, 가슴 클로즈 업) 오늘 신나게 달려보자~.
남자1 : (코트를 벌리니 알몸이다) 주인님, 초코 바나나 먹고 싶어요.
수혁 : (주먹으로 태형의 등을 가격한다) 더러워. 어머니한테 말하겠습니다.
태형 : (애원조로) 조카니이님~. 왜 그래? 응? 너도 같이 즐기자. 얘네들 밑구멍이 얼마나 맛있는데. (손바닥으로 부딪쳐 섹스할 때 나는 소리를 낸다) 아주 쫙쫙 달라붙어 죽인다고. 너도 그만 아이돌한테 미치고, 현실로 돌아와. 너, 자꾸 안하고 참으면 그거 병 된다.
수혁 : (야만스럽다는 듯) 전 사랑하는 연인하고만 섹스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럽게 남자랑 뒹굴지 마. 이 게이새끼야. 에이즈 걸려서 콱 뒤져버려라.
그 말에 태형은 결국 참다 못 해 주먹을 들어 수혁을 때린다. 태형은 수혁을 바닥에 던져 발로 차고, 테이블에 있던 샴페인 병으로 대가리를 깨려다가 내려놓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나는 무서운 존재다.
태형 : (타이르는 듯이) 수혁아, 삼촌이 때린 거 미안하다. 누나한테는 비밀로 해줘라. 응? 삼촌이 이렇게 빌게.
수혁 : 싫습니다. 이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먼지를 털며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리 삼촌이 어머니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다고 해도, 남자랑 뒹구려고 한 걸 걸리면 개새끼 마냥 맞는 겁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여자1,2,3,4,5를 가리키며) 대신 저들 중 하나에게라도 임신을 시키면 좋아하시겠군요. 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서 여태 자식 하나 없다는 건 (슬쩍 시선을 내려 태형의 다리 사이를 쳐다본다) 문제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태형 : (열 받는, 그러나 섹스 한번 못한 조카에게 섹스의 신은 뒤끝이 완벽하다는 걸 알릴 수 없어 답답한) 그래, 그러니깐 너 이제 그만 돌아가라. 내가 오늘 너 크리스마스 선물로 대박 좋은 물건 구해다 놨다. 로이. 걔 닮은 년이 산타랑 뒹구는 내용인데, 한번 가져가서 봐 바. 너도 좀 풀어줘야 살지. (왠지 조카가 안쓰러운. 뛰어가서 CD 하나를 가져온다.) 이거 보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라.
수혁 : 설마 지금 이 추운 엄동설한에 절 내쫒는 겁니까!
태형 : (기가 막힌) 누가 보면 너 집 없는 놈인 줄 알겠다? 차에 히터 틀고 집에 돌아가라고. 고자새끼야!
수혁 : (버럭) 저 고자 아닙니다! 사랑하는 연인하고만 하려고 참는 겁니다!
태형 : (지친) 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깐. 집에 가서 그거 보고 한발 빼. 워낙 죽이는 몸매라 10번 정도 가능할 거다. (그러면서 수혁의 등을 밀어 현관으로 밀어내는, 눈짓으로 남창과 창녀에게 들어오라고) 자, 가라. 조카님. 그거 보면 너도 해피 크리스마스가 될 거다.
씬 2. 태형의 집 현관, 밤.
수혁은 얼떨떨하게 맨발로 문 앞에 서서 굳게 다친 문을 바라본다. 그때 문이 살짝 열리고 구두와 외투가 던져진다. 다시 문이 닫히고 문 잠기는 소리가 들린다. 수혁은 구두를 신고 발로 태형의 현관문을 뻥 찬다.
태형 : (E) 스테파니 마음에 들면 연락하고, 너희 엄마는 고자 아들이 결혼한다면 국제결혼도 좋아할 거다.
수혁 : (외투를 주으며) 닥쳐! 게이야! 틀었는데 남자새끼 튀어나오면 죽을 줄 알아.
태형 : (E) 걱정 마. 윽. 야, 쌍년아. 죽고 싶어서 어디서 이빨을 세워. 확 갔다가 펜치로 뽑아버릴까 보다.
