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8 반하게 만들겠어 =========================================================================
어....일반란 분들의 코멘트를 보고 한번 주저리를 써봤답니다.
노블분들도 소설 이해하실 때 필요할 것 같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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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너무 많이 로이 엄마와 주안이를 싫어하시는 듯해 이 소설에 감정 이입이 되었구나 싶어 반갑기도 하고, 오해가 생길 것 같아 설명을 드리자면 주안이와 로이는 친하게 지내지만 소속사 사장과 스타의 관계입니다. 그가 이익을 찾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지금 그는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음. 그렇다고 딱히 무슨 관계는 아닙니다.
겁주기는 패닉에 빠진 사람을 정신 차리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병원에서 당황한 환자들이 징징거리면 간호사들이 무섭게 대하는 이유가 (불친절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패닉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런 거라고 간호사였던 외숙모에게 들었음. (교과 과정에 그렇게 하라 적혀 있답니다.)
로이가 감정 조절하고 음식 참는 거야 당연히 스타이니 스스로 해야 하는 그녀의 몫이고, 주안이는 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스타들 촬영 있을 때 그들은 굶어도 스텝들은 밥 먹는 것과 같은 맥락. 잔혹하지만 그렇습니다.) 로이 같은 경우는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노출되지만, 주안이는 그렇지 않은 존재이니깐요. 로이가 상반신 노출하고 때린 거는 주안은 로이가 어린 소녀라는 걸 알고 있는 있으니 그로서는 당연히 당황하고 걱정이 되어 때린 겁니다. 아끼는 여동생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가슴 공개하면 아무리 냉정한 사람이라도 애정이 있으면 누구나 때림.
수입 부분은 다른 소속사 보다 Reve가 더 주는 편입니다. (로이가 최대주주. 주식으로 준 이유는 로이 엄마가 건드리지 못하게 하기 위한 주안의 배려입니다. 흥청망청 돈 쓰는 엄마 때문에 거지 되면 안되니깐요. 그러니깐 우리 주안이 너무 미워하지 마시길...그저 그 아이는 개그 캐릭터로만 남기에는 사업가 기질이 다분한 아이랍니다.ㅜㅠ)
다른 큰 기획사는 의외로 소소한 것들 정산 안 해주는 경우 많습니다. (그렇게 해서 해체된 아이돌도 있음. 거의 노예 계약이라 소송까지 갔었지요. 또 다른 예로 90년대 아이돌 중 그들의 얼굴이 들어간 DNA음료수를 팔았으나 정산 못 받았음. 그밖에도 기타등등.)
로이는 워낙 아역 때문부터 활동을 해 성인 연예인이 되기 위해 고군 분토하는 겁니다. 대부분 아역 배우는 성인이 되면 예전만 못한 인기를 누리고, 사라져버린 이들도 많습니다. 어렸을 때는 국민 남동생이었고, 아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섹시 콘셉트를 썼지만 그게 의외로 부작용이 많아 이 고생 중인 거죠. 효과가 좋은 만큼 잃는 게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실제 아역들이 성인 연예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주지 않아도 다들 아실 거라 믿습니다.
로이의 엄마는 허영심 강한 여자입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었으나 자신은 실패했고, 자신의 딸에게 대리만족을 느끼죠. 그리고 쇼핑 중독자라는 건 마음에 결핍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스타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욕구는 해소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무언가라도 자꾸 채워 넣으려는 그녀의 무의식 상태를 쇼핑중독이라는 게 대변하는 거죠. 인간의 욕망이란 대단히 잔혹한 것으로 스타의 가족들 중 망가진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로또가 매달 당첨되면 과연 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그건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로이 같은 경우에는 매달 그렇게 벌고 있고, 로이 엄마라고 제정신일 수 없습니다. 인간이란 그런 겁니다. 로또 당첨자 중 제대로 사는 자는 극히 드물고 다들 재산 탕진해 빚에 허덕입니다.
조금 경우는 다르지만 실제로 자기 딸을 엄마가 5살 때부터 나이트 행사 돌리고, 거의 30년 가까이 자기 딸 등골 빼먹은 분이 계심. (실명 거론 안하겠습니다.)
마이* **은 아버지가 자기 자식들 벨트로 때려가면서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게 해, 그가 죽을 때 유언으로 절대 아버지한테 재산이 안 가도록 한 거고요.
할리우드 아역 스타 맥**가 그렇게 잘 나가다가 폐인 된 거는 부모가 돈 때문에 싸우고, 자기 아이 폐인으로 만든 겁니다. 그는 연예인 안했으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겠지요.
주안의 선택은 최선이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에 개그를 날린 거는 로이한테 너무 힘들게 여기지 말라고 날린 거고요. 한번 미국 가서 이미 할리우드의 무서움을 배운 그녀입니다. 그래서 한국을 고집하는 거고, 사업가로서도 친한 오빠로서 로이를 버릴 수 없어서 이런 결정을 한 거고요. 로이가 여자라는 걸 밝히면 100% 용서 못 받습니다. 거의 20년 동안 믿은 팬들 배신하는 건데 그러면 한국에 다시 못 돌아오죠. 차라리 게이라고 밝히는 게 더 나은 실정입니다.
아이돌이 화려해 보이지만 무지 힘들고, 넘어야 하는 고개도 많습니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그냥 연예인으로서도 고난 없이 사는 자들은 없고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그들의 화려해 보이는 이면에는 추악한 방법도 많이 동원이 되었다는 걸 요즘은 어떤 사건이 터져 거의 다 알고 계시니 말 하지 않겠습니다. 로이에게는 그래서 자꾸 고난이 생기고 그거 해결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그것이 로이를 진정한 아이돌로 만드는 겁니다.
연예계의 빛과 그림자를 그리고 있는 ‘나는 아이돌이다.’라 인기가 없는 듯....ㅜㅠ
그냥 반짝반짝 빛나야 된 거만...이 소설에 의외로 쩔게 연예계의 더러움이 계속 나타나서 참 당황스럽죠? 시리어스는 저의 고질병입니다. 고칠게요.
앞으로는 이 작품 끝나면 흥미 있는 주제만 다룰까 생각합니다.
책빙의물이라든지, 달달한 걸로....대세물만 노릴 예정...
음...그리고 제가 지쳤음으로 하루만 쉴게요. 죄송해요.ㅜㅠ
리코멘트는 다음화 연재 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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