수혁 :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고) 부디 빨다가 거시기를 끊어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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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혁은 태형의 집을 나와 삼촌의 차고로 향했다. 그리고 그가 아끼는 람보르기니가 보여 아이쿠, 실수야. 손톱으로 옆면을 긁으며 지나쳐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차에 손톱자국을 내고 싶었지만 그러면 자신의 손톱이 망가질 테니 참기로 했다. 로이의 이상형은 손이 정갈한 미인이니 말이다. 그는 크리스마스라고 차가 막히는 것도 짜증나고, 그래서 길거리에서 연인들이 손잡고 다니는 걸 볼 수 있어서 짜증나다 못해 화가 나고, 그러다 우리 로이가 미국에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뚝 뚝 흘러나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정말 싫었다.
너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도 로이는 자신의 이름도 모르니 이러다 언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걱정됐다. 자신이 잠깐 신호를 놓쳤다고 뒤에서 빵빵 거렸다. 급히 엑셀을 밟아 출발한 수혁은 집으로 돌아오자 아무도 없어 외로움을 느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태형의 집에 계속 죽치고 있는 것인데.
불도 키지 않은 채 캄캄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다들 크리스마스라 태형처럼 여자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휴가를 보내줘 오늘 자신은 혼자였다. 수혁은 노트북을 키고 외투를 벗어 옷장에 넣었다. 그리고 태형이 준 CD를 집어넣고 재생시켜봤다.
“………씁.”
역시 변태라 그런지 이런 쪽으로 아주 감각이 훌륭했다. 금발의 미녀가 수줍은 듯 웃으며 빨간색 산타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녀가 한 바퀴 돌자 짧은 치마는 펄럭이며 위로 올라가 하연 속살과 레이스 T팬티를 내비쳤다. 그러다 수혁은 이 팬티를 어디서 봤나 싶어 돌이켜봤다. 아~. 태형의 집에서였다. 어쩐지 많이 본 듯싶었다. 설마 더럽게 김태형이 나오는 건 아닌가 싶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소식이 없었다. 수혁은 마음 놓고 바지를 내렸다.
“아아앙~, 아아앙~.”
제 가슴을 만지며 소파에 앉은 그녀가 한쪽 다리를 든 채 그곳에 손을 넣었다. 카메라맨이 살짝 치마를 걷어주자, AV여배우가 상의를 탈의했다. 헉쓱. 대박이다. 저렇게 가슴이 크고 예쁘다니. 우리 로이도 저럴까 싶어 머리끝까지 열이 확 솟구쳤다. 하얀 젖통을 살살 흔들면서 분홍색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잡아당기는데, 콧소리가 아주 간드러지니 역시 전문가다 싶었다.
수혁은 천천히 자신의 분신을 쓸어봤다. 이렇게 잘만 서건만 왜 다들 자신을 고자로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스크린 속 금발머리 미녀가 엎드려 제 엉덩이를 보이는 장면에서 자신의 천사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이런 서비스 씬을 보여주는 거라는 착각이 들었다. 우리 로이도 몸매가 끝내주니 말이다.
“으으으~, 로이.”
AV에서 남자가 여배우의 그곳에 바이브레이터를 데자 그녀의 하얀 볼기짝이 씰룩거렸다. 빨간색 T팬티를 내리니 완벽하게 제모 된 음부가 보였다. 태형이 AV 유통업을 하는지라 자신에게 야동을 줄 때면 죄다 노 모자이크라, 다행히 아직 경험이 없어도 여자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알고 있다 자신했다. 일단 여자는 거기다 넣어주면 좋아하는 듯싶다.
이러면 실전에서도 문제없을 것이다. 이렇게 연습을 하는데 로이랑 할 때 설마 실수를 하겠는가. 수혁은 야동과 야설, 야한 상상으로 선행학습을 했으니 자신이 그녀를 진정한 천국으로 보낼 실력은 될 것이라 자부했다.
그는 빠르게 손으로 기둥을 훑으며, 화면에서 카메라 감독이 산타걸의 여성을 벌려 자위도구를 넣는 걸 바라봤다. 이미 자신의 페니스에는 찐득한 정액이 흘렀다. 이거 이러다가 진짜 10번 정도는 하겠다 싶었다. 티슈를 거칠게 뽑아 손을 닦은 다음, 동정녀 마리아에 버금가는 동정남 김수혁은 바이브레이터를 아랫입으로 물고 앙앙 거리는 미녀를 구경했다. 그녀의 질에서도 진뜩거리는 애액이 흘러나와 모조 성기를 앞뒤로 박아낼 때마다 거품이 일어났다.
“아앙, 아아앙. 응, 핫.”
우리 로이도 내 걸 물고 저렇게 예쁘게 울겠지? 아, 젠장. 하고 싶다. 하고 싶어 미친 것 같아!
어째서 자위를 하는데도 욕구불만인지 모르겠다. 수혁은 이제 완벽하게 산타걸 복장을 탈의한 금발머리 미녀가 소파에 엎드리자, 사내 하나가 그런 그녀에게 좆을 물리고 다른 하나가 뒤에서 삽입을 한 채 섹스를 하는 걸 보고 한발 더 뽑았다. 그녀의 입술을 카메라가 클로즈업해 불알에 코가 짓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펠라를 받던 사내가 페니스를 꺼내 그녀의 얼굴에 사정을 했다. 여배우의 금빛 속눈썹에 하얀 정액이 맺혀 눈물 마냥 흘러내렸다.
스테파니라고 했던가? 그녀가 입안에 담긴 정액을 쩝쩝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어쩌면 영영 불가능한 로이에 대한 사랑 보다 국제결혼이 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니면, 잠깐. 아주 살짝. 바람을 피워도 될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지 않는가. 모든 죄를 용서 받는 날!
수혁은 고개를 저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27년 순정을 더럽힐 수 없었다. 그는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자위를 했다.
그냥 구경만 하자. 나는 참을 수 있다! 김수혁 파이팅! 가족들로부터 고자 소리를 듣지만, 그 고자가 이렇게 건강하듯 로이에 대한 사랑은 이뤄지지 못한 게 아니라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뿐이야. 좀 더 유명해지고, 그녀와 어울릴 수 있는 급으로 올라서면 되겠지. 그때, 확 잡아버리자. 그리고 그동안 못 한 걸 한방에 다 해버려.
스테파니가 열심히 사내들한테 당하면서 좋아라 앙앙거렸다. 교접된 부위를 노골적으로 확대시켜 보여주는 게, 이래서 그렇게 김태형이 떼돈을 버는 건가 싶었다. AV 감독의 연출력이 아주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사내들한테 박힌 채 앞뒤로 몸을 흔드는데 그녀의 예쁘고 커다란 하얀 젖가슴이 출렁여 자신의 마음을 참으로 심란하게 했다. 우리 로이도 나중에 저 정도는 크겠지.
수혁은 ‘아으으응, 아응.’하며 새끼 강아지 마냥 울어대는 그녀를 보며 티슈를 뽑아 손을 닦았다. 스테파니가 자세를 바꿨다. 완전히 활짝 다리를 벌려 자신의 질구멍을 정면으로 보여줬다. 사내들이 그 안에 손을 넣어 정액을 긁어내는데, 두꺼운 손가락을 물고 있는 모습마저 섹시한 그녀였다.
그는 문득 어쩌다 저렇게 예쁘고 몸매도 좋고, 그곳도 끝내주는 미녀가 에로 배우가 되었을까 싶었다. 조금 안쓰러워 잠시 동영상을 멈추고 태형에게 전화를 걸자, 여자들 교성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가운데서 방금까지 자신이 듣던 신음소리도 섞여있음을 깨달았다.
“삼촌, 혹시 거기 스테파니 있습니까.”
“어, 지금 내 뒤에서 열라 뛰고 있지. 왜? 너도 그년 따 먹어보게? 그럼 지금 오던가.”
“……….”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기랑 잔 여자를 조카랑 나눠 먹으려고 드는지 모르겠다. 수혁은 전화를 끊고 왠지 통화 전까지만 해도 끝내주게 사랑스러워 보이던 스테파니가 역겨워 노트북을 꺼버렸다. 잠이나 자야겠다. 역시 자신에게는 로이밖에 없었다. 아아, 로이~. 어서 어른이 되어주십시오.
수혁은 크리스마스 밤에 외로움으로 몸부림치며 울었다.
언젠가 내 반드시 하리라!
============================ 작품 후기 ============================
크리스마스라고 대책 없이 놀다보니 어제 연재를 못했습니다..ㅜㅠ